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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단 "조종사-테러범 맞교환" 제안, 일 인질 석방 가능성, "일본도 포기한 분위기"- 유재순 JP뉴스대표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5-01-29 08:01  | 조회 : 3232 
YTN라디오(FM 94.5) [신율의 출발 새아침]


작심인터뷰 1 : 유재순 JP뉴스 대표


앵커:
어제 저녁 이슬람 급진 무장세력 '이슬람국가' IS에 억류돼 있던 일본인 인질 고토 겐지 씨의 석방 가능성이 높다는 외신 보도가 전해졌었는데요. 밤 사이 상황이 급반전 됐습니다. 요르단 정부가 IS 측에 잡혀있던 자국 조종사의 석방을 선조건으로 내걸자 IS 측이 추가 동영상을 공개하면서 인질들의 석방 여부가 불투명해진건데요. 현재 상황 포함 일본 현지의 분위기, 일본 뉴스 전문 인터넷 사이트인 JP뉴스의 유재순 대표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유재순 JP뉴스 대표이하 유재순):
네, 안녕하세요.

앵커:
일본인 고토 겐지 씨, 그리고 요르단 조종사, 그리고 테러리스트 사지다 알리샤위, 2대1 교환이 이뤄질것이다. 이런 전망이 사실 많았거든요.

유재순:
네, 어제 7~8시까지만해도 기대가 굉장히 높았습니다. 그렇지만 2대 1, 1대 1 모두 성사되지 않은채 IS가 제시한 시간이 어젯밤 자정을 기점으로 모두 끝났는데요. 하지만 아직까지 IS로부터 그 어떤 메시지도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일본정부는 이번 인질사건의 키를 쥐고 있는 요르단 정부에게 협력을 요구하는 한편, 요르단 주재 일본대사관에 설치된 임시대책본부를 통해서 다각적으로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아지까지 고토 겐지씨와 요르단 조종사의 생사여부조차 확인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는데요. 또한 요르단 정부는 사형수 사지다의 석방은 자국민인 조종사 석방이 최우선이라고 조금 전에 말했다고 29일자 조간에 일제히 보도되었습니다.

앵커:
그런데 추가로 공개했다는 동영상은 무언가요?

유재순:
그건 조종사 문제인데요. 그 조종사가 미군 공습에 포함되어서 공습을 했다고 합니다. 그 조종기가 추락했는데, 추락한 상태에서 붙잡힌 조종사가 IS를 향해서 총구를 겨누었다. 그래서 그 IS 과격파들이 조종사를 협상에 관계없이 먼저 참수해야 한다는 영상을 공개해서 긴장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그러니까 어쨌든 지금 IS측이 요르단 정부의 요구를 받아들일 가능성, 이게 일본 판단에서는 어제보다 많이 줄었다는 것이죠?

유재순:
현저하게 줄었죠. 이미 IS측이 제시한 상황이 지났고요. 현재는 모든 것이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일본정부조차 공식적으로 발표하고 있는데요. 아베 정부는 그동안 내각 내에 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요르단 정부와 긴밀하게 정보를 교환해왔는데요. 결국 코토 씨 석방을 하지 못하고 시한을 넘기고 말았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어젯밤 12시를 넘기고부터는 대단히 비관적인 보도를 하고 있는데요. 사실 어젯밤 8시에만 하더라도, 요르단 정부가 자국민인 공군 조종사만 석방하면 사지다 알리샤위를 석방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발표해서, 기대가 한껏 높았습니다. 물론 요르단 정부의 발표에는 고토 씨의 석방에 대한 요구는 일체 없었는데요. 하지만 그래도 IS측이 원하는 사형수를 석방할 용의가 있다는 요르단 정부의 결정에 일본정부는 혹시나하는 기대감이 있던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어젯밤 자정 이후 지금까지 IS측으로부터 그 어떤 움직임이나 메시지가 나온 것은 전혀 없습니다. 그래서 일본 정부당국은 밤새 철야를 하면서 요르단 일본 대사관에 설치된 대책본부와 수시로 연락하면서 현재까지 대기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그런데요. IS의 입장은 사형수를 석방하라는 것 아니었습니까? 석방을 시키겠다고 한다면 조종사를 석방하든 일본인 인질을 석방하든 석방 해야 하는 것 아니겠어요? 그런데 그것이 그렇게 여의치 않게 된 이유를 일본은 어떻게 해석하고 있죠?

유재순:
일본에서도 이견이 분분한데요. IS측의 첫번째 요구조건과 두번째 요구조건이 점점 바뀌었잖아요. 그런데 일본언론에서 분석하기로는 IS측이 미국을 견제하기 위해서, 미국 주도로 공습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일본 같은 경우는 자위대를 파견할 수 없기 때문에 돈을 지원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 면에서 일본을 미국과 떨어트려 놓기 위해서, 친미성향인 요르단과 일본을 견제하기 위해서 요구를 했는데, 요구조건에 부응하지 않았기 때문에 점점 높아지는 것 아니냐? 그래서 앞으로도 IS측이 제3, 제4의 요구를 할지, 아직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앵커:
지금 요르단 조종사를 석방하지 않거나, 일본인 고토 겐지 씨를 석방하지 않는다면, 요르단도 여자 사형수를 석방할 이유가 없는데요. 그렇게 된다면 협상이 무효가 되고, IS측이 고토 겐지 씨를 처형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 아닌가요?

