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전성기, 오늘
  • 진행자: 김명숙 / PD: 신아람 / 작가: 조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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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일 (목) 소.행.성 코너 전문- 강동우, 백혜경 원장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5-07-02 11:23  | 조회 : 6904 
YTN라디오(FM 94.5) [당신의 전성기 오늘]


소.행.성 - 강동우, 백혜경 원장



◇ 박정숙:
소중하고 행복한 우리들의 성! 과감하고, 솔직하게 얘기해보는 시간이죠. 소행성! 함께 해주실 두 분입니다. 대한민국 1호 성의학 박사 부부, 강동우 성의학 클리닉의 강동우 원장님, 백혜경 원장님, 어서오세요!

◆ 강동우, 백혜경 원장(이하 강동우, 백혜경):
네, 안녕하세요.

◇ 박정숙:
오늘은 응급피임약에 대해서 여쭤보고 싶은데요. 얼마 전 대한산부인과의사회의 발표를 보니까, 우리나라 여자들의 지난해 응급피임약 복용률은 5.8퍼센트라고 하더라고요. 일반 피임약 복용률의 두 배가 넘었다고 하는데, 응급피임약이라는 게 어떤 거죠?

◆ 백혜경:
응급피임약은 사후피임약이라고도 불리는데요. 예기치않은 상황에, 피임을 하지 않고 성관계를 하는 경우, 예를 들어서 피임준비가 안 된 돌발적인 상황에서 관계를 하거나, 혹은 성폭행을 당한 경우, 이런 경우 임신을 막기 위해서 관계 후에 먹는 약물인데요. 사실 피임약이라고 하니까 이게 일종의 편하게 쓸 수 있는 피임방법으로 인식하는 분이 많은데요. 사실 굉장히 문제가 많죠. 응급 피임약의 복용률이 일반 피임약 복용보다 2배가 많다는 것이 굉장히 특이한 상황이거든요. 미국이나 유럽 같은 경우에 대부분의 여성들이 일반 피임약을 복용하고, 응급 피임약은 정말 불가피한 상황에만 사용하는데요. 우리는 응급피임약을 피임 방법 중 하나로 사용하는 것 같아요. 이 응급피임약의 원리는 프로게스테론이라는 호르몬을 굉장히 고용량 복용함으로서 자궁 내막을 탈락시키는 거에요. 그래서 자궁내막이 너무 얇아서 수정란이 착상되지 않게끔 하는 것인데, 호르몬 농도가 일반 피임약의 10배에서 20배 정도 되기 때문에, 심한 부작용이 생길 수 있죠.

◇ 박정숙:
건강에도 해로울 수 있고, 어느 기간동안 피임이 안 되거나, 임신이 안 되거나, 이런 부작용도 있나요?

◆ 강동우:
네, 방금 말했던 것처럼, 프로게스테론을 높혀서 자궁 내막을 탈락시키는 것이거든요. 기본적으로 솔직히 말하면 일반 피임약도 부작용이 있기는 합니다. 그런데 사후피임약은 더 강력한 약이죠. 굉장히 심한 펀치를 한 방 맞는 것인데, 그 이후에 생리주기가 많이 흔들리고요. 우리 몸의 내분비계를 교란시키게 되죠.

◇ 박정숙:
쉽게 사용하면 안 되는 것인데, 쉽게 사용하는 거군요.

◆ 강동우:
조금 전에 말씀하신 산부인과 학회 보고는 2배라고 했잖아요. 그러나 사후피임약은 더 음성적인 부분이 있기 때문에, 몰래 판매되는 것까지 합치면, 더 많을 겁니다.

◆ 백혜경:
네, 원칙적으로는 의사의 처방전이 있어야 하는데, 여성들이 급하다보니, 일부 암암리에 처방전 없이 구입하는 건데요. 인터넷에 검색해보면 어떻게 하면 처방전 없이 구입할 수 있나요? 이런 문의도 굉장히 많이 있어요. 그런 것까지 합하면 산부인과 협회에서 발표한 것 보다 더 많지 않을까 짐작이 됩니다.

