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전성기, 오늘
  • 진행자: 김명숙 / PD: 신아람 / 작가: 조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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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8일 (목) 소.행.성 코너 전문 - 강동우, 백혜경 원장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5-05-28 11:27  | 조회 : 4587 
YTN라디오(FM 94.5) [당신의 전성기 오늘]


소.행.성 - 강동우, 백혜경 원장



◇ 박정숙:
소중하고 행복한 우리들의 성! 과감하고, 솔직하게 얘기해보는 시간이죠. 소행성! 함께 해주실 두 분입니다. 대한민국 1호 성의학 박사 부부, 강동우 성의학 클리닉의 강동우 원장님, 백혜경 원장님, 어서오세요!

◆ 강동우, 백혜경 원장(이하 강동우, 백혜경):
네, 안녕하세요.

◇ 박정숙:
요즘, 심심찮게 볼 수 있는 뉴스가 6-70대 노인들이 성범죄를 저지른 소식이에요. 이런 이야기를 보면서 우리가 노인의 성에 대해서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되겠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실제로 노인들의 범죄가 10년 새 2배 넘게 증가했는데, 그 중 성범죄의 증가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하더라고요.

◆ 백혜경:
그렇죠. 노인들의 성 범죄가, 심각한 수준의 성 범죄를 저지른 노인들이 최근들어서 가파르게 증가하는 추세에요. 그런데 이게 사실 벌어질 일이라고 예상하고 있던 일이에요.

◆ 강동우:
우리나라가 사실 1990년대 후반부터 노인 인구의 증가에 대한 예측이 많이 있어왔어요. 노인 인구 자체가 기본적으로 증가하게 되면, 노인은 성 범죄 자체가 늘 수 밖에 없고요. 더군다나 의학의 발달로 수명 뿐만 아니라 기본적으로 성기능이나 성 행위에 대한 욕구도 늘었고요. 또 이제는 대가족이 아니라 1대 1 중심의 문화이다보니까, 본인의 성적 욕구를 충족할 대상이 부족하게 되면 이런 성 범죄도 늘어날 수 밖에 없습니다.

◇ 박정숙:
젊은 노인들이 늘었다. 이런 이야기죠.

◆ 강동우:
그렇죠. 여기에 더해서 의학계에서는 이전부터 꾸준히 지적된 문제인데요. 노인들의 성병 문제가 굉장히 심각해져왔어요. 심지어 대략 10년 전에 국가에서 성병 통계를 내놓고서도 워낙 그게 예상보다 높아서 이 문제에 대해서 덮고 넘어간 적이 있는데요. 최근에 언론 보도가 좀 되었고, 건강보험 쪽으로 처리하는 건만 해도 많이 늘었고요. 그 외 상황까지 고려한다면 성범죄 뿐만 아니라 성 범죄가 심각하다고 봐야죠.

◇ 박정숙:
그런데 해외의 경우도 마찬가지인가요?

◆ 백혜경:
아무래도 노령화 되어 있는 사회들은 전체 노인 인구가 많으니까 범죄도 늘어날 수 밖에 없는 거죠. 그런데 우리나라는 성에 대해서 특히나 보수적이잖아요. 그런데 보수적인 문화에서 특히 노인의 성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을 굉장히 불편해해요. 특히 자녀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것이 나이든 부모님들이 성욕을 여전히 가지고 있고, 예를 들면 사별한 경우나, 혼자 계시는 경우에 부모님 건강은 걱정하지만 부모님이 성적 욕구를 어떻게 해소하는지, 여기에 대해서는 아예 부정해버리거든요. 그런 게 없을거다. 그래서 많이들 힘들어하시는게, 부모님이 사별 이후에 여자친구가 생겼다든지, 재혼을 하겠다고 하거나, 이런 성에 대한 보수적인 시각이 노인의 성 범죄를 조금 더 부추기는 경향도 있어요. 사실 최근 문제가 되는 게, 보도도 많이 되었지만 상대적으로 노인의 성 범죄 대상이 사회적 약자인 어린이들이나 장애 여성들이 되는 거에요. 그러니까 성욕을 해소할 곳이 없으니까 음지에서 약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거죠. 물론 모든 분들이 그런 것은 아니지만, 일부 문제가 있으신 분들은 상대적으로 쉬운 대상을 선택하게 되거든요. 사실 아동 성범죄가 사회적으로 굉장히 이슈가 되고 있는데, 이 문제는 노인의 성범죄와도 결부되는 거에요.

