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킹
  • 방송시간 : [월~금] 07:15~09:00
  • PD: 서지훈, 이시은 / 작가: 현이, 김영조

인터뷰전문보기

"정동영 후보, 지역주민들 손 한번 잡아보지 않아" - 오신환 서울 관악을 새누리당 후보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5-03-31 08:16  | 조회 : 3653 
YTN라디오(FM 94.5) [신율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15년 3월 31일(화요일)
□ 출연자 : 오신환 서울 관악 을 새누리당 후보


"나는 관악에서 10년째 주민들과 함께 정치활동을 하고 있다"
"정동영 후보, 지역주민들 손 한번 잡아보지 않아"


신율 앵커(이하 신율):
정동영 전 의원이 어제 4·29 서울 관악을 보궐선거에 출마를 선언함에 따라 서울 관악을 선거 판세가 요동칠 전망입니다. 당초 오신환 새누리당, 정태호 새정치민주연합 후보간 양강구도로 점쳐졌지만 정 전 의원의 출마로 3강 구도로 재편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4.29 재보궐 선거 가장 뜨거운 접전지로 부상한 서울 관악을의 오신환 새누리당 후보 연결해 입장 들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오신환 서울 관악 을 새누리당 후보(이하 오신환):
네, 안녕하세요.

신율:
어떠세요? 표정관리 모드인가요? 긴장모드인가요?

오신환:
다 아시다시피 관악 을은 야권의 텃밭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상황이 되어도 쉽지 않은 선거라고 생각하고요. 더욱 더 국민 속으로 열심히 최선을 다 하고 있습니다.

신율:
텃밭이라고 말씀하셨는데, 텃밭이면 조직 같은 경우에도 새누리당이 열세이다. 이런 말씀이시잖아요?

오신환:
네, 물론 그렇죠.

신율:
그러면 이를 극복하는 방법이 투표율이 조금 높아지면 되지 않습니까? 그럼 조직의 힘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니까요. 그런데 투표율이 높아지려면 역시 주목을 받고, 언론과 여론의 주목을 받으면 투표율이 높아지지 않습니까? 그런 면에서 좋은 거고, 또 한편으로는 야권이 분열되어서 새누리당 입장에서 볼 때 좋은 거고, 이런 거 아닌가요?

오신환:
아무래도 구조적 측면에서 보면, 야권이 분열되면 아무래도 조금 더 나은 상황은 되겠지만, 어쨌든 투표율이나 야권의 분열, 이런 것들의 유불리를 떠나서 어쨌든 주민들이 갈구하는 것이 무엇인지, 그런 것에 초점이 맞춰져서, 정책적으로, 또 주민들 속으로 깊이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신율:
네, 이번 관악 을에서, 문재인 대표는 야권 연대 없다고 분명히 밝히고 있는데요. 정의당 같은 경우에는 국민모임과 연대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죠. 이런 야권연대 움직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오신환:
국민들이 다 아시다시피 19대 총선에서는 묻지마식의 야권연대가 선거판을 뒤 흔들었는데요. 어쨌든 한 번의 경험 속에서 국민들이 그런 많은 문제가 있다. 지금의 보궐선거도 어떻게 보면 그 책임을 묻는 그런 의미도 있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정의당이든 노동당, 또 국민모임이 함께 야권연대를 한다고 치더라도, 본인들의 정책노선이나 선명성 없이 선거를 이기기 위해서 야권연대 하는 것에 대해서 국민들은 반드시 심판하고 염증을 느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신율:
그렇군요. 그리고 오신환 후보께서는 관악 을 지역과 인연이 많으십니까?

오신환:
네, 저는 관악에서 초중고등학교를 모두 졸업했고요. 이 지역에서 10년째 주민들과 함께 정치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신율:
그런데 일부에서는 그러더라고요. 서울은 하도 이사가 잦아가지고, 실제적으로 지역 유권자들, 토박이들도 물론 계시지만, 왔다갔다하는 분들도 많아서 선거운동 하기가 힘들다고 하더라고요.

