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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철 9호선 증차 1년 앞당긴다, 조조할인도 外 수도권 뉴스' - 백병규 시사평론가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5-03-05 10:17  | 조회 : 6253 
YTN라디오(FM 94.5) [수도권 투데이]


'지옥철 9호선 증차 1년 앞당긴다, 조조할인도 外 수도권 뉴스' - 백병규 시사평론가



앵커:
<수도권 뉴스분석> 시간입니다. 매주 목요일 아침, 함께해 주시는 분이죠. 시사평론가 백병규 씨 스튜디오에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백병규 시사평론가(이하 백병규):
네, 안녕하세요.

앵커:
지하철 9호선, 지옥철이란 오명을 안고 있는데요. 9호선이 혼잡도가 상당한 모양이죠?

백병규:
그렇습니다. 최근 출근시간 지하철 구간혼잡도 조사에 따르면, 9호선 염창역에서 당산역까지의 구간 혼잡도는 237%로 최악의 지옥철 구간으로 꼽혔는데요. 혼잡도 2위에서 4위까지가 모두 9호선 구간이었습니다.

앵커:
혼잡도가 237%라면 적정인원의 두 배가 넘는 다는 뜻인가요?

백병규:
그렇죠.

앵커:
9호선 타는 분들로서는 어떤 것보다 반가운 소식일텐데요. 좀 더 자세히 설명주시죠.

백병규:
네, 지하철9호선 혼잡 문제가 계속 제기되자 서울시가 오는 28일 신논현역에서 종합운동장역 구간 추가 개통을 앞두고 긴급 처방을 내놓은 것입니다. 우선 열차 증차시기를 2018년에서 1년 앞당겨 2017년까지 70량을 늘리기로 했습니다. 내년 9월에는 20량을 투입하고, 2017년까지 나머지 50량을 투입할 계획인데요. 2017년 말부터는 이에 따라서 일반열차는 1대당 기존 4량을 유지하되, 급행열차는 6량으로 증량운행해서 수송량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앵커:
시기를 앞당겼다고는 하지만 1차로 20대가 증차될 때 까지 아직도 1년 반 정도 더 있어야 하는데요.

백병규:
그렇습니다. 서울시는 증차 전까지 출근시간대 혼잡완화대책으로 예비차량을 1대 추가로 투입해서, 출근시간 급행열차를 2회 추가로 운행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출근 전용 급행순환버스 8663번 15대를 투입해서 출근시간대에 모두 45회 운행할 계획인데요. 이건 3월 2일부터 이미 운행에 들어갔습니다. 가양에서 여의도로 출근하는 승객 1만 1천여 명 중 18%, 2천100명 정도를 분담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요. 또 시는 첫차부터 오전 6시 30분 사이 9호선을 타는 승객의 기본요금을 20∼30% 할인해주는 조조 할인제 도입도 검토한다고 합니다.

앵커:
역시 서울시 지하철 소식인데, 서울시가 지하철 2호선 지상구간을 지하화 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고요?

백병규:
네, 타당성 조사에 들어갈 계획인데요. 조사 대상 구간은 지하철 2호선 지상구간 4군데입니다. 한양대에서 잠실역 8.02km이고요. 또 신도림역에서 신림역 4.82km, 신답역에서 성수역 3.57km, 그리고 영등포구청역에서 합정역까지 2.5km 구간으로 모두 13개역의 18.9km인데요. 서울시는 다음 달부터 내년 7월까지 용역에 착수해 기본 구상, 시공성, 지역주민의 접근성, 구간별 사업우선순위 등을 검토 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재원 마련이 관건이겠죠.

앵커:
서울과 경기도의 기초단체들이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북부 구간 통행료 인하를 위해 공동 대응에 나섰다고요?

백병규:
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이용해 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통행료가 굉장히 비쌉니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북부 구간에 인접해 있는 서울과 경기도 15개 기초자치단체가 통행료 인하 테스크포스를 꾸렸는데요. 고양, 김포, 남양주, 의정부 등 경기도 10개 시군과 노원, 도봉, 강북, 은평, 중랑 등 서울 자치구 5곳이 참여한다고 합니다. 테스크포스는 우선 서울북부외곽순환도로 통행료 정상화 대책협의회 출범을 준비하고요. 100만인 서명도 받을 예정입니다. 민자사업으로 건설된 북부구간 통행료는 km 당 132.2원이 되는데요. 한국도로공사가 운영하는 남부구간의 50에 견줘 2.6배나 비싼 형편입니다. 테스크포스는 또 북부구간을 운영하는 서울고속도로의 최대 주주인 국민연금공단에 대해서 공공시설 투자 때 수익률을 제한하는 내용의 국민연금법 개정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지하철에서 갑작스런 심정지로 죽음의 고비를 맞았던 승객이 자신을 살리는 데 큰 역할을 한 은인을 찾고 있다는 소식도 있어요?

