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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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행 : 신율 / PD: 신동진 / 작가: 강정연, 정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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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범죄 드러난 통진당 해산 마땅, NL 출신들.. 이제 좀 철들어야-새누리당 하태경 의원 [강지원의 뉴스! 정면승부]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4-12-19 20:07  | 조회 : 3689 
정면 인터뷰1-2.
완전범죄 드러난 통진당 해산 마땅, NL출신들.. 이제 좀 철들어야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

[YTN 라디오 ‘강지원의 뉴스! 정면승부’]
■ 방 송 : FM 94.5 (18:10~20:00)
■ 방송일 : 2014/12/19 (금) 오후 6시
■ 진 행 : 강지원 변호사

앵커 강지원 변호사(이하 강지원):
이번에는 통합진보당의 해산을 앞장서서 주장해 오신 분이죠. 새누리당의 하태경 의원 전화로 연결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이하 하태경):
예, 안녕하세요? 하태경입니다.

강지원:
오늘 선고가 되었는데요. 헌재의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 어떻게 보셨습니까?

하태경:
헌재가 역사적인 일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제가 처음에는요. 법무부가 헌재에 청구하는 걸 반대했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야당이 하는 논리랑 똑같은데, 근본적으로 뿌리 뽑으려면 국민들이 심판해서 없애야 한다, 이런 논리를 폈습니다. 그런데 그런데도 끝까지 법무부가 고집을 꺾지 않고 청구를 했거든요? 청구를 한 조건에서 어떻게 할 것인가, 반대를 할 것인가, 고민을 많이 했는데 이석기 RO세력 이야기가 나온 다음에 통진당이 저는 조금 변화하기를 바랐습니다. 이석기랑 단절을 하고 통진당이 다시 태어나는 혁신 통진당이 되기를 바랬는데 그게 아니라 이석기를 엄청나게 감싸 안고, 마치 통진당이 이석기랑 한 몸인 것처럼 행동하는 걸 보고 통진당이 자정 능력을 상실했다, 저런 상태에선 어쩔 수 없겠다, 싶어서 제가 법무부 청구에 반대 입장을 철회하게 되었습니다.

강지원:
헌재에서는 이 정당의 목적이 민주적 기본질서에 반한다, 북한식 사회주의를 실현하려고 했다, 이렇게 설시를 했는데요. 앞에 이상규 전 의원 얘기를 들어보니까 증거가 없는 얘기다, 우리가 언제 그런 얘기 했느냐, 이렇게 얘기를 하세요. 어떻게 보십니까?

하태경:
이상규 의원이 이야기 잘 했는데요. 그렇게 생각하는 거죠. 왜냐하면 저도 같은 NL 운동권 출신인데, NL이나 주사파 운동권 특징이 뭐냐면 속에 있는 이야기를 솔직하게 안합니다. 이걸 위장을 합니다. 그래서 사회주의를 추구하더라도 겉으로는 자주, 민주통일이라고 이야기하고 인민민주주의를 추구하더라도 진보적 민주주의라고 이름을 바꾸고,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당시 80년대 학생운동 했던 사람들은 다 압니다. 통진당이 종북 정당이고, 궁극적으로 사회주의를 추구하고, 다 아는데 위장을 한 거죠. 그런데 완전범죄에 실패했습니다. 완전범죄에 실패했다는 것은 통진당의 공식 문서 제가 여러 개를 봤는데 거기 곳곳에 폭력 혁명을 옹호하고 이런 내용들이 있습니다.

강지원:
그런 용어들이 나옵니까? 인민 민주주의라는 얘기도 나오고?

하태경:
첫 번째 폭력 혁명은요. 전민항쟁과 무장투쟁이라는 단어로 나오고요. 혁명적 저항권이라는 내용으로 나옵니다. 내용은 폭력 혁명입니다. 그리고 진보적 민주주의는 민중민주주의라고 나오고, 민중민주주의의 내용이 인민민주주의와 동일합니다. 이런 게 비밀문서가 아니라 공식 문서에 나오기 때문에 헌법재판관 이번에 압도적으로 해산에 손을 든 것입니다.

강지원:
조금 전에 NL 말씀을 하셨는데요. 제가 그래서 통진당에 과거에 NL 출신이 많으냐, 그렇게 얘기를 했거든요? 그랬더니 그게 뭐 아주 옛날에 수십 년 전 얘기인데 이제 와서 그런 얘기를 하냐, 그런 얘기를 해요. 그러면서 그 당시 NL 활동 하던 분이 지금 새누리당에도 가 있다, 그런 얘기를 하는데 그게 하태경 의원님 얘기 같은데요?

