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용주의 카~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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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좋다 26회] 최신 HOT 콤팩트 SUV 비교대전 : 푸조 2008 vs 르노삼성 QM3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4-12-25 03:10  | 조회 :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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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권용주의 카좋다, 가장 인기 있는 코너, 이제는 대표 코너라고 과감히 얘기할 수 있는 카대카, 오늘의 팀, 고스톱 팀입니다. 레이싱걸 김정윤 리포터와 오토타임즈 박진우 기자의 달릴 때도 잘 달리고 설 때도 잘 선다는 고스톱팀 안녕하십니까?

오토타임즈 박진우 기자(이하 기자):
안녕하세요?

김정윤 리포터(이하 리포터):
안녕하세요?

앵커:
카대카, 어떤 배틀 준비가 되어 있나요?

기자:
요새 가장 핫한 세그먼트의 두 차를 준비했는데요. 이 차는 브랜드의 각각 부활을 이끌었다는 점에서 굉장히 관심이 높은 차이기도 합니다.

앵커:
우리 김정윤 리포터가 힌트를 좀 더 줘야죠?

리포터:
이 차를 신청하고 지금 몇 개월 기다리는 분들도 계시다고 합니다. 제가 잠깐 맛보기로 들려 드릴 텐데요. 라디오 시승기 카대카 배틀, 스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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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두 차 모두 국적이 프랑스로 동일합니다. 엠블럼이 상징하는 동물이 사자에요. 프랑스 실용주의를 대표하는 브랜드인데요.

리포터:
좋다... 마음에 드는데? 정말 앞 좌석부터 뒷좌석까지 길게...

기자:
파노라믹 글래스 루프라고 부르고 있어요. 개방감, 이거 하나 만큼은 최고죠. 순간, 순간 앞뒤로 울컥거림이 있죠? 수동변속기를 기반으로 한 자동변속기 라고 말씀을 드렸는데요. 인사하는 차라고 많이 불렀었어요.

리포터:
문이 전체적으로 다 끝까지 열리는.

기자:
전체 옆면이 다 열리는데요. 우리나라에서 수입되는 차로서는 처음으로 만 대 판매를 넘긴 차인데요. 지붕 색깔이 또 다르잖아요? 주황색으로 되어 있고... 차체 색깔이 검은색인데 아주 도심형 젊은 남녀에 특화되어 있는 차고요. 이 차 없었으면 그렇게 올해 크게 실적을 높이지 못했을 것 같아요, 제 생각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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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터:
권 기자님, 어떤 차인지 당연히 아시겠죠?

앵커:
당근이죠. 상징적인 몇 단어만 들어도 짐작은 충분히 돼요. 컴팩트 SUV, 연비 뛰어나다, 수입차로 연간 1만대 넘게 팔아서 부활을 이끌었다, 프랑스를 대표하는 차다, 확 와 닿아요. 박진우 기자가 아무리 거짓말을 해도 확 와닿습니다. 직접 소개 부탁해요!

기자:
오늘 소개드릴 차는 푸조의 2008이라는 소형 SUV고요. 또 르노삼성 QM3를 준비했습니다.

앵커:
지금 장안의 화제에요. 푸조 2008하고 르노삼성 QM3를 비교하는 사람이 어마어마하게 많습니다. 지금 신차 대기수요 130만명 중에 적어도 10만 명 정도는 이걸 직접 비교하고 있지 않을까.

기자:
그렇습니다. 지금 소형 SUV 자체가 전 세계적으로나 워낙 우리나라에서나 가장 치열한 경쟁, 전쟁이라고 표현해도 될 정도로 심하게 맞부딪히고 있는 세그먼트라고 할 수 있을 텐데요. 지금 아주 전격적으로 뛰어들고 있는 세그먼트입니다.

앵커:
그럼 본격적인 라디오 시승기 카대카, 푸조 2008 대 르노삼성 QM3편 시작해볼까요?

