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시간 : [월~금] 17:00~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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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면인터뷰]"유승민 원내대표, 사퇴 압박으로 사퇴하면 무책임한 행동"-박민식 새누리당 의원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5-06-30 20:03  | 조회 : 2451 
[정면인터뷰]"유승민 원내대표, 사퇴 압박으로 사퇴하면 무책임한 행동"-박민식 새누리당 의원

[YTN 라디오 ‘최영일의 뉴스! 정면승부’]
■ 방 송 : FM 94.5 (18:10~20:00)
■ 방송일 : 2015/06/30 (화) 오후 6시
■ 진 행 : 최영일 시사평론가

◇앵커 최영일 시사평론가(이하 최영일): 박근혜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면서 되돌아 온 국회법 개정안. 많은 논란을 안고 왔는데요. 먼저 박근혜 대통령의 강력한 원내 지도부 비판에 새누리당은 유승민 원내대표의 사퇴 여부를 두고 내홍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오늘 정의화 국회의장이 다음 주 월요일, 7월 6일이죠. 본회의를 열고 국회법 개정안을 재의에 붙이겠다고 밝히면서 이날 유승민 원내대표가 자신의 거취에 대해 입장을 분명히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 정면 인터뷰, 박민식 새누리당 의원과 함께 합니다. 박 의원님, 안녕하세요?

◆박민식 새누리당 의원(이하 박민식): 안녕하세요. 박민식입니다.

◇최영일: 의원님도 함께 하셨는데요. 새누리당 재선 의원 20명이 유승민 원내대표의 사퇴를 반대하는 성명서를 발표했습니다. 왜 유승민 원내대표의 사퇴를 반대하시는 입장이신지요?

◆박민식: 성명서 내용을 보시면 아시겠습니다만. 그 핵심은 유승민 원내대표의 사퇴를 반대한다, 찬성한다. 이런 차원이 아니라 어쨌든 의원총회라는 우리 원내 최고 의사 결정기구에서 일단 결정한 사안이지 않습니까? 사실상 재신임을 무른 거죠. 받은 거죠. 그리고 오래 전에 의원총회에서 유승민 원내대표가 선출이 되었고. 이런 기본적인 절차를 거친 사람에 대해서 의원들의 총의도 묻지 않고 예컨대 어제 최고위원회에서 일방적으로 결정한다고 하면, 이것은 당내 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훼손이 될 수 있다. 그래서 문제 제기를 했던 것이고. 다행히 어제 최고위원회에서 아마 저희들의 그런 충정을 받아들였는지 결론을 내리지는 않았죠.

◇최영일: 네. 그랬죠. 그런데 지난주에 저희가 김태흠 의원을 인터뷰했었는데요. 김태흠 의원은 의총에서 나온 이야기가 재신임은 아니었다. 얼마든지 거취, 사퇴 여부에 대해서 다시 물을 수 있다. 이렇게 얘기하시던데요.

◆박민식: 그러니까 우선 재신임이든 아니든 그것은 조금 있다가 말씀 드리기로 하고. 어쨌든 원내 대표의 진퇴에 대해서는 최고의사결정기구는 의원총회입니다. 그러니까 의원총회에서 결정할 일이지, 거기에 대해서 누가 불만이 있는 사람이 자꾸 사퇴하라, 사퇴하라고 하는데. 그런 것은 온당치도 않고. 또 최고위원회는 당무 기구이기 때문에 거기서도 그런 말을 할 권한이 없는 것이지요. 그리고 지난 의원총회에서 재신임이 아니었다. 그런 법률적인 해석을 제가 한다는 것이 아니라 당시에 누가 보더라도 대다수의 참석했던 의원들이 유승민 원내대표에 대해서는 다소 과오는 있었지만 이번만은 넘어가자. 이렇게 된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그것이 뭡니까? 그 때 몇 시간 동안 의원 총회 한 것이 장난은 아니지 않습니까.

◇최영일: 그렇죠. 그래서 김무성 대표의 입장이 더 주목을 받고 있는 것 같은데요. 이런 이야기를 했어요. 대통령을 유 원내대표가 이길 수는 없고, 또 유 원내대표를 배신자로 낙인찍어서 내보내는 것 또한 동료로서 할 도리가 아니다. 이런 좀 모호한 이야기를 오늘 했는데요. 결국 유승민 원내대표 본인의 결단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 이것 아닌가요?

◆박민식: 그런 측면이 김무성 대표의 발언에는 녹아있다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을 겁니다. 문제는 그런 양자, 두 가지가 다 소중한 것 아니겠습니까? 당청이 화합을 하고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확실하게 뒷받침해야 한다는 그런 과제하고. 또 원내대표 개인의 명예 이런 차원이 아니라, 아까 제가 말씀 드렸듯이 당내 민주적인 가치. 민주적인 절차를 거쳐야 한다는 그런 가치도 양보할 수 없는 것이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하면 이 두 가지를 다 충족시킬 수 있는 해법을 가질 수 있느냐. 여기에 대해서는 마지막 부분은 유승민 대표 본인의 결단 내지는 판단이 필요하겠죠.

