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전성기, 오늘
  • 진행자: 김명숙 / PD: 신아람 / 작가: 조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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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4일 (목) 소.행.성 코너 전문 - 강동우, 백혜경 원장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5-06-04 11:43  | 조회 : 6067 
YTN라디오(FM 94.5) [당신의 전성기 오늘]


소.행.성 - 강동우, 백혜경 원장



◇ 박정숙:
소중하고 행복한 우리들의 성! 과감하고, 솔직하게 얘기해보는 시간이죠. 소행성! 함께 해주실 두 분입니다. 대한민국 1호 성의학 박사 부부, 강동우 성의학 클리닉의 강동우 원장님, 백혜경 원장님, 어서오세요!

◆ 강동우, 백혜경 원장(이하 강동우, 백혜경):
네, 안녕하세요.

◇ 박정숙:
요즘 메르스 공포 때문에요. 의사 선생님들이시니까 주변에서도 사실 동료 분들 중에 치료하시는 분들이 계실 수도 있고, 여러 정보를 들으실 것 같아요. 요즘 병원에서 다 감염이 되던데 병원이란 공간이 위험할 수도 있나봐요?

◆ 백혜경:
그렇죠. 사실 제 가까운 친구가 감염내과 전문인데요. 그래서 저도 많은 정보들을 물어봤는데, 사실 이제까지 보고된 메르스는 다 병원 내 감염이에요. 그런데 병원 내 감염이라는게 결국 아픈 사람들이 병원을 찾게 되잖아요. 그래서 면역이 떨어져있거나, 애시당초 꼭 메르스가 아니더라도 문제가 되는 환자들이 있고, 지금 사망자도 기저질환이 있는 분들, 그러니까 원래부터 신장이 안 좋았다든지, 면역이 떨어져 있는 분들, 이런 분들 중에서 사망자가 나오고 있거든요. 이때까지 확진환자들은 다 병원 내에서 감염된 거에요. 그래서 일단 제가 아는 지인의 표현으로는 지역사회 감염이나 공기 전파를 굉장히 공포스러워 하고 있는데, 그건 사실 현실적으로는 가능성이 희박하니까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하고요. 그렇지만 만성 질환이 있는 분들, 노약자들인 경우에는 주의 할 필요가 있기는 한데,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 정도, 손을 자주 씼고, 침이나 콧물이나 가래, 이런 입자들이 접촉되었을 때 감염되는 것이 주된 감염 경로이기 때문에, 실제로 공기 중에서 막 전파될 가능성은 굉장히 떨어지고요. 건강한 사람의 경우에는 만약 감염된다고 하더라도 아주 치명적이지는 않고요. 괜찮을 가능성이 훨씬 높으니까 너무 걱정 안 하셔도 되고요. 사실 메르스에 대한 공포가 더 무서운 것 같아요. 그래서 건강하신 분들은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는 것, 그래서 조심은 해야 되겠지만 지나친 공포는 자제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 박정숙:
사람 많이 오는 곳 가지 말라고 하는데, 학생들 같은 경우는 휴교령이 아니라면 계속 가야 하는 거잖아요.

◆ 강동우:
기본적으로 접촉하거나, 접촉과 유사한 아주 근거리에서만 감염이 되고요.

◆ 백혜경:
네, 2M 이내에서만 감염이 되죠. 의사들이 감염이 많이 된 이유도 의사가 환자를 볼 때 멀리서 볼 수는 없잖아요. 그러니까 의사들이 많이 감염 된 거죠.

