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투데이

인터뷰전문보기

"구리월드디자인시티 7년 만에 첫 삽, 서울시와 갈등? 어려움 없을 것" - 박영순 구리시장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5-03-27 12:46  | 조회 : 6933 
YTN라디오(FM 94.5) [수도권 투데이]


"구리월드디자인시티 7년 만에 첫 삽, 서울시와 갈등? 어려움 없을 것" - 박영순 구리시장



앵커:
<투데이 이슈점검> 시간입니다. 경기도 구리시가 추진해온 구리월드디자인시티 프로젝트가
첫 관문을 통과했습니다. 국토교통부가 그린벨트 해제하기로 의결했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아직 사업시행을 위한 조건들이 남아있는 상황입니다. 오랜시간 이 사업에 공을 들여온 박영순 구리시장, 전화로 연결합니다. 안녕하십니까?

박영순 구리시장(이하 박영순):
네, 안녕하세요.

앵커:
구리시가 오랜 시간 추진해온 월드디자인시티 사업, 드디어 첫 관문을 통과했죠. 국토교통부에서 그린벨트 해제 안건을 의결했다고?

박영순:
네, 지난 3월 19일 국토교통부에서 조건부 의결을 했습니다. 2013년 12월에 상정이 되어가지고 7번의 심의 끝에 어렵게 통과되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월드디자인시티가 처음 사업 구상이 발표된 게 언제죠?

박영순:
이 사업에 대한 구상은 2007년 9월 경에 구상되어가지고요. 2008년 MB정권 시작하면서부터 지금까지 만 7년 이상 추진을 해 오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정말 오랜 시간이 걸렸는데요. 청취자 분들에게 월드디자인시티, 어떤 사업인지부터 설명을 해주시죠.

박영순:
이 사업은 구리시, 워커힐 호텔에 바로 인접해 있는 토평동 일원의 약 24만 4천평 의 부지에다가 세계적인 디자인 센터를 중심으로 하는 호텔, 컨벤션, 국제상업지구, 또 국제학교, 그리고 외국인 전용 주거지역 등, 디자인 시티를 세계 최초로 만드는 계획입니다. 이 디자인 센터가 중심이 되는데요. 여기에는 상설 전시장과 박람회장이 구성되어 있어가지고, 상설 전시장에는 2000여 개의 외국 건축 인테리어 등 관련 기업이 입주하고, 상설 전시장을 만들게 됩니다. 그리고 박람회장, 컨벤션에는 연간 50회 이상의 건축이나 디자인 관련 박람회 엑스포 등이 개최되어서, 연간 180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걸로 되어 있는데, 그러니까 하스피텔리티 디자인 산업과 마이스 컨벤션 산업이 융복합된, 전혀 새로운 창조 산업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네, 계획대로만 된다면 파급 효과도 클 것 같아요.

박영순:
우선 파급 효과를 말씀 드린다면, 가장 중요한 것은 우선 시급한 일자리 창출입니다. 특별히 지금 청년 실업 문제가 심각한데, 이 디자인 산업과 마이스 산업은 청년 실업을 해소할 수 있는 가장 특효가 있는 산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청년과 여성 일자리가 많이 늘어날 것이고요. 매년 7조원 이상의 경제 파급 효과가 있는 것으로 서울대학교의 타당성 보고서에서도 보고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 산업이 아시아에서 연간 시장 규모가 약 3천억 달러, 그러니까 3백조 원 정도, 이 정도면 우리나라 1년 전체 예산과 맞먹습니다. 이 큰 시장에서 저희가 허브 국가가 된다는, 국가적으로도 굉장히 중요한 목표를 가지고 있는 사업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제2한강의 기적이 될 것이라는 이야기도 그런 내용 때문에 나온 것인가요?

박영순:
네, 제가 지금 말씀드린대로, 이게 전혀 새로운 산업, 새로운 먹거리를 찾는 새로운 산업에다가, 이 위치가 워커힐 호텔 옆 한강변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제 2의 한강의 기적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사업이 될 수 있다. 저희는 그렇게 믿고 있습니다.

앵커:
앞서 잠깐 말씀하셨습니다만, 이번 그린벨트 해제가 완전히 통과된 건 아니고 조건부 승인이죠. 어떤 조건이 달린 건가요?

박영순:
대부분의 경우에 그린벨트 규모가 이렇게 몇 십만평 되다보면, 모두가 다 조건이 붙습니다. 그런데 조건이라고 하는 것은 불가능한 것을 조건으로 붙일 수가 없어요. 그건 원천적으로 조건 자체가 무효입니다. 대법원 판례도 그렇고, 행정법상으로도 그렇고요. 이 사업을 하기 위해서 필요한 관계법령에서 요구하는 것들을 그 단계단계마다 이행하라는 조건인데요. 아마 가장 중요한 조건이 행정자치부에 투용자 심사를 받으라는 것이거든요. 왜냐면 구리시가 땅을 보상해주고 매입해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공사체를 발행해야 합니다. 규모가 크기 때문에요. 이건 중앙정부의 승인을 받아야 합니다. 5월 말로 예정되어 있는 투용자 심사, 그동안 저희가 행안부가 요구하고 있는 조건들을 이미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5월 말 통과를 최선을 다해서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낙관하고 있고요. 투용자 심사가 끝나면 그 다음에 환경 평가를 하는 과정에서 환경부를 중심으로 구리시와 서울시가 잘 협의해라, 그런 것이 있고, 외국인이 땅을 살 경우에 바로 다른 사람에게 팔면, ‘먹튀’ 그런 이야기가 나오지 않습니까? 일정기간 외국인이 땅을 사서 점유를 못하도록 해야 되겠다. 이건 당연히 그렇게 하는 거고요. 또 이를테면 외국인 투자자가 국제적으로 많이 알려진 투자회사하고 구리시가 직접 계약해라, 이런 것들이기 때문에 모두가 다 충분히 법령에 따라서 할 수 있는 것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네, 최대 관건이 해외 투자 자금을 유치하는 것인데요. 얼마나 모아야 하는 건가요?

