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시간 : [월~금] 17:00~19:00
  • 진행 : 신율 / PD: 신동진 / 작가: 강정연, 정은진

인터뷰전문보기

“대통령 입장발표, 재보선 호재 안 될 수도”-이진복 새누리당 전략기획본부장[최영일의 뉴스! 정면승부]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5-04-28 20:33  | 조회 : 2266 
정면 인터뷰2.
“대통령 입장발표, 재보선 호재 안 될 수도”-이진복 새누리당 전략기획본부장

[YTN 라디오 ‘최영일의 뉴스! 정면승부’]
■ 방 송 : FM 94.5 (18:10~20:00)
■ 방송일 : 2015/04/28 (화) 오후 6시
■ 진 행 : 최영일 시사평론가

◇앵커 최영일 시사평론가(이하 최영일): 4.29 재보궐 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번 선거는 남은 임기가 1년인 국회의원을 뽑게 되지만, 성완종 게이트, 또 이완구 총리 사퇴, 대통령의 입장 표명 등 숨 가쁜 정국 속에서 치러지게 되면서 단순한 지역 재보궐 선거의 의미를 이미 넘어섰죠. 향후에 여야 내부의 권력 지형은 물론 정치권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인데요. 이 때문에 여야 지도부는 서울 관악, 인천 서구을 강화, 광주 서구, 경기 성남중원. 이 네 곳의 선거지역에서 총공세를 펼치고 있습니다. 여야가 이번 선거에서 국민들에게 약속하고자 하는 것은 과연 무엇일까요. 이진복 새누리당 전략기획본부장, 이춘석 새정치민주연합 전략홍보본부장. 이 두 분과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계속해서 여러분 의견은 문자 #0945로 보내주시면 되고요. 짧은 문자 50원, 긴 문자 100원의 정보이용료가 있습니다. 먼저 새누리당 전략기획본부장 이진복 의원과 말씀 나눕니다. 이 의원님 나와 계세요?

◆이진복 새누리당 전략기획본부장(이하 이진복): 네. 안녕하십니까.

◇최영일: 네. 안녕하세요. 드디어 4.29 재보궐 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오늘 일정도 많이 빡빡하시죠?

◆이진복: 예. 굉장히 바빴습니다.

◇최영일: 간단히 소개해주시면요. 어떤 일정이 남아 있으세요?

◆이진복: 지금 사실 내일 투표일이다 보니까. 투표장에 한 사람이라도 우리 지지자들이 더 나갈 수 있도록, 총력동원을 하기 위해서 전화도 하고, 여러 사람들에게 연락도 취하고 있습니다.

◇최영일: 일단 투표장으로 많은 분들을 가도록 하는 것이 오늘 큰일이시네요. 독려, 말씀하셨는데. 그런데 이게 여당 입장에서 이번 재보궐 선거가 성완종 게이트로 불리는 이 성완종 회장의 리스트 파문 때문에 선거 기간 많이 힘드시지 않으셨을까. 이런 생각이 드는데. 어떠셨습니까?

◆이진복: 일단 성완종 리스트라는 것이, 정치권의 금품 수수 의혹이기 때문에. 그 자체만으로도 파장은 저는 상당히 있다고 보입니다. 누가 얼마를 받았다, 아니다, 이런 차원을 넘어서 정치권 전반에 대한 불신의 문제이기 때문에. 선거 유불리를 떠나 정치권의 도덕성이라는 차원에서 철저한 진상규명이 우선 중요해 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희 당은 성완종 리스트 파문에 대한 진실을 조속히 밝히기 위해서라도 수사에 적극 협조한다는 입장이고요. 얼마 남지 않았지만 남은 시간 동안 저희 새누리당은 정치적 논란에 좌고우면 하지 않고, 누가 지역발전을 이끌 적임자인지 유권자들에게 진정성 있는 호소를 해 나가는 데에 매진해 나갈 생각입니다.

◇최영일: 그런데 이제 대통령께서 어제 새벽에 들어오시고 드디어 이완구 총리는 어제 사퇴를 했습니다. 대통령 귀국 하시자마자 사표가 수리된 상황인데요. 이제는 전 총리가 됐습니다. 이 총리가 이임식을 했는데, 지금 이것이 내일 선거에 도움이 되는 상황이라고 보세요?

◆이진복: 글쎄요. 앞에서도 말씀 드렸지만, 일단 저희 새누리당은 선거 유불리를 떠나서 철저한 진상조사를 통한 정치권의 도덕성 회복이라는 차원에서, 이번 파문은 철저한 수사를 통해 신속하면서도 투명하게 진실을 밝혀내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번 파문으로 인한 저희 당과 선거에 미치는 영향이 결코 좋지는 않기 때문에, 여론의 방향도 면밀히 지켜보고 있습니다. 총리께서도 사의를 표명하고 적극적으로 수사에 임하겠다고 밝혔고, 이에 따라 대통령께서도 사표를 수리한 만큼, 앞으로 사실 관계 확인이나 수사의 진행은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아닌가, 라는 생각을 가져봅니다.