◆ 강동우:
네, 가능하면 안 쓰셔야 하는 약입니다. 정말 급하고 힘들 때만 써야 하는 것이고요. 사실 약으로 중절 수술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 거죠.

◇ 박정숙:
그럼 불가피하게 피임을 해야 할 경우, 가장 안전한 방법은 뭘까요?

◆ 백혜경:
당연히 콘돔이죠. 사실 우리나라 남성들이 콘돔 사용을 꺼리는 경향이 있어요. 감각이 떨어진다든지, 유지가 안 된다든지, 이런 여러 가지 이유로요. 약간은 이기적인 면이 있는 거죠. 여성의 건강을 생각한다면 사후피임약이든, 과거에 많았던 불법적인 임신중절 수술이든, 여성의 건강에 굉장히 치명적인 것인데요. 사랑하는 연인을 생각한다면 내가 조금 불편한 것 정도는 감수해야 하는데, 그러기 싫어한다는 것이죠.

◇ 박정숙:
남성이 피임을 담당해야 한다는 것이네요.

◆ 강동우:
사실 남성의 책임이 더 크고요. 콘돔이 가장 안전하고 좋은 방법인게 맞아요. 그런데 불편함을 느끼잖아요. 또 다른 방식은 먹는 약이 아니라, 약국에 가시면 배란 키트를 쉽게 구할 수 있는데요. 사실 배란키트는 배란 날짜를 알아서 임신에 도움을 주기 위한 것인데요. 그걸 반대로 활용하시면 돼요. 피임을 원하시는 분들은, 이 배란 키트가 정확도가 높거든요. 그래서 그 시기에 내부 사정을 피하면 되는 거죠.

◇ 박정숙:
여성들에 대한 배려가 필요한 뉴스였던 것 같습니다. 지난 주에 이런 문자가 왔었어요. 2604님, “아내가 잠자리 할 때 콘돔을 사용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다른 방법 없을까요?”

◆ 강동우:
네, 방금 말씀하신 그 방법이죠. 배란키트로 그 시기를 피해가는 것이 좋고요. 참고로 저희 부부같은 경우는 아무래도 의사이다보니까 배란일 계산을 빨리하는 편이잖아요. 다만 불규칙한 분들이 문제입니다. 그래도 배란키트를 쓴다든지, 정 안 되면 피임약 등의 적절한 방법을 쓰는 것이 좋고요. 지난 번에 말씀드렸던 것처럼 콘돔 중에서 본인에게 맞는 콘돔이 있거든요. 만약 배란날짜가 불규칙적이라면 남성들이 더 양보해야죠.

◆ 백혜경:
네, 또 한가지, 잠자리를 할 때 콘돔을 사용하면 중단된다고 하셨는데, 사실 콘돔 사용 뿐만 아니라 사실 남성들의 발기력이 저하되면, 콘돔을 사용할 때 더 안 되는 경우가 있어요. 그러니까 콘돔 탓만 하지 마시고, 성기능을 체크해보셔야 합니다.

◇ 박정숙:
네, 강동우, 백혜경 원장님과 함께 하는 소행성, 성 문제 때문에 고민하고 계신 아내분들.. 남편분들 문자나 전화로 상담 신청해주세요. 문자는 #**** 짧은 문자 50원, 긴문자 100원의 정보이용료가 부과되구요. 전화는 02-771-****번으로 거시면 바로 연결됩니다. 오늘도 “즉석 엄지 상담” 있습니다. 지금 급하게 성 상담 필요하신 분들, 문자로 상담 내용 보내주시면 되는 건데요. SOS 쳐주시면 바로 답변해드릴게요.

본격적으로 여러분들의 고민을 만나보기 전에, 알아두면 좋은 기술들을 알아보는 시간이죠. “기술자들!” 오늘은 어떤 기술일지 기대가 되는데요. 강동우 원장님께 먼저 여쭤볼까요? 아내를 사로잡는 남편의 기술! 이번 주 기술은 어떤 건가요?

