수도권 투데이

인터뷰전문보기

"특명! 서울 관광 활성화, 서울썸머세일 연장" - 김의승 서울시 관광체육국장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5-07-28 10:31  | 조회 : 4919 
YTN라디오(FM 94.5) [수도권 투데이]



"특명! 서울 관광 활성화, 서울썸머세일 연장" - 김의승 서울시 관광체육국장



앵커:
메르스 여파로 침체된 서울 관광 활성화를 위해 중국에서 특별사절단이 방문합니다. 특별사절단이 서울 관광 활성화에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지, 서울시 관광체육국 김의승 국장, 전화로 연결합니다. 안녕하십니까?

김의승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이하 김의승):
네, 안녕하세요.

앵커:
메르스 여파로 외국 관광객이 크게 줄었다던데, 예년과 비교했을 때 어느 정도나 줄었습니까?

김의승:
네, 크게 줄었습니다. 최초로 메르스 확진환자가 발생한 게 지난 5월인데요. 5월과 6월 두 달 동안 지난해 대비 20%가 줄었고요. 특히 6월부터는 관광객들의 관광 취소가 본격화 되었는데, 지난 해 같은 달, 그러니까 2014년 6월에 102만 명이 서울을 찾았는데요. 금년 6월에는 41%가 감소한 60만 명에 그쳤고요. 7월에도 1월부터 15일까지를 보면, 약 59%가 감소했습니다. 그래서 크게 외국인 관광객이 줄었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앵커:
명동과 동대문에서도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준 모습을 볼 수 있던데, 서울시 경제엔 어떤 영향 미쳤을까요?

김의승:
말씀하신 것처럼 중국 관광객들과 외국인 관광객들이 활력을 보이던 명동과 동대문 지역에서, 메르스 파동 이후에 관광객이 크게 감소했고요. 특히 관광산업이 연관효과가 큰 산업임을 감안한다면, 관광업계의 타격 자체가 서울 경제의 성장 기반 약화로 그대로 이어지고, 이게 우리 경제 전반에 저성장과 고실업의 늪으로 이끄는 게 아닌가 하는 우려가 있습니다. 올 6월 한 달 동안 전국에서 관광수입 손실을 확인해보면, 약 6억 3천만 달러, 원화로 6600억원 정도의 직접적인 손실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앵커:
정부가 오늘 메르스가 사실상 종식되었다고 선언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만, 서울시의 관광 활성화를 위해서 오늘 중국에서 특별사절단이 온다고요?

김의승:
네, 그렇습니다. 서울시가 메르스 때문에 위축된 서울 관광시장의 활성화를 위해서 박원순 시장님을 대표로 하는 서울시 대표단이 중국 현지를 방문하겠다는 계획을 중국에 통보한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서울시 대표단의 베이징시 방문 계획을 통보받은 베이징시의 왕안순 시장이 시 여유발전위원회 주임, 그러니까 우리로 말하면 국장급인데요. 북경시의 관광국장을 대표로 하는 특별 사절단을 서울에 보내서 서울 관광 활성화에 어떤 부분을 협조하면 되는지 확인하도록 하라는 시장님의 특명을 받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오늘부터 3박 4일 일정으로 우리 시를 방문하게 됩니다.

앵커:
사절단에 특별한 분들이 포함되어 있나요?

김의승:
네, 그렇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북경시 여유발전위원회 주임을 포함해서 공무원 3명하고, 북경에서 가장 큰 여행사 10여개 업체의 대표들이 함께 방문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어떤 의미에서는 이렇게 어려움에 처해있을 때는 도시 외교가 국가외교보다 더 민첩하게 작동할 수 있는 좋은 사례가 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할 수 있습니다.

앵커:
베이징시 특별사절단이 서울 관광 활성화에 구체적으로 어떤 도움을 주게 될까요?

김의승:
우선 가장 중요한 것은 아직도 중국이나 동남아에서는 서울에 가도 되느냐는 의문을 가지게 되는데요. 특히 메르스 때문에 서울 관광이 과연 안전한지에 대해 의문을 가지는 분들에게, 이분들의 서울 방문은 이들이 서울이 안전하다는 메시지를 대외적으로 알리는 데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고요. 특히 통상적으로 관에 대한 신뢰도가 높은 중국인들의 특성을 고려하면, 이번에 베이징시에서 오시는 분들의 서울 방문은 기본적으로는 서울 관광에 대한 신뢰도를 높일 수 있고, 더 나아가서는 서울과 한국에 대한 신뢰도를 함께 올리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앵커:
오늘 특별사절단을 만나 구체적인 마케팅 전략을 논의한다고 들었는데, 서울시에서 특별히 준비한 내용이 있습니까?