오신환:
네, 맞습니다. 우리 관악을 지역은 1인가구가 서울에서 가장 높은 지역입니다. 39.8%에 이르는데요. 여기가 원룸, 오피스텔, 고시원, 이런 싱글세대가 많이 살기 때문에, 지금 말씀하신 전출입의 이동도 굉장히 높은 지역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희가 오프라인에서 만날 수 없는 많은 사람들은 언론매체나 대중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sns나, 이런 것들을 통해서 지금 선거 공약을 하고 있고요. 다른 한편으로 보면 지금 정주해서 오랫동안 살고 있는, 지역을 아끼고 사랑하는 많은 주민들은, 관악이 이번에 새롭게 좀 변화해야 한다. 바뀌어야 한다. 이런 목소리들이나 욕구들이 지금 목에 차 올라와있습니다.

신율:
네, 그리고 오세훈 전 시장이 말이에요. 오신환 후보 선대위 발대식에 참여했다고 하더라고요?

오신환:
네, 그렇습니다.

신율:
원래 두 분이 다 잘 아세요?

오신환:
오세훈 전 시장이 민선 4기에 서울시장을 할 때요. 제가 당시 서울시 의원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특별히 오 시장께서, 낙후되어 있는 관악에 많은 관심과 애정을 갖고, 예산적 지원이나 정책적 지원을 많이 했기 때문에, 그런 인연으로 이번에도 관악에 새로운 변화와 발전에 대해서 함께 뜻을 모아주셨습니다.

신율:
그런데 제가 조금 궁금한게요. 오세훈 전 서울시장 같은 경우에는 무상급식에 관한 반대하는 입장으로 서울시장직을 던지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많은 서울시민들은 그걸 확실히 기억하고 있어요. 그런 오세훈 시장의 모습이 지금 선거에 도움이 되리라고 보십니까?

오신환:
지금 현재 재보궐선거의 이슈와는 사실 무관한 이슈이고요. 무상급식은 그 당시에 이미 오세훈 시장께서 투표를 통해서 종결된 이슈라고 생각하고요. 또 국민들이 그것을 다 받아들였고, 그런 점에서 지금 관악의 이슈는 오히려 지역이 더 발전하고 변화해야 한다. 이런 측면에서 무상급식과는 무관한 선거라고 생각합니다.

신율:
물론 오세훈 전 시장이 조금 띄워주니까 도움이 많이 되야되겠죠. 그런 의미에서 여쭤본 거였고요. 지금 선거전에 돌입하면서, 가장 시급하게 필요한 부분은 뭐라고 보십니까?

오신환:
일단은 제일 큰 문제는 재보궐선거의 특성상, 사실 많은 주민들이 아직도 무관심하고, 정치권에 대한 불신, 이런 것들이 가장 큰 문제겠죠. 그래서 그런 것들을 극복하고자 정치권 전체가 국민들한테 다가가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요. 또 지역적으로는 앞서 말씀드린대로 27년간 독주해온 야당, 이번만큼은 관악이 새롭게 변화해야 한다는 욕구들 속에서, 일할 수 있는 사람을 이번에는 선택해야 한다는 목소리들이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저도 자신감을 갖고, 꼭 승리하리라는 확신을 가지고 열심히 뛰고 있습니다.

신율:
본인이 정동영 전 장관보다 강점이 있다면 어떤 것을 꼽으시겠어요?

오신환:
앞서 말씀드린대로 정동영 전 의원은 이 지역에 특별한 연고가 없지 않습니까? 본인이 이 지역의 현안이나 중요한 이슈들도 모르고, 또 지역주민들 손 한번 잡아보지 않았는데, 이 지역에서 출마한다는 것 자체가 주민 정서상 맞지 않다고 생각하고요. 이 지역에는 아시다시피 야당의 정치지도자, 5선까지 한 국회의원도 배출했지만,

신율:
이해찬 의원이었죠.

