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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행.성(性) / "제발 남성도 청결제 씁시다!" & "증상이 없는 질염을 조심하자"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5-07-22 12:08  | 조회 : 28015 
◇ 박정숙:
본격적으로 여러분들의 고민을 만나보기 전에 알아두면 좋은 기술들을 알아보는 시간이죠. “기술자들!” 오늘은 어떤 기술일지 기대가 되는데요. 강동우 원장님께 먼저 여쭤볼까요? 아내를 사로잡는 남편의 기술! 이번 주 기술은 어떤 건가요?

◆ 강동우:
여름이니까 바캉스 가야 되잖아요. 그래서 말씀드리자면, “제발 남성도 청결제 좀 씁시다!”

◇ 박정숙:
남성의 청결제요? 저는 평생 처음 듣는 이야기인데요.

◆ 강동우:
그렇습니까? 큰일 났네요. 한국에는 여성 청결제도 조금 문제가 있어요. 제가 10년 전에 귀국했을 때, ‘여성 청결제 함부로 쓰지 마세요’ 했던 이야기 때문에 여성들도 많이 안 쓰는 편이세요. 그런데 그때 여성 청결제 함부로 쓰지 마시라는 이야기는, 질 내부를 세척하지 말라는 이야기에요. 질 내부에는 질을 방어하는 유산균이 있기 때문에 씻으면 씻을수록 방어력이 떨어지거든요. 그런데 그 이후로 여성들이 여성 청결제를 아예 안 쓰세요. 물론 보통 샤워나 목욕은 하시는데, 가벼운 비누로는 조금 곤란한 부분이 있고요. 그래서 여성 청결제는 여성의 외부 성기 중심으로 해서, 제가 성감대가 온 몸이라고 했잖아요. 그러니까 겨드랑이라든지, 사타구니, 꼬리뼈 주변부, 엉덩이 틈새, 발가락, 이런 곳에도 쓸 수 있는 거죠. 여성 청결제는 사실 그런 용도인데요. 사실 남성들도 써야 해요. 이미 적극적인 성생활을 하고 있는데, 남성들은 좀 게으르잖아요. 그런 남편을 두고 있는 아내분들은 이 내용에 동감하실텐데요. 좀 힘들어요. 그런데 ‘남자들은 사랑하면 그것도 참아라, 날 사랑하는데 내 몸에서 나는 냄새를 뭐라고 하냐?’ 이렇게 생각하시는데요. 그런데 그게 아니라 서로 간의 에티켓이죠. 그래서 남성 청결제가 일부 있는데, 아직 우리나라에서 활성화 되지는 않아 있어요. 그래서 제가 강조하는 것은, 남성들도 제발 비누칠 하고, 조금 있다가 그게 이해가 안 되시면, 샤워한 다음에 5~10분 있다가 손으로 슬쩍 자기 몸의 냄새를 맡아보세요. 그러면 아실 거예요. 그래서 적어도 자기를 관리해주는 게 상대방에 대한 에티켓이기도 하고, 특히 건강 문제에서 안 좋은 점이, 너무 매일 자주 씻어도 안 좋아요. 그런데 너무 관리를 안 하시면 음부 백선에도 많이 걸리십니다.

◇ 박정숙:
그건 또 뭔가요?

◆ 강동우:
음부 백선이 뭐나면, 너무 오래 앉아 있으면 사타구니에 굉장히 가려운 곰팡이 감염이 생겨요. 그러면 아실 거예요. 운전하시거나 오래 앉아 있는 분들은 사타구니가 간지럽다가 새카맣게 탑니다. 백선이라는 게 성병은 아니고 곰팡이 감염인데요.

◇ 박정숙:
피부병인 것 같네요.

◆ 강동우:
그렇죠. 이런 걸 관리하기 위해서라도, 매일은 필요 없고요. 샤워 할 때 청결제를, 굳이 남성 청결제를 따로 살 필요는 없고, 여성 청결제를 같이 사용하시면 됩니다. 청결해지세요!

◇ 박정숙:
네, 특히 여름에, 남자도 청결제를 쓰자. 중요한 이야기 같아요. 이번에는 남편을 사로잡는 아내의 기술! 들어볼까요. 백혜경 원장님?

