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시간 : [월~금] 17:00~19:00
  • 진행 : 신율 / PD: 신동진 / 작가: 강정연, 정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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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입장발표는 대국민 선전포고”-이춘석 새정치민주연합 전략홍보본부장[최영일의 뉴스! 정면승부]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5-04-28 20:34  | 조회 : 2309 
정면 인터뷰3.
“대통령 입장발표는 대국민 선전포고”-이춘석 새정치민주연합 전략홍보본부장

[YTN 라디오 ‘최영일의 뉴스! 정면승부’]
■ 방 송 : FM 94.5 (18:10~20:00)
■ 방송일 : 2015/04/28 (화) 오후 6시
■ 진 행 : 최영일 시사평론가

◇앵커 최영일 시사평론가(이하 최영일): 이번에는 새정치민주연합 전략홍보본부장을 맡고 계신 이춘석 의원과 말씀 나눠보겠습니다. 이 의원님 나와 계세요?

◆이춘석 새정치민주연합 전략홍보본부장(이하 이춘석): 예. 안녕하십니까.

◇최영일: 예. 안녕하세요. 드디어 4.29 재보궐 선거 하루 앞입니다. 오늘 일정 간단하게 소개해 주시죠.

◆이춘석: 오늘 새정치민주연합 친박계 대책위원회에서 두 시에 성완종 리스트 관련 특검을 위한 특검법을 발의했습니다. 지금 검찰의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데 저희가 보기에는 불법 대선 경선 자금과 관련된 핵심은 비껴가고 변죽만 울리고 있다. 그래서 사실은 검찰에 공정한 수사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판단해서. 지금 대통령 입맛대로 특별 검사를 임명할 수 있는 상설 특검법 대신에, 사실은 이번에 특검법을 다시 제출했습니다.

◇최영일: 그렇군요. 이게 어제도 야당 분위기 말씀 들었었는데. 여야가 합의를 해야 하는 상황이니까 쉬워보이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일단은 그렇게 밀고 가시니까 최선을 다 하셔야겠습니다만. 드디어 오늘 저녁 열두시까지 선거 유세가 막을 내리게 되는데요. 전략홍보본부장으로 참 많은 분들 만나셨을 것 같은데. 오늘 느끼신 민심. 어떻게 보셨어요?

◆이춘석: 현장에 가서 직접 만나면 좋은 말씀들 많이 해주십니다. 특히 성완종 정국이 터지면서 정부와 여당 인사들이 줄줄이 불법자금 수사에 걸려든 것을 보신 국민 분들이 1야당에게 힘을 실어줘야 하지 않겠냐, 하는 말씀들 많이 하시고. 또 먹고사는 문제가 굉장히 어렵기 때문에, 이런 먹고사는 문제도 해결해 달라는 실질적인 얘기도 많이 하십니다.

◇최영일: 그렇군요. 지난 주말에 실시된 사전 투표율. 7.6%. 이게 좀 낮지 않다. 이런 느낌이 드는데요. 이번 선거가 치러지는 네 곳 중에서 두 곳 이상 얻는 것이 승리 기준점이다. 이런 분석이 있는데. 그럼 지금 전략홍보본부장 맡고 계시니까 내일 선거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의 승리. 몇 석 바라보고 계세요?

◆이춘석: 한 마디로 아직은 어느 것도 결과를 장담할 수 없는 초접전 상황이라고 저희도 보고 있고요.

◇최영일: 조금 전에 여당 입장과 같으시군요.

◆이춘석: 그런데 적어도 우리 국민적 요구에 비춰볼 때는 절반인 두 석 정도는 차지해야 되는 것 아니냐. 그런 생각이 듭니다. 좀 전에 사전투표율 얘기를 하셨는데요. 저희가 좀 더 내용을 분석해봤어요. 그랬더니 금요일보다 토요일이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결과가. 그래서 지금 30대, 40대. 직장인이나 젊은 층의 표심이 조금씩 움직이는 것 아니냐, 하는 생각을 하고요. 특히 오늘 대통령께서 와병 중이심에도 불구하고 대독까지 시키면서 대국민 메시지 발표하시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내일 선거가 코앞이라 급한 불부터 끄고 보자, 라는 생각이신 것 같은데.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정말 걱정스러운 생각을 가지고 있고요. 이러한 것들이 정치 혐오감을 불러일으켜서 내일 선거의 투표율을 낮추는 것 아니냐, 하는 염려를 떨칠 수가 없습니다.