리포터:
네, 과거 SUV 하면 사실 험난한 도로를 달렸던 그런 자동차라고 저는 그렇게 생각을 했었거든요? 그런데 이제는 도심을 달리는 무겁지 않은 여성을 위한 컴팩트 SUV가 더 인기입니다. 바로 컴팩트 SUV의 대표 두 자동차를 만나 볼 텐데요. 푸조 2008, 그리고 르노삼성 QM3의 외관 배틀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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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하필 이번 주 제일 추운 날 저희가 밖에 나와서... 두 차 모두 국적이 프랑스로 동일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처음 들어오는 컴팩트 SUV.

리포터:
푸조 2008은 조금 더 직선적인 이미지가 강하다, 르노삼성의 QM3 조금 더 볼륨감이 넘쳐요. 딱 보기에 끌리는 쪽이 QM3가 조금 더 끌리네요.

기자:
QM3가 사실 인기가 더 많습니다.

리포터:
푸조 2008부터, 딱 눈에 들어오는 점이 전조등.

기자:
약간 독수리의 부리 같은 느낌이에요. 이런 디자인을 펠린룩이라고 부르거든요? 범퍼 색깔을 차체 색깔이랑 다르게 하는 투톤 컬러를 조화시킴으로써 이 SUV의 성격을 나타내는 수단으로써 사용하고 있습니다. 지붕선을 보면 가운데서 볼록 솟아올라서 뒤로 떨어지고 있어요. 푸조의 스포츠카 RCG라는 차가 있는데요. 그 차에서 영감을 얻어서 제작되었는데 버블루프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리포터:
르노삼성 QM3 한 번 외관을 살펴볼게요. 색깔이 너무 예쁜 거에요.

기자:
또 재미있는 점은 QM3는 지붕색이 다르잖아요? 다양한 색을 준비해 놨어요. 소비자 기호에 맞게... 그래서 제가 좋아하는 색깔은 은색 차체에 검은색 지붕 색깔을.

리포터:
안개등이나 전조등과 전조등을 연결하는 부분에 주황색으로 테두리가 마감 처리가 되어 있는데요. 눈에 확 튀는.

기자:
이 차 정말 감각적인데, 라고 생각할 수 있는 거죠. 이 차 같은 경우는 르노의 소형차 클리오를 기반으로 제작된 차에요. SUV의 특징과 일반 소형차의 특징 모두 가지고 있다고 보면 되겠는데요.

리포터:
QM3 문이 그냥 전체적으로 다 끝까지 열리는.

기자:
문 전체 옆면이 다 열리는 거에요. QM3 만의 재미있는 디자인을 만들어 내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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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네, 이 날 바람 엄청 불었나봐요.

리포터:
네, 진짜 날아가는 줄 알았어요.

앵커:
방송 들어보니까 허리케인 온 줄 알았어요. 하하하. 바람 소리가 거의 우리 라디오 방송 소리의 전부인데, 시승기가 사실 돌풍이 분 날 이루어졌어요.

기자:
네, 그 주에 아마 수도권에 처음으로 올해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걸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그래서 우리 청취자 분들께 바람소리 불편하셨다면 양해 말씀 부탁드리고, 그래도 이 두 분이 추운 날 가서 고생 엄청 많이 했거든요. 손이 시려워 꽁, 발이 시려워 꽁, 겨울 바람 때문에, 꽁꽁꽁. 양해 부탁드리겠습니다. 다시 한 번 제가 양해 말씀을 부탁드리겠습니다. 이어서, 두 분은 단순히 보기에 어떤 차가 디자인이 더 마음에 들던가요? 김정윤 리포터? 둘 중의 하나, 결정하세요!

리포터:
딱 집으면, QM3.

앵커:
박진우 기자?

기자:
저는 2008이 조금 더 마음에 듭니다.

앵커:
우리 김정윤 리포터는 왜 QM3 디자인에 더 높은 점수를 줬습니까?

리포터:
좀 더 여성들이 좋아하게 아기자기하고 볼록볼록하고 뭔가 귀염성이 더 넘쳤어요, 외관에 있어서. 색깔 면에서도 그게 검정색이더라고요. 햇빛에 비췄을 때는 색깔이 약간 붉은 빛이 돌게끔 보여서, 색깔에 처음에 반했고요.

