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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행자: 김명숙 / PD: 신아람 / 작가: 조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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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행.성(性) / "성기능 수술, 과연 이로울까?"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5-07-23 15:35  | 조회 : 2768 
◇ 박정숙:
소중하고 행복한 우리들의 성! 과감하고, 솔직하게 얘기해보는 시간입니다. 소행성! 함께 해주실 두 분 소개 해 드릴게요. 대한민국 1호 성의학 박사 부부, 강동우 성의학 클리닉의 강동우 원장님, 백혜경 원장님, 안녕하세요!

◆ 강동우, 백혜경 원장(이하 강동우, 백혜경):
네, 안녕하세요.

◇ 박정숙:
한주 잘 지내셨어요? 좀 덥죠?

◆ 백혜경:
너무 더워서 밤에 잠들기가..

◇ 박정숙:
밤잠 얘기를 하셨는데요. 부부들이 더워지게 되면 더 떨어지게 되죠.

◆ 강동우:
불쾌지수 때문에, 습도 때문에도 떨어지고요. 엄밀히 말하면 여름은요, 우리가 노출의 계절이라고 해서 마치 성적으로 활발할 때라고 생각하는데, 이게 조물주의 장난이에요. 어떤 장난이냐 하면, 사실 한여름이 되면 우리 몸에 성 호르몬 생산이 줄어듭니다. 여름 시기가 호르몬이 계절적으로 안좋은 시기에요. 여름하고 가을이. 그래서 있다가도 기술에서 좀 얘기를 할 건데요, 호르몬이 떨어지고 기본적으로 습하고 불쾌지수가 높고 해서 사실 이성에 대한 짝짓기 본능이 떨어질 수 있죠. 그런데 더우니까 노출을 하게 되죠. 노출을 해서 상대방을 유혹할 수 있는 자격을 만드는 거죠.

◇ 박정숙:
아이러니하네요, 그렇죠?

◆ 강동우:
전문가 입장에서 굉장히 신기하다고 봐요, 문화라는 게.

◇ 박정숙:
그래서 노출을 해야 하는 거군요.

◆ 강동우:
그렇죠. 평소에나 겨울에는 다 입고 있어도 괜찮은데, 그래도 덤비는데, 여름에는 이제 저쪽이, 상대가 관심이 떨어지는 시기니까 오히려 노출을 해서 조물주는 짝짓기의 본능을 유지하라고 한 것 같습니다.

◇ 박정숙:
자연의 섭리라는 것이 이렇게 오묘하고 섬세할 수가. 그런데요 나이 들면서 성욕 감퇴되고 부부관계들이 예전같지 않다 라고 호소하는 것은 그것도 자연의 섭리일텐데, 그러다보니까 나이드신 분들이 부부 관계에 대해서 고민이 될 때 수술같은 게 있으면 받아보면 좋을텐데, 이런 말씀들을 하시거든요. 그런게 있나요?

◆ 백혜경:
네, 사실은 수술 이야기가 나오면 저희가 약간 흥분을 하게 되는데, 다른 의미로. 사실 우리나라에서 특히 여성분들이 남성분도 마찬가지지만 성기능에 문제가 있다 그럴 때 많이 알고 계시는 수술이 있죠.

◇ 박정숙:
얘기해도 될까? 예쁜이 수술이라든가.

◆ 백혜경:
그런데 사실은 이 문제를 저희가 저희도 성의학을 미국에 가서 연수하고 공부하기 전 까지는 이게 뭔가 괜찮은, 효과가 있는, 당연히 할 수 있는 수술이라고 생각했었어요. 그런데 이 수술 이야기를 미국에 가서 연수를 하면서 저희가 지도를 받았던 성의학의 대가이신 골드스틴 박사라든지 닥터 멀케인은 비뇨기과에 있어서도 성의학 전문가로 세계 랭킹 1, 2위를 다투시는 분들이거든요. 수술얘기 했다가 저희가 너무 너무 망신을 당했어요.

◇ 박정숙:
무식한 소리다. 뭐 이런식인가요?

◆ 백혜경:
그런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고 있냐고.

◆ 강동우:
특히 이제 그 수술 중에서도 예를 들어서 정말 교통사고가 나서 극단적으로 혈관이 찢어졌다든지, 혈관을 재건하는 수술은, 성기능에는 혈관이 많이 관련되거든요. 있을 수도 있는데, 아직 사실은 워낙 심한 분들이기 때문에 효과가 그렇게 명확하지 않아요. 그런데 지금 그것 말고, 그 외에, 그런 수술은 저희 스승도 하시죠. 그런데 일반적으로 성기의 모양이나 크기를 바꿔서 남성이든 여성이든 이런 우리나라에 남편이 바람나면 아내가 별로 만족스럽지 않아서.

