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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이민 꿈꾸는 청년들, 이민 희망국으로 떠오르는 북유럽은 어떤 곳? - 박수영 '스톡홀름 오후 2시의 기억' 저자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5-04-21 09:05  | 조회 : 8201 
YTN라디오(FM 94.5) [신율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15년 4월 21일(화요일)
□ 출연자 : 박수영 ‘스톡홀름 오후 2시의 기억’ 저자





◇ 신율 앵커(이하 신율):
한국에서 더 이상 희망을 찾지 못하는 젊은이들이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뼈 빠지게 일해도 서울 시내에 아파트 한 채 사기 어려운 실정이죠. 이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것일 텐데요. 그 중에서도 이민 희망국으로 북유럽이 부상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외교부에 따르면 북유럽에 사는 재외동포가 2배 가까이 늘었다고 하는데요. 젊은이들이 북유럽 이민계까지 들 정도로 외국으로 떠날 결심을 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북유럽 이민 관련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스톡홀름 오후 2시의 기억 저자 박수영 박사 연결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박수영 ‘스톡홀름 오후 2시의 기억’ 저자(이하 박수영):
네, 안녕하세요.

◇ 신율:
‘스톡홀름 오후 2시의 기억’이라고 하니까, 북유럽 중에서도 스웨덴을 말씀하시는 거죠?

◆ 박수영:
네, 그렇죠. 스웨덴도 있고, 그 옆에 노르웨이, 핀란드, 덴마크, 그리고 그 위에 아이슬란드까지 북유럽이라고 말하죠.

◇ 신율:
네, 지금 스웨덴에 사시고 계십니까?

◆ 박수영:
아니요. 그런 건 아니고요. 제가 2007년부터 2년 반 동안 유학을 했습니다.

◇ 신율:
그때 우리나라 이민자들이 좀 있었나요?

◆ 박수영:
당시에 제가 듣기로 한 천 명이 조금 넘는다고 알고 있었고요. 천 명이면 정말 적은 수죠. 유학생도 별로 없었고요.

◇ 신율:
네, 그러면 북유럽 국가로 이민을 희망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하는데, 그 이유는 뭐라고 보십니까?

◆ 박수영:
제가 생각하기에는, 여행도 사실 잘 안 가는 나라였는데요. 그런데 2010년 이후로 덴마크나 스웨덴 같은 나라에 워킹홀리데이 같은 걸로 30세 이하 젊은이들이 그 나라를 체험하면서 하는 제도를 정착을 했는데요. 젊은 사람들이 복지국가라는, 어떻게 보면 굉장히 딱딱하고 교과서적인 말을, 그 사회에서 체험하면서, 그 사회의 장점을 느끼는 것 같아요. 가령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는 세계 최고의 경쟁국가라고 해도 틀리지 않을 것 같은데요. 그 나라는 정반대거든요. 그래서 어떻게 보면 그 나라의 가치, 국가 철학이 확실하게 있어요. 평등이라고 하는 거죠. 그래서 평등으로부터 복지국가가 나왔고, 어떻게 보면 경쟁하는 국가들은 어떤 사회이든지 피라미드 구조에서 맨 꼭대기, 부와 교육, 권력, 이런 것을 가진 사람들만 스포트라이트를 받는데, 그 사회는 오히려 피라미드 아래에 더 많은 사람들이 있지 않습니까? 그 아래 사람들을 더 챙겨주는 나라거든요. 그리고 거기에다가 품위를 주고, 그러니까 그런 것을 실제로 느끼는 것 같아요. 그래서 그런 젊은이들이 확산되고 있지 않나, 그런 생각이 듭니다.

◇ 신율:
그런데 장점은 어느 나라나 다 있을 수 있는데, 정착하는 데에 얼마나 어려운가, 이게 문제잖아요. 어떻게 보십니까?

◆ 박수영:
제가 보기에는 어떤 나라든지 이민이 있잖아요. 그렇지만 그 나라에 가서 잘 살수 있는지를 심사해야 하니까, 아마 고학력자나 전문직 종사자들이 주로 가죠. 그러면 그런 절차를 통과하면 영주권이나 시민권을 받으니까, 그 나라에 열심히 살겠다. 그런 것을 보여주는 것이지 않습니까?

◇ 신율:
그런데 제가 여쭤본 것은 사실 사회적으로 얼마나 적응할 수 있느냐는 것이거든요. 저 같은 경우에도 유럽에 10년간 유학생활을 했습니다. 10년을 살면서 그 사회에서 우리나라 사람이 적응하고, 동화되기라는 것이 지극히 어렵다고 생각했거든요. 그건 어느 이민자라도 마찬가지라고 생각되어서 여쭤본 것입니다.

◆ 박수영:
그렇죠. 저 같은 경우도 한국에 있다가 스웨던에 사니까, 제일 달랐던 것은 심심하고 조용했다는 것이고요. 그 다음에 겨울이 너무 길다는 것이었는데요. 어떤 사회든지 장단점이 있는데, 장점은 저는 그런 혜택을 받지는 못했지만, 제가 알고 있던 박사과정에 유학생이 그 나라는 박사과정이 직업인이에요. 보수를 받습니다. 그런데 아이를 가졌는데 육아휴직을 그 나라 시민들과 똑같이 받기도 했어요. 그래서 그런 장단점이 있죠. 그래서 한국의 기후나, 그런 것이 그립다면 북 유럽 이민은 정말 우울하고 그럴 수도 있습니다.

◇ 신율:
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박수영:
네.

◇ 신율:
지금까지 ‘스톡홀름 오후 2시의 기억’ 저자이신 박수영 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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