앵커:
우리 박진우 기자는 푸조 2008에 디자인 일단 높은 점수 줬어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사실은 푸조의 네이밍을 보면 뒤의 숫자 8자 있지 않습니까? 이게 세대를 구분하는, 사실 저는 7세대 디자인을 훨씬 좋아했었어요. 이게 펠린룩이라고 해서 7세대 때는 그 경향이 강했고요. 8세대로 넘어 오면서 조금 더 대중적인 친근함을 부여하면서 펠린룩이 다듬어졌습니다.

앵커:
날카로운 고양이에서 귀여운 고양이로 바뀌었군요.

기자:
남자들은 또 귀여운 인상만 가지고 있으면 별로 와 닿지 않거든요. 군데군데 날카로운 디자인이 어느 정도 남아 있습니다.

앵커:
유럽에서도 소형 SUV, 이 두 차가 사실 엄청나게 인기와 동시에 경쟁이 아주 치열합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도심 생활이 많아지다 보니까 도로 좁고, 길 막히고, 하다 보니까 조금 더 운전이 편하고 쉬운 차를 찾게 되었는데, 여기에 두 차 모두 디젤엔진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역시 연비 부분이 있을 것 같고, 그리고 두 차 다 수입차에요. 르노삼성은 이 차만큼은 스페인에서 생산한 차를 들여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푸조 같은 경우에는 프랑스에서 생산해서 들어오고 있고요. 현재 우리나라 자동차 시장을 이끌어가는 30대 소비자, 그리고 20대 후반의 소비자들에게 제대로 먹혀들어간 것 같아요.

앵커:
그렇다면, 김정윤 리포터가 다음 차례네요?

리포터:
네, 제가 푸조 2008 그리고 르노삼성 QM3의 내부, 여성의 날카로운 눈으로 짚어드리겠습니다. 푸조 2008 대 르노삼성 QM3 내부 배틀, 스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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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터:
푸조 2008 내부 한 번 보도록 하겠습니다. 문 여닫는 데 있어서는 너무 가볍네요.

기자:
굉장히 가벼운 무게죠?

리포터:
좋다. 마음에 드는데? 저는 딱 이 차 들어와서 제일 처음에 마음에 드는 거 하나 딱 있어요.

기자:
여자들이 되게 좋아하더라고요. 열리질 않아요.

리포터:
반전이다.

기자:
저희 집사람도 푸조 차를 탔을 때 가장 좋아했던...

리포터:
정말 앞좌석부터 뒷좌석까지 길게, 크게 선루프가... 천장이 다 선루프라고 봐도 될 것 같아요. 너무 마음에 들어요.

기자:
맞습니다. 정확한 용어로는 파노라믹 글래스루프라고 부르고 있어요. 밤에 어디 주행하다가 하늘을 보면 별이 막 쏟아지는 느낌이 나고요. 비 올 때도 굉장히 분위기가 좋습니다. 개방감, 이거 하나만큼은 정말 최고라고 볼 수 있어요.

리포터:
정면의 센터페시아는 모니터가 좀 큰 것 같아요. 눈에 딱 들어오네요.

기자:
소형차 치고는 굉장히 큰 사이즈로 들어가 있죠.

리포터:
모니터 아래로 에어컨이 있고 그 아래쪽에 버튼이 있는데, 버튼은 정말 기본 버튼이 장착이 되어 있어서 저는 너무 좋아요.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거든요?

기자:
대부분의 기능들은 터치스크린으로 제공하기 때문에 기능이 빠져 있거나 이런 것은 아니고요.

리포터:
지금 모니터 부분이 앞으로 돌출되어서 튀어나와 있어요. 강조하려고 했다, 이런 느낌이 들어요.

기자:
정확한 생각이신 것 같아요. 푸조의 실내 디자인은 아이콕핏이라고 하는 디자인 컨셉이 적용되어 있는데요. 이 차량 내에서 멀티미디어 기기의 터치 사용을 극대화시킨 디자인이에요.