김의승:
우선 기본적으로 서울시 대표단이 8월 2일부터 5일까지 중국의 3대 도시, 광저우, 상하이, 베이징, 이 도시를 방문하게 되는데요. 이 부분에 대한 협조를 기본적으로 부탁드릴 것이고요. 특히 지금까지는 국내에 있는 여행업에 대한 지원을 했었는데, 서울 방문을 조금 더 활성화 하기 위해서 이번에 서울시가 서울시 우수 관광 상품으로 인증된 경우에는, 해외에서 한국으로 보내는 아웃바운드 여행업체에 대해서도 최대 2000만원까지 인센티브를 한시적으로 지급합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에 대한 홍보도 해서 한편으로는 베이징 시에 있는 여행업계에서는 서울시의 지원 대책에 수혜를 받고, 서울시는 더 많은 중국 관광객을 유치함으로서, 양 도시가 서로 윈-윈할 수 있는 다각적 협력방안을 모색하게 될 것입니다.

앵커:
중국에서 시청률 1-2위를 기록하고 있는 중국판 '우리결혼했어요'란 프로그램이 있는데, 서울에서 촬영한다고요?

김의승:
네, 그렇습니다. 어제부터 시청 지하에 있는 시민청에서 촬영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래서 오늘까지 1박 2일 일정으로, 거기에 보면 중국판 우리결혼했어요에는 세 커플이 출연하게 되는데, 그 중에 한 커플이 서울의 명소, 롯데월드, 명동, 시청, 이런 서울 관광명소를 배경으로 촬영함으로서, 자연스럽게 서울에 대한 이미지를 중국 내에 알리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아마 최근에 한국 내에 방송에서도, 외국을 배경으로 프로그램을 한 번 하고 나면, 그 지역에 한국인 관광객이 굉장히 늘어난다고 합니다. 아마 마찬가지의 상황이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서울관광 활성화 방안에 대한 이야기 나누고 있습니다만, '서울 썸머세일'이란 게 있다면서요? 이게 뭔가요?

김의승:
중국 관광객들이 서울을 찾는 가장 큰 이유 중에 하나가 쇼핑입니다. 이분들의 서울 방문을 유도하기 위해서 7월부터 8월 20일까지 면세점, 대형 쇼핑몰, 혹은 전시나 공연 업체 등 1500여 개 매장에서, 최대 50%까지 할인혜택을 드리는 쇼핑 이벤트로 썸머 세일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당초에는 7월 말까지 진행할 계획이었는데요. 정부 차원에서도 8월 21일부터 코리아 그랜드 세일을 준비하고 있어서, 8월 초부터 8월 20일까지도 공백없이 10월 말까지는 서울을 찾으면 항상 세일 혜택을 받는다는 이미지를 주기 위해서, 이번에 썸머 세일 기간을 8월 20일 까지 연장했습니다.

앵커:
내국인들은 해당되지 않는 건가요?

김의승:
네, 죄송하지만 원칙적으로는 외국인들에 대해서만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기본적으로 여권이 필요할 것이고요. 업체에서 발행한 쿠폰 같은 것이 필요합니다.

앵커:
썸머 세일이 끝나면 코리아 그랜드 세일이 시작된다고 하는데, 그 세일은 조금 더 규모가 큽니까?

김의승:
네, 그렇습니다. 서울에서 열리는 썸머 세일은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한다면, 코리아 그랜드 세일은 전국에서 실시하는데요. 보통 코리아 그랜드 세일은 비수기인 겨울철을 대상으로 했었습니다. 그런데 워낙 한국을 찾는 분들의 숫자가 줄어들고 있어서, 일정을 8월로 앞당겨서 하고 있고, 그 다음에 7월부터 시작되는 서울 썸머 세일이 그 기간 직전까지 연장하게 되면, 7월부터 10월까지는 어디서나 대규모 쇼핑 이벤트를 즐기실 수 있게 됩니다.

앵커:
외국관광객 뿐 아니라 내국인 관광객을 위한 이벤트는 없는지 궁금하기도 한데요. 어떤가요?

김의승:
지금 외국인 관광객이 빠져 나간 관광지에 한국 분들이 오히려 많이 와주셔야 한다고 해서, 서울시에서도 직원들의 휴가를 국내에서 보내면서, 타 지자체에 대한 상생의 기조를 이어가자는 운동은 전개하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시 관광체육국 김의승 국장과 함께 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김의승:
네, 감사합니다.


[저작권자(c) YTN radio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목록
  • 이시간 편성정보
  • 편성표보기
말벗서비스

YTN

앱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