◆ 강동우:
병원이 지저분하다거나 이런 이야기는 틀린 이야기고요. 우리 한국 병원들의 수준은 굉장히 높아요. 다만 이것은 질병관리본부를 포함해서 초동 대처가 잘못된 점이 있는데요. 2000년 초반에 홍콩에서 사스가 굉장히 유행했잖아요. 그때 최초 감염이 어떤 식으로 이루어졌자면, 그 환자의 호흡기 바이러스가 그야말로 최대한 농축될 때까지 농축되어 있는데, 이 환자가 너무 상태가 안 좋으니까 의사가 기도삽관이라고 해요. 공기를 집어넣는 튜브를 넣는 거죠. 그 과정에서 기도가 건드려지면서 다량의 바이러스들이 밖으로 토출되는 과정에서 의료진한 옮은 것이 시작이었거든요. 그래서 WHO가 그 부분을 굉장히 아쉬워해요. 그 부분으 처음에 잡았다면 중국, 홍콩 쪽에 사스가 유행하지 않았을 거라고 하는데요. 그래서 초기대응이 굉장히 중요한데, 우리나라도 처음 겪는 일이다보니, 관리본부에서부터 조금 에러가 있던 것 같은데요. 지금부터라도 열심히 대처하면, 그래도 가능성이 있으니까 너무 두려워하지 말고요. 다만 본인이 의심될 경우에는 공동체 의식을 생각해서라도 본인 스스로 행동을 주의하시고, 그런 분이 옆에 계실 때 조금만 관리하면 좋을 것 같아요.

◇ 박정숙:
검사 키트가 있다면서요?

◆ 백혜경:
그건 원래 사람용은 아니고요. 낙타용으로 개발된 것인데요. 저도 그쪽 전문가가 아니라서 사람에게 쓸 수 있는지는 모르겠어요.

◇ 박정숙:
그렇군요. 감기 걸리면 애매할 것 같아요. 검사를 받으러 가야 하는지, 2m라면 가족끼리는 다 걸리는 거니까요.

◆ 백혜경:
그런데 실제로 가족 내 감염은 4%밖에 안 되거든요. 그러니까 면역이 괜찮고 건강하면 큰 문제가 없으니까요. 건강관리를 잘 하시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 강동우:
일단 제일 중요한 증상은 고열이에요. 고열, 기침, 호흡곤란이 주된 3대 증상이거든요. 그런 증상이 있으시면 아무래도 병원에 가셔야 되겠죠. 담배 적게 피우시고, 일찍 주무시고, 너무 피로하거나 과로하시는 것만 주의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면역이 약하면 바이러스가 우리를 괴롭힙니다.

◇ 박정숙:
그렇군요. 너무 걱정하시는 분들이 있으셔서, 성의학 클리닉 시간이지만 한 번 이야기를 나눠봤습니다. 강동우, 백혜경 원장님과 함께 하는 소행성. 즉석에서 여러분의 고민 사연도 받겠습니다. 성 문제 때문에 고민하고 계신 아내분들, 남편분들 문자나 전화로 상담 신청해주세요. 문자는 #**** 짧은 문자 50원, 긴문자 100원의 정보이용료가 부과되구요. 전화는 02-771-****번으로 거시면 바로 연결됩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여러분들의 고민을 만나보기 전에 알아두면 좋은 기술들을 알아보는 시간이죠. “기술자들!” 오늘은 어떤 기술일지 기대가 되는데요. 강동우 원장님께 먼저 여쭤볼까요? 아내를 사로잡는 남편의 기술! 이번 주 기술은 어떤 건가요?

◆ 강동우:
네, 제가 당분간은 먹는 것에 대해 이야기할 거라고 했는데요. 오늘은 ‘채식보단 육식’입니다.

◇ 박정숙:
그렇군요. 남성 분들 말씀하시는 거죠?

◆ 강동우:
남녀 공통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워낙 비만이나 이런 것 때문에 지나친 육식을 하지 말라는 쪽으로 생각하는데요. 그것도 어느 정도입니다. 사실 통계적으로 봐도 너무 지나친 채식을 하게 되면 성기능이 어쩔 수 없이 떨어집니다. 혈관적으로 보면, 혈관에 찌꺼기가 안 끼고, 동맥경화를 막고, 이런 쪽으로는 도움이 되죠. 그런데 육식에는 콜레스테롤 성분이 있는데요. 콜레스테롤은 모든 성 호르몬의 원초적 재료입니다. 육식을 너무 안 하면 이 재료가 너무 적어지는 거죠. 예전에 제가 이런 칼럼을 모 일간지에 썼더니, 댓글이 달리더라고요. ‘분명히 강 박사가 육식 협회에서 비리가 있다’ 이러더라고요. 저는 아무런 관련이 없고요. 참고로 제가 고기 좀 먹습니다. 그 이유는 제가 제 몸을 다스리기 위해서고요. 다만 너무 지나치게 먹지는 않고, 육식을 할 때 쌈 채소를 많이 먹는 편이죠. 어쨌든 절대로 육식이 너무 적으면 갱년기가 빨리 오기도 하고, 우울증이 더 오기도 합니다.