◆ 강동우:
사회적으로 노인의 성에 대해서 주책이라고 생각할 문제가 아니라, 그만큼 수명 자체가 길어졌으니까 인간의 생활에 있어서 필수적인 내용이라고 생각하시고, 우리 주변에 노인 가족이 있다면, 꼭 성적 쾌락의 문제가 아니라, 이 분이 어떤 친밀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대상이 있는지? 이런 것을 생각해보셔야 합니다.

◇ 박정숙:
그러니까 우리가 성 문제라고 하면 아주 가장 끝부분만 생각하게 되는데, 그게 아니라 친밀관계가 있어도 많은 도움이 된다는 거죠?

◆ 강동우:
네, 친밀관계가 있게 되면, 노인의 성이라면 젊은이같은 아주 격렬한 성 행위를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거든요. 감정을 나누고, 애정을 나누는 대상이 있다면, 그런 면에서 성충동 자체가 상당히 해소될 수 있죠.

◇ 박정숙:
그러니까 혼자 계시는 부모에게 여자친구, 남자친구가 생긴다. 그럼 축하드릴 일이네요.

◆ 백혜경:
네, 무조건 금기시할 것이 아니라, 건강한 형태로 성욕을 해소할 수 있는, 그런 통로를 만들어주면, 사실 부정적 범죄가 줄어들 수 있는 거죠.

◇ 박정숙:
맞습니다. 좀 더 우리 사회에서 관심을 가져야 하는 것 같습니다. 강동우, 백혜경 원장님과 함께 하는 소행성! 즉석에서 여러분의 고민 사연도 받겠습니다. 성 문제 때문에 고민하고 계신 아내분들, 남편분들, 문자나 전화로 상담 신청해주세요. 문자는 #**** 짧은 문자 50원, 긴문자 100원의 정보이용료가 부과되구요. 전화는 02-771-****번으로 거시면 바로 연결됩니다.

자, 그럼 본격적으로 여러분들의 고민을 만나보기 전에 알아두면 좋은 기술들을 알아보는 시간이죠. “기술자들!” 오늘은 어떤 기술일지 기대가 되는데요.

◆ 강동우:
네, 저도 이 시간만 되면 긴장됩니다. 이기고 싶어요.

◇ 박정숙:
네, 강동우 원장님이 주시는 남편의 기술, 어떤 건가요?

◆ 강동우:
한 글자입니다. 굴.

◇ 박정숙:
아, 굴 먹으라고요?

◆ 강동우:
네, 제가 지난 주에 정력음식은 없다고 했잖아요. 그래서 없다고 하니까 많은 애청자 분들이 섭섭해하시더라고요. 그래도 조금이라도 있는게 뭐가 있느냐? 제가 말씀드리는 정력음식은, 오늘 먹고 그날 밤에 어떻게 할, 그런 게 없다는 말이었고요. 평소에 조금 신경쓰면 좋은 음식으로는 굴이 굉장히 좋죠. 굴에는 아연이라는 성분이 들어있는데, 아연이 남성호르몬의 생산과 활용에 아주 중요한 촉매 역할을 하죠. 실은 승마 선수도 마찬가지이고, 기마병 이야기도 했는데요. 나폴레옹이 워낙 말을 많이 타서 고환이 거의 아기만했어요. 그래서 조세핀한테 버림받았던 이유 중에 하나가 고환이 작았던 것도 관련이 있거든요. 그래서 나폴레옹 신하들이 권유했던 음식이 굴입니다. 하루에 한 접시씩, 그런데 우리나라는 좋은 점이 굴 생산지에요.

◇ 박정숙:
굴이 많죠. 싸고요. 봉지에 담아서 파는 나라는 우리나라 밖에 없어요. 그걸로 젓갈 만들고요.

◆ 강동우:
그럼요.

◇ 박정숙:
자, 그럼 백혜경 원장님, 남편을 사로잡는 아내의 기술, 어떤 건가요?

◆ 백혜경:
저는 다다익선. 다다익선이라고 하면 왠지 얼핏 생각하시기에 많이 하면 좋다는 의미인데요. 특히 오늘 노인의 성을 이야기했으니까요. 갱년기 이후의 여성들은 아무래도 호르몬이 많이 위축되니까 성기능이 많이 저하될 수 있어요. 그런데 성기능이라는 게 호르몬만으로 조절되는 것은 아니고, 혈관기능도 중요하거든요. 그리고 심리적인 것도 중요한데요. 혈관 기능은 실제 성관계를 많이 가지면 가질수록 혈류 상태가 좋아져서, 오히려 혈류 기능 자체는 굉장히 잘 유지가 된다. 오히려 성관계를 많이 하면 할수록 혈류상태는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고요. 그래서 혈류상태를 최선의 상태로 유지하려면 성관계를 많이 하는 게 좋습니다.

