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시간 : [월~금] 17:00~19:00
  • 진행 : 신율 / PD: 신동진 / 작가: 강정연, 정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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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면인터뷰]복잡한 새누리당 속사정, 유승민 원내대표 의총 이후 사퇴하나?-건국대 장성호 국가정보학과 교수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5-07-07 20:04  | 조회 : 3946 
[정면인터뷰]복잡한 새누리당 속사정, 유승민 원내대표 의총 이후 사퇴하나?-건국대 장성호 국가정보학과 교수

[YTN 라디오 ‘최영일의 뉴스! 정면승부’]
■ 방 송 : FM 94.5 (18:10~20:00)
■ 방송일 : 2015/07/07 (화) 오후 6시
■ 진 행 : 최영일 시사평론가

◇앵커 최영일 시사평론가(이하 최영일): 국회법 개정안을 계기로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의 거취 문제가 불거졌죠. 이제는 사퇴 권고 결의안과 의원총회라고 하는 마지막 단계를 앞두고 있습니다. 극단적인 방법이라는 지적 아래 유승민 원내대표의 거취가 내일 어떻게 결정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장성호 건국대 국가정보학과 교수와 이야기 나눠봅니다. 장 교수님, 안녕하세요?

◆건국대 국가정보학과 장성호 교수(이하 장성호): 예. 안녕하세요.

◇최영일: 어젯밤에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를 제외하고 긴급 최고위원회의가 열렸었지 않습니까? 오늘 오전에 다시 또 최고위원회를 열고 결국 내일 의총에서 유승민 원내대표 거취를 결정하기로 했는데요. 사퇴 권고 결의안을 채택하고 결국 의원총회에서 어떻게 될 것 같으세요?

◆장성호: 6월 25일 이후에 유승민 정국이라고 해야 되겠죠. 벌써 2주나 흘렀습니다. 그동안 우리 정치권을 완전히 지배한 어떤 아젠다라고도, 아젠다는 아닌데. 사실은 국민들을 혼란스럽게 한 측면도 있고요. 그리고 의총에서 오전까지만 해도 유승민 사퇴 권고 결의안이라고 했다가 지금 비박 측에서는 이미 결론을 내놓고 가면 안 된다. 그래서 거취 논의 건으로 아마 제목을 바꾼 것으로 제가 알고 있습니다.

◇최영일: 거취 논의의 건.

◆장성호: 예. 그래서 일단은 어떤 명분을, 서로 치열하게 자기의 명분을 찾고. 당은 당대로 그리고 유승민 의원은 유승민 원내대표대로 해결방안을 모색하고는 있지만 쉽지는 않고요. 이것이 유승민 최고위원 고집이라든가, 성격이라든가, 어떤 정치적 신념과. 그리고 대통령의 정치적 철학과 이것이 부딪히는, 마주 오는 열차가 충돌하는 격인데. 이것이 잘못 되면 여권에 치명적인 내상을 입을 것이고. 그리고 내일 어떤 식으로든 결말이 나든, 아니면 더 갈 수도 있다고 봅니다. 저는. 그랬을 때 극적인 모습을 연출하면 그 부수적인 효과도 상당히 크다고 봅니다. 여권한테. 그동안 야당한테 관심을 뺏겼던 국민적 관심을 되찾아온 것이, 뭐 노이즈마케팅이라고 하죠? 그런 측면도 있고.

◇최영일: 네. 그런 효과를 인정해야 할까요?

◆장성호: 인정은 아니고 정치하는 사람들은 결국은 표로써 이것을 따지는 것이기 때문에. 여권 핵심 지지층이 상당히 결집한 효과는 지금 가져온 것 같습니다.

◇최영일: 네. 그렇군요. 자, 이게 참 예민한 문제이긴 한 것 같아요. 저희 라디오 방송에서도 내일 의총을 앞두고 당내 분위기를 알아보려고 새누리당 의원들에게 계속 인터뷰 요청을 드리고 있는데. 엄격한 함구령이 떨어져서 아무도 인터뷰를 하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지금 새누리당 당내 분위기, 교수님은 어떻게 관측하고 계십니까?

◆장성호: 집권 여당은 국민을 위해서 일을 해야 된다는 것을 집권 새누리당 의원들을 알아야 될 것 같고요. 대통령은 몇 가지 역할이 있습니다. 첫 번째는 국민들이 뽑아준 국가의 원수고, 두 번째는 국민의 삶을 보살필 행정부 수장으로서의 역할도 있고. 그리고 중요한 것이 집권여당의 지도자라는 것입니다. 애초에 대선에 출마할 때 새누리당 후보로서 출마를 했고, 새누리당의 정체성을 가지고 당선이 됐고. 그렇기 때문에 당정청이 운명 공동체라는 말이 그냥 나온 것이 아니고. 당정청이 일체가 돼서 국민들이 부여해 준 권력을 5년 동안 집행해서 국민을 위해서 혼란스럽지 않게, 야당과 협조하면서 이렇게 가라는 것이 우리 제도적인 민주주의 아닙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이것이 내년 4.13 총선을 앞두고 권력 투쟁의 양상으로 비춘다는 것은 저는 유승민 원내대표의 잘못이라고 할까, 또는 우리 집권여당의 여러 의원들의 잘못이라고 할까. 이런 것은 하여튼 일정 부분 집권 새누리당의 역할에 대해서는 국민적 비난을 받을 여지도 있다고 봅니다.