리포터:
그리고 시트가 조금 딱딱한 것 같아요. 사실 살짝 불편하거든요? 안정감은 느껴지는데 시트 자체는...

기자:
푹신하진 않죠. 유럽 사람들의 성향이 반영되었다고 볼 수 있어요. 시트 소재 자체가 좀 특이한데요. 패브릭으로만 짠 게 아니라 가죽이랑 교차를 해서 짜서 방수도 되고 방진, 오염을 좀 최소화하는 그런 디자인이라고 볼 수가 있어요.

리포터:
그리고 전체적인 공간은 확실히 소형차기 때문에 넓다, 라고 말씀은 못 드리겠어요.

기자:
그렇죠. 넓지 않아요.

리포터:
넓지는 않은데 2사람이 앉기에는 충분하거든요?

기자:
연인 사이에 데이트 하려면 사이가 좀 좁아야 더 좋을 수도 있겠지만...

리포터:
르노삼성 QM3 내부 한 번 보겠습니다. QM3 문이 확실히 푸조 2008에 비해서 무거워요.

기자:
안전성에 있어서 더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리포터:
그럼 좋은 거네요. 딱 들어왔을 때 첫 느낌이 확실히 센터페시아의 모니터가 눈에 확 띄는 것 같아요.

기자:
지붕 색깔과 동일한 색깔로 둘렀지 않습니까?

리포터:
장난감 같아요.

기자:
그런 재미있는 느낌도 나고요. 집중이 되는 디자인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리포터:
내부 공간은 저는 공간 확보에 있어서 높이나 폭이나 여유롭거든요? 소형차 치고도 조금 넓은 편인 것 같아요. 앞의 시야가 확실히 QM3가 더 크고 좋은데요?

기자:
유리창 자체가 좀 더 크죠? 2008보다는 QM3 쪽이 여성 운전자들이 바깥쪽을 보는 데 좀 더 편리하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리포터:
의자가 저는 조금 더 푹신푹신한 것 같아요.

기자:
아무래도 국내 소비자들을 고려한 거죠.

리포터:
QM3는 전체적으로 패브릭이네요. 가죽은 전혀 사용하지 않았어요.

기자:
이 차는 세척이 가능합니다. 옆에 보시면 지퍼로 베갯잇 씌우는 것처럼 떼어 내서 충분히 세탁이 가능해서 디자인이 또 다양해요. 디자인도 바꿔서 끼울 수가 있어요. 이 팔걸이라고 생각하신 부분 있잖아요? 여기 버튼을 누르면 수납공간이 있습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숨은 공간이 있습니다.

리포터:
제가 생각한 것보다 수납공간이 은근히 많은데요. 제가 못 찾았나 봐요. 한 번 찾아볼게요. 대시보드에 큰 사다리꼴의 모양이 있거든요? 눌러볼게요. 여기도 숨은 수납공간이 있긴 하네요.

기자:
그렇죠. 여기다가 핸드크림 같은 거 넣을 수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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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푸조 2008 대 르노삼성 QM3, 조금 전에 두 분이 녹음해 온 걸 들으면서 확실히 김정윤 리포터가 여성이다, 라고 느낀 부분이 있어요. 일반인은 잘 쓰지 않는 용어를 썼어요. 패브릭. 남자들은 대부분 천 조각, 정말 자연스럽게 패브릭 소재, 이렇게 얘기를 할 때 뭐야 이거, 했는데, 역시 여성다워요. 다음은 우리가 성능을 비교해 봐야 돼요. 한 번 비교해 보겠습니다. 푸조 2008 대 르노삼성 QM3, 알기 쉽게 비교 분석 들어갑니다. 푸조 2008 대 르노삼성 QM3 스펙 배틀!

