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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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훈련받고 있다는 김군, 추가한국인 IS대원 막으려면 관련 법 정비하여 확실한 방지, 처벌책 강구해야-한국외대 장병옥 교수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5-02-26 21:01  | 조회 : 5676 
세상을 바꾸는 정면승부.
IS 훈련받고 있다는 김군, 추가한국인 IS대원 막으려면 관련 법 정비하여 확실한 방지, 처벌책 강구해야
-한국외대 이란어과 장병옥 교수

[YTN 라디오 ‘강지원의 뉴스! 정면승부’]
■ 방 송 : FM 94.5 (18:10~20:00)
■ 방송일 : 2015/02/26 (목) 오후 6시
■ 진 행 : 강지원 변호사

앵커 강지원 변호사(이하 강지원):
최근 터키에서 실종된 18살 김모군이 무장단체 IS의 훈련지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하죠. 국정원이 국회에 보고한 내용인데요. 이런 가운데 전 세계가 IS에 합류하려고 하는 자국민을 막기 위해서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고 합니다. 세상을 바꾸는 정면승부, IS로 향하는 자국민을 막기 위해서 비상이 걸린 전 세계의 소식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한국외대 이란어과 교수이시죠. 국가 대테러 협상위원회 자문위원장도 맡고 계십니다. 장병옥 교수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셨습니까?

한국외대 이란어과 장병옥 교수(이하 장병옥):
네, 안녕하십니까?

강지원:
오늘 들어온 소식부터 좀 살펴보죠. 이슬람 급진 무장세력 IS가 대만의 랜드마크 건물인 타이페이101의 건물에 테러를 가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고 하는데, 이 얘기 들으셨습니까?

장병옥:
저도 금시초문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이슬람 테러리스트들이 아시아 쪽은 아직까지 이렇게 테러를 가하지 않았죠. 빌딩에다가는... 그런데 이 대만의 랜드마크 타이페이101, 이걸 제가 가만히 보니까 2001년 오사마 빈 라덴이 911테러 때 쌍둥이 빌딩 있죠? 그것을 비행기로 공격해서 화염에 휩싸인 참혹한 아주 비극적인 장면을 아마 전 세계에 이것을 연상시키도록 함으로써 공포심을 주지 않나, 대만도 예외가 될 수 없다, 만약에 IS에 대한 미국에 같이 공조를 한다면, 다른 세계에 그런 이미지를 주는 것 같습니다.

강지원:
실제로 무슨 공격할 계획을 세우거나 그런 것까지는 아닐 거라고 보시는 건가요? 알 수 없죠?

장병옥:
그렇죠. 대만이 적극적으로 미군에 가입해서 IS 퇴치 작전에 들어간다면 가능도 하죠.

강지원:
아시아 지역도 만일 그렇다고 한다면 안전하다고 보기는 어렵겠네요. 국정원에서 최근에 터키에서 실종된 김모군이 IS에서 훈련을 받고 있다, 라고 확인을 하지 않았습니까? 짐작할 수 있었던 일이겠죠?

장병옥:
그렇죠. 김군이 자진해서 그리로 갔고, 아직까지 소식도 없었고, 그래서 그 동안 김군이 남긴 행적과 사이트 글만 봐도 들어가서 훈련을 받고 있다, 이건 국정원 뿐 만 아니라 우리가 봐도...

강지원:
그런데 그 캠프에서 도대체 무슨 훈련을 받는답니까? 그 어린아이를 불러서 무슨 훈련을 시킨답니까?

장병옥:
처음에 이슬람으로 개종을 시키죠. 우리가 기독교도 개종할 때 구원을 받고 침례를 받고 이런 것처럼 여기서도 알라는 하나다, 하나님은 하나다, 모함마드가 유일한 사자다, 이런 것부터 시작해서 이슬람 교리 습득을 하고, 특히 이슬람의 과격한 원리주의, 기초적인 아랍어, 전투에 나갈 거 아닙니까? 그래서 전투용어를 아랍어로 된 거, 그러고 나서 총기와 폭발물 사용법 등 기본적인 군사훈련을 받겠죠.

강지원:
그 훈련 캠프가 어딘지 아십니까?