◇ 박정숙:
운동이랑 비슷하네요.

◆ 강동우:
그럼요.

◇ 박정숙:
좋습니다. 굴과 다다익선, 오늘은 제작진 투표 말고, 청취자 분들에게 여쭤볼게요. 남편의 기술과 아내의 기술 중에 한 표를 보내주시면 저희가 2부에 발표하겠습니다. 자 3535님이 보내주셨어요. “힘들어 하는 우리 남편을 위해서 한 번만 읽어주세요. 여보, 당신의 전성기는 바로 지금 이순간이야. 힘들어도 힘 내고, 우리 4식구 그동안 울었던 것 만큼 많이, 몇 배로 웃을 일 가득할거야. 우리 행복하게 살자.” 응원의 메시지 보내오셨네요. 저희가 응원의 선물도 보내드리겠습니다. 잠시 광고듣고 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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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정숙:
이번에는 전화 연결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청취자:
네, 여보세요.

◇ 박정숙:
궁금하신 점 말씀하세요.

◆ 청취자:
나이를 막론하고 성은 누구에게나 조금 쑥스러운 주제인 것 같아요. 그래도 오늘 궁금한 점이 있어서 용기내서 전화를 하게 됐는데요.

◇ 박정숙:
네, 잘 하셨어요.

◆ 청취자:
보통 나이를 먹으면 신체노화로 성기능이 약화된다고 하는데, 제 주변 분들은 보면 70 넘어서도 문제없이 부부생활을 하는 분들도 많은 것 같아요. 그런데 나이 들어서 성관계를 갖거나 또는 수음행위를 하는 게 건강에 지장을 주지는 않는 지 궁금하구요. 또 나이 들어서 성관계를 갖는 것과 갖지 않는 것 중 어느 것이 건강에 더 좋은 지 여쭤보고 싶습니다.

◆ 강동우:
일단 이런 전화 주신 것에 대해서 너무 감사드리고요. 일단 딱 잘라서 답을 먼저 드릴게요. 기본적으로 성생활은 가능하면 하는 것이 건강에 좋습니다.

◇ 박정숙:
오래 할수록 좋죠?

◆ 강동우:
네, 성 건강에 가장 좋은 운동 자체가 성생활이에요. 적절한 유산소 운동도 되고요. 우리가 운동하면 즐겁고 기분 좋지 않습니까? 그런데 운동 중에도 가장 우리 몸에 옥시토신을 포함한 호르몬들이 왕성화게 나올 수 있는 게 성생활이고요. 앞서 기술자들에서 저희가 대결을 하고 있는데, 백 선생 말대로 다다익선이 맞기는 해요. 다만 누구는 얼마나 한다더라, 이러면서 무리하고, 비교하실 필요는 없고요. 보통 연배가 드시면, 2~30대에는 많으면 한 주에 2~3번이었다면 지금은 그런 생각을 하실 필요 없고요. 주 1회든, 월 1회든, 기본적으로 적절한, 본인에게 부담이 안 되는 정도까지 성생활을 즐기시는 것이 정신적 건강뿐만 아니라 신체적인 건강에도 도움이 되죠.

◆ 백혜경:
실제로 많은 연구에서도 노인 분들이 성생활을 활발하게 했을 때, 당사자와 배우자가 몸도 마음도 훨씬 더 건강하다는 연구 결과가 굉장히 많이 있어요. 그러니까 활발한 성생활은 건강에 오히려 도움이 된다. 그리고 오히려 심지어 장수비결 중에도 활발한 성생활이 있습니다.

◆ 청취자:
그런데 전에는 그런 설이 있더라고요. 성관계를 많이 하면 몸에 있는 정력을 밖으로 내보내는 것이기 때문에, 그 정력의 힘이 무제한 있는 것이 아니고, 어느 정도 있으면 빠져나가기 때문에 안 하는 것이 좋다. 그런 말이 있더라고요.

◇ 박정숙:
소위 말하는 기를 뺐긴다. 그런 말이죠.