-푸조 2008, 르노삼성 QM3 성능 배틀!
최고 출력부터 비교 분석 들어갑니다. 1.6eHDI 디젤 엔진을 탑재한 뉴푸조 2008은 6단 전자제어 자동 변속기가 장착되어 있고 최대출력 92마력입니다. 1.5DCI 디젤 엔진에 DCT가 적용된 르노삼성 QM3는 90마력으로 푸조 2008이 더 높은 성능을 자랑합니다. 최대 토크 살펴볼까요? 2000rpm에서의 최대 토크, 푸조 2008은 23.5 킬로그램미터, 르노삼성 QM3는 22.4 킬로그램미터로 푸조 2008이 도심에서 좀 더 시원하게 주행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연비를 비교해 보겠습니다. 푸조 2008의 복합연비는 리터당 17.4km로 고속도로에서는 19.2km까지 향상됩니다. 르노삼성 QM3의 경우 복합연비가 리터당 18.5km로 고속도로에서는 20.6km까지 향상됩니다. 두 차의 뛰어난 연비, 수치로도 증명되네요.
이상 푸조 2008, 르노삼성 QM3 성능 배틀이었습니다.

앵커:
일단 김정윤 리포터, 드라이빙 필링, 어땠습니까?

리포터:
한 마디로 두 차 모두 가벼운 느낌이었어요.

앵커:
가볍다, 이게 과연 어떤 느낌일까, 한 번 달려볼까요?

리포터:
예, 그럼 보다 성능이 좀 더 좋았던 푸조 2008부터 직접 운전을 해 보았습니다. 푸조 2008, 시동 스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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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터:
소음은 조금 들리네요.

기자:
디젤 차의 단점입니다. 디젤 자체가 폭발성이 강하기 때문에 소음이 조금 있어요.

리포터:
운전대를 딱 보면 남성 분들한테는 좀 작겠어요.

기자:
역동적인 주행을 할 때 상당히 조작이 편리하다는 강점이 있습니다.

리포터:
그럼 직접 한 번 제가 운전을 해 볼 텐데요. 기어에요. D가 없네요? 어디에 두고 운전을 해야 하죠?

기자:
푸조의 변속기는 굉장히 특이한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수동 변속기를 기반으로 자동 변속기를 만든 거에요.

리포터:
그러니까 제가 우선 수동 변속기처럼 운전을 해야 되는 건가요?

기자:
그렇지는 않아요. 클러치가 없고요. 대신 형태 자체가 수동 변속기와 비슷하게 되어 있습니다.

리포터:
당황스럽거든요? 어떻게 운전을 시작하죠?

기자:
일단 P가 없죠? 지금 N이라는 부분에 위치해 있는데요. 이 상태에서 밑으로 한 칸 내리면 A, 오토라는 뜻입니다. 드라이브랑 같은 역할을 한다고 보면 돼요. 수동 변속차의 가장 큰 특징은 시동 끌 때 중립 기어에 놓고 사이드 브레이크를 반드시 당겨야 하는데, 이 차 역시 중립 기어에 놓고 사이드 브레이크를 반드시 당겨 봐야 됩니다.

리포터:
A로 놓고 운전을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어렵네요, 운전하기. 확실히 소형차라서 저는 운전하기 더 편한 것 같아요. 제가 운전하고 있는데 작은 차라고 해서 힘이 없거나 이런 게 없네요. 잘 나가요.

기자:
배기량 1.6리터는 낮은 편에 속하지만 토크 자체가 굉장히 세기 때문에 순발력이 좋다, 라고도 해석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쭉쭉 나갈 수 있습니다.

리포터:
시속 50 정도로 달리는데 소음이 상당히 크긴 크네요. 정말 지금 제 목소리가 점점 커지는 이유 중의 하나가 소음이 너무 들리다 보니까 목소리가 커질 수밖에 없는 것 같고요. 진동 있잖아요. 이런 것들 고스란히 느껴지는 부분은 조금 안타깝네요.

기자:
순간, 순간 앞뒤로 약간 울컥거림이 있죠? 변속기에 대한 특성이에요. 푸조에서는 이 변속기 이름을 MCPi라고 부르고 있어요. 변속 충격에 있어서는 자동 변속기보다 조금 있는 편이에요. 그래서 변속을 할 때마다 차가 울컥, 울컥거리는 느낌이 상당하고요. 예전에 이 변속기 처음 나왔을 때 사람들은 인사하는 차라고 많이 불렀었어요.