◇ 박정숙:
약간 기운이 없다고 하더라고요.

◆ 강동우:
쉽게 말하면 그런 식이죠. 그래서 적당한 육식은 몸에 좋고, 성기능에도 좋습니다.

◇ 박정숙:
알겠습니다. 이번엔 남편을 사로잡는 아내의 기술, 백혜경 원장님?

◆ 백혜경:
네, 저도 오늘은 먹는 이야기를 할게요. ‘두유를 잘 마시자’

◇ 박정숙:
아, 왜요?

◆ 백혜경:
여기서 ‘잘’이 굉장히 중요한데요. 잘 마시자는 게 때에 따라서는 독이 되기도 하고, 때에 따라서 약이 되기도 하거든요. 우리나라에서는 두유를 어린 아이들에게도 많이 마시게 하고, 우유가 항생제도 많이 들어있다고 하고, 호르몬도 걱정이 되어서 그러시는데요. 두유가 사실 좋기도 하고 나쁜 부분이, 콩 성분에 이소플라본이라고 해서 식물성 여성 호르몬이에요. 그래서 이게 실제로 갱년기 여성들이나 또는 생리 전 증후군, 이런 경우에 도움이 된다는 보고들이 좀 있기는 해요. 문제는 너무 어린아이들이 두유를 먹었을 경우에는 사실 성 조숙증이라든지 문제가 될 수 있거든요. 제가 미국에 갔을 때 굉장히 놀랐던 게, 두유를 샀는데 먹으려고 보니까 2세 이하의 어린아이에게는 두유가 금지라고 하더라고요. 왜냐면 이소플라본이 식물성 에스트로겐 성분이기 때문에, 여성 호르몬과 유사한 성분이 있는 거잖아요. 그럼 너무 어린 아이들에게는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거죠. 그래서 2세 이하는 아예 금지이고요. 2세 이상인 어린이의 경우는 아예 먹지 못하는 건 아니지만 너무 지나치게 먹을 경우에는 성 조숙증하고 관련이 있다는 일부 보고가 있어요. 그래서 조심하셔야 하는데요. 갱년기 이후에는 오히려 여성호르몬이 들어 있기 때문에, 여러 여성호르몬제에 비해서 유방암이라든지, 여성호르몬과 관련되어 있는 것에 대해서는 두유나 콩 제품을 먹으면 감소된다는 보고들이 있어요. 어떤 연구에서는 별 상관없다는 연구도 있어서, 아직 연구가 부족하긴 한데요. 크게 손해 볼 건 없다는 거죠. 그래서 갱년기 이후의 여성들은 두유나 콩 제품을 많이 드시는 게 도움이 되실 수 있는데요. 너무 어린 아이들은 조심해야 합니다.

◇ 박정숙:
그렇군요. 남편의 기술, ‘지나친 채식을 피하자, 적당한 육식이 좋다’, 아내의 기술은 ‘두유를 잘 마시자’ 인데요. 청취자 여러분이 판정단입니다. 문자로 남편의 기술과 아내의 기술 중 어떤 것을 선택하실지 투표해주시기 바랍니다. 잠시 광고 듣고 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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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정숙:
2부 시작했고요. 고민사연 전화가 들어와 있거든요. 전화 받아볼게요. 여보세요?

◆ 청취자:
안녕하세요.

◇ 박정숙:
어떤 고민 때문에 전화 주셨어요?