◆ 강동우:
‘잘 자야 잘 선다.’

◇ 박정숙:
아주 명확하게 말씀해주시네요.

◆ 강동우:
네, 수면은 워낙 우리 몸에 좋은데요. 많은 분들이 아침에 조금 더 났다는 걸 아시는데, 그 이유를 주로 어떻게 생각하시냐면, 내가 자고 일어나서 피로가 풀려서 아침에 체력 보충이 되었다고 생각들을 하시는데, 그 말 자체가 완전히 틀린 이야기는 아니자만, 사실 수면이 주는 효과가 우리에게 크게 두 가지가 있는데요. 1번은 체력보충이 아니라 사실 이완이에요. 성 반응이라는 것은 이완이라고 했잖아요. 힘주고, 체력적으로 부딪히고, 이런 게 아니고요. 수영이랑 똑같습니다. 힘을 빼야 물에 뜨잖아요. 이완이 되면 자율신경계 중에서 교감신경 반응이 부드러워져요. 부교감이 올라오고, 이완되어 있을 때 우리 몸은 균형이 잘 나와요. 그게 아침에 더 좋은 반응이 오게 하는 것이고요. 두 번째는 충분한 수면이 호르몬 생산을 안정화시키기 때문에, 그래서 아침에 반응이 좋은 것이고요. 아침에 남성들이 자연스럽게 반응이 보이잖아요. 반대로 잘 못주시는 분들, 야간작업 하시는 분들이 저희 병원에 많습니다. 그래서 잘 주무셔야 합니다.

◇ 박정숙:
잘 자야 좋군요.

◆ 강동우:
네, 잘 먹는 것 보다도요.

◇ 박정숙:
네, 이번에는 남편을 사로잡는 아내의 기술, 백혜경 원장님?

◆ 백혜경:
저는 ‘여성도 유산소 운동’입니다. 여성들에게 필요한 운동으로 케겔 운동 많이 말씀드렸고요.

◇ 박정숙:
케겔운동은 유산소 운동이 아니죠?

◆ 백혜경:
근육운동이죠. 그런데 우리나라 여성들이 조금 반성해야 하는 게, 전반적으로 운동량이 적죠. 그런데 남편이 약간 체력이 부실해진다고 하면 운동을 막 시키거든요. 그런데 정작 본인들은 안 하세요. 그런데 유산소운동이 굉장히 중요한게, 유산소운동이 혈관 기능에 굉장히 도움이 되거든요. 그런데 여성의 성기능에도 혈관은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하고요. 상대적으로 여성은 정서적인 부분의 비중이 크다보니, 상대적으로 남성에 비해서 비중이 적지만, 신체적인 원인에서는 호르몬 다음으로 혈관기능이 굉장히 중요해요. 유산소 운동이 혈관기능에도 굉장히 큰 도움이 되고요. 유산소 운동을 포함해서 전반적인 운동들은 하게 되면, 세로토닌이 많이 분비되어서 우울증 치료에 굉장히 도움이 됩니다. 우울하면 성기능에 굉장히 큰 영향을 받는다고 했잖아요. 그럴 때 사실 내가 병원에 가서 치료할 정도로 심각한 우울증은 아닌데, 조금 우울감이 있다든지, 우울증을 예방하고 싶으시다면, 사실 운동을 하시는 것이 굉장히 좋은 예방책이 될 수 있어요. 그래서 정서적 건강 관리 면에서도 그렇고, 혈관기능, 더 나아가서 성인병, 당뇨라든지, 고지혈증, 심장질환, 이런 쪽이 성기능에 영향을 미치거든요. 그런 것을 관리하는 측면에서도 유산소 운동이 굉장히 큰 도움이 됩니다.

◇ 박정숙:
그리고 유산소 운동을 하면 몸매도 좋아지니까 자신감도 생겨서 더 좋을 것 같아요.

