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시간 : [월~금] 17:00~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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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차관 과거사 발언 논란 리퍼트대사 피습까지,한미동맹 영향 없겠지만 日처럼 전방위 외교 나서야-새정치민주연합 심재권 의원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5-03-05 20:17  | 조회 : 3023 
정면 인터뷰1.
美차관 과거사 발언 논란 리퍼트대사 피습까지,한미동맹 영향 없겠지만 日처럼 전방위 외교 나서야
-새정치민주연합 심재권 의원

[YTN 라디오 ‘강지원의 뉴스! 정면승부’]
■ 방 송 : FM 94.5 (18:10~20:00)
■ 방송일 : 2015/03/05 (목) 오후 6시
■ 진 행 : 강지원 변호사

앵커 강지원 변호사(이하 강지원):
오늘 이른 아침이었죠. 서울 한복판에서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가 피습을 당했습니다. 건국 이래 최초로 발생한 미국 대사 피습 사건인데요. 한미 양국의 충격이 매우 큽니다. 특히 미국 국무부 웬디 셔먼 차관의 과거사 발언이 있은 지 얼마 안 돼서 이런 사건이 터져서 한미 동맹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데요. 몇 시간 전에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는 긴급 회의를 열었습니다. 오늘 정면 인터뷰, 야당 간사를 맡고 계시죠. 새정치민주연합의 심재권 의원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새정치민주연합 심재권 의원(이하 심재권):
예, 안녕하십니까?

강지원:
오늘 외교통일위원회가 긴급히 열렸죠? 오늘 이 자리에서 어떤 이야기들이 오갔는지를 먼저 여쭤보고 싶은데요.

심재권:
정말 여러 이야기들이 있었습니다. 우선 여야 가릴 것 없이 모든 위원님들 모두 다 다들 있어서는 안 되는 그런 일이 있었다고 규탄들을 했죠. 또 한 편으로 리퍼트 대사의 안위에 대해서 많이들 걱정하고 또 위로의 뜻을 표했습니다. 그 다음에 어쨌든 동기가 중요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일부 언론 보도에 의하면 체포 과정에서 유인물을 자기가 만들었다, 뿌렸다, 이런 말도 있었다고 하니까 그 유인물의 내용이 어떤 건지, 또 그 동안에 방북했던 경력도 있다고 하는데 그런 내용들은 어떤 건지, 어쨌든 간에 동기가 우선 파악되어야 한다, 그래야 그 사실 관계를 가지고 우리가 대처할 테니까요. 그런 점 등에 관한 여러 의원님들 질의도 있었고, 또 한 편으로는 당연히 치안 대책에 관한 걱정도 있었습니다. 우리나라가 치안이 굉장히 안정된 나라로 세계에 알려져 있다고 합니다. 또 사실 그렇죠. 그런데 어쨌든 백주에 이런 테러 사건이 일어났고, 따라서 앞으로 어떻게 치안 상태를 잘 가져갈 수 있을지, 특히 외교 사절에 대한 신변 보호, 안전에 대해서 어떤 조치를 취할지 등에 관해서도 여러 의원님들이 걱정을 하셨습니다.

강지원:
오늘은 외통부 장관 답변을 들으셨겠죠?

심재권:
아닙니다. 지금 외교부 장관께서 대통령 중동 순방을 수행 중입니다. 그래서 차관이 나오셨습니다.

강지원:
차관이 보고한 내용은 아직까지 수사 상황에 관해서 자세한 내용까지는 모르고 있을 거 같고, 지금 들리는 소식에 의하면 네 시간에 걸친 수술을 받고 리퍼트 대사는 회복 중이라고 합니다. 크게 걱정은 안 해도 될 만큼 회복이 빠르다고 알려져 있지 않습니까? 맞죠?

심재권:
차관께서도 수술 경과, 자세한 내용은 알 수 없지만 일단 위험한 상태는 아닌 걸로 안다, 이렇게 말씀이 있었고 오늘 미국 대사관 공보참사가 공식으로 브리핑을 했습니다. 그래서 어쨌든 1차 봉합수술을 했고 대사께서 안정을 취하고 있다, 이렇게 발표를 했다고 해요. 그래서 어쨌든 간에 현재의 건강 상태는 일단은 안정을 유지하고 있지 않은가, 이렇게 보여집니다.

강지원:
리퍼트 대사는 아들 이름에 한글 이름을 넣을 정도로 친한파로 알려져 있고 오바마 대통령의 오른팔로 알려진 젊은 대사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도대체 이 범인 김기종이라는 사람은 왜 이런 테러를 일으켰다고 생각하십니까?

심재권:
우선은 자세한 수사 결과가 나와야겠지만, 본인이 유인물을 뿌렸다고 하는데 그 내용이 과연 어떤 건지 밝혀지면 좀 더 자세한 걸 알 수 있겠습니다만, 우선 저희가 살펴보니까 사건 발생 이틀 전에, 3월 3일 날 이 김기종이라는 사람이 자신의 블로그에다가 설날 이산가족 상봉이 무사된 게 키리졸브 연습하고 독수리훈련 탓이다, 이렇게 블로그에 올리고 이런 훈련들은 중단되어야 한다, 라고 했다고 합니다. 그런가 하면 지난 2월 24일은 주한 미국대사관 앞에서 이런 비슷한 기자회견을 이 사람 혼자 했다고 하고요. 한편 오늘 체포되는 과정에서 내가 우리마당 대표인데 유인물을 만들었다, 전쟁 훈련에 반대해서 만든 그런 유인물이다, 라고 외치기도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일단 현재까지 나타난 상황으로서는 이산가족 상봉 무산, 한미 군사훈련 반대, 이런 내용들로 자신의 주장을 관철하기 위해서 이렇게 극단적인 행동을 한 게 아닌가, 현재까지는 그렇게 추산되고 있습니다.