박영순:
지금 외국 투자자 측에서 투자 계획서를 보내 온 바에 의하면, 지금 약 12조원, 그러니까 120억 달러 정도를 예상하고 있거든요. 지금으로서는 물론 조손원가, 땅값이 정확히 나오지 않고, 정확히 얼마를 외국인이 사 가야 하는지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정확한 것은 아니지만, 약 12조원 정도의 외자가 들어오는 것으로 보고 투자 계획서 상에 보면 초기 자금으로 4조 2천억이 들어오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이미 저희 구리시가 베인브릿지인베스트먼트라든지, 트레져베이 그룹이라든지, 국제적으로 신인도가 있는 투자 그룹들과 함께 MOU한 것만 해도 5조 7천억이 되기 때문에요. 저희들은 외자 조달하는 데에는 크게 어려움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미국의 유명 앵커인 래리 킹도 동참하기로 했단 이야기가 있던데요?

박영순:
그렇습니다. 제가 작년에 로스엔젤레스에 방문해서 전 CNN 앵커인 래리 킹도 만났고요. LA다져스의 전설적인 투수인 오렐 허사이져,도 만났는데요. 이분들이 이제는 연세들이 다 들었는데요. 다 유명한 연예인이고 스포츠맨들이기 때문에 그동안 돈을 많이 벌었습니다. 이제 투자자로 변신해 있는데요. 래리 킹도 그렇고, 허사이져도 그렇고, 저희 사업 계획에 대해서 충분히 이해를 많이 하고 있고, 매력을 느낀다고 하면서, 자기들이 직접 자기 돈을 투자하겠다는 겁니다. 만약 작년 12월에 6차회담에서 그린벨트가 해제되었으면 금년 1월에 방문하기로 약속하고 언론에도 발표했는데, 조금 늦어지는 바람에, 이번에 제가 다음주에 샌디에고에 회의를 또 가는데요. 가능하면 래리 킹도 다시 만나서 직접 구리시의 현장을 방문해서 눈으로 보고 투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앵커:
네, 행자부에서 이번 사업의 경제적 타당성에 대해 재검토 결정을 내린 점도 주목해야 한다는 지적도 했는데요. 그 부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박영순:
행자부에서 경제적 타당성을 재검토하라고 지시한 적은 없습니다. 그건 잘못 전달된 것이고요. 행자부가 요구한 것은 뭐냐면, 투용자 심사를 하기 전에 국토부에서 그린벨트 해제 결정을 먼저 하고 와야한다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이었고요. 그 다음에 구리시가 기초자치단체인데, 공사채 발행 규모가 저희가 최초에는 1조 2천억을 신청했는데, 너무 크다. 그런데이번에 면적이 절반 정도로 줄었어요. 그러다보니까 5300억 정도로 줄었고요. 그 다음에 행자부가 요구한 것이 뭐냐면, 가능하면 구리시 혼자 하지 말고, 경기도나 LH공사나 그런 곳고 같이 해라, 그런데 마침 경기도의 남경필 도지사께서 경기도 연정을 실시하면서 저희 사업을 경기도 연정의 1호 사업으로 선정했습니다. 그래서 지금 경기도가 저희 사업 부지 안에 가지고 있는 도유지가 있습니다. 경기 도유지를 가지고 현물 출자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금 저희하고 협의 중에 있거든요. 그래서 행자부가 요구한 것은 저희가 지금 많이 준비하고 있고, 경제적 타당성에 대한 재검토, 이런 이야기를 한 적이 없는데, 왜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끝으로, 아무래도 정부의 지원이 필요할텐데요. 구체적으로 어떤 지원이할까요?

박영순:
여러 부처가 관련되어 있습니다. 외자 유치를 외해서는 산자부라든지, 기재부, 또 학교를 세우기 위해서는 교육부라든지, 관광 호텔을 도입하기 위해서는 문화관광체육부라든지, 그렇기 때문에 저희가 원하는 것은 총리실 산하에 저희 사업을 위한 관계부처 협의체가 구성되어서, 범정부적인 협조가 가능할 경우에, 그야말로 건국 이래 단위산업으로서는 가장 규모가 큰 외자를 유치해서, 대한민국을 아시아의 디자인 시장의 허브국가로 만드는 이 사업이, 정부의 지원이 있다면 2년 내에 착공도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 기회를 빌어가지고, 어차피 국토교통부에서 그린벨트 해제 결정을 해 주었기 때문에, 이제는 범 정부적인 차원에서 이 사업을 밀어주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박영순 구리시장과 함께 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박영순:
네,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저작권자(c) YTN radio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목록
  • 이시간 편성정보
  • 편성표보기
말벗서비스

YTN

앱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