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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권주자 간 경쟁이 뜨거워져, 전당대회 준비상황 및 정치 현안 -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5-01-28 09:07  | 조회 : 2948 
YTN라디오(FM 94.5) [신율의 출발 새아침]


작심인터뷰 2 :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앵커:
새정치민주연합의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를 십여일 앞두고 당권주자 간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수도권 유세에 들어간 후보들은 어젯 밤 tv토론을 통해 날선 공방전을 펼쳤는데요. 당권,대권 분리론을 주장하면서 연륜 있는 당 대표가 필요하다고 역설하시는 분이죠. 당권도전에 나선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연결해 전당대회 준비상황 더불어 정치 현안에 대한 입장, 들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하 박지원):
안녕하세요. 박지원입니다.

앵커:
어제 토론회는 잘 끝나셨어요?

박지원:
열심히 했습니다. 다만 끝나고 나면 아쉬움이 남는거죠.

앵커:
그렇죠. 하시고 싶으신 이야기는 다 하셨어요?

박지원:
글쎄요. 제한된 시간이기 때문에 제가 드릴 말씀도 하면서, 특히 박근혜 대통령의 국민지지도가 20%대로 추락을 했는데도 우리 새정치민주연합이 왜 지금 이 모양으로 국민들로부터 더 많은 지탄을 받고 있는가 하는 반성의 말씀도 드렸습니다.

앵커:
지금 대통령 지지율이 자꾸 떨어진다고 말씀하셨는데 왜 그렇다고 보세요? 그리고 새정치민주연합은 어떻게 해야 한다고 보세요?

박지원:
대통령 지지율이야 지금 잘 아시다시피 13월의 세금 폭탄 등 서민증세로 얼마나 서민들이 어렵습니까? 그리고 청년들은 희망을 잃고 있습니다. 이렇게 어려운데도 대통령께서는 불통으로 일관하면서 고고한 척 하시기 때문에, 또 인사에 있어서, 청와대를 개편한다고 하면서 가장 문제가 되는 김기춘 실장과 문고리 권력 3인방을 그대로 두는 것, 이런 것에 대해 국민이 분노하기 때문에 지지도가 하락한다고 봅니다. 상대적으로 새정치민주연합은 강한 야당이 못 되고 있습니다. 싸울 때는 싸우고, 할 말은 하고, 협상해서 양보할 것은 과감하게 양보해주어야 하는데, 타이밍도 놓쳐요. 늘 버스 지나 간 다음에 손드는 꼴, 이걸 보고 새정치민주연합에 대해서 국민들이 많이 실망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것을 고치기 위해서 제가 당 대표로 나섰습니다.

앵커:
네, 그런데 지금 당 대표 선거는 여러가지 이슈에서 대립이 됩니다만, 우선 크게보면 문재인 의원은 대세론을 이야기하고, 박 의원님께서는 대세론은 끝났다. 이렇게 보시는 거죠?