◆ 백혜경:
네, 기가 허해진다. 이런 말 하는데요. 실제로 흔히들 그렇게 알고 계신데, 사실은 그렇지 않고요. 오히려 반대입니다. 물론 내가 건강상태가 안 좋은데 무리해서 과도하게 한다. 그건 안 좋죠. 예를 들어서 심장질환이 있는데 비아그라나 이런 약을 먹으면 그건 정말 큰일나시고요. 건강한 상태에서 적당하게 성 생활을 유지하시는 것은 수명이 오히려 길어지는 효과가 있습니다.

◇ 박정숙:
선생님, 도움이 되셨나요?

◆ 청취자:
네, 그렇죠. 그런데 한 가지만 더 여쭤볼게요. 남자는 70이 넘어서도, 다 그렇지는 않지만, 70이 넘어도 50대나 비슷한 성적 욕구가 있는가 하면, 여자들은 60대가 되면 성 기능에 지정이 많아요. 그러니까 관계를 안 하려고 하고, 피하려고 하니까 힘든 점이 있는데,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지 궁금합니다.

◆ 백혜경:
네, 여성은 특히 폐경이 되고 난 이후에는 성기능 자체가 많이 위축될 수 있거든요. 그런데 그것도 어쩔 수 없는 게 아니고, 방법들이 있어요. 문제가 되는 기능들을 좀 더 좋아지게 만들 수 있는 치료라든지, 검진을 받고 문제들을 해결하시면 많이 좋아지실 수 있습니다.

◆ 강동우:
짧게 말씀드리면요. 폐경기를 잘 극복하고 부드럽게 폐경이 진행되어서 문제를 덜하게 하는 방법에 여성도 성생활을 유지하는 게 좋다는 논문도 많죠.

◇ 박정숙:
이 상담 내용을 사모님께 전달해드리시고요. 더 행복한 부부 되시라고 저희가 준비한 선물 보내드리겠습니다.

◆ 청취자:
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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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정숙:
지금 이야기하다보니까 기술자들의 판정 결과도 이미 나온 것 같네요. 오늘은 청취자 투효를 합산해서 다다익선, 백 원장님께 승리를 드리겠습니다.

◆ 백혜경:
감사합니다.

◆ 강동우:
저도 예상하고 있었어요.

◇ 박정숙:
그런데 박창주 님께서, “저는 남편의 기술에 한 표 드립니다. 그런데 굴을 생으로 먹어야 좋은가요? 아니면 익혀 먹어도 괜찮나요?” 이렇게 보내주셨어요.

◆ 강동우:
큰 차이는 없고요. 저희 병원에 병원을 걸어서 재미삼아 간호사들에게 원장님이 비오는 날 뭐 드시냐고 물어보면, 비오는 날 저의 특별한 음식은 굴짬뽕입니다.

◇ 박정숙:
익혀서도 먹는다는 말씀이시군요. 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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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정숙:
자, 다음 전화 연결해보겠습니다. 여보세요?

◆ 청취자:
네, 안녕하세요. 저는 올해로 아니고 50인데요. 남편하고 결혼생활을 한 지는 27년 됐구요. 그런데 제가 3년 전에 갑상선수질암 수술을 받았거든요. 그런데 수술을 하고나니까 몸 상태도 예전과 많이 달라지고, 부부관계가 귀찮고 힘들 때가 많더라구요. 그러다보니 남편이 요구하는 걸 못 들어줄 때가 많은데. 저는 컨디션이 안 좋은데 요구를 하니 짜증이 나고 남편은 또 남편대로 제가 요구를 들어주지 않으니까 서운해 하더라구요. 그래서 오늘 어떻게 하면 좋을지 선생님들께 조언을 좀 구하고 싶어서 연락드리게 됐습니다.

◇ 박정숙:
요즘 갑상선 수술을 꽤나 많이 하거든요. 이게 성기능에 영향이 있나요?

◆ 백혜경:
갑상선이 호르몬을 분비하는 기관이잖아요. 그래서 관련이 있죠.

◆ 강동우:
기본적으로 갑상선 호르몬이라는 것이 직접적으로 성기능에 영향을 주지는 않아요. 다만 간접적으로 호르몬계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성기능에 조금 영향을 받아요.

◆ 청취자:
그런데 전에는 그런 게 없었는데, 이상하게 나태해지는 느낌이 들어요.


◆ 강동우:
맞습니다. 갑상선 호르몬 자체가 에너지 호르몬이고요. 그래서 힘이 빠지는 느낌이 들 수 있고요. 지금 조금 안타까운 것은 전화 주신 분께서 갱년기하고 겹치시기 때문에 조금 강하게 느껴질 수 있죠.

