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킹
  • 방송시간 : [월~금] 07:15~09:00
  • PD: 서지훈, 이시은 / 작가: 현이, 김영조

인터뷰전문보기

"더이상 용의자에게 죄를 묻고 싶지 않다 초동조사 아쉽지만 끝까지 애쓴 경찰에게 감사' 크림빵 아빠의 동생 강경민 씨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5-01-30 08:52  | 조회 : 2602 
YTN라디오(FM 94.5) [신율의 출발 새아침]


작심인터뷰 3 : 크림빵 아빠의 동생 강경민 씨


앵커:
어제 크림빵 뺑소니 사건의 용의자가 검거되었는데요. 유족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크림빵 아빠의 동생이시죠. 강경민씨 연결해서 입장 들어보겠습니다. 강경민 씨 나와계시죠?

크림빵 아빠의 동생 강경민 씨(이하 강경민):
네, 안녕하세요.

앵커:
일단 어제 저녁 9시 경에 '용의자가 자수했다'는 보도가 나왔지 않습니까? 그때 유족분들이 다 경찰서로 가셨었다고 하던데요. 사실이 아닌 것을 알고나서 상당히 허탈하셨을 것 같아요.

강경민:
네, 살짝 그런 감이 있었습니다.

앵커:
그래도 다행히 11시 8분에 스스로 자수했는데요. 용의자 만나보셨나요?

강경민:
아니요. 저는 가지 않았습니다.

앵커:
그러면 용의자를 만나신 가족분은 누구신가요?

강경민:
저희 아버님께서 가셨습니다.

앵커:
아버님께서 직접 용의자를 만나뵙고 나서 어떤 말씀을 하셨나요?

강경민:
저에게는 특별히 따로 하신 말씀은 없었고요. 어머님을 통해서 그 이야기를 전해들었고, 아침에 기사로 확인을 했죠.

앵커:
지금 심정은 어떠세요?

강경민:
일단 지금 제가 인천공항에 가는 길인데, 오늘 원래 출국이 예정되어 있었거든요.

앵커:
아, 원래 외국에 나가실 일이 있으셨군요?

강경민:
네, 그런데 어제 저녁을 먹으면서도 가족들끼리 그렇게 이야기를 했어요. '제가 가기 전에 일이 다 마무리 되었으면 좋겠다.' 그런 이야기를 했었는데요. 정말 저녁을 먹고 나니까 소식이 오더라고요. 그 이야기를 들으니까 개운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네, 지금 아이와 형수님은 건강하십니까?

강경민:
네, 형수는 건강하시고요. 처음에는 많이 힘들어 하셨는데, 아직도 가끔은 힘들어하시지만, 무엇보다 뱃속의 조카도 문제 없이 잘 크고 있고, 형수님도 잘 버티고 계시고, 저도 잘 있습니다.

앵커:
네, 그래야죠. 그런데 아버님께서 이런 말씀을 하셨죠. '누구나 실수할 수 있고, 잘못된 판단을 할 수 있다. 자수해 줘서 고맙다.' 이 이야기가 많은 분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는데요. 솔직히 동생되시는 강경민 씨도 용서 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강경민:
네, 지난번에도 말씀드렸다시피, 저희는 누구나 죄를 지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것을 알고 있는가? 모르고 계속 죄를 지으며 살아가느냐? 그 차이겠죠. 이미 그렇게 하신 것은 어쩔 수 없지만, 그 분께서 시인을 하시고, 앞으로 괜찮으시다면, 저희도 더 이상 그것에 대해서 문제삼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앵커:
네, 초동수사가 미흡했다는 이야기가 있죠. 이 부분에 대해서 섭섭함 같은 것 없으세요?

강경민:
처음에는 많이 서운하고 그런 것이 있었는데요. 저나 저희 가족들도 수사에 대해서는 잘 모르잖아요. 그런 부분에서 서로 간에 오해도 있었고, 그런데 나중에 계장님, 과장님과 민원실에서 면담을 했었는데, 그 때 저희의 불만점을 토로 했습니다. 그 이후에 그것에 대해서 많이 개선해주셨고, 매일같이 저희한테 수사진행에 대해서 따로 말씀해주셨습니다. 다만 언론에는 다 이야기하면 수사에 문제가 되니까 조금만 기다려 달라, 그런 말씀을 하셨고요. 초동수사에 문제가 있는 점은 몇가지 있었죠. 그래도 끝까지 해결해주신 경찰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고요. 고생하셨다는 말을 드리고 싶네요.

앵커:
네, 그리고 사실 이번에 뺑소니범 용의자 검거는 온 국민의 관심이 이런 자수를 가능하게 만들었다고 보는데요. 동의하십니까?

강경민:
네, 맞습니다. 모두가 같이 있었기에 이 일이 해결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아직 미 해결된 다른 뺑소니 사건들도 많지만, 저는 이번 사건을 통해서, 모두가 같은 마음으로 해결하고자 한다면 다 해결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앵커:
네, 저는 이번 사건을 통해서 어떤 생각이 들었느냐면, 공감능력이라는 것이 아직도 우리 사회를 지배할 수 있는 가장 긍정적인 힘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세상을 살다보면 공감능력이 떨어지는 사람들을 많이 봅니다. 그런데 그 사람들이 다수가 아니라는 사실을, 저는 이번 사건의 전개과정을 보면서 느꼈고요. 그래서 그 과정을 통해서, 정말 가슴아픈 일이지만, 이 아픔 속에서도 또 다른 희망을 만들어 낼 수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강경민:
네, 맞습니다.

앵커:
네, 외국 잘 나갔다 오시고요.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강경민:
네, 감사합니다.

앵커:
지금까지 크림빵 아빠의 동생, 강경민 씨였습니다.


[저작권자(c) YTN radio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목록
  • 이시간 편성정보
  • 편성표보기
말벗서비스

YTN

앱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