◇최영일: 오늘 이제 대통령의 대국민 메시지가 선거에 영향을 줄 것이다. 그런데 주로 정치 혐오를 일으켜서 투표를 낮출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진단을 하시는군요.

◆이춘석: 예. 염려도 좀 있습니다.

◇최영일: 그러면 공약 차원에서 잠깐 점검을 해보면. 새누리당은 지금 초지일관 지역일꾼론. 이렇게 밀고 있지 않습니까? 새정치민주연합은 초기에는 문재인 대표께서 국민지갑을 지키겠다. 그래서 경제론으로 시작하셨어요. 그런데 중간에 성완종 게이트가 터지다보니까, 지금은 심판론으로 바뀌어 있죠? 그래서 이슈가 조금 바뀐 느낌이 있는데, 어떻게 보세요?

◆이춘석: 이 성완종 사건을 전후로 국면이 저는 완전히 전환됐다고 봅니다. 그 이전에는 누가 국민들의 지갑을 채워줄 수 있느냐. 이게 세상이 부자들만 잘 살고 서민들은 너무 어렵지 않느냐. 그래서 우리 새정치민주연합의 유능한 경제정당으로서 서민들의 지갑을 채워주겠다, 라는 공약을 제시했어요. 그런데 성완종 리스트가 초대형 권력비리 사건이 터지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앞의 이슈가 묻히면서 어느 정당이 부정부패를 근절시킬 것이냐. 이런 부분에 대해 국민적 관심이 이동 됐다고 봐요. 서민들 밥그릇 빼앗는 것도 모자라서 이제는 썩은 냄새가 나는 밥상까지 치워버리는 것 아니냐, 라는 생각을 국민들이 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사실은 저는 이 서민들 생활 지키면서 지갑 채우는 문제하고 부정부패의 문제가 전혀 별개의 문제가 아니라 동전의 앞뒷면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이 부정부패의 정경유착을 끊어야만 우리 서민들의 삶을 보살피는 것 아니냐. 그래서 이 두 가지를 투트랙으로 같이 가지고 가는 입장입니다.

◇최영일: 이 성완종 게이트라고 불리는, 지금 많이 언급해주신 성완종 회장의 리스트 파문. 처음 나왔을 때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분명히 여당의 악재다. 이런 표현을 쓰기도 했는데. 반대로 해석하면 야당의 호재라는 뜻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조금 전에 새누리당 의원께서는 성완종 파문 때문에 고민을 하였으나 지금 민심은 제자리로 돌아가고 있다. 이렇게 해석하시더라고요? 지금 현재 야당 입장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계속 받고 있다고 보세요?

◆이춘석: 저희가 사실은 성완종 리스트가 터졌을 때, 일관되게 이완구 총리 사퇴를 요구했고. 이완구 총리가 사퇴할 때, 시점에 대해서는 저희한테 상당히 긍정적인 영향이 많이 왔습니다. 그런데 새누리당이 선수는 선수예요. 사실 물타기 국면이 되지 않았습니까? 특별사면의 문제라든가, 이게 정치권 전반의 문제다, 라고 확산을 시켜버려서. 사실은 물타기가 일정 부분 성공을 했다고 봐요. 그래서 이러한 부분들이 사실은 정치혐오감으로 불러일으킨 상태가 돼버렸고. 지금은 사실 일반적인 투표율이 올라가는 것이 아니라, 어느 정당을 지지하는 사람이 투표에 많이 참여하느냐, 라는 것이 승패의 관건이 될 정도로 그렇게 됐다고 생각해요. 그렇지만 우리 국민들이 현명하시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대해서 어떤 것이 옳은 것이냐. 어떤 것이 물타기냐. 하는 것에 대해서 충분히 변별력과 판단력을 가지시고 투표해주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최영일: 국민들의 옳고 그름의 판단을 믿어보시겠다. 이렇게 말씀 주셨는데요. 말씀하신 대로 어제가 굉장히 중요한 분기점이었던 것 같아요. 대통령이 귀국하시고, 사표가 바로 수리가 되고. 저녁에 이완구 총리가 사퇴하는 이임식 모습이 다 뉴스로 나갔습니다. 그리고 오늘 오전에 또 굉장히 빠르게 박 대통령이 와병 중임에도 불구하고 현안 입장 밝혔는데요. 이 안에 고 성완종 전 회장에 대한 특별사면 거론이 있어요. 이 대목은 어떻게 해석하고 계십니까?

