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시간 : [월~금] 17:00~19:00
  • 진행 : 신율 / PD: 신동진 / 작가: 강정연, 정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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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중진 K, C? 음해공작 좌시안해, 물타기로 국민 기만하지마라”-전병헌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강지원의 뉴스! 정면승부]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5-04-17 20:30  | 조회 : 3578 
정면 인터뷰2.
“野 중진 K, C? 음해공작 좌시안해, 물타기로 국민 기만하지마라”-전병헌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

[YTN 라디오 ‘강지원의 뉴스! 정면승부’]
■ 방 송 : FM 94.5 (18:10~20:00)
■ 방송일 : 2015/04/17 (금) 오후 6시
■ 진 행 : 최영일 시사평론가

◇앵커 최영일 시사평론가(이하 최영일): 검찰이 A4용지 서른 장 분량의 성완종 로비 장부를 확보했다. 이런 보도 자료가 나왔습니다. 이 장부에는 액수, 시간, 장소가 자세히 적혀있다고 하는데요. 새정치민주연합 중진, 7명에서 8명 의원들에게도 금품을 준 내역이 담겨있는 것으로 지금 전해지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보도에 대해서 사실 무근이다. 이렇게 밝히고 있지만, 여당 뿐 아니라 야당까지 수사 확대가 불가피한 것 아니냐. 이런 이야기는 벌써 흘러나오고 있고요. 자, 친박 권력형 비리 게이트 대책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새정치민주연합 전병헌 최고위원과 관련해서 말씀 나눠봅니다. 위원님 나와 계신가요?

◆전병헌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이하 전병헌): 네. 전병헌입니다. 안녕하세요.

◇최영일: 안녕하세요. 이게 아주 어지럽습니다. 이게 조간신문에 보도가 떴고요. 검찰은 사실 무근이라고 하고 있긴 한데, 오늘 신문 내용이 일파만파 퍼지고 있어서 여야 인사 14명이 들어있는 성완종 장부를 확보했다. 여기에 야당 중진 K 의원, C 의원 이렇게 이니셜도 나왔어요. 지금 어떻게 파악하고 계십니까?

◆전병헌: 저희들이 내부에서 파악한 현재 인사는 없고요. 야당 측 인사는. 그런데 이러한 것들이 전형적인 흘리기와 물타기 수사의 가이드라인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기본적으로 이번에 검찰이 엄중한 마음을 먹고 정치 검찰에서 공정 검찰로 거듭날 수 있는, 어떤 측면에서는 매우 중대한 계기가 된다고 보이는데요. 그런 측면에서 이번 사건의 발단은 이른바 성 전 회장의 다잉메시지 아니겠습니까?

◇최영일: 금품메모라고 우리가 얘기하고 있죠.

◆전병헌: 이른바 다잉메시지 판명에 대해서 수사가 먼저 이루어지는 것이 상식적이고 기본이라고 생각을 하는데. 이 살인에 대한 이야기는 갑자기 온데간데없이 여야가 다 들어가 있다는 둥 끼워 맞추기 수사를 하는 조짐을 보인다면, 또다시 검찰이 공신력을 잃을 수밖에 없다, 라는 점이고요. 당연히 야당도 문제가 있으면 수사하는 것은 당연하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에는 다잉메시지 8인에 대한 수사가 우선되어야 한다고 절대다수의 국민들이 생각할 겁니다.

◇최영일: 지금 최고위원님 원칙적인 말씀 주셨어요. 지금 특별수사팀, 엘리트 검사 10명.

◆전병헌: 15명으로 구성되어 있죠.

◇최영일: 필요하면 또 증원할 수 있겠죠. 그런데 이게 또 한계가 있는 것이니까. 우선순위가 있다. 이 말씀 주신 거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게 언론 매체가 보도하다 보니까, 오늘 SNS를 통해서 성완종 리스트라고, 지금 야당 의원까지 떠돌아다니는 것이 사실입니다. 당으로서는 확인되지 않은 내용. 지금 말씀 주셨고요. 아직 확인된 바 없다. 이 무분별하게 유포되는 것도 큰 문제인데. 대응 방안이 있으십니까?

