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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영동, 경기 북부에 심각한 가뭄, 평년 강수량의 4분의 1 수준" - 류두희 기상청 예보국 주무관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5-03-27 09:07  | 조회 : 3667 
YTN라디오(FM 94.5) [신율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15년 3월 24일(화요일)
□ 출연자 : 류두희 기상청 예보국 주무관


"강원 영동, 경기 북부에 심각한 가뭄, 평년 강수량의 4분의 1 수준"


신율 앵커(이하 신율):
현재 강원도 및 경기북부 지방은 심한 가뭄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이 지역은 지난해부터 유례없는 가뭄이 발생하여 최근 41년만에 기우제도 열렸다고 하는데요. 대가뭄이 현실로 나타나는 것은 아닌지 우려가 많습니다. 기상청 예보국 방재기상팀 류두희 주무관 연결해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류두희 기상청 예보국 주무관(이하 류두희):
네, 안녕하세요.

신율:
가뭄대란, 지금 강수량이 어느 정도이길래 이런 이야기가 나와요?

류두희:
네, 지난 해에 강수량이 매우 적었는데요. 자세하게 살펴보면 지난해 겨울철부터 현재까지 강원도를 중심으로 중부 북부 지방에 강수량이 매우 적은 상태입니다. 특히 강원도 영동의 경우 강수량이 50밀리미터 미만만 내려서, 이 값은 평년의 4분의 1 수준인 거에요.

신율:
그러면 지금 기준으로 봤을 때요. 정상, 가뭄, 매우 가뭄, 이렇게 4 단계로 판단한다고 하던데, 지금 어느 단계인가요?

류두희:
강수량을 기준으로 가뭄 현황을 판단하는 정보는 매우 다양합니다. 그런데 기상청에서는 4가지 정도로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데요. 비가 적게 내린 강원도 및 경기 북부 지방에 가장 심각한 매우 가뭄 상태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신율:
큰 일이네요. 그런데 이렇게 가뭄이 지속되는 원인이 뭔가요?

류두희:
네, 다들 아시다시피 지난 해애 장마로 인한 강수가 적었습니다. 자세하게 살펴보면 여름철에 엘니뇨가 발생해서 북태평양 고기압 세력이 장마전선을 쉽게 북상시키지 못했어요. 이래서 중부지방의 강수량이 매우 적었습니다. 그래서 작년 한 해 이 지역의 강수량이 평년의 한 60% 수준만을 기록했어요. 더군다나 이번 겨울철에는 이 지역에 눈 마저 거의 내리지 않아서요. 가뭄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신율:
엘니뇨와 관련이 있다고요?

류두희:
네, 일단 분석은 엘니뇨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신율:
그럼 가뭄이 어느 정도 해소되기 위해서는 어느정도의 비가 필요한가요?

류두희:
4월까지의 평년 강수량 기준으로만 보면, 지금 가뭄이 심각한 중부지방의 경우 100~150mm 이상의 강수량이 더 기록되어야 하고요. 특히 강원 영동이 가장 심한데요. 이곳은 200mm 이상의 비가 더 내려야 평년 강수량을 회복하는 것입니다.

신율:
그렇군요. 이거 참 4월까지 비 안오면 1년 농사를 망친다는 것이 농민들의 이야기인 모양인데요. 그런데 이번 주말에 비 온다고 하는데, 그 정도로는 어림도 없나요?

류두희:
네, 오늘 아침에 발표된 최신 중단기 예보 상으로 강수가 조금 들어 있어요. 하지만 그 비 양은 경기나 서울 북부 쪽에는 내일 밤부터 비가 조금 오겠고, 모래 아침과 오전까지 중부 지방과 일부 전북, 경북 지방에 비가 조금 오는 곳이 있어서, 이 양으로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신율:
그렇군요. 장마철에 비가 집중적으로 오는 것은 또 소용이 없다고 하더라고요.

류두희:
네, 그렇죠.

신율:
그리고 제가 모셨으니까 한 가지 여쭤보겠는데요. 올 여름이 사상 최악의 폭염이 몰려올 것이다. 이런 이야기가 있던데요. 사실입니까?

류두희:
저희 기상청에서는 3개월 장기 예보를 발표하는데요. 지난 23일에 발표되었어요. 여름철 폭염 관련해서는 앞으로 기상 정보를 예의 주시하겠지만 아직까지 그 여부가 공식적으로 나온 것은 아니고요. 일단 4월 기후는 평년보다는 높을 것으로 예상해요.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하고요. 하지만 가뭄이 심각한 서울 경기나 강원도 지방은 평년보다 강수량이 오히려 조금 적을 확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요. 따라서 이 지역의 가뭄 해갈을 위해서는 장마철까지는 조금 기다려야 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신율:
그리고 가뭄이 있다면 미세먼지와 황사 정도도 높아지거나 하지는 않나요?

류두희:
반드시 그런 현상이 동시에 발생하지는 않는데요. 물론 건조하면 미세먼지가 조금 더 높아질 수는 있지만, 특별한 관련은 없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신율:
네, 잘 알겠습니다. 그런데 여름에 엄청 더운지, 이건 아직 알 수가 없는 거에요?

류두희:
네, 아직까지는 앞으로 나오는 예보를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신율: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류두희:
네, 감사합니다.

신율:
지금까지 류두희 기상청 예보국 방재기상팀 주무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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