◆ 백혜경:
그렇죠.

◇ 박정숙:
네, 오늘 여러분의 마음을 움직인 기술자는 누군지 여러분들이 직접 뽑아주세요. 문자 샵 ****번으로 투표해주시면 됩니다. 잠깐 광고 듣고 다시 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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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정숙:
전화 받아보기 전에 즉석 엄지 상담! 먼저 시작해볼까요?

6949님, “우리 아이가 수학여행과 생리기간이 겹쳐서 시기를 늦추기 위해서 약국에서 피임약을 먹었는데, 그건 괜찮은 건가요?”

◆ 백혜경:
가급적이면 안 쓰는게 좋기는 하죠. 호르몬 제제는 가급적 안 썼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잖아요. 그런데 바로 경구피임약이라는게 사실 생리주기를 늦추기 위해서, 여학생들이 수학여행을 가거나, 친구들이랑 수영장에 가려고 많이 사용하는데요. 가급적이면 안 쓰는게 당연히 좋죠. 그래도 6개월 이상 쓰는 것에 비해서, 짧게 쓰는 것은 그나마 낫기는 한데요. 특히 수학여행이면 중고등학생일텐데요. 아직은 호르몬이 불안정한 상황이니까, 가급적 안 쓰는게 좋습니다.

◆ 강동우:
실제로 제가 미국 연수할 때, 하버드 대학과 공동연구했던 내용이 뭐냐면요. 피임약을 장기간 사용할 때, 원래 성욕저하, 분비 저하, 성교통, 오르가즘 저하 등 전반적인 통증과 관련된 문제들이 많이 일어난다는 보고가 예전부터 있었고요. 예전에는 약을 끊으면 원상회복된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저희 논문은, 꾸준히 지켜봐도 완전히 안 쓴 분처럼 100% 밸런스가 돌아오지는 않는다는 거에요. 물론 경구피임약도 어쩔 수 없이 쓰는 분도 있어요. 예를 들어서 자궁내막증이 있다거나 하면 써야하거든요. 그건 몸 자체에 호르몬 밸런스가 깨져 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쓰는 경우는 괜찮지만, 원래 자연스러운 분이 편의상 계속 쓰다보면 손해를 볼 수 있으니까, 가급적 피하시라는 이야기입니다.

◇ 박정숙:
네, 알겠습니다. 이번에는 상담이 필요하신 분께서 직접 목소리 사연을 남겨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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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취자 목소리 사연>
안녕하세요. 저는 부천에 사는 이상돈이라고 합니다. 지금 제가 하고 있는 일은 부천에서 시내버스를 하고 있는데, 시내버스는 하루 일하고 하루 쉬고 그렇게 격일제로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쉬는 날엔 그냥 쉬는 게 아니라 아기 분유 값을 벌기 위해서 마을버스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어요. 제가 쉬는 날에나 일을 할 때나 새벽에 출근을 하니까 몸이 많이 피곤해서 그런지, 저 같은 경우는 부부관계에 대한 생각이 별로 없어지더라구요. 지금 현재 아이가 9개월인데 아내는 지금 슬슬 둘째를 가질 생각을 하고 있어요. 그런데 제가 많이 피곤해하니까 아내는 저한테 막 짜증도 내고 그런데 저한테는 어떻게 해야 할지 그런 게 고민이라서 연락드리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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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정숙:
네, 몸이 피곤하시고 의욕도 없으신 것 같아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 강동우:
사실 말씀하신 내용을 들어보면 정답을 다 알고 계시는데요. 굉장히 착하신 분 같아요. 원래 시내버스를 운행하고 계시고, 격일로 쉬는데, 격일로 쉰다는 것은 그 날은 24시간 운전을 하면 또 할 수가 없다는 이야기잖아요. 그런데 아이 분유값 벌려고 마을버스 운전을 하신다고 하셨는데요. 어떻게 보면 대단하시죠. 승객들은 운전이 쉬운 거라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 굉장히 스트레스 받잖아요. 생명이 오고가는 것이고요. 그래서 스트레스 지수가 굉장히 높은 직업이기도 하고요. 그 다음에 운전을 하시는 분들이 오래 앉아 있잖아요. 많은 분들이 그런데요. 오래 앉아 있는 일을 하면, 남성호르몬의 생산도 줄어들고, 운전사 분들 잘 아실겁니다. 소변보시기 힘들잖아요? 이게 뭐냐면 전립선에도 안 좋은거에요. 사실 직업 자체가 성기능적으로 취약할 수 있기 때문에, 특히 운전 많이 하시는 분들은 가능한 뛰는 시간이나 걷는 시간을 가지셔야 합니다. 플러스 알파로 심리적으로 아이가 어린 상황에서 둘째를 갖는 문제도 개입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 박정숙:
그것도 약간의 스트레스겠죠.