◆전병헌: 저희는 오전에 대책위원회에서 법률위원장이 얘기 했습니다만. 근거 없는 루머나 이름을 거론할 경우에는 당 차원에서 단호한 법적 조치를 취하기로 했고요. 또 해당 의원들도 아마 심각한 명예훼손이 이뤄질 수 있는 부분이 될 수 있기 때문에, 해당 의원들도 형사 고발이고 모든 법적 조치를 강구해서 대응해 갈 것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검찰 수사팀의 공신력 있는 수사 결과가 나오기까지, 이른바 언론에서 앞서가는 보도를 통해서 이 수사의 본질과 이 사안의 본질을 물타기하거나 흐려놓는 것은 매우 바람직스럽지 않고, 그것은 어떤 정치적인 의도가 숨어있다고 저희들이 간주할 수밖에 없고요. 앞으로 초강력 대응할 것입니다.

◇최영일: 초강력, 법적으로 대응할 것이다. 이렇게 말씀 주셨습니다. 그런데 이제 일전에 보면,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이 사안은 법적 문제이기도 하지만 국민적 의혹이 크게 퍼졌고요. 성완종 전 회장 같은 경우에도 생명을 던진 사안 아닙니까? 그러다 보니까 정치적인 사안이기도 하다. 이런 얘기를 했고, 박근혜 대통령이 엊그제, 이 문제를 발본색원 하겠다. 정치 개혁을 언급 했는데요. 그렇다면 정부, 청와대 쪽에서는 검찰로부터 여야 명단에 대해서 보고받은 바가 있는 게 아닌가. 그래서 이런 정치개혁 멘트가 나온 것이 아닌가. 이런 관측들이 있거든요. 어떻게 보고 계세요?

◆전병헌: 맞죠. 그게 사실이라면, 검찰이 공정수사를 하고 있지 않고 있고, 편파 수사를 하는 것이고. 전형적으로 물타기, 정치 기획 수사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아마도 국민들로부터 지탄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생각을 합니다. 지금 이게 기본적으로 성 전 회장께서 목숨을 걸고 증인한 8인에 대한 리스트 수사를 우선적으로 해결해 놓고. 또 추가적으로 나오는 다른 부분들을 수사해 나가는 것이 너무나 상식적인데, 이것을 이 사건의 발단이 된 당사자들 8인에 대해서는 그냥 뒤로 미룬 채, 이른바 여야 균형 맞추기나 끼워맞추기 식의 수사를 한다면 그것은 옳지 못하고. 그것 자체가 개혁되어야 하는 수사인 거죠. 그리고 그러한 수사는 정치 개혁이라는 이름을 결코 갔다 붙일 수가 없다. 정치편향수사가 될 수 밖엔 없다, 라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야당 의원들에 대한 수사를 하지 말자는 것이 아니라, 우선순위가 다른 것 아니냐. 그런 것이죠.

◇최영일: 그리고 검찰 수사 특별팀에서 오늘 사실무근이다. 이렇게 얘기를 하는데, 그러면 언론보도와는 조금 엇박자로 움직이고 있고요. 국민들은 무엇이 진실인가, 결국 심증만 키울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전병헌: 그래서 말씀드린 것처럼, 그와 같은 앞서가는 추측성 언론 보도에 흐름이 이 사안의 본질을 흐리고 물타기하고, 여야 모두가 모두 문제라는 식의 사회적 흐름을 만들어 가려고 하는 아주 악의적인 의도가 아닌가. 그런 걱정을 저희들은 하고 있는 것입니다.

◇최영일: 그런데 오늘 보면 이 리스트. 방송에서 언급을 할 수는 없습니다. 확인되지 않은, 우리가 속칭 찌라시라고 부르지 않습니까? 관련해서 이름이 돌고 있는데, 지금 추미애 최고위원, 또 박수현 의원. 이 분들은 적극 해명하고 계시고요. SNS 상에서 유포되고 있는, 이름이 거론된 김한길 의원, 노영민 의원 등은 경찰에 고소하겠다. 이런 입장을 밝히고 있어요. 당 차원에서 아까 초강력 대응을 하고 민형사상 법적 조치를 하겠다. 말씀을 하셨는데, 당에서 좀 적극 대응하라는 방침을 개별 의원들에게 내리신 바가 있나요?