◆ 백혜경:
그렇죠. 실제로 폐경이 되는 시기하고 갑상선 수술이 겹쳐서, 안 그래도 원래 성기능이 떨어지는 나이세요. 폐경이 오니까요. 그런데 갑상선 기능까지 같이 떨어지면서 성기능이 전반적으로 욕구도 떨어지고, 분비도 떨어질 수 있죠. 그리고 또 하나, 갑상선 기능이 떨어지면 우울증처럼 쉽게 피곤해지고, 실제로 우울증도 많이 오는데요. 그런데 이렇게 우울해지면 사실 성욕이 많이 떨어질 수 있거든요.

◆ 청취자:
그러다보니까 남편이 짜증도 내더라고요. 그런데 그걸 저도 호응을 해줘야 하는데 저도 마음대로 안 되니까요.

◆ 강동우:
그럼요. 그걸 억지로 하려고 할 필요는 없고요. 다만 어떤 면에서 안타까운게, 어머님 입장에서는 그래도 남편이니까 의무적으로라도 해줘야 하는 것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하셨잖아요. 그런데 힘들고 불편한데 참고 한다는 건 말이 안 되고요. 사실 한국에선 이런 상황이 있을 때 바꿔줄 수 있는 의사들이 많지는 않아요. 좀 전문적으로 이 문제를 치료하고 대응하면 훨씬 나은 상태에서 성생활이 가능할 수 있거든요. 그래서 너무 속상해하지 마시고, 혹시 기회가 된다면 병원에 오셔서 다루면 훨씬 나아질 수 있죠.

◆ 백혜경:
남편분께 오늘 방송을 들려드리시고, 남편 분은 그냥 막연하게 ‘갑상선 수술 했는데, 왜 이렇게 거부하나.’ 이렇게 오해를 하시는 것 같아요. 그래서 갑상선 기능이 떨어지면 아내가 몸도, 마음도 굉장히 힘들어 질 수 있고, 실제로 성기능도 타격을 받을 수 있고, 갑상선 뿐만 아니라 갱년기도 같이 오셨기 때문에, 아내분도 힘드신 상태라는 것을 남편분이 이해를 하셔야 될 것 같고요. 그것들이 문제 해결이 안 되는 것은 아니니까요. 우울증 치료도 굉장히 큰 도움이 되고요. 그 다음에 갱년기 관련된 것은 갑상선 기능과 별개로 갱년기 치료를 하시면 훨씬 더 나은 상태가 되실 수 있으세요.

◇ 박정숙:
네, 어머님, 이제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으시는게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고요.

◆ 청취자:
네, 치료는 제가 갑상선이 다른 갑상선하고 달라서 대 수술을 받았거든요. 그러다보니까 처음에는 그걸 몰랐어요. 그런데 갈수록 치료받으면서 그게 느껴지더라고요. 그런데 남편은 이해를 못하더라고요.

◆ 강동우:
그렇죠. 남편 분들 중에서 조금 안타까운 분들이, 나는 아직 멀쩡한데 넌 왜 그러냐? 이렇게 비난하는 경우가 좀 있죠. 이해를 해주셔야 합니다.

◇ 박정숙:
남편분도 전화 연결 한 번 시켜주시면 어떨까요?

◆ 백혜경:
네, 다음 주에 전화연결 한 번 해서 아주 정확하게 말씀을 드려야 할 것 같아요.

◇ 박정숙:
오늘 이렇게 용기 내서 전화 주셔서 감사드리고요. 일단 어머님이 행복하고 건강해지시는게 제일 중요하실 것 같으세요. 그래서 그렇게 마음 먹으시고, 저희가 준비한 선물도 보내드릴테니까요. 건강하게 하루하루 행복하게 지내시기 바랍니다.

◆ 청취자: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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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정숙:
오늘 저희가 시작하면서 나이가 들면서 생기는 성 문제에 대해서 말씀드렸는데요. 오늘 상담 전화도 그런 전화가 많이 왔네요. 우리 어머님 좀 섭섭하실 것 같아요.

◆ 백혜경:
네, 남편분들이 사실 갑상선 수술 같은 건 요즘 워낙 많이 하니까, 또 생존률과 관련이 없다보니까 그게 별거 아니겠지 생각하실 수 있지만, 수술하는 당사자들은 그게 암수술을 했다는 자체만으로도 심리적 타격이 클 수 있어요. 그런 부분을 남편분께서 해아려주셔아 할 것 같습니다.

◇ 박정숙:
네, 오늘 함께해주셔서 감사드리고요. 다음 주에 또 많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백혜경, 강동우: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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