리포터:
네, 지금 저도 계속 앞뒤로, 앞뒤로 고개가 움직이네요. 그런데 확실히 신호 받고, 다시 출발할 때 힘이 좀 딸린다는 느낌은 들어요.

기자:
마력이 100마력이 넘어요.

리포터:
좀 한 템포 쉬었다가 반응을 하는?

기자:
변속기의 특성 상 어쩔 수 없이 울컥거림이 존재하기 때문에 좀 덜 나간다는 느낌은 들 수 있어요.

리포터:
흔들림은 그렇게 심하다, 이렇게 느껴지지는 않네요.

기자:
이 차의 경우에는 프랑스 파리의 굴곡진 도로에서도 무리 없이 통과를 해야 된다는 프랑스차의 유전자가 있기 때문에 엉덩이 쪽으로 오는 노면 충격 같은 경우는 상당히 많이 상쇄가 되어 있습니다. 절대적인 장점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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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라디오 시승기 카대카 푸조 2008 시승기 해 봤어요. 푸조 2008 엔진이 1.6리터 eHDI 디젤 엔진이라고 했잖아요? 이거 어떤 엔진입니까?

기자:
우리나라에서 효율로 순위를 매기자면 항상 5위권 안에 있는 엔진이 이 1.6이에요. 푸조 시트로엥 그룹이 아주 심혈을 기울여서 만든 높은 성능의 엔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3세대 스톱 앤 스타트 시스템, 이런 게 들어갔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것 역시 연비를 높여 주는 기능 중에 하나인데요. 정차할 때 시동을 잠시 꺼뜨려 주는 역할을 합니다. 이게 1초 미만으로 들어가서요. 거의 순간적으로 움직인다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리포터:
전 사실 MCPi 변속기라는 걸 처음 운전해봤어요. 특히 정차했다가 출발할 때 울컥거리는, 인사한다고 그렇게 표현을 하는데, 그게 조금 불편했고 좀 어색하더라고요.

앵커:
이번엔 르노삼성 QM3 한 번 보죠.

리포터:
QM3, 제가 듣기에는 한국인에게 정말 적합하게 나온 차량이다, 그럼 르노삼성 QM3 시동 스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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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터:
QM3 직접 한 번 운전을 해 보겠습니다.

기자:
역시 좀 소음이 크죠? 진동도 약간 느껴지고요.

리포터:
심한 진동은 아니지만 살짝 진동이 느껴지긴 하네요. 기어에 P, R, N, D가, 지금 이게 D인가요?

기자:
그건 N입니다. 계기판에 표시되어 있죠.

리포터:
저 같은 경우에는 좀 익숙해질 때까지는 위험할 수 있겠어요. P, R, N, D 표시가 너무 조그맣게 되어 있어서 보이지도 않고 글씨를 좀 더 키워주시면 좋았을 것 같아요. 지금 제가 딱 출발하면서 엑셀을 눌렀을 때 푸조 2008하고 다른 점, 바로 즉각적인 반응. 가볍게 움직이고요. 바로 출발이 가능하고, 달리는 데도 제가 더 좋은 거 같은 느낌이 들어요.

기자:
이 차는 사실 1.5리터 엔진이 들어가 있어요. 푸조의 엔진보다는 100cc가량 작은 엔진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다만 장점이라고 할 수 있는 건 최대 토크인데, 22.4킬로미터를 내고요. 좀 경쾌한, 2008에 비해서 성능은 조금 나을지언정 가속감만큼은 2008보다 좋다고 느껴지는 거에요.

리포터:
달리는 데 속도를 더 내고 싶은 그런 생각이 들고요. 그런데 살짝 소음은 좀 느껴지는 게 지금 우웅, 하는 돌아가는 이 소리.

기자:
푸조는 정말 디젤 엔진에 있어서는 세계 1, 2위를 달리는 기업이거든요? 그 차에 비해서는 조금 진동, 소음이 더 있다, 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운전할 때 어떠세요? 편하세요, 불편하세요?

