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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추정 리비아 호텔습격 사망자에 한국인 포함 돼 -서정민 한국외국어대학교 국제지역대학원 교수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5-01-28 09:11  | 조회 : 2667 
YTN라디오(FM 94.5) [신율의 출발 새아침]


작심인터뷰 3 : 서정민 한국외국어대학교 국제지역대학원 교수


앵커:
밤 사이 속보가 들어왔죠. 이슬람 무장세력 IS 대원으로 추정되는 괴한들이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의 유명 호텔을 습격해서 외국인 5명 등 총 9명을 살해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사망자 가운데에 한국인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요. 저희가 지금 리비아 현지를 계속 연락중인데요. 현지 전화 연결이 여의치 않습니다. 그래서 우선 한국외국어대학교 서정민 교수 연결해서, 관련뉴스 먼저 알아보겠습니다. 서 교수님 안녕하십니까?

서정민 한국외국어대학교 국제지역대학원 교수(이하 서정민):
네, 안녕하세요.

앵커:
우선 사건 경위에 대해서 말씀해주시죠.

서정민:
이번 사건은 어제 밤에 발생했고요. 폭발물이 장착된 조끼를 입은 괴한들이 호텔 정문을 공격했고요. 로비에서 총격전이 좀 있었습니다. 이 중에 괴한 한 명이 24층, 주로 외국인 사업가들과 리비아 고위 관리들이 머무는 곳에 올라가서 자폭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약 4시간 가량 계속되어서 호텔 주변에서 총격전이 있었고요. 그 이후에 사태는 종료되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런데 이게 IS 소행이라는 것은 확실하죠?

서정민:
모든 괴한들이 사살되거나 자폭했기 때문에 그들을 통해서 알 수 있는 방법은 없고요. 트위터에 글이 하나 올라왔습니다. IS 리비아 지부라는 단체가 올린 글인데요. 이 단체는 아부 아나스 알리히디가 사망한 것에 보복하기 위해 했다는 건데요. 아부 아나스 알리히디는 알카에다 조직원으로 알려져 있고요. 지난 2013년 10월 트리폴리에서 미군 특수부대에 잡혀서 미국으로 이송되었는데요. 재판을 앞두고 숨졌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리고 여기 호텔이 굉장히 고급호텔이어서 외교관이나 사업하시는 분들이 많이 가는 곳이라고 하던데요. 이런 호텔을 노린 특별한 이유가 있다고 볼 수 있을까요?

서정민:
네, 리비아에서 가장 고급 호텔입니다. 저도 리비아에 10번 이상 가봤지만, 이 호텔에서는 한 번 밖에 못 자봤습니다. 그정도로 비싸고 가장 럭셔리한 호텔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현재 리비아가 혼란상태입니다. 따라서 외국인과 사업과, 외교관들을 리비아 정부에서 의도적으로 제일 좋은 호텔에 모아놓은 상태입니다. 다른 호텔까지 다 경비를 하기 어려우니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곳을 노린 테러가 발생한 것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렇다면 어쨌든 IS, 계속 이런 일을 벌이는 노림수가 뭘까요?

서정민:
일단은 리비아가 혼란상태에 빠져있고요. 또한 지금 시리아와 이라크에 IS에 발호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요. 시리아를 중심으로 하는 IS 조직들이 자신들의 존재감을 확대하기 위해서 리비아니 알제리 등 주변국에도 자신들의 지부를 설립하고, 활동을 강화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고요. 그런데 이렇게 자살폭탄테러를 하는 이유는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지금 리비아 정부, 그리고 중동의 모든 정부에서는 테러에 대비하기 위해서 상당히 노력을 많이 하고 있고요. 무장한 경찰병력을 주요 호텔에 배치해놓기 때문에, 사실 이같은 곳을 공격하기 위해서는 IS 입장에서는 다른 방법이 없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IS가 앞으로 계속 이런 식으로, 리비아 외에 다른 지역에서도 이렇게 테러를 저지를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볼 수 있을까요?

서정민:
그렇습니다. IS는 지난 6월에 공식적으로 국가를 설립하고요. 어떻게 보면 이제 초기단계라고 말 할 수 있고요. 현재 시리아와 이라크에 영토를 가지고 있는, 그리고 자신들의 국가체제를 꾸려 나갈려고 노력하는 과격 이슬람 조직입니다. 따라서 자신들의 영향력을 아랍 전체에 네트워크로 구축하려고 하고 있고요. 지금 프랑스 테러에서도 나타났지만, 유대원 식료품 가게를 공격한 세력은 IS 조직원으로 알려지고 있고요. 유럽이나 전세계 각국에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고요. 또한 자신들의 존재감이나 위력을 과시하기 위해서 지속적인 테러를 계속 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잘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서정민 :
네, 감사합니다.

앵커:
지금까지 서정민 한국외국어대학교 국제지역대학원 교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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