유재순:
일본 현지 분위기는요. 거의 반은 포기한 상태입니다. 왜냐면 참수를 시킨 것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고, 다른 외국인 기자도 실행한 적이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다가, 사실 일본정부도 몸값을 지불할 생각도 있어서, 요르단 정부를 매개체로 움직였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것이 실패로 돌아가고, 스지다 사형수 조차도 요르단 자국민의 항의와 반대로, 요르단 정부가 조종사를 최우선적으로 했지 않습니까? 그렇게 대상이 바뀌었기 때문에, 일본정부 입장에서도 사실은 요르단 정부가 스지다 사형수를 2대 1로 바꾸는 조건으로 응할 것으로 기대했다가, 1대 1로 되어 버리니까, 고토 겐지 씨 같은 경우는 제외 된 것 아닙니까? 그렇기 때문에 굉장히 실망한 상태, 거의 포기상태에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만약 일본인 인질 두 명이 다 참수가 된다고 가정을 했을 경우에는, 아베 정부가 일본 내에서 타격을 받을 가능성은 없습니까?

유재순:
이미 그런 문제가 제기 되고 있는데요. 이미 야당 의원으로부터 아베 수상이 이스라엘과 요르단에 가서 기자회견, 성명서를 발표한 것부터 잘못된 것 아니냐? 예를 들어서 IS측의 과격한 것을 염두해 두고, 조심스럽게 발언했어야 하는데, 아주 당당하게 테러리스트를 상대로 싸워야 한다고 선언했기 때문에, 그 다음날 바로 인질몸값요구가 왔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이미 야당 국회의원들은 며칠 전 부터, 이것은 아베 정부의 무책임한 발언 때문에 일어난 일이다. 그렇기 때문에 아베 정부가 책임을 져야 한다고 문제제기를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네, 그렇군요. 그리고 또 하나는 어제도 IS측이 리비아에 있는 호텔을 공격해서 9명의 사상자가 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AP통신이 잘못보도한 것 같더라고요. 한국인이 포함되었다고 보도되었는데, 한국인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는데요. IS에 의한 아시아인에 대한 테러, 이러한 가능성, 일본 언론은 어느정도로 보고 있습니까?

유재순:
이미 일본정부는 해외 각국에 있는 126만 명의 일본인에게 신변안전에 특별히 경계하라는 주의령을 내렸습니다. 일본정부가 이러한 지령을 각 대사관에 내린 것은, IS측이 친미성향의 국가를 제 1순위 타겟으로 납치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인데요. 실제로 이번에 IS측이 일본인을 인질로 삼은 것도 미군 주도의 공습에 일본이 막대한 지원금을 제공했기 때문에 일본인을 타켓으로 삼았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미국의 동맹국이라 할 수 있는 한국도 IS의 테러 대상에서 안전국이라고 장담할 수 없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일본 정부와 일본 언론들은 현재 IS에 대해서 신변안전문제는 본인이 스스로 잘 지켜야 한다. 그래서 각국 대사관에 주의조치령을 내렸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테러가 취약점을 자꾸 노리는데, 그 취약점이 아시아 국가라는 말이 있더라고요.

유재순:
그래서 일본 내에서도 일본국내조차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고요. 지금 인터넷 상에서도 그렇고, IS를 자극하는 발언을 조심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앵커:
일본 국내에도 IS대원이나 이런 사람이 조금이라도 있을 거에요. 국내에도 있다는 추론적인 보도가 나오고 있거든요.

유재순:
이미 작년 같은 경우에는 홋카이도 대학생이 IS에 들어가려고 하다가, 사전에 발각이 되어서 가지 못한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일본 내에도 이슬람교 신도가 10만명 이상인 것으로 알려져 있거든요. 그리고 작년에 홋카이도 대학생을 IS측에 소개한 사람도 동지사 대학의 전 교수입니다. 중동전문가가 소개를 해서, IS측에 가려고 하다가 실패했는데요. 그런 중간 소개자가 존재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신도를 통해서나 전문가를 통해서 IS로 들어가기 때문에, 현재 30여명 이상으로 알려져 있는데, 정확한 숫자는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물론 전체 무슬림이 다 그런 것은 아니죠. IS와 연결되어 있는 일부 무슬림이 그렇다는 것인데요. 어쨌든 일본하고 우리 조심 많이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유재순:
네, 그렇습니다.

앵커:
오늘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유재순:
네, 감사합니다.

앵커:
지금까지 JP뉴스의 유재순 대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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