◆ 백혜경:
네, 저는 “증상이 없는 질염을 조심하자!”

◇ 박정숙:
아, 그런 게 있군요?

◆ 백혜경:
네, 보통 여성의 건강에서 질염이나 요도염이나 방광염은 흔히 겪는 것인데요. 요즘에는 질염이라고 하면, 염증 자체가 굉장히 심하거나, 가렵다든지, 아프다든지, 분비물이 굉장히 심하다든지, 이런 전형적 증상이 있는, 상대적으로 심한 질염을 생각하시죠. 이런 질염들은 예전에 비해서 병원에 가기가 용이해지셔서 쉽게 치료를 하시는데요. 요즘 들어서 가장 많은 것은 사실 증상이 없는 질염이예요. 대표적인 것이 마이코 플라즈마라든지, 클라미디아, 유리아 플라즈마, 이런 종류들인데요. 실제로 병원에서 검사를 해보면, 굉장히 많은 부부들이, 남성이건 여성이건 감염되어 있는 경우가 많거든요. 이건 굉장히 광범위해요. 증상 자체가 없기 때문에, 특히 남성에 비해서 여성이 거의 증상이 없어요.

◇ 박정숙:
그러면 괜찮은 거 아닌가요?

◆ 백혜경:
그런데 증상이 없다고 괜찬은 건 아니거든요. 물론 무증상 질염으로 인해서 사람이 죽고 사는 정도는 아니지만, 이게 굉장히 심각한 이유가 불임을 유발할 수 있어요. 증상이 없기 때문에 모르고 있는데, 사실 원인불명의 불임인 경우에 마이코 플라즈마나 유리아 플라즈마가 결국 질염이 만성적으로 진행되면서 자궁 내막에도 염증을 일으키고, 나팔관이나 골반염을 일으킬 수 있거든요. 사실 요즘 많이 늘어난 불임문제하고도 관련이 있어요. 그런데 이게 오히려 위험한 게, 증상이 있으면 증상이 있으니까 불편해서라도 병원에 가는데, 당사자는 모르고 있다가 치료를 받지 못하다가 만성적으로 가는 경우가 많고, 요즘에는 검사해보면 유병률이 가장 높은 것이 이런 무증상 질염이고요. 남성에서는 상대적으로 증상이 그래도 있는 편이기는 한데, 다른 기존의 전형적인 요도염을 유발하는 염증 균에 비해서 훨씬 증상이 경미한 편이에요. 그래서 모르고 있기 때문에 조용하지만 굉장히 위험할 수 있는 것이고요. 제가 굉장히 안타까운 게, 미국 같은 경우에는 사실 출산하는 경우에, 성병 검사를 해요. 제가 언급한 클라미디아나 유리아 플라즈마 등을 다 포함해서요. 그런데 우리나라는 하지 않거든요. 그래서 사실 불임을 유발하는 것도 문제지만, 출산할 때 자연분만을 하게 되면 질이 산도가 되잖아요. 그래서 출산 과정에서 아이에게 감염되는 경우도 있어요. 그래서 미국에서는 의무적으로 이런 전반적인 질염 균들을 검사하게 되어 있어요. 우리나라도 그렇게 했으면 좋겠어요.

◇ 박정숙:
오늘 이 방송을 듣고, 출산을 앞두고 있는 아내들이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 강동우:
짤막하게 보태자면, 일반적으로 종합 검진이나 검사에는 이런 게 안 들어있어요. 그래서 그런 검사를 한 후 나에게는 이런 균이 없다고 알고 있으신데요. 아주 정확한 질염 검사는 질염 유전자 검사, 다시 말해서 PCR 검사를 하셔야 합니다.

◆ 백혜경:
그렇죠. 메르스 확진하는 데 쓰였던 PCR 검사가, 안타깝지만 아직까지는 보험이 안 되는데요. 사실 이게 정확도가 높고, 제가 이야기한 무증상 질염을 잡아내는 유일한 방법이기 때문에, 고려해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 박정숙:
네, 아주 중요한 말씀이신데요. 어떤 분이 이길지, 아주 솔깃한 기술이었다 싶은 기술을 문자, #0945번으로 투표해주시면 됩니다. 잠시 광고 듣고 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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