◆ 청취자:
저는 50대 초반이고요. 집사람은 40대 후반인데요. 저희 부부가 결혼생활을 시작한 지는
올해로 27년이 됐구요. 아내가 술은 좀 좋아해요. 일주일에 다섯 번 정도 맥주 2~3병 정도를 마시는데, 술은 너무 좋아하고, 잠자리는 좀 싫어하는데, 그게 술하고 연관이 있나 궁금해서 연락드리게 되었습니다.

◆ 강동우:
선생님도 아내가 술을 먹고 나면 태도에 있어서 영향을 받고 있다는 느낌이 있으셔서 전화를 주신 거잖아요?

◆ 청취자:
집사람이 술을 너무 좋아하니까, 그래서 성생활을 싫어하나, 그런 생각이 들어서요.

◆ 백혜경:
혹시 아내분이 술을 드시면 행동에 변화가 있다거나, 아니면 술을 드시는 이유가 있으신가요? 예를 들면 잠이 안 오면 술을 드시거나, 아니면 기분이 울적할 때 술을 드시는 분이 계시거든요. 그래서 아내분에게 그런 이유가 혹시 있으신가요?

◆ 청취자:
술을 워낙 즐겨먹는데요. 술을 너무 먹어서 부부 간의 갈등도 좀 있고요.

◆ 강동우:
혼자 드시는 편인가요?

◆ 청취자:
아니요. 친구들하고 먹고, 저하고도 잘 먹고요.

◆ 백혜경:
그런데 방금 그것 때문에 부부 간의 갈등도 있다고 하셨는데요. 혹시 술을 먹는 것 때문에 갈등이 생긴 건가요?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으신가요?

◆ 청취자:
저 같은 경우는 술을 먹으면 그 다음날 좀 안 좋더라고요. 그런데 집사람은 술을 즐겨 먹어서 그런지, 그 다음날 전혀 지장이 없어요. 저는 술 먹고 다음 날 지장이 있으니까, 그것 때문에 갈등이 좀 있는 것 같아요.

◆ 백혜경:
아내분께서 술을 좋아서 드신다고는 하지만, 이렇게 습관적으로 많이 드시는 건, 사실 양이 그렇게 많지는 않지만 너무 자주 드세요. 거의 의존증이 의심될 정도로 많이 드시고, 보통 술에 의존증이 있으신 분들이, 꼭 알콜 중독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우울증이 있다든지, 감정 기복이 있다든지, 이런 것들이 동반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에요. 또는 우리 아내분께서 뭔가 갈등이나 불만이 있는 것을 이런 식으로 술로 해소할 수도 있거든요. 더군다나 아내분이 원래도 좋아하는 편은 아니었지만, 술을 드시면서 조금 더 잠자리를 멀리하는 것 같다고 말씀하셨는데요. 사실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굉장히 높은 게, 술을 드시는 상황 자체가 우울증이 있을 가능성이 있고요. 우울증이 있으면 사실 성욕이 떨어질 수 있고요. 술을 장기적으로 드시면 성기능 자체가 안 좋아질 수 밖에 없죠.

◆ 강동우:
네, 많은 분들이 술이라고 하면 간을 걱정하시는데요. 사실 전문가의 입장에서 술을 많이 먹으면 간 이상으로 나빠지는 곳이 남성의 고환, 여성의 난소, 그러니까 호르몬을 생산하는 곳들이죠. 그래서 장기적으로 술을 드시는 분들, 지나치게 이야기하면 알콜중독자인데요. 이런 분들 가만히 보면 아이가 없다든지, 부부 사이가 굉장히 나쁜 경우가 많아요. 지금 전화주신 분은 그런 정도까지는 아닌 것 같아요. 맥주 두 병 정도라면 큰 문제까지라고는 안 보이지만, 술이 술을 부른다는 이야기처럼 끊임없이 습관화된다면 앞으로 양이나 빈도는 계속 늘 수 밖에 없고요. 지금 보이지 않는 이슬비를 계속 맞고 있는 중이에요. 폭우를 맞고 있는 건 아니지만요.