리포터:
좀 흔들리는 거?

기자:
곡선 주로를 달릴 때 좌우 흔들림은 어쩔 수 없을 것 같아요. 조작성은 좀 어떠세요?

리포터:
운전대에 대한 반응 역시 제가 움직이는 대로 곧바로 반응이 즉각적으로 오는 것 같거든요? 좁은 골목길에서 운전할 때 왔다갔다하면서 좋을 것 같아요. 운전대나 엑셀 반응이 바로 오다 보니까 마치 제가 시뮬레이션으로 레이싱 게임하는 거 같은 느낌 있잖아요?

기자:
김정윤 리포터는 상상력이 굉장히 뛰어나신 것 같아요. 아주 도심형 젊은 남녀에 특화되어 있는 차고요. 르노삼성 차에서 이 차 없었으면 올해 아마 크게 실적을 높이지 못했을 거 같아요, 제 생각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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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라디오 시승기 카대카 르노삼성 QM3의 엔진도 좀 설명이 필요해요.

기자:
QM3에 장착한 엔진이 1.5리터 디젤 엔진인데요. 효율이 2008보단 조금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리포터:
저는 사실 두 차 모두 약간의 엔진 소음이 느껴졌거든요? 그리고 약간의 흔들림도 있었는데요. 그렇게 심하지는 않았던 것 같고요. 푸조 2008은 확실히 소음이 덜 했다, 그래도 QM3에 비해서.

앵커:
살짝 기울고 있어요. 지금 흥미진진해요, 대단히. 이제 내 맘대로 점수를 공개할 텐데, 두 분에게 이제 마지막으로 하나씩만 여쭤봅니다. 피해갈 수 없는 질문. 다 좋은데 이건 너무 아쉽다, 하나씩 꼽읍시다. 박진우 기자부터.

기자:
2008 같은 경우는 수입차라는 게 단점일 것 같아요. 부족한 정비망이라든지 부족한 브랜드 인지도 같은 것은 분명히 소비자들한테 어필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보여지고요. 르노삼성 QM3 같은 경우에는 저렴한 차라는 느낌이 어느 부분에서는 조금씩 느껴져요.

앵커:
김정윤 리포터?

리포터:
저는 푸조 2008 A/S가 가장 큰 관심거리였거든요? 그 부분이 좀 아쉽고요. 그 다음에 QM3 같은 경우에는 파노라믹 글래스루프, 저 이걸 좀 가미했으면 좋겠다, 옵션으로라도 해 줬으면 좋겠다.

앵커:
2700만이 기다리는 라디오 시승기 카대카 내 맘대로 점수를 공개할 시간, 물론 점수는 두 분 마음대로. 푸조 2008의 점수를 먼저 공개하겠습니다. 박진우 기자, 백점 만점에 몇 점입니까?

기자:
네, 주관적으로 판단해서 2008, 85점 주겠습니다.

앵커:
김정윤 리포터, 푸조 2008?

리포터:
82점이요.

앵커:
이번에는 르노삼성 QM3 점수입니다. 백점만점에 몇 점입니까, 박진우 기자?

기자:
83점이요.

앵커:
김정윤 리포터?

리포터:
저는 84점이요.

앵커:
그렇다면 2008 대 QM3는, 아이쿠머니나! 167 대 167! 동점입니다. 야, 카대카 시승기 사상 최초의 동점자 나왔습니다. 흥분돼요. 이마에 땀나고 등골이 오싹하고 정신이 없어요. 딱 보니까 각자 취향에 맞게 근소하게 흘러간 게 기막히게 동점이 되었어요. 이거 사전 모의 있었나요? 각본 없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순간 바로 계산하는데요. 워낙 전자계산기 같은 머리라서 바로 바로 나온 겁니다. 카대카 시승기 역사상 최초로 푸조 2008, QM3, 167점 대 167점. 자, 마지막으로 고스톱팀 파이팅!

기자:
고스톱팀 파이팅!

리포터:
고스톱팀 파이팅!

앵커:
왜 이렇게 안 맞아? 하하하하.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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