◆전병헌: 우선 오늘 아침 회의에서 당 법률위원장이 공개적으로 천명을 했고요. 또 당연히 당사자 입장에서는 전혀 무관한데 그와 같은 음해공작에 시달리게 되고 허위사실이 유포가 돼서 심각한 명예훼손에 이른다면, 당연히 당사자들도 초강력 대응할 수밖에 없는 것이죠. 어느 누구도 그런 문제에 대해서 좌시할 수 없는 것입니다.

◇최영일: 그렇죠. 그래서 그렇게 대응하고 계시고 있다. 또 개별적으로 당 차원에서 대응하시겠다. 이런 강력한 말씀 주신 건데요. 그래서 제가 엊그제, 정청래 최고위원하고 인터뷰를 이 시간에 드렸어요. 그런데 당내 기류를 보니까 특별히 대통령 하야. 이런 말은 하지 말자. 이른바 말조심 의총이다. 그래서 이것이 전언이 됐었는데요. 그날 저녁에도 당의 대표적인 저격수, 또는 자칭 타칭 당대포 이렇게 부르지 않습니까? 정청래 최고위원이 굉장히 부드럽게 인터뷰를 해주시더라고요? 저는 이게 전병헌 최고위원께서 위원장으로서, 대응 전략을 잘 펴고 계신 것 같다. 이런 평가를 들었는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전병헌: 그렇게 평가해 주시니까 감사하고요. 의총에서 기본적으로 이 사안에 대해서는 우리가 정치적으로 악용하거나 이용하려고 한다든지. 또 지나치게 앞서나가는 발언을 한다든지. 또 지나치게 자극적인 언사를 한다든지. 이 진상 규명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에, 언론의 발표와 수사의 발표를 봐가면서 적절하게, 합리적으로 국민의 상식선에서 대응해 나가겠다는 말씀을 드렸고, 또 의원님들께 그런 협조 요청을 해서 대체적으로 의원님들 간에 그런 공감대가 이뤄진 것으로 저는 알고 있습니다.

◇최영일: 그렇군요. 그런데 이번에 상황이 굉장히 재밌다고 느낀 것은, 게이트나 어떤 정치 스캔들이 터졌을 때 주로 야당이 특검 요구가 많았었죠. 이번 정부 들어서도. 그런데 그것을 여당이 적극 방어하는 모습이었는데. 이번에는 반대로 되어 있어요? 그래서 그 날 정 최고 위원도 지금 특별 수사팀이 잘 하고 있는 것 같으니까 지켜보고, 그 다음에 국민적 의혹이 해결되지 않는 것 같으면 특검도 그 다음에 갈 수 있다. 얘기를 했는데. 어제 박 대통령 출국 직전에 김무성 대표와 회동 내용을 보면, 특검까지. 또는 어찌 보면 모든 의혹 해소 방식과 관련해 수용할 용의가 있다. 이런 얘기가 나왔어요. 그래서 오히려 지금 정부와 여당이 특검 쪽으로 가닥을 잡는 것 아닌가. 이렇게 관측이 되는데. 이 대목은 대응 전략이 있으신가요?