◇최영일: 이 의원님 목소리를 들으면서 말씀 들어보니까 많이 불리할 것이다, 라는 전제는 깔려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또 오늘 오전에는 대통령께서 현안에 대한 입장을 내놨습니다. 정치개혁을 강조하는 내용도 들어있고요. 또 유감 표명도 들어있는데. 여야 정치권 그동안 계속 대통령의 사과 요구해 오지 않았습니까? 오늘 나온 말씀이 사과 수준의 입장으로 보세요?

◆이진복: 사과냐 유감표명이냐, 어떤 형식이 되었든 간에 이것은 예상이 되었던 것 아닙니까? 그런데 그 시기가 언제냐는 문제가 있었는데. 오늘 순방 이후에 건강에 다소 문제가 있다고 보도를 통해 저희도 알고 있습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홍보수석을 통해서 대국민 사과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보고 있고요. 대통령의 메시지에 대한 여러 평가가 있을 수 있겠지만, 핵심은 국정공백 최소와 부정부패 척결이라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그 부정부패 척결을 통해서 정책을 펴시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보고 있는데요. 이거 하나 가지고. 또 이것을 너무 늦게 표현을 해도 야당의 공격을 받을 것이고. 그렇다고 너무 적극적인 메시지를 전한다고 하면 또 선거에 영향을 줬다, 라고 할 수도 있고.

◇최영일: 선거개입이다. 그럴 수 있죠.

◆이진복: 적정한 수준에서 하신 것 같아요.

◇최영일: 네. 적정한 수준에서 이루어졌다. 그렇다면 오늘 오전 대통령의 메시지가, 새누리당이 내일 네 곳의 민심을 잡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판단하시는지요.

◆이진복: 그런 판단을 하기에는 좀 그렇습니다. 어쨌든 대통령이 할 수 있는 일을 하셨으니까 국민이 판단하실 일이겠죠.

◇최영일: 그리고 지금 4.29 재보선을 앞두고 성완종 파장에서 또 갈래가 쳐 나와서, 특별사면문제. 여야가 서로 폭로전을 벌이고 있지 않습니까? 진흙탕 싸움이다. 이런 관점의 국민들도 많으신데요. 여야 모두에게 득이 되지 않는 것 아니냐, 이런 지적들이 많습니다. 어떻게 보고 계세요?

◆이진복: 글쎄요. 저는 이번 성완종 리스트 파면의 경우가. 이 리스트가 공개될 때만 하더라도 특정 정당만의 문제로 인식될 수 있겠다, 라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그런데 최근에 이 보도 내용들을 보면 참여정부 시절의 특사 논란에 대해서 여야 할 것 없이 사실 책임 공방이 앞서면서 국민들은 대체로 이를 특정 정당의 잘못이라기보다는 정치권 전반의 문제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특정 의혹의 문제가 이렇게 끝을 알 수 없는 논란으로 번져가는 것은, 처음부터 말 그대로 논란을 선거 구도에 개입시키면서 선거에 대한 유불리를 가지고 이를 정치적으로 이용했기 때문이라고 저는 보거든요. 사실 이 문제는 사실 관계에 대한 확인과 수사 결과도 없는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앞으로, 앞서 말씀 드렸듯이 이 부분은 선거 유불리를 떠나서 정치권 전체의 도덕성 회복과 정치권 불신에 대해서 스스로 처절한 반성의 계기로 삼아야 할 것으로 저는 보고 있습니다.

◇최영일: 이 문제는 앞으로도 계속 갈 테니까, 기회 되면 또 여쭤보기로 하고요. 지난 주말에 실시된 사전 투표율이 7.6%. 생각보다는 좀 높게 나온 것 아닌가 싶은데요. 주말 유세를 포함해서 오늘 마지막 유세까지 총력을 기울이고 계실 텐데. 35% 이상이냐, 이하냐, 를 가지고 여야 유불리를 또 나누기도 하더라고요? 전체 판세. 어떻게 지금 보고 계십니까?