장병옥:
지금 중동의 시리아와 이라크, IS의 수도인 라카, 거기를 비롯해서 지금 2~30곳, 지금 현재 외신 보도에 의하면 시리아에 15곳, 이라크에 11곳, 이것도 정확한 건 아니죠. 그래서 2~30곳이 시리아하고 이라크 북부 산악지역에 퍼져 있죠.

강지원:
그런데 김군의 SNS에 흔적들이 사라지고 있다고 하는데 무슨 얘기입니까?

장병옥:
지금 그 흔적을 추적하고 있지 않습니까? 우리 국정원도 그렇고 미 CIA도 마찬가지고, 이 흔적을 남김으로 해서 김군이 어디에 위치하고 있다, 이러면 IS의 정체, 위치가 노출되죠. 그래서 그걸 막기 위해서 아마 이걸 다 차단시킨 것 같습니다.

강지원:
미국이 지상전에 갔을 것이라고 하는 그런 보도가 나오지 않았습니까? 지금 어느 정도 진행되고 있는지 혹시 아시는 게 있으신가요?

장병옥:
지금 미국인들을 참수하고 또 미국인 여성마저 참수시키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미국의 여론이 자국민이 IS에게 참수당한 걸로 해서 우리 지상군이 전투에 참여해야 된다, 그래서 지금 현재로는 4월 내지 5월, 더위가 더 강하기 전에 그 때 전투를 많이 하죠, 중동에서는.

강지원:
만일 그렇게 지상전이 시작되면 김군도 IS군으로 전투에 투입될지도 모르겠네요.

장병옥:
그렇죠. 현재 얘를 어떻게 하면 가장 효율적으로 활용하느냐, 아시아에서, 그리고 코리아에서 일단은 단 한 명이죠. 코리아의 대표선수처럼 해서 얘를 홍보위원으로 활용을 할는지, 아니면 얘가 체격이 좋다고 했죠. 키도 180, 그래서 막상 전투요원으로 내 보낼지는 IS가 좀 더 김군을 검증하겠죠.

강지원:
혹시나 김군의 행적이 어느 정도 파악이 된다고 한다면 구출할 수 없을까, 이런 생각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장병옥:
철저하게 이슬람 테러리스트들은 세포 조직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구출이 힘듭니다. 옛날 얘기지만 1980년도 이란에서 52명의 외교관들을 미 해군 특공대가 구하려고 갔지만 못 구했죠. 왜냐하면 2명, 3명씩 전부 분산시켜 놓고...

강지원:
김군이 마음을 돌려서 탈출이라도 해 주면 좋겠는데 그 경우에 탈출이 가능할는지도 모르겠어요, 참.

장병옥:
지금 서로 감시를 하기 때문에 김군이 여기 왜 왔나, 실상 와 보니까 뒤늦게 뉘우치고, 자기도 알지 않습니까? 목을 닭모가지 자르듯이 자르고, 그런 걸 앞에서 하라고 하니까, 그게 기본 훈련 중의 하나거든요. 이게 대단한 마약을 먹고, 옛날 이슬람 테러리스트들은 마약을 먹여서 싸우도록 만들었죠. 이슬람의 역사입니다.

강지원:
혹시나 김군이 IS 훈련을 통과하지 못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그러면 또 다른 용도로 쓰거나 인질로 붙잡거나 그런 상황이 되겠군요?

장병옥:
제가 볼 때는 기본 훈련은 통과할 것 같고, 효용 가치가 없을 경우는 홍보용으로 아시아에서도 우리 IS에 합류해서 이렇게 싸우고 있다, 미국 서양에 대항해서, 그런 것과 나중에 안 되면 포로교환용이 있죠. 그래서 이번에 어쨌든 우리 박근혜 대통령이 중동 순방을 하죠. 다음 주 3월 초입니까? 그 때 아베 총리처럼 중동에 가서 우리가 IS 격퇴에 한국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 이게 만약 공개적으로 그런 이야기가 이들에게 들어가면 얘를 정말 인질로 삼을 수도 있죠.

강지원:
영국 소녀 세 명이 IS에 합류하기 위해서 시리아로 향했다고 해서 영국에서도 난리가 났다는데요. 이 아이들이 아주 평범한 학생들이었다고 보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어떻게 이런 아이들이 IS로 가겠다고 나섰을까요?