◆전병헌: 예. 저희들로서는 여당이 특검을 주장하면 반대할 이유가 없죠. 다만 저희들이 판단하는 것은, 현재 이른바 상설특검법 제도 특검이죠. 상설특검법에 의한 제도 특검은 수사 검사가 5인을 넘지 못하도록 되어 있어요. 그리고 준비하려면 한 달 이상 걸리고요. 그 다음에 세 번째로 수사 기간이 60일로 한정이 돼있고. 그리고 기본적으로 모든 사건이 초동수사가 대단히 중요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초동 수사를 통해서 자료와 수사 근거들을 확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데. 이와 같은 기능이나 역할은 현재 검찰 조직만큼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 조직이 없다고 본 것이고요. 두 번째는 지금 현재 말씀드린 것처럼, 일종의 어떤 논쟁 없이 곧바로 신속한 수사가 필요했기 때문에, 특검을 어떻게 할 것이냐, 어떻게 구성할 것이냐,를 가지고 길게 논란을 벌임으로 인해서 신속한 수사나 초동수사가 방해가 되어서는 안 되겠다는 그런 고려가 있었기 때문에 바로 특검을 주장하지 않았던 것이고요. 두 번째로 말씀드린 것처럼 검찰이 특별수사팀을 검사로 15명을 꾸러놨거든요. 그러면 상설특검법에 의한 제도특검은 검사가 5인 이상을 넘지 못하게 되어 있어요. 그러면 1/3로 그 수사규모가 축소되는 것이죠. 그만큼 이 사안에 대해서 이른바 상설 특검이라는 미니 특검으로서는 해결이 어렵다, 라는 것을 말해주는 것이고. 저희들은 여당이나 대통령께서 특검을 받겠다고 하신다면 이와 같은 미니 특검이 아니라, 현재의 검찰 수사 규모에 맞는, 최소한 15명 이상 규모의 검사가 포진하는, 그런 슈퍼 특검이 되어야 한다. 그리고 그것은 절대적으로 환영하고 받아들이겠다. 그런 말씀을 드리는 것이죠.

◇최영일: 지금 말씀하시니까, 어떤 기술적인 이유는 충분히 이해가 되네요. 지금 이게 전 최고위원께서 일전에 말씀하셨던 특검이 아닌 별도의 특검이 필요하다. 이것과 같은 생각이라고 이해할 수 있겠네요? 그러면 한 가지만 더 여쭤볼게요. 박 대통령 어제, 다녀와서 결정하겠다. 이 말씀 남기시고 순방 떠나셨는데요. 어떻게 해석하세요?

◆전병헌: 저는 다녀오셔서 말씀을 하거나 조치를 하실 거면 김무성 여당대표는 무엇하러 요란하게 부르셨는지, 정말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그냥 갔다 와서 말씀하시면 될 것이죠. 저는 아마 어저께 요란하게, 특별하게 두 분의 최초의 만남이었기 때문에. 아주 어지러운 정국 하에서 무언가 해법을 대통령께서 주실 줄 알았는데.

◇최영일: 많이들 긴급 중대 발표가 나오는 것 아닌가. 이렇게 기다리고 있었죠.

◆전병헌: 그렇죠. 그런데 저희들이 우리 고위 지도부가 지켜보면서 완전히 기만당한 느낌이었어요. 그런데 저는 김무성 대표께서 당내 여론이나 민심을 전했다고 하는 것을 보면.

◇최영일: 가감 없이 전했다. 이렇게 얘기했죠.

◆전병헌: 그런 것을 보면 김무성 대표가 아마 최종적인 결론의 말씀을 듣고 가장 황당해하지 않았을까. 이런 생각이 들고요. 어찌 됐든 저희들로서는 지난 나흘간의 총리를 상대로 한, 이러저러한 확인 절차 과정을 통해서 총리가 자고 나면 말을 바꾸는, 일종의 거짓말 릴레이가 국민들에게 다 드러났다고 보입니다. 그래서 총리께서 이번 주 중에 거취를 결정해 주실 것을 요청을 했고. 또 안 된다면 새누리당 소속 국회의원이고, 임명 동의안도 새누리당이 처리해서 새누리당이 탄생시킨 총리니까 새누리당이 사퇴를 할 수 있도록 조치해줄 것을 다시 한 번 이 시간을 통해서 요구하는 바입니다.

◇최영일: 예. 후속 질의 보면서 또 한 번 연결 드릴게요. 말씀 감사합니다.

◆전병헌: 네. 감사합니다.

◇최영일: 지금까지 새정치민주연합 전병헌 최고위원과 말씀 나눠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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