◇최영일: 내일 상황을 예측해보겠는데요. 의원총회의 결정에 따르겠다는 게 유승민 대표의 입장으로 짤막하게 오늘 거론이 됐잖습니까? 사실상 사퇴를 받아들였다고 보세요?

◆장성호: 본인은 정치적인 사퇴는 하지 않겠다는 겁니다. 의원총회의 의견을, 의원들의 의견을 빌미로 해서. 그러면 의원들의 뜻이 그러니까 책임을 지겠다는 것이고. 저는 이 부분이 참 안타까운 것이라고 생각을 하는데. 두 가지가 있습니다. 지금. 유승민 원내대표가 애초에 6월 25일 이전에 저는 선택을 했어야 된다고 보는데. 누군가가 국회법에 대해서 집권 여당의 협상 대표자 아니었습니까? 그랬을 때는 우리가 정치 도의상 보면 누군가는 이것에 대해서 책임을 져야 되고. 그런 측면에서 결자해지를 해야 됐었고. 그리고 두 번째는 선당후사 정신이 저는 필요하다고 봅니다. 원내대표라는 것은 새누리당 전체 의원이 투표로써, 20표 차이로 당선을 시켜줬지만. 일단 당선이 되면 자신의 생각은 좀 나중에 평의원 때 하던 것처럼 하지 말고. 당이 나가야 할 방향을 정말 조심스럽게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런 것을 못했다는 것이 지금. 박근혜 대통령이 유승민 대표를 사퇴하라고 한 적은 없지만 그래도 지금까지의 여러 가지 정황들로 봐서는 원내대표로서 같이 갈 수 없다는 것 아니었습니까? 그런 쪽에서 유승민 원내대표는 힘의 한계를 느끼고 있겠죠. 얼마나 큰 압박을 받고 있겠습니까. 사실. 그러나 내일 회의에서 청와대 입장이 바뀔지, 또는 자신을 지지하는 우군들이 자신을 엄호해서 이것이 그냥 가는 것으로 갈지. 저는 일말의 가능성은 기대하지만 이미 대세는 기울고, 그리고 지금 버틸 수는 있습니다. 버틸 수는 있고. 임기를 마칠 수가 있겠지만. 임기를 마치게 되면, 버티면 저는 다음에는 박근혜 대통령이 탈당할 것이라고 봅니다.

◇최영일: 대통령의 탈당까지.

◆장성호: 탈당했을 때는 대구, 경북에서는 당연히 새누리당이 우위를 점하겠지만. 내년 총선 때 수도권에서는 야당한테 참패하는. 그런 결과를 가지고 오기 때문에. 지금 수도권 중진들이 대거 이것에 대해서 수습하려고 나서는 모양도 엄청 취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 것이 왜 그러냐면 내년 총선 때문에 그렇습니다.

◇최영일: 지금 장 교수님 유 원내대표가 사퇴 타이밍을 이미 놓치고 있는 것이다. 이런 말씀도 아까 주셨는데요. 쉽사리 사퇴를 결정하지 못하는 것도 본인의 정치적 생명과 직결되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 만에 하나 유 원내대표가 내일 의원총회 전에 혹시 결단을 내리지는 않을까요? 왜냐하면 의총을 통해서 그 결과 사퇴가 결정된다는 것은 유 원내대표에게 너무 치명타가 되지 않겠습니까?

◆장성호: 저는 의원총회 끝까지 볼 겁니다. 지금까지 한 것이면. 정치인은 버리는 것이 국민들에게 인기를 얻는 것을 모르고. 지금 국회법 통과 위헌성 협상 대표로서 정치적 책임을 지는 것이 법적인 책임이 아니지 않습니까. 저는 참……. 과연 대권 생각인지, 대권을 생각하면 정말 나중에 더 큰 비난을 받을 겁니다. 그렇게 봤을 때 정말 국무회의 때 박근혜 대통령이 위헌성 가능성이 있다고, 청와대 수석회의에서. 위헌성 여부가 가능성 있다고 했을 때 저는 유승민 원내대표가 그 때 당시 결단을 했어야 했는데. 그것도 하지 않고 6월 25일. 또는 어제 저는 하는 것이 가장 좋았다고 보는데. 어제도 하지 않았는데 내일 아침에는 뭐하려 합니까.

◇최영일: 네. 그렇게 보시는군요. 그러면 교수님. 지금 야당 문제도 많이 여쭤봐야 하는데 시간이 너무 없어서. 마지막으로 한 가지 내일 의총 결과 대세는 기울었다고 말씀 하셨는데. 유승민 원내대표가 사퇴하게 된다고 전제하고, 새누리당 갈등 이대로 마무리 될까요?

◆장성호: 새누리당 갈등은 이제 출발입니다. 야당도 그렇고 여당도 그렇고 마찬가지로 내년 4.13 총선까지 지속적으로 계파 간의 갈등이라든가 공천권을 놓고. 그것은 정당의 ABC입니다. 기본적인 것이기 때문에. 내부적인 투쟁과 갈등이 더욱 치열하게. 단지 이것이 국민에게 피해를 주면 안 되는 정도에서 해야 될 것 같고. 그렇게 봤을 때 야당은 야당대로, 여당은 여당대로. 내년 4.13 총선까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봅니다.

◇최영일: 네. 교수님. 오늘 말씀 감사드리고요. 다음에 또 연결 부탁드리겠습니다.

◆장성호: 네. 감사합니다.

◇최영일: 지금까지 건국대 국가정보학과 장성호 교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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