◆ 백혜경:
예쁘게 만들어주는 수술.

◆ 강동우:
그런 것들은 단도직입적으로 말하면요, 성기능 장애에 관련된 주요 교과서 어디에도 주 치료법으로 나오지 않습니다. 제가 이 얘기를 수없이 지난 10년 동안 해 왔는데요, 그런 시술 하는 의사 선생님한테 ‘제발 그 교과서 좀, 어느 교과서인지 가져 와 봐라. 학술적인 근거가 명확하게 있다면.’ 했는데 자꾸 엉뚱한 것만 갖고 오시고 교과서는 안가지고 오세요. 네 없습니다. 정확하게 말하면 학술적으로 인정받는 주 치료법, 성기능 장애의 주 치료법이라고 할 수는 없어요.

◇ 박정숙:
그 시민성이군요, 시민성.

◆ 강동우:
아뇨, 아니요. 여러 가지 성기능 장애는 심리적인 것도 있지만, 혈관이나 호르몬이나 다른 비뇨 생식기, 전립선이나 질염이나 이런 문제가 있을 수도 있는데, 말씀 드린 대로 단순히 성기의 크기나 모양을 바꿔서 그걸 이용해서 성기능 장애가 치료된다든지 여성의 불감증이 좋아진다든지, 바람난 남편이 뭐 집으로 돌아온다든지 이런 식으로 생각하는 것은 굉장히 잘못된 거죠.

◆ 백혜경:
약간은 어떤 피부과 시술이나 성형시술처럼, 주름, 리프팅 처럼 노화되어 가는 것을 다시 이렇게, 일종의 회춘 비슷한 그런 느낌으로 이름 자체도 그렇잖아요? 그래서 아마 그런 식으로 많이들 생각을 하시는 것 같은데, 원인에 맞게 치료를 해야지 원 솔루션으로 이것만으로 모든 걸 해결합니다 라고 하는 건 사실은 안맞는 이야기고요. 그런데 이제 사실은 그게 시술하시는 선생님들만 문제삼을 게 아니라, 사실은 우리나라 환자분들도 유달리 수술을 선호하세요.

◇ 박정숙:
뭔가 달라질 것 같다.
◆ 백혜경:
칼을 한 번 대야, 레이저를 한 번 쏴 줘야, 비용에 대해서도 그렇고, 그러니까 사실은 의료진도 상대적으로 환자들이 원하는 것에 따라가고 사실 보험 문제나 이런 것들도 있고 해서 여러 가지 복잡한.

◇ 박정숙:
돈이 안되는 거죠.
◆ 백혜경:
그러니까 선호하는 경향도 있고 그래서 여러 가지 문제들이 맞물려 있는 거긴 한데, 여하간 강선생님이 말하셨듯이 일부 아주 극단적인 정말 혈관이 망가지거나 이런 경우에는 남성들이 수술을 하거나 일종의 보형물을 넣는 거죠. 그런 수술들은 시행이 되지만 그건 극단적인 경우고, 대부분의 경우에는 그런 경우가 아니고 사실 우리나라에서 성행하고 있는 수술들이 조금 효과나 부작용 면에서 입증이 안된 면이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을 조심해서 선택을 하시기 바랍니다.

◇ 박정숙:
두 분 말씀 들으니까 사실 여성지라든지 인터넷 배너 광고 같은거 보면 굉장히 많잖아요.

◆ 강동우:
광고죠 광고.

◇ 박정숙:
거기에 현혹돼서는 안되겠다. 두 분 진짜 흥분하셨어요.

◆ 백혜경:
왜냐하면 저희가 저희도 이게 맞는 거라고 생각하고 말씀을 드렸다가 너무나 망신을 당한 아픈 기억이 있기 때문에. 그러니까 ‘왜 한국의 의사들은 왜 그런..’ 이런 비난을 받았기 때문에 굉장히 부끄러웠고, 우리가 이걸 좀 바꿔야겠단 사명감도 느꼈고요.

◆ 강동우:
국제 학회에서 이 문제에 대해서, 한국의 이런 시술들에 대해서 논문까지 나왔었죠. 그런 시술은 학술적이지 않다는 논문이 나왔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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