박지원:
사실 제주, 부산, 경남의 합동유세까지만하더라도 언론이 일방적으로, 아무래도 대통령 후보로서 48%까지 득표하신 분이기 때문에 대세론에 무게를 두었죠. 그렇지만 제주, 경남의 합동연설회를 취재한 후에는 대세론은 가셨고, 그래도 문 후보에게 박빙우세하다는 점수를 주었지만, 계속되는 합동연설회와 대의원 당원들의 반응을 보고, 이제 박빙이다. 이제는 박지원이 조금 우세한 것 아닌가?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문재인 후보가 대통령 후보를 했기 때문에 국민여론조사에서 높다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것은 15%밖에 반영이 안 됩니다. 이번 전당대회는 85%가 대의원과 당원입니다. 대의원은 제가 51.5%로 문재인 후보보다 20% 포인트 앞서고, 권리당원은 제가 47.7%로 문재인 후보보다 13% 포인트 앞서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유권자가 85%가 훨씬 더 많이 박지원을 지지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고, 15% 반영되는 국민여론조사는 문재인 후보가 앞섭니다. 그렇기 때문에 국민이 원하는 사람은 대통령후보로 가고, 당을 위기에서 구할 수 있는 당 대표는, 당원 중심의 당이기 때문에 당원이 훨씬 많이 지지하는 박지원이 당 대표가 되어야 한다. 그런데 문재인 후보는 대권, 당권 둘 다 먹겠다는 것입니다. 잘 아시다시피 우리 당에는 많은 다른 대통령후보들이 있는데, 그 분들은 뭐하라고 하는 겁니까? 그래서 계속해서 신당 창당설이 나오고, 분당설이 나오기 때문에 불안하다. 그래서 모든 당원들은 당권은 박지원에게, 대권은 문재인에게, 이런 생각을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
네, 지금 선거에 관한 문제이기 때문에 여론조사에 대해 말씀하실 때에는 조금 더 구체적으로 표본 오차 등을 말씀해주셔야 합니다.

박지원: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 3.1%포인트라고 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문재인 의원에 대한 질문 하나 더 드리겠는데요. 문재인 의원이 라디오 인터뷰에 출연해서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 인선과 관련해서 국민통합을 위해 반대쪽 50%를 포용할 인사가 필요하다. 그런 관점에서 호남의 인사를 총리로 임명해야 하는데, 정말 아쉽다.' 이렇게 말을 해서 지금 사과까지 하는 일이 빚어졌는데, 이 부분 어떻게 보십니까?

박지원:
저는 이미 박근혜 대통령, 김무성 대표, 이완구 총리 후보자, 이 분들은 노련한 정치인들입니다. 과연 이들에 상대해서 맞수를 들고, 협상 할 수 있는 사람은 박지원이다. 이런 생각이 들고, 어쩐지 세 분을 상대하기에 문재인 후보는 약하지 않은가? 좀, 문제가 있다. 이렇게 이야기 했었는데, 드디어 호남총리론을 말씀하셔가지고 사고를 치시더라고요. 그러고나서 사과를 한단말이에요. 이런 불안을 우리 당원들이나 국민들이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문재인 의원은 사실 굉장히 맑으신 분이고, 심성이 착하신 분이에요. 그 착하신 걸 가지고, 모든 갈등이 집합된느 여의도 정치를, 특히 당 대표를 할 수 있겠느냐? 그 불안이 이번에 증명 된 겁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리고 안철수 의원을 대통령 후보군으로 모셔서 정권 교체하는데에 큰 힘이 되겠다. 안철수 의원을 다시 말씀하셨네요?

박지원:
그렇습니다.

앵커:
안철수 의원, 지금 지지율로 보면 미약하신 것 같은데, 이렇게 발언하시게 된 이유가 뭐죠?

박지원:
지금 안철수 전 대표도 우리 새정치민주연합의 중요한 대통령 후보군의 한 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우리당에서는 문재인 후보 외에도 손학규, 안희정, 김부겸, 정세균, 안철수, 박원순, 박영선, 조경태, 이런 10여명이 계세요. 이분들이 월드컵 16강처럼 세게 경쟁을 해서, 국민들로부터 검증을 받고, 당원들의 인정을 받아가면서 한 사람 한 사람 탈락하면서 우리 후보가 결정되는 거에요. 그렇기 때문에 안철수 전 대표도 우리 당의 중요한 자산이기 때문에 박지원이 당 대표가 되어서 공정한 기회를 주겠다는 겁니다. 그러나 문재인 후보는 자기가 당 대표도 잡고, 대권후보도 하겠다. 이러면 공정한 기회를 줄 수도 없고, 다른 후보들은 어디로 가야 합니까? 이것이 불안한다는 겁니다.