장병옥:
대개 제가 걔들 얼굴하고 나오지 않았습니까? 영상에. 얘들이 순수한 백인 영국인이나 미국인들이 아니고 이슬람에 뿌리를 둔, 지금 알 아크사 모하무드, 얘가 대표인데 아크사라는 것은 이름이 이슬람 이름이에요. 아크사가 바로 무하마드의 두인 중 하나입니다. 그래서 얘들의 뿌리는 이슬람이고 해서 몸은 영국의 외지에 가 있고 거기서 비록 교육을 받았지만 정신은 항상 종교, 중동 이슬람에 가 있죠. 그래서 얘들이 순교하는 정신으로 IS 대원으로서 부인이 되고, 이것을 하나의 알라의 뜻이다, 이렇게 해서 부모도 버리고 자기가 태어난 영국 조국도 버리고 간 거죠. 김군이 우리나라, 부모도 버리고 가지 않았습니까?

강지원:
미국에서도 IS에 가담하려는 사람들이 체포되었다고 하고요.

장병옥:
대개 중동계가 많습니다. 이번에 미국에서도 체포된 우즈베키스탄 출신, 우즈베키스탄 출신이 종교가 이슬람이거든요. 걔들이 미국에서 국적은 미국인이지만 얘들이 종교가, 이슬람 뿌리가 이러니까 이슬람 대의를 위해서 자기도 오바마를 죽이고 내가 순교하겠다, 이런 걸 자기네 우즈베키스탄 웹사이트에 올렸죠. 그래서 미국이 지금 얘를 체포했죠. 전체 미국에서도 50개 주에 걸쳐서 주로 중동 이슬람계 출신들을 면밀히 추적해서 IS에 합류하지 못하게 하고 있죠.

강지원:
아무튼 세계 각국이 혹시나 자국민이 IS에 합류하겠다고 나설지 모르기 때문에 초강수를 두고 막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어떤 식으로 하고 있습니까?

장병옥:
프랑스에도 이슬람 연계 세력만 해도 1400명이고, 지금 IS에서 활동 중인 프랑스인이 400명이나 돼요. 그래서 앞으로 얘들이 지하드 테러리스트가 될 의심이 있는 자들에 대해서 프랑스에서는 일찌감치 여권을 압수하고, 출국을 금지시켜 버리고, 그래서 어쨌든 IS 가담 가능성이 있는 자들은 전부 검거를 하고 있는 법이죠. 그리고 대테러법도 이미 프랑스에서 통과되었고, 독일도 마찬가지고.

강지원:
지금 최근에 우리나라 정부에서도 김군 케이스이지만 법률적으로는 형사처벌할 수 있다, 이런 얘기가 나오더군요. 현행법에 위반이 된다, 이런 얘긴데 우리나라도 방심하고 있을 얘기는 아니네요?

장병옥:
그렇죠. 우리나라도 원래 테러방지법이 있어야 하는데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형법 111조와 114조, 범죄단체조직죄, 외국 정부에 대한 테러 가입, 이런 것에 대한 대테러전투요원 양성을 막기 위해서 법 정비를 서둘러야 하는데 아직 우리나라는 김군도 정확하게 처벌할 법은 사실 없죠. 그래서 사전적인 법죄단체조직죄에, IS가 범죄단체 아닙니까? 거기에 김군이 갔기 때문에 그 법으로라도 지금은 처벌하겠다, 이렇게 우리 정부 방침이 정해졌죠.

강지원:
그러나저러나 젊은이들이 왜 그렇게 IS에 빠지는지 많은 분들이 궁금해합니다. 아무리 유혹을 한다 해도 그렇게 쉽게 넘어갈까, 이렇게 궁금해 하는데 시리아에서 말이죠. 몇십명의 기독교인들이 납치되었다는 소식 있지 않았습니까? 이건 어떻게 된 겁니까?