◇최영일: 박 의원님. 그런데요. 유승민 원내대표 본인은 어제 잘 들었다. 생각을 해보겠다. 이렇게 입장을 밝히고 난 뒤에 별다른 움직임 없이 당무를 집행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 생각해 보겠다. 어떤 의미로 받아들이는 게 옳을까요?

◆박민식: 제가 유승민 대표의 측근도 아니고 본심은 알 길이 없지만. 기본적으로 유승민 대표가 지금 정치 하루 이틀 한 분도 아니고 자리에 연연할 분은 아니죠. 그런데 말씀 드린 것처럼 본인의 원내대표라는 직위가 의원들에 의해서 선출이 되었고. 사실상 재신임까지 받았는데. 예컨대 옆에서 강제적으로 끌어내린다. 사퇴를 시킨다, 라고 해서 그에 응한다고 하면 이것 또한 본인 개인의 판단을 떠나서 상당히 무책임한 것 아니냐. 그러니까 유승민 대표의 고민은 아마 거기에 있지 않을까. 개인의 명예도 중요하지만 자기가 원내대표로 있으면서 어떻게 보면 이런 당내 의원총회의 결과를 손바닥 뒤집듯이 뒤집는 아주 비정상적인 선례를 남겼다. 이런 비난을 상당히 두려워하지 않을까. 그런 고민 속에 있는 것 같습니다.

◇최영일: 아까 말씀하신 대로 의총 중요성 강조하셨고요. 최고위원회가 원내대표 거취를 결정하는 의사결정기구 아니다.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지금 현재 서청원 최고위원, 친박계 좌장으로 불리고 있죠. 유승민 원내대표가 기회를 달라 했으니 좀 지켜보자. 이런 이야기를 했는데요. 서청원 최고위원의 이야기와는 기회, 이것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박민식: 실질적으로 지금 의원총회 말고는 본인이 하지 않는 이상은 자진 사퇴 시킬 구체적인 방안이 별로 없다고 봅니다. 그래서 결국에는 유승민 대표 본인의 입장이 중요하게 되는데. 서청원 대표는 지금 여의도 정치에서 가장 경력이 풍부한 분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아마 서청원 대표의 그런 말씀은 유승민 대표 본인의 여러 가지 상황, 해법을 모색할 시간을 좀 줄 필요가 있다. 쉽게 말하면 그동안 너무 한 쪽에서 자꾸 사퇴해야 한다 하니까 너무 강제적으로 비친, 뭔가 압박하는 그런 느낌을 많이 가졌는데. 그런 압박한다고 될 일이 아니다. 좀 더 여유를 두고 기다려 보자. 이런 취지 같습니다.

◇최영일: 그렇군요. 그렇다면 여전히 김무성 대표의 역할과 입장에 유 원내대표의 거취가 달려있다. 이렇게 바라보는 관점이 옳을까요?

◆박민식: 김무성 대표의 입장이 물론 중요하지만. 김무성 대표의 역할은 여기서 누구 편을 들어준다는 것이 아니라. 지금 당장 내년 총선도 중요하고. 또 당청 관계의 복원, 결국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절대적으로 필요한 요소 아니겠습니까? 이런 절체절명의 시기죠. 어떻게 보면. 그런데 당 대표가 사실은 이런 부분에 대해서 총괄적인 책무가 있지 않겠습니까? 그런 점에 대해서 김무성 대표가 여러 가지 고민할 지점이 있는 것이고. 또 앞으로 어떤 역할을 해야 되지 않을까. 그런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최영일: 그렇군요. 자, 오늘 정의화 국회의장이요. 국회로 돌아온 국회법 개정안, 다음 주 월요일 7월 6일에 국회에 재의에 붙이겠다. 이렇게 밝히면서 사실 이게 재의 표결 문제도 문제지만요. 이 날 유승민 원내대표가 자신의 거취를 분명히 할 것이다, 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요. 박 의원님 생각은 어떠세요?

◆박민식: 제가 지금 유승민 대표 거취를 전망할 입장은 아니고. 이제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또 국회의장이 재의 절차는 약간 이론이 있습니다만 법률적으로 보면 이것은 헌법이나 법률의 그냥 중립적인 절차거든요. 그래서 그런 부분에 대해서 특별하게 정의화 의장이 재의에 붙인다. 이 부분에 대해서 정치적인 의미를 크게 둘 필요는 없고. 어쨌든 저희 새누리당에서는 사실상 재의에 붙인다 하더라도 폐기하는 것을 당론으로 삼았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 부분은 제가 지금 말씀드린 대로 결론이 날 것이고. 그런 부분까지 포함해서 그런 절차까지 그날 60여 개의 법안 통과가 예상되어 있고. 당연히 일은 해야 되지 않습니까? 그런 일을 거치다 보면 또 유승민 대표가 아까 말씀드린 원내 지도부나 당 지도부, 의원들 간의 여러 가지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노력을 할 것입니다.

◇최영일: 네. 알겠습니다. 다음 주 7월 6일 본회의 한 번 지켜보고 또 의원님 한 번 말씀 부탁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박민식: 감사합니다.

◇최영일: 지금까지 박민식 새누리당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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