강지원:
하여튼 수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지켜보도록 해야 되겠고요. 이번 사건에 대해서 박근혜 대통령은 한미 동맹에 대한 공격이다, 이렇게 말하고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한미 동맹에 대한 테러다, 이렇게까지 비판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아시다시피 웬디 셔먼 미 국무부 차관의 과거사 관한 발언도 있지 않았습니까? 앞으로 한미 관계에 어떤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보십니까? 크게 신경을 안 써도 될 것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아니면 지켜봐야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심재권:
저는 우선 기본적으로 한미 동맹 관계라든가 한미 관계에 큰 영향은 미치지 않으리라고 일단은 생각을 합니다. 다름이 아니라 어쨌든 간에 이 사건의 내용을 좀 더 면밀한 수사를 통해서 밝혀내야 되겠지만, 현재까지 나타난 바로는 한 개인의 극단적인 사고에 의한 돌출행위가 아닌가, 라고 보여지는 바가 있고, 또 무엇보다도 한미 동맹 자체가 그야말로 한국과 미국 사이의 외교, 안보, 경제, 모든 분야에 걸쳐서 가장 소중한 가치로서 받아들여지고 또 그렇게 지켜왔습니다. 따라서 그런 소중한 관계가 이런 일 하나로 훼손되거나 이러지는 않으리라고 생각을 합니다.

강지원:
한미 관계는 큰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보지 않는다, 이런 말씀이시네요.

심재권:
네, 그렇습니다. 또 큰 영향을 끼치지 않도록 우리 정부도 또 우리 국민들도 잘 대처를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강지원:
그런데 저번에 웬디 셔먼 미 국무차장의 발언과 관련해서 일본 사람들은 엄청나게 미국에 로비를 한다, 그런 얘기가 나오면서 혹시나 미국 정부의 시각이 바뀌는 게 아니냐, 하는 그런 얘기도 있었거든요.

심재권:
사실은 저도 우려가 됩니다. 왜냐하면 웬디 셔먼이라는 사람이 한 개인의 학자 입장에서 얘기한 게 아니라 현역 국무부 차관이란 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우려가 들고, 특히 중국에 대한 그런 견제 등등의 문제로, 또 미국의 중국에 대한 견제, 이런 정책 등에 비추어 뭔가 한일 간의 과거사 문제, 위안부 문제를 포함해서, 이런 것들에 대해서 혹시라도 미국 정부가 잘못된 자세를 가지면 어떡하나, 많이 걱정을 했습니다. 사실 웬디 셔먼 차관 말씀 자체만을 놓고 보자면 마치 우리 정부나 대통령이 무슨 값싼 인기를 얻기 위해서 그렇게 위안부 문제나 이런 것에 시정을 제기하는 것으로 비춰지고 있단 말입니다. 따라서 그런 점에 대해서 많은 국민들이 우려를 하고 있고, 웬디 셔먼 차관의 입장이 결코 미국 정부의 입장이 아니기를, 또 웬디 셔먼 차관 자신이 그런 입장을 고쳐주기를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어쨌든 중요한 것은 지금 일본의 예산 규모, 제가 얼핏 보니까 5천억 되는 거 같아요. 정부 자체의 대외 로비 예산들이요. 민간 기구에 있어서도 굉장히 사사카와 평화재단이라든가 이런 데서도 엄청난 로비 자금을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저는 우리 정부는 어떻게 보자면 너무 소극적인데, 그런 점에서 사실 한미관계, 한일관계, 얼마나 중요합니까? 따라서 올바른 역사가 정립되고 올바른 삼국관계가 정립되도록 우리 정부도 적극적으로 로비 활동, 또 대외 홍보 활동에 나서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강지원:
이 사건을 계기로 해서 벌써부터 보수 단체, 진보 단체들에서 일부 단체들이지만 자신의 견해를 표현하고 있는데요. 특히 진보 단체에서는 한미 훈련을 중단하라, 이런 얘기도 해 왔었거든요. 그런데 어떻습니까? 김기종이라는 사람은 그런 진보 중에서도 더 특별한 종북적인 그런 단체의 영향이 있다고 보십니까?

심재권:
제가 김기종이라는 사람 자신에 대해서 잘 알고 있지는 못합니다. 그렇지만 이번 사건은 명백히 잘못된 사건이고, 이 사건과 지금 한미 간의 군사 훈련을 연계시켜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또 한미 군사훈련은 여러 군사훈련에 대한 의견, 평가가 있을 수 있죠. 그러나 결코 이렇게 잘못된 테러 행위와 그런 문제와 연계되어서 의논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강지원:
마지막으로 한국 정부가 특히 미국과의 관계에 있어서, 또 일본을 의식해 가면서 어떤 외교 전략을 구사해야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외통위 간사이신데요.

심재권:
그렇습니다. 저는 이번 리퍼트 대사에 대한 그런 공격 사건이 아주 잘못되었다는 것은 분명하고 그것에 대해서 우리 정부가 단호히 처벌도 하고 수사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런 문제로 해서 한일 간의 과거사 정립 문제라든가 이런 문제에 대해서 미국에 대해 뭔가 소극적이고 위축된 모습을 보여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두 문제는 완전히 별개의 문제고요. 따라서 아주 건강한, 바람직한 한미 관계 발전을 위해서도 일본의 잘못된 과거사 인식 행태, 이런 것은 미국도 함께 나서서 바로잡아 줘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강지원:
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심재권:
네, 감사합니다.

강지원:
수고하셨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의 심재권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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