오신환:
네, 이해찬 의원님이요. 지금 그런데 관악이 그것으로 인해서 무엇이 바뀌고, 무엇이 발전되었느냐? 하는 목소리들이 굉장히 큽니다. 또 지난번 19대 야권연대의 주역이기도 하고요. 그런 점에서 관악주민들이 이번만큼은 관악에서 일 할 사람, 그리고 관악이 변화시킬 수 있는 사람들을 선택하리라,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신율:
네, 지금 재보궐선거에서 선거의 무관심과 불신, 이런 것들이 굉장히 어렵다고 꼽아주셨는데요. 무관심을 관심으로 돌리기도 굉장히 힘들지 않습니까? 재보선이라는 것이 평일날 치러지고, 일반지역주민들도 바쁘다보면 잊어먹고 넘어갈 수가 있는 것이거든요. 그걸 극복하기 위해서 이벤트를 준비하시거나 하는 건 없어요?

오신환:
일단 저는 앞서 말씀드린대로 연령별, 세대별, 맞춤형 공약들을 통해서, 지역이 가지고 있는 이슈가 있습니다. 특히 서울대학교 앞에 있는 저희 고시촌, 지금 2017년이 되면 사법고시가 폐지되는데요. 이런 사법고시 존치에 대한 열망들이 몇 년째 주민들 속에서 있고요. 그런 맞춤형 공약들을 통해서 조금 더 국민들의 관심을 더 끌어내고 투표장에 올 수 있도록 그렇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신율:
네, 그리고 정치적 불신 같은 건 물론 오신환 후보 혼자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닌데, 정치적 불신을 조금 극복하기 위해서, 정치인으로서 이런 부분은 우리 정치계가 고쳐야 되겠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어떤 부분이 있으세요?

오신환:
지금 제가 지역에 다녀보면 늘 하시는 말씀이, 주민들께서 정치인들 제발 자기들 기득권만 가지고 싸움질 하지 말아라, 그리고 선거 때만 되면 나타나서 인사하고, 선거 끝나면 얼굴도 안 보이는, 이런 정치 하지말아라, 이런 말씀 하시는 것이거든요. 그런 의미에서 국민들과 너무 떨어져 있고, 괴리감을 갖는 거죠. 그래서 기득권도 내려놓고, 국민 속으로, 서민들의 아픔을 달랠 수 있는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는 정치, 그런 정치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신율:
그런데 사실 요새는 지역구 활동 열심히 하시는 정치인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문제는요. 지역구 활동을 너무 열심히 하시다보니까, 도대체 중앙에서는 전혀 알 수 가 없는, 저 같은 사람도 깜짝 놀라요. ‘이런 분도 국회의원이셨구나’ 하고 깜짝 놀라요. 그러니까 중간의 적정성을 찾기가 상당히 힘든 모양이에요.

오신환:
네, 맞습니다. 공천이 이제 다 주민들에게 주어지고, 오픈 프라이머리 한다고 이야기하니까, 더욱 더 주민 속으로 들어가서 정치인들이 사실 어떻게 보면 큰 틀에서의 국정운영들을 논의하고, 국회에서의 의정활동들이 중요한 부분임에도 불구하고, 그 밸런스를 맞추기가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신율:
맞습니다. 국회의원이 물론 지역 대표성도 있지만 또 중앙정치에서 중요한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하고, 거기서 자기 목소리 내는 것도 참 중요한데, 너무 열심히 하시는 분들이 계시더라고요. 어쨌든, 정치인으로서 성공한 정치인이 되시기를 바라겠고요. 이번 재보선, 끝까지 선전하시기 바라겠습니다.

오신환:
네, 고맙습니다.

신율:
끝으로 하실 말씀 있으시면 하시죠.

오신환:
네, 이번 선거, 아시다시피 통합진보당 해체로 인해 치러지는 보궐선거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난 19대 총선에서의 묻지마 연대, 주민 여러분께서 반드시 심판하고, 관악에서 정말 일 할 사람, 관악의 발전을 이끌어 갈 사람, 함께 선택해주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신율:
네, 잘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오신환:
네, 감사합니다.

신율:
지금까지 서울 관악 을에 출마한 새누리당 오신환 후보였습니다.


[저작권자(c) YTN radio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목록
  • 이시간 편성정보
  • 편성표보기
말벗서비스

YTN

앱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