◆ 백혜경:
실제로 스트레스도 있으시고, 운전을 오래하시니까 많이 피곤하신 것 같아요. 신체적인 피로는 성욕저하에 직접적인 원인이 될 수 있거든요. 그래서 열심히 가족을 위해서 하시는 것은 좋지만, 적당히 쉬면서 해야 할 것 같습니다.

◇ 박정숙:
열심히 일하는 가장에게 이런 말 드리기 어렵지만, 쉬시면서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강동우:
장기적으로는 일주일에 한 번씩 쉬잖아요. 그런데 스트레이트로 계속 가다보면, 저희 환자 중에서도 ‘결국 내 몸 망가져서, 번 거 이상 병원에 돈 쓰게 되었네요.’ 이렇게 이야기하는 분이 많습니다. 그래서 쉬시면서 하시는게 장기적으로는 유리합니다.

◇ 박정숙:
네, 도움이 되셨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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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정숙:
이번에는 전화 한 번 받아볼게요. 여보세요?

◆ 청취자:
여보세요.

◇ 박정숙:
네, 어떤 고민으로 전화주셨어요?

◆ 청취자:
저는 지금 60대인데요. 나이가 들수록 심리적으로나 신체적으로나 예전과 다른 게 많이 느껴지거든요. 그리고 저도 그렇고 제 주변 지인들 얘기를 들어봐도 그렇고 여자는 확실히 폐경이 되고나면 성에 대한 생각이 예전이랑 많이 달라지는 것 같더라구요. 저도 다르진 않지만, 성행활도 제 삶에서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하구요. 물론 관리를 한다고 예전처럼 되진 않겠지만 그래도 저희 나이대 여성이 건강하게 성생활을 유지하는데 어떤 노력들을 좀 하면 좋은지 알려주시면 좋겠습니다.

◆ 강동우:
네, 용기가지고 전화주셔서 감사하고요. 성에 대한 생각이 예전이랑 달라진 것 같다고 말씀하셨는데요. 더 많아진 것 같은가요? 아니면 더 적어졌다는 뜻인가요?

◆ 청취자:
적어졌다는 뜻이죠.

◆ 강동우:
적어졌지만 이 부분을 개선하고 싶으신다는 말씀이시죠?

◆ 청취자:
네, 그렇죠.

◆ 백혜경:
그런데 많은 여성들이 폐경을 겪으면서, ‘아, 나는 이제 여성으로서 기능이 끝났다’고 생각하는데요. 중요한 것은 성적인 기능은 없어지지 않고, 다만 임신능력이 없어지는 것이지, 성기능으 다 사라지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명심하셔야 할 것 같아요. 물론 호르몬 상태가 이전과 같지 않기 때문에, 성욕이 떨어지거나 전반적으로 기능이 떨어진다고 느끼는 경우가 많기는 하지만, 그래도 열심히 노력하시면 유지할 수 있는데요. 어떤 노력을 하셔야 하냐면, 일단 운동, 유산소 운동이 큰 도움이 되고요. 또 정서적인 건강을 많이 돌보셔야 해요. 갱년기 이후에는 우울증이 많이 오기 때문에, ’아 나는 여자로서 끝났다.‘ 이렇게 생각하시면서 성욕저하가 굉장히 많이 오거든요. 호르몬 만의 문제가 아니고요. 그런 것은 없는지 체크해보셔야 하고요. 또 사실 호르몬이 떨어지는 문제는 호르몬 치료라는 아주 좋은 대안이 있어요. 그런데 호르몬 치료에 대해 겁을 많이 내시는데, 안전하게 사용하면 괜찮고요. 먹는 호르몬제제나 이런 겁 보다는 국소적인 요법을 쓰시면, 크게 부작용을 걱정하지 않으시고 성기능을 잘 유지하실 수 있거든요.