백병규:
네, 행정자치부 공무원인 50살의 정모 씨가 지난 1월 28일 출근 시간 때 홍제역에서 심정지로 쓰러졌던 자신을 구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한 여성 시민을 찾고 있다고 합니다. 정 씨는 그날 출근길에 3호선 녹번역과 홍제역 사이에서 정신을 잃었는데요. 홍제역 역무원들이 승강장에서 정 씨에 대한 심폐소생술에 들어갔으나 정 씨 호흡이 돌아오지 않았다고 합니다. 상당히 위험한 상황이었는데, 그 때 4,50대로 보이는 한 여성분이 “모든 지하철역에는 자동제세동기가 있지 않느냐, 빨리 가져오라”고 말해주는 등 정 씨를 살리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하는데요. 정 씨는 응급조치를 주도했던 이 분에게 고마움을 전하기 위해서 서울시와 서대문소방서 웹사이트 등에 이분을 찾는 글을 올렸지만 아직까지 연락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합니다.

앵커:
혹시 이 방송 듣고 계시다면 연락을 해 주시면 좋겠네요. 서울 빵값과 옷값이 세계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고요?

백병규:
그렇습니다. 빵값이 비싼줄은 알았는데 이렇게 비싼줄은 몰랐습니다. 영국 경제분석기관인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 EIU가 지난 2일 생활비가 가장 비싼 도시 명단을 발표했는데요. 서울의 빵값과 옷값 세계에서 가장 비싼 수준이라 합니다. 서울에서 빵 1㎏은 13.91달러로 평가되었습니다. 파리 같은 경우는 8.83달러, 제네바는 7.48달러로 이보다도 훨씬 높았고요. 아시아 도시인 싱가포르는 3.54달러, 홍콩은 4.31달러로 이들에 비해 4배 이상 비쌌습니다. 서울의 옷값 또한 기준 도시인 뉴욕보다 50% 비싼 수준으로 싱가포르와 함께 세계 최고 수준이었는데요. 전체 생활비 순위에서 서울은 홍콩과 공동 9위를 기록했다고 하네요.

앵커:
인천 지역의 경우도 새 학기부터 등교시간이 늦춰지고, 두발도 자유화됐다고요?

백병규:
네 인천시교육청은 새 학기부터 인천 초·중·고 496곳 중 96%가 오전 8시40분부터 9시 사이로 등교시간이 조정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신고는 이렇게 하고 한 시간 정도 빠르게 등교시키는 학교도 있어서 논란이 되는데요. 또 중·고생들의 머리 길이를 규제하지 않는 두발 자유화도 실시한다고 밝혔고, 파마나 염색 등에 대한 세부규정도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도록 학칙개정을 권고해서 사실상 허용할 방침을 시사했습니다.

앵커:
경기도 초등학교와 중학교 상당수가 5월과 9월에도 4일에서 많게는 일주일까지 쉬는 이른바 ‘사계절방학’을 도입한다고요?

백병규:
네, 징검다리 방학이라고도 하는데요. ‘사계절 방학’은 여름·겨울방학을 분산해서 봄과 가을에 단기방학을 추가로 운영하는 제도인데요. 올해 경기도 내 2264개교 가운데 2111개교, 93.2%가 사계절 방학을 운영한다고 합니다. 학교 급별로는 초등학교가 97.2%, 중학교가 93.8%로 상당히 높고요. 고등학교는 82.1%가 사계절 방학을 도입한다고합니다. 주로 5월 어린이날 전후로 휴업해 4일에서 많게는 9일까지 봄방학을 갖고, 가을에는 추석연휴와 개천절 사이의 3일을 재량 휴업일로 지정해 모두 9일을 쉬도록 하는데, 이런 학교가 상당히 많다고 합니다.