◆ 백혜경:
그렇죠. 가랑비에 옷 젖는 줄 모른다고 하잖아요. 그래서 당장은 확 눈에 띄게 문제가 되지는 않지만, 서서히 전반적인 건강 상태가 안 좋아질 수 있고요. 더군다나 아내분이 40대 후반이면 폐경이 임박한 상태거든요. 그러면 호르몬 상태가 안 그래도 나빠지는데, 갱년기에 임박해서 호르몬이 안 좋아지면서 성욕이나 성기능이 떨어질 수 있는데, 술이 그걸 악화시키는 영향은 분명히 있을 거고요. 아내분이 술을 왜 드시는지, 그걸 좀 알아봐야 할 것 같아요. 사실 잘못된 방식으로 본인의 힘든 것을 해결하시는 것일 수 있거든요. 술로 해결하시는 것은 절대 도움이 되지 않고, 오히려 문제를 더 키울 수 있는 것입니다.

◆ 강동우:
보통 성생활과 음주는 조금 관련이 있잖아요. 가끔 두 사람이 흥을 내기 위해서 가볍게 먹는 건 성 반응에 나쁘지 않아요. 부끄러움도 좀 줄여주고요. 그런데 매번 술이 있어야 하고, 성행위 때 술을 많이 먹게 되는 것이 습관화 되면 문제가 된다는 겁니다.

◇ 박정숙:
그렇군요. 근본적으로 부부 간의 관심이 필요하신 것 같습니다. 오늘 전화주셔서 감사드리고요. 저희가 준비한 선물 보내드릴게요.

◆ 백혜경:
아내분이랑 술 문제에 대해서 터놓고 이야기 해보시고, 심각성이 있다면 조금 도움을 받아보시는 것도 좋겠네요.

◆ 청취자: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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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정숙:
두 번째 전화가 와 있어서 전화드립니다. 여보세요?

◆ 청취자:
안녕하세요.

◇ 박정숙:
네, 어떤 고민이 있으셔서 전화주셨어요?

◆ 청취자:
저는 58살 먹은 사람인데요. 집사람이 저보다 2살이 많은데요. 저는 솔직히 1주일에 한 두 번은 부부관계를 원하는데 아내는 힘들어해요. 아내 말로는 제가 너무 많이 원하는 거라고하고, 자신은 폐경도 끝나고 해서 힘들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10여년 전부터 괄약근 운동도 계속 해봐서 그 방법을 권하기도 하고, 예전에 원장님들 방송 들어보니까 유산소 운동이 부부관계에 좋다고 해서, 그것도 권해보기도 했는데요. 이것 말고 혹시 아내에게 권할만한 좋은 방법이 없을까요? 그리고 제가 요즘 정액 양이 좀 줄어든 것 같은데요. 이게 나이가 들면서 정상적으로 나타나는 증상인지도 궁금합니다.

◆ 강동우:
네, 첫 질문은 좋은 운동법이 뭐가 있냐는 거고, 두 번째 질문은 정액 양이 줄었다는 건데요. 먼저 첫 번째로는 비교적 성기능에 있어서 유산소 운동이 큰 도움이 되는 것은 분명히 맞습니다. 그런데 제가 우선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남편이 원하는 것에 대해서 아내 분께서 너무 많이 원한다고 거부를 하시잖아요. 그래서 거꾸로 또 다른 분들은 남편이 아내에게 관심이 없다고 힘들어 하시기도 하거든요. 그래서 거기에 비해서는 오히려 남편분이 운동도 하시고 건강한 편이신데요. 남자, 여자를 포함해서 기본적으로는 유산소 운동입니다. 다만 여기에 뭔가 하나를 더 보태야 하는데요. 그걸 백 선생이 알려주실 겁니다.