앵커:
네, 알겠습니다. 어제 토론회에서 화제가 되었던 발언 중에 문재인 후보에게 이런 말씀을 하셨던 모양이에요. "왜 대북송금 특검했는지 묻고 싶다. 그래서 남북관계 망쳤다." 이런 말씀을 하신걸로 화제가 되고 있거든요.

박지원:
저는 진짜 그게 궁금해요. 당에서도 정대철 대표나 이상수 사무총장이 직접 청와대 찾아가서, 노무현 대통령에게 절대 대북송금 특검을 해서는 안 된다고 이야기했거든요. 심지어 국무회의에서도 전 장관이 찬성하고 한 분 장관이 찬성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새누리당의 요구를 받아들인 거거든요. 그 주무 수석이 민정수석인데 왜 그러한 일을 했는가? 이건 진짜 궁금하다고요. 이게 차별화를 위해서 했는가? 남북관계를 파탄내기 위해서 했는가? 무슨 이유인지 모르겠어요. 그걸 해서 득 된 것이 뭡니까?

앵커:
그렇다면 노무현 정권에서의 남북관계, 대북정책은 실패한 정책이라고 생각하시겠네요?

박지원: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노무현 정권의 대북정책은 대북송금 특검 외에는 굉장히 성공적으로 잘 하신거에요. 그래서 제가 감옥에 갔다 와서 한 두번 섭섭함을 토로하다가, 그래도 노무현 대통령은 대북정책을 잘 하시고 계시기 때문에, 대통령은 우리 대통령이다, 하는 생각으로, 노무현 대통령이 검찰에 수난을 겪으실 때에도 친노들은 아무 말 안했습니다. 제가 가장 앞장서서 싸웠고요. 저는 노무현 대통령의 대북정책이나 참여정부의 업적은 상당히 높게 평가합니다.

앵커:
네, 이번 전당대회의 결과에 따라서 분당 이야기도 나오고 있는데, 그런 것도 가능하다고 보십니까?

박지원:
글쎄요. 박지원이 당 대표 되면 탈당하겠다. 박지원이 당 대표되면 신당창당해서 분당하자. 박지원이 당 대표되면 대통령 후보 다른 당에서 하겠다. 이런 사람 한 사람도 못봤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것을 위해서도, 또 집권을 위해서도, 능력이 검증된 박지원이 당 대표가 되는 것이 정답 아니겠어요?

앵커:
알겠습니다. 그리고 지금 분당 이야기가 나왔는데, 정동영 전 고문이 탈당하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임종인 전 의원도 들어갔고요. 금주에 신당창당모임이 뜰 것이라고 이야기하는데요. 정동영 전 고문은 저희 방송 인터뷰에서 '세금혁명당'을 표방했거든요. 그래서 상당히 많은 언론이 이 이야기를 받아적었는데요.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박지원:
그건 지금 새정치민주연합에서 저 자신부터, 지금 보세요. 담뱃값 인상해서 서민들이 얼마나 피해를 보고 있습니까? 이제 소주값도 인상한다는 것 아니에요? 주민세, 자동차세, 다 인상한다고 하기 때문에 우리가 국회에서 절대 반대하고 있습니다. 담뱃값 인상은 예산부수법안이기 때문에, 그걸 잡고 있어서 법정 기일이 넘어가면 예산안은 정부원안대로 통과시켜버리는 국회선진화법 때문에 조정을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잘 아시다시피 이번에 주민세나 자동차세는 안전행정위원회에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 특히 정청래 간사가 이것을 저지시켰어요. 그렇기 때문에 국회에서도 역시 힘있는 새정치민주연합이 이것만은 막겠다. 이것이 저희들의 원칙이기 때문에, 박근혜 대통령께서는 서민증세를 제발 머릿속에서 지우시고, 부자증세, 법인세 인하분만이라도 원상복귀하면 이 모든 것이 해결된다는 것을 다시한번 강조합니다.

앵커:
네, 잘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박지원:
네, 감사합니다.

앵커:
지금까지 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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