앵커:
괜찮을 것 같네요. 서울시가 이달부터 생활쓰레기 분리수거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가 시민들의 거센 반발을 샀다고요?

백병규:
한 마디로 난리가 났었죠. 크게 두 가지 문제 때문이었는데요. 우선 3월부터 시행에 들어간다면서 지난달 23,24일게 부터 시민 홍보에 나섰습니다. 홍보가 제대로 되지 않은 것이죠. 또 하나는 서울시의 분리수거 안내 지침이 너무 비현실적이라는 점이 문제가 되었는데요. 서울시는 쓰레기종량제 봉투 안에 ‘종이나 비닐’이 들어있으면 봉투 수거가 거부되거나, 아니면 과태료 대상이 된다면서 분리 수거돼야 할 종이류를 적시했습니다. ‘사용한 핸드타월이나 휴지, 각종 영수증, 종이 부스러기’ 등을 분리수거해야 한다고 소개했고요. 또 폐비닐의 경우, 1회용 비닐봉투와 장갑 등이 분리 배출돼야 한다고 적시했습니다. 그러자 누리꾼들이 “사용한 휴지나 자잘한 종이가 어떻게 재활용될 수 있나”, “재활용 비닐의 기준이 모호하고 폐비닐은 뭔지 구분하기 어렵다", “영수증에는 카드 정보 등 개인정보가 담겨 있는데 어떻게 분리수거를 할 수 있느냐”이런 불만을 거세게 제기 했습니다.

앵커:
그러자 서울시가 긴급 진화에 나섰죠?

백병규:
네, 서울시는 "일부 실수가 있었고, 오해의 소지가 있었다"며 진화에 나섰는데요. 서울시는 홍보 전단지 배포를 즉각 중단하고, "애들 기저귀나 화장실 휴지 등은 재활용을 할 수가 없다. 종량제 봉투에 넣어서 소각하는 것이 맞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더 많은 의견을 수렴해 시민들이 납득 가능한 기준과 요령을 다시 만들도록 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서울시는 3월중에 그 기준을 만들어서 4~6월, 석 달 동안 집중적으로 안내한 뒤 홍보하고 계도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처음부터 이렇게 했으면 좋았을텐데, 왜 그렇게 서두르다가 문제를 만들었는지 모르겠네요.

앵커:
국토교통부가 수원과 인천에서도 KTX를 연결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고요?

백병규:
네, 수원과 인천의 숙원사업 가운데 하나입니다. '수원·인천 고속철도 효율화 방안 연구 용역을 발주했는데요. 실행여부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일단 수원역에서 KTX를 연결하는 방안은 기존 경부선 평택 서정리역과 내년 개통 예정인 수도권고속철도 지제역 사이 4.7km 구간을 복선 전철로 잇는 방안이고요. 인천역 KTX 사업은 수인선의 화성 어천역과 경부고속철도 사이 2.4km 구간을 복선으로 연결해서 인천역에서 KTX를 바로 출발시킨다는 구상인데요. 이게 사실 하루이틀 일이 아니어서, 어떻게 진행될지는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수원에 둥지를 튼 프로야구 열 번째 구단 케이티 위즈의 홈구장 이죠? 경기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 동네 가게들이 대거 입점하게 됐다고요?

백병규:
네, 지역공동체와 상생하는 방안을 찾겠다는 건데요. 케이티위즈파크는 최근 구장 입점업체 공개 입찰을 실시했습니다. 그런데 36개 입점 사업자 가운데 절반 가까운 17곳이 수원에 주소를 둔 현지 사업자들이었다고 합니다. 가령 통닭집의 경우는 국내 유명 치킨프랜차이즈 대신에 수원 팔달로에서 30년 이상 통닭을 팔아온 통닭집이 선정됐고요. 만두집이나 칼국수집 모두 수원 현지 가게들이 선정되었습니다. 편의점도 동네 상점이 들어섰다고 하는데요. 케이티위즈파크로서는 부대시설 브랜드 인지도에 대한 관객들의 불만이라는 위험부담을 감수한 샘인데, 지역경제도 활성화해 상생하자는 취지였다고 합니다. 위즈파크는 사회적 협동조합 두 곳은 아예 무료 입점을 결정하기도 했다네요.

앵커:
긍정적인 소식이네요. 지금까지 시사평론가 백병규 씨였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백병규: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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