◆이진복: 정확히 말씀 드리면 마지막까지 그 결과를 알 수 없다고 말씀 드리는 것이 정확할 것 같습니다. 현재 광주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초박빙을 이루고 있는 것이거든요. 어느 곳 하나 쉬운 곳 없고, 중요하지 않은 지역도 한 곳도 없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특히 인천을 제외하면 전통적인 야당 강세 지역인데다가, 야당 독점 시절 동안 지역의 변화와 발전한 것은 아무 것도 없다는. 저도 현장을 여러 차례 가봤습니다만 지역 주민들의 소리들이 많이 있더라고요. 물론 선거 중반에 성완종 리스트 파문을 통해서 격차가 좀 요동치긴 했습니다만. 한때는 저희도 전패로 가는 것 아니냐는 위기감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최근 발표 된 여론조사나 당내 여론조사 결과를 보더라도, 특정 이슈에 쏠리던 민심이 차츰 제자리를 찾아가는 모습을 보이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번 재보선이 종북세력을 국회에 진출시킨 무책임한 야권 연대에 대한 책임을 묻는 선거라는 것을 유권자 여러분께서도 분명히 인식하고 계시고, 야권 연대가 지역 주민을 위해서가 아니라, 야권이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지역 주민의 희생을 강요하는 이 무책임한 정치적 행위라는 것을 이제는 지역 주민들께서도 잘 아시기 때문에. 이번 선거에서도 투표를 통한 이러한 민심을 잘 반영해 주실 것이라고 저는 믿고 있습니다.

◇최영일: 예. 이 의원님. 민심에 대한 당부까지 해주셨는데요. 지금 선거가 치러지는 곳. 내년 총선의 모의고사다. 이렇게 불리는 네 곳인데요. 말씀하신대로 이게 0대4, 여당의 전패냐. 4대0, 야당의 전패냐. 여러 가지 오락가락 하다가, 지금은 한 두 곳 이상 얻으면 여당이 승리 아니겠는가. 이 기준점에 대한 분석이 나오는데. 그럼 이 의원님께서는 또 위원장을 맡고 계시니까, 여당의 승리. 몇 석 보고 계십니까?

◆이진복: 저희들도 여러 대책 회의들을 통해서 이런 이야기들을 나눠 봤습니다만. 저희들이 쉽게 판단한 일이 아닌 정도로, 이번 선거가 굉장히 접전을 이루는 것 같아요. 재보선 지역 네 곳 가운데 세 곳이 사실은 오랫동안 야권 강세 지역이었던 만큼, 저희 새누리당은 인천을 포함한 두 곳 이상을 얻는 것을 승리의 기준점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거의 모든 지역에서, 앞에 말씀드린 것과 같이 초박빙 경합을 이루고 있어서 낙관도 비관도 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저희 당과 후보들은 이번 재보선에 도전하는 마음으로 민심의 낮은 곳부터 지역 발전을 위한 일꾼론으로 노력해왔고. 이런 진심은 지금도 변함없다고 생각됩니다.

◇최영일: 아주 진솔한 말씀 주셨는데요. 알 수 없다. 사실 뚜껑을 열어보기 전에는 알 수 없죠. 그런데 조금 전에 말씀 주셨지만 새누리당은 지역일꾼론으로 초지일관 계속 유권자들과 접촉해 오셨어요. 그러면 현지의 유권자 분들 민심. 이 지역일꾼론에 대해서 어떻게 공감이 되시던가요? 어떻게 느끼셨어요?

◆이진복: 저희 새누리당의 지역일꾼론에 맞는 후보하고 지역주민들께 헌신적으로 봉사할 준비가 돼 있는 후보를 사실은 삼고초려해서 공천했거든요. 이런 지역에 출마하는 국회의원으로서 당연히 갖춰야 될 기본적인 자질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국회의원 선거의 기본이라고 생각하죠. 다들. 그런데 지난 총선에서 야권의 무분별한 야합이 종북세력을 의회로 진출시키는 참혹한 결과를 만들었고. 결국은 이 피해를 지역 주민들에게 상처로 고스란히 돌아갔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 지역에 내려가 보면 공감대를 형성하는 분들도 많이 있고요. 특히 지역 발전에 대해서 낙후되었다. 관악 같은 곳 가보면 서울에서 가장 낙후된 지역이다. 이렇게 지역 주민들이 스스로 얘기하고 계십니다. 그래서 저희 새누리당이 생활 밀착형 후보, 새줌마를 통해서 민생중심의 선거운동을 펼쳐가고 있는데. 이 부분도 지역 유권자들이 공감을 해주고 계시더라고요. 그런 면에서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최영일: 오늘 자정까지가 선거운동 기간이고요. 내일은 선거일입니다. 오늘 밤도 편히 주무시긴 쉽지 않을 것 같은데. 내일 결과 열어보고 정말 진인사대천명 하시기 바라고요. 오늘 말씀 감사했습니다.

◆이진복: 네. 감사합니다. 수고하십시오.

◇최영일: 지금까지 새누리당 전략기획본부장 이진복 의원이었습니다.

[저작권자(c) YTN radio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목록
  • 이시간 편성정보
  • 편성표보기
말벗서비스

YTN

앱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