장병옥:
주로 기독교인들을 했고, 그 전에 이미 이집트에서 콥트 교도, 기독교인들이죠. 이집트 인구의 10~20%인데 약 천만 명이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이집트에 갔을 때 한국 식당을 갔는데 돼지고기가 나왔어요, 삼겹살이. 중동에서는 돼지고기를 먹지 못하는데 어떻게 나왔냐고 했더니 콥트 교도들이 우리나라 상암동, 바로 여기인데, 옛날에 쓰레기 하치장, 거기에서 무슬림들이 먹던 쓰레기, 빵이나 병 조각을 주워서 먹고 팔고 해요. 제가 직접 가서 참혹하게 봤는데, 왜냐하면 무슬림이 다수 사회죠. 콥트 교도는 7천만명 중의 천만명, 소수민족이고 소수 종교죠. 대부분 이슬람교도인데, 그러니까 이 사람들을 안 그래도 IS 아니더라도 원리주의자, 과격한 이집트 이슬람주의자들이 콥트 교도들을 처단하고 교회에 불지르고, 제가 갔을 때 콥트 교도들이 몰려 사는 쓰레기 하치장이 있다고 했죠? 거기서 보면 동굴 교회, 교회도 없고 너무 불쌍하게 살고 있어요. 무슬림들이 먹던 닭대가리 씻어서 먹고, 우리 옛날의 꿀꿀이죽 이상보다도 맛 없는 거, 그래서 거기서 콥트 교도들이 돼지를 길러서 잡아서 우리 한국 음식점에 파는 거죠. 그래서 저는 중동 가서 돼지고기 삼겹살을 처음 먹어봤어요, 이집트 카이로에서.

강지원:
그러면 또 다시 참혹한 참수가 진행될는지...

장병옥:
계속되겠죠. 계속 IS가 전 세계를 상대로, 특히 이스라엘 유대인들, 그리고 기독교, 아까 시리아 말씀하셨죠. 그리고 소수민족인 쿠르드족, 시리아 북부, 이라크, 이란 쪽에 몰려 있거든요. 시리아 쿠르드족은 원래 알 아사드 때에도 호적도 없었어요. 저것은 동물이지 사람이냐, 라고 해서 호적을 안 줬어요. 그러니까 IS들이 바로 사담 후세인의 잔재들하고 지금 과격한 수니파 이슬람 세력들 아닙니까? 그러니까 쿠르드족도 다 처단하고 순수한 이슬람 국가를 세우자, 그리고 기독교도 말살시키자, 이런 거죠. 그래서 서구와 이슬람의 문명 충돌이라는 것도 우리가 얘기하지 않습니까? 기독교 십자군과 이슬람 십자군, 오사마 빈 라덴도 그랬죠. 우리는 이슬람 십자군이다, 기독교도들에게 80년의 수난과 핍박을 겪었다, 이런 얘기도 했거든요. 그 80년이 뭐냐고 하면 1923년에 칼리프 국가가 폐지가 됐거든요. 그 때부터 지금까지 따져보니까 그 2001년에 80년이 되더라고요. 지금은 벌써 90년이 되었죠.

강지원:
이슬람 교리를 보면 그렇게 평화적이고 이웃에게 자비를 베풀고, 그렇게 되어 있다던데 왜 원리주의자들은 거꾸로 갑니까?

장병옥:
이것들이 순수한 이슬람교도가 아니고 정치적인 권력을 쟁취해서 이슬람 국가를 만들어서 자기가 칼리프, 왕이죠. 우리말로 하면. 그래서 그들의 파벌, 테러리스트의 파벌 하나에 이런 거지, 이게 순수한 이슬람주의자가 아니죠. 이슬람은 진짜 말 자체가 평화죠.

강지원:
전 세계 젊은이들 꼬드겨서 말이죠. 꼬드겨서 넘어가는 젊은이들은 이해하기 어렵고...

장병옥:
어릴 때야 취업도 못하고 대학도 제대로 못 가고 절망적이고, 사회에서 따돌림도 받고, 냉소적으로 되어 가지 않습니까? 여기서는 아파트도 준다, 자동차도 준다, 예쁜 이슬람 여자 네 명까지도 결혼시켜주겠다, 이러면 한 번 가 보는 거죠. 젊은 애들 중에 철이 없는 아이들은...

강지원:
이런 얘기에 현혹되면 안 돼죠?

장병옥:
예, 그렇습니다. 교육을 시켜야 됩니다.

강지원: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한국외대 이란어학과의 장병옥 교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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