◆ 백혜경:
네, 예전에도 말씀드렸는데요. 지금 괄약근 운동을 말씀하셨는데요. 케겔 운동이죠. 특히 여성들에게는 케겔 운동이 큰 도움이 되고요. 케겔 운동은 여성의 골반 근육을 강화시키는데 굉장히 큰 도움이 되어서, 성기능 자체에도 도움이 되고, 요실금 예방이라든지, 이런 것에도 큰 도움을 줄 수 있고요. 그런데 사실 아내분에게 핵심적인 부분은 운동이 아니고 폐경기이신 것 같아요. 남편 분은 아내를 도와줄 방법이 없을까 하는 생각에 운동도 권하시는 것 같은데요. 더 중요한 것은 아내 분이 폐경기가 와서 힘들다고 이야기하시잖아요. 폐경기가 오면 원래 전반적인 성기능이 떨어지실 수 밖에 없어요. 여성 호르몬 자체가 떨어지기 때문에요. 그리고 남편분에게 너무 많이 원하는 거라고 하는데요. 반대로 아내 분은 거의 성욕이 없으시다는 것이거든요. 성욕도 떨어지고 호르몬 상태가 떨어지면서 분비 기능도 떨어지고 통증도 있을 수 있고요. 아마 아내 분이 자세하게는 이야기를 안 하시지만 관계를 꺼리시는데에는 욕구가 없는 것도 있고, 분비나 통증 같은 것을 경험하고 계실 수도 있어요. 그래서 그 문제를 해결하시는 것이 운동보다 더 중요한 것 아닌가 싶어요.

◇ 박정숙:
어떻게 해결하나요? 병원에 가야 하나요?

◆ 백혜경:
그렇죠. 의료진의 도움을 좀 받으셔야 하고요.

◆ 강동우:
안 그래도 힘들어 죽겠는데, 남편이 운동하라고 해서 유산소 운동까지 했고, 거기에 또 좋다는 케겔운동까지 하라, 이러면 사모님이 힘들거든요. 문제는 기본적으로 호르몬 등이 건강한 젊은 여성들에게는 그게 가능한데, 이미 폐경기 때문에 호르몬이 많이 안 좋은 경우에는 운동을 해 봤자 한계가 있거든요. 그래서 지금 우선 순위는 폐경에 대한 관리를 같이 해주는 것이 운동을 해도 훨씬 효과가 좋고요. 그게 지금 사모님의 건강 문제의 가장 첫 번째가 아닐까 싶어요.

◇ 박정숙:
네 그렇군요.

◆ 강동우:
그리고 두 번째 질문에 대해서는, 정액 양이 줄었다고 하셨는데요. 기본적으로 나이가 드셨으면 기본적으로 성 기능이 줄고, 정액 양이 주는 건 정상적인 현상이에요. 이게 조금 더 심해지면 사정 시 쾌감도 없고, 정액이 발사가 되는 게 아니라 주르륵 흐른다는 이야기도 있고요. 더 심한 경우에는 클라이막스를 느껴도 사정이 안 되시기도 합니다. 그래서 기본적으로 정액 양이 조금 줄 때는 나이가 들어서 그런 경향도 있지만, 조금 더 심하면 전립선염이 겹쳐 있을 때, 전립선이 정액을 짜주는 곳이거든요. 그래서 나이에 따라서 서서히 정액양이 줄어드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해도, 여기에 전립선염이 있거나 당뇨가 있거나 하면 더 빨리 악화가 되어요. 그래서 선생님께서 하셔야 하는 일은, 나이에 따라서 조금 주는 건 어쩔 수 없지만, 호르몬 치료를 통해서 조금 개선할 수 있는지, 그 외에 전립선염이 있는지를 확인해보시면 됩니다. 비뇨기과를 가시면 돼요.

◇ 박정숙:
선생님 오늘 전화주셔서 감사드리고요. 많은 도움이 되었기 바랍니다. 저희가 준비한 선물 보내드릴게요.

◆ 청취자:
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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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정숙:
마치면서 ‘기술자들’ 결과 발표하겠습니다. 오늘의 승자는 두유, 아내의 기술입니다. 아이들이 참 많이 먹는데 성조숙증 조심해야 되겠어요. 유익했어요. 이런 사연이 더 많았습니다. 축하드리고요. 4296님께는 저희가 준비한 선물 보내드리겠습니다. 두 분도 여기서 보내드릴게요. 안녕히가세요.

◆ 백혜경, 강동우: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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