◆이춘석: 저는 사실은 특별 사면에 대한 문제가 여러 사람들이 문제 제기 하고 있지 않습니까? 사실 저는 성완종 리스트의 문제와 특별 사면 문제는 전혀 다른 문제라고 생각을 합니다. 특별사면이라는 것은 결국에 대통령이 초법적인 권한을 행사해서 특정 부분에 법적 조치를 중단시키는 것 아니겠습니까? 대통령의 고유 권한인데요. 다른 사람들이 얘기하는 것은 차치하더라도, 이 특별사면을 행사할 수 있는 대통령께서 과연 오늘 그러한 말씀을 하시는 게 적절했는지에 대해서 의문을 가지고 있고요. 저희는 명쾌한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적어도 성완종 리스트는 어떠어떠한 사람이 돈을 받았다는 구체적인 증거가 나오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대통령의 특별사면이 정치적 행위임에도 불구하고 어떤, 거기에 불법이 행해졌다는 것을 아무런 증거가 없으면서. 성완종 리스트의 특별사면이 한 정권을 두 번이나 있는 것은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고 일방적으로 주장하는 것은, 저는 성완종 리스트의 분류. 누가 돈을 받았고 어떤 불법이 행해졌느냐에 대한 것을 희석시키기 위한 전형적인 물타기라고 생각합니다. 만일 새누리당이 그렇게 주장하려고 하면 그 때 불법행위가 행해졌다고 하는 증거를 제출한다고 하면 저희는 국정조사라든가 그 이상의 조치도 받을 생각이 있다. 하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최영일: 오늘 대통령 특별사면 언급도 있었고, 정치개혁 이야기도 있었고요. 어쨌든 국민들께 송구하다. 유감 표명을 하셨는데요. 이 대통령 사과를 정치권에서 계속 요구해 오셨는데. 오늘 대통령의 유감 표명, 사과로 보십니까? 사과가 아니라고 보십니까?

◆이춘석: 대통령이 직접 말씀하신 것도 아니고요. 홍보 수석을 통해서 말씀하셨는데. 저는 이게 사과가 아니라 유감 표명을 했는데. 우리 국민들이 진정성을 믿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을 해요. 우리 야당이 사실 정치적으로 주장하는 부분도 있지만. 박근혜 대통령이 법적, 형사적 책임을 지라는 것도 아니지 않습니까? 정치적 책임 져 달라. 그것도 모자라면 하여튼 도의적 책임이라도 져 달라. 호소를 하는 겁니다. 국민적 호소를. 전혀 이에 대해서 언급이 없었어요. 리스트에 나오는 사람들 대부분이 박근혜 대통령 만들기에 나섰던 사람들 아닙니까. 만일 제가 데리고 있는 보좌진이 잘못 하면 저는 사과 합니다. 국민들한테 잘못했다. 코가 땅에 닿도록 빌고 있는데. 자기의 측근들이 다 관련되어 있는데. 진정어린 사과도 아니고 그것도 대독으로 사과인지, 아닌지 잘 모르게 한 것이 과연 옳은 것인가. 오히려 자기와 관련이 없는 부분을 수사를 하라는 뉘앙스로 이야기하는 것이 저는 우리 국민들을 향해서 사과를 한 게 아니라, 오히려 대국민 선전포고한 게 아닌가. 그런 의미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최영일: 예. 이 의원님. 오늘 자정이면 선거 운동 끝나는데요. 마지막으로 재보궐 선거 네 곳 유권자들, 그리고 국민들에게 간단하게 한 마디 메시지를 라디오로 남겨주시기 바랍니다.

◆이춘석: 오늘 새정치민주연합이 특검법을 발의했습니다. 내일 투표해서 여당을 심판해주지 않는다고 하면 이 특검법 통과될 수 없습니다. 친박 실세들의 게이트도 묻히고, 박근혜 대통령의 인사 참사도 계속 될 것입니다. 유권자 여러분께서 투표로 야당이 하나로 되게 더욱 힘을 실어 주시고, 이런 오만과 독선에 빠진 새누리당과 박근혜 정부를 심판해 주실 것을 다시 한 번 요청 드립니다.

◇최영일: 네. 아마 내일은 몸살 나실 것 같아요. 오늘 열심히 마지막까지 뛰어 주시고요.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이춘석: 예. 고맙습니다.

◇최영일: 지금까지 새정치민주연합 전략홍보본부장을 맡고 있는 이춘석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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