◆ 강동우:
오늘 우리 방송이, 계획하고 한 것도 아닌데요. 초반에 피임약 이야기하면서 호르몬 치료의 위험성을 이야기했잖아요. 그런데 덧붙이고 싶은 부분이 바로 이런 부분이예요. 호르몬 치료만 잘 가져가면 도움이 되는 경우가 폐경기 여성 같은 경우예요. 다만 백 선생이 이야기했던 것처럼, 내가 끝났다고 내버려두시지 마시고요. 호르몬을 쓰는데 왜 쓰는게 유리하냐면, 사실 폐경이 오면서 난소를 생성하지 않아서 임신이 안 되는 것은 필요가 없으니까 괜찮은데, 문제는 난소가 해줘야 할 역할이 뭐냐면, 전반적인 성 호르몬을 몸에서 생산해줘야 하는데, 이게 처지게 되면 성생활에 문제가 될 수 있거든요. 이때 호르몬 치료가 분비 등에 도움을 줄 수 있는데요. 아마 전신 여성 호르몬은 유방암 위험이 있고, 심장병이 많이 생겨서 위험할 수 있는데요. 국소적인 호르몬이 질정이에요. 호르몬이 전신으로 퍼지지 않고, 우리가 필요한 게 분비라든지, 성생활에 관련된 부분이니까요. 아이들 항문에 좌약 넣듯이, 여성 생식기에 질정을 넣어주시면 돼요. 그러면 안정적으로 호르몬 관리를 할 수 있고요. 그 다음에 원래는 분비가 되어야 하는데, 분비가 많이 떨어질 경우에 호르몬을 써서 개선할 수도 있지만, 이런 경우에 어쩔 수 없이 윤활제 같은 것이 필요할 수 있죠. 다만 윤활제를 쓰실 때 상대적으로 인정받는 수용성 윤활제, 이런 것을 쓰시고요. 잘못된 오일 같은 것은 피하시고요. 이렇게 관리만 해주시면 얼마든지 성행위를 할 수 있습니다.

◇ 박정숙:
네, 앞으로도 젊고, 적극적으로 부부생활 잘 하시기 바랍니다. 저희가 준비한 선물도 보내드릴게요.

◆ 청취자: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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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정숙:
요즘, 폐경이란 단어가 너무 충격적으로 받아들여지니까, 완경이라는 말을 쓰자는 분위기가 있다고도 하잖아요.

◆ 강동우:
좋은 표현이죠.

◇ 박정숙:
네, 오늘 기술자들은 누가 이겼을까요?

◆ 강동우:
제가 제목이 특이해서 이기지 않았을까요?

◇ 박정숙:
네, 조금 유화시켜서 ‘잘 자야 잘 된다’고 표현할게요. 남편의 승리입니다.

◆ 강동우:
감사합니다.

◇ 박정숙:
문자 참여해주신 애청자 여러분께 감사드리고요.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 오늘 특별히 호르몬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 백혜경:
네, 저도 좋았고요. 사후피임약은 정말 부득이한 응급상황에서만 사용하시고, 습관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자제하시기 바랍니다.

◇ 박정숙:
네, 함께해주셔서 감사하고요. 다음주에 뵐게요.

◆ 백혜경, 강동우: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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