하태경:
접니다. 하하하.

강지원:
그런데 왜 그런 옛날 얘기 가지고 지금의 잣대로 재단을 하느냐, 이런 취지의 이야기를 했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하태경:
그래서 제가 답답한 게 이상규 의원도 지나치다 만날 거 아닙니까? 이상규 의원이 그나마 사실, 저는 적대관계잖아요? 해산을 주장하고, 그래도 대화를 합니다. 그래서 이제 좀 생각 좀 바꾸고 철 좀 들어라, 지금이 어느 때인데 아직도 80년대와 똑같이 하냐, 그런데 통진당의 공식 문건이 80년대랑 똑같습니다. 그리고 이상규 의원이 그나마 그 의원들 중에선, 다 100% 똑같진 않거든요? 5명 의원들 중에서 상대적으로 약간 유연한데 거기서 분리를 못 한 겁니다. 내가 100번 얘기를 했어요. 통진당을 탈당을 하든지 분리해라, 그런데 끝까지 못하더라고요.

강지원:
단도직입적으로 여쭤보겠는데요. 하태경 의원님이 보시기에 이상규 의원이나 또 다른 의원들은 아직도 마음속으로는, 앞에 속을 솔직하게 드러내지 않는다, 위장하고 있다고 말씀하셨는데 그렇게 혁명적 저항권이나 전민항쟁을 하고 사회주의, 인민민주주의를 지향하고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하태경:
제가 속마음을 어떻게 알겠습니까? 하지만 속마음이 겉으로 드러난 게 당의 공식 문서고 당이 전개하는 활동이고 투쟁이고 그렇지 않습니까? 그런 80년대적 생각을 완전히 버렸다면 이석기 사건이 났을 때 이석기 제명을 해야 합니다. RO 관계자들 다 제명해야 하고, 그런데 오히려 적극적으로 옹호하고 이석기를 법적으로 심판하려고 하는 우리 법원을 공안 탄압이라고 몰아 붙였거든요. 기본적으로 옛날 생각에서 못 벗어났다는 거죠.

강지원:
이번 헌재 결정문에도 이석기 의원 사건에 대해서 통진당이 전당적으로 옹호하고 비호를 했다, 하는 점도 지목을 했더라고요.

하태경:
그게 통진당이 일부 세력의 일탈이라는 논리를 펴지 않았습니까? 일부 세력의 일탈이 아니라 통진당 활동에 귀속된다는 증거가 되는 겁니다. 전당적으로 옹호했지 않습니까? 그리고 이상규 의원은 제가 1대 1 토론을 한 번 한 적이 있는데요, 1년 반 전쯤에, 보니까 옛날하고 비슷하더라고요. 본질적으로는 안 달라졌더라고요. 약간 유연해진 면은 있는데...

강지원:
오늘 결정문이 나온 직후에 하태경 의원님께서 아주 부지런하셔서 공개서한까지 하나 발표를 하셨는데, 486 정치인들에게 보내는 공개서한, 그 내용의 요점이 무엇입니까?

하태경:
거기는 통진당 자체보다도 이 통진당의 본질에 대해서 아까 NL 출신들 있잖아요? NL 출신들이 새정치민주연합에 훨씬 더 많이 있습니다. 그 분들은 통진당처럼 생각은 안 하는 것 같아요. 하지만 통진당의 본질은 잘 알고 있거든요. 그런데 제가 그 분들한테 한 마디 한 겁니다. 왜 당신들은 통진당의 본질을 잘 알면서 통진당의 문제점을 폭로를 안 하냐, 이런 사태까지 오도록 만드냐, 거기다가 야권연대까지 해서 저 통진당 사람들을 제도권으로 진출시키는 그런 소위 종북 숙주 역할을 하느냐, 반성을 좀 해라, 쓴 소리 좀 한 겁니다.

강지원:
그런 취지의 공개서한을 발표를 하셨군요. 답변이 올지 안 올지 모르지만 조금 기다려 봐야겠네요. 오늘 시간이 다 되어서 여기서 마쳐야 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하태경:
예, 감사합니다.

강지원:
지금까지 새누리당의 하태경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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