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시간 : [월~금] 17:00~19:00
  • 진행: 신율 / PD: 서지훈 / 작가: 강정연, 임은규 / 유튜브AD: 김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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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추정 IS 대원 사진, IS 대원에게 직접 물어보니 "한국인 맞다" 北南여부는 몰라-김영미 분쟁지역 전문PD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4-12-18 23:34  | 조회 : 7484 
세상을 바꾸는 정면승부.
한국인 추정 IS대원 사진, IS 대원에게 직접 물어보니 “한국인 맞다” 南北여부는 몰라
-김영미 분쟁지역 전문PD

[YTN 라디오 ‘강지원의 뉴스! 정면승부’]
■ 방 송 : FM 94.5 (18:10~20:00)
■ 방송일 : 2014/12/18 (목) 오후 6시
■ 진 행 : 강지원 변호사

앵커 강지원 변호사(이하 강지원):
파키스탄에서 발생한 끔찍한 학살 사건, 탈레반이 학교에 가서 자행한 사건 아니겠습니까? 어떻게 이런 끔찍한 일이 있을 수가 있습니까? 분쟁지역 전문PD이시죠. 김영미 PD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셨습니까?

김영미 분쟁지역 전문PD(이하 김영미):
네, 안녕하세요?

강지원:
이거 어떻게 세상에 이런 일이 있을 수가 있습니까? 학교에 가서 나이 어린, 세상도 모르는 아이들에 대해서 총질을 할 수가 있습니까? 탈레반이 무슨 이런 테러집단이 다 있습니까?

김영미:
저도 되게 충격적이었고, 전 세계가 이 사건에 대해서 굉장히 충격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는데요. 지금까지 파키스탄에서 일어난 그 각종 테러들, 탈레반이 그 동안 굉장히 많은 테러들을 만들어 냈는데 그 중에서도 단연 최고 사망자 수를 기록했고, 기록을 갱신했어요. 그래서 이 테러가 계속 이런 식으로 앞으로 진행된다고 하면 굉장히 인권적인 면에서도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2007년에 부토가 귀국을 할 때 그 때 가라치에서 났던 테러가 가장 컸었는데, 그 때가 135명이었어요. 그런데 지금 현재 148명까지 집계가 되었고요. 앞으로도 더 나올 수도 있는 게 산 채로 불에 태운 시체들도 있답니다. 그런 시체 같은 경우는 더 감정을 받아야 되어서 인원수가 늘어날 수도 있답니다.

강지원:
도대체 탈레반, 이 사람들은 왜 이런 짓을 했다는 겁니까? 학교에 가서 무고한 아이들을...

김영미:
그 동안 파키스탄군이 탈레반의 근거지인 와지리스탄이라고 사건이 일어난 페샤하르보다 좀 밑에 남부에 있는 주인데요. 거기서 탈레반 격퇴 작전을 했습니다. 그래서 탈레반 전사가 1100명 가까이 사망을 했다, 라고 발표가 있었는데요. 그 사이에 탈레반 측 주장은 탈레반 병사라는 사람들을 어떻게 구분해서 죽였겠느냐, 더구나 미군이 무인기를 동원해서 더 많이 주민들을 사살했는데 그 중에는 여자와 아이들이 많았다, 특히 우리들의 아이들이 많았기 때문에 이에는 이, 그런 식으로 똑같이 아이들을 죽여버리겠다는 식의 성명이 나왔습니다. 그래서 이 사건은 그런 보복극이 아닌가, 이렇게 추측을 합니다.

강지원:
아무리 탈레반이라고 그래도 어린 아이들을 공격 대상으로 한다고 하면 국제 여론이 아주 불리할 거다, 이런 생각은 안 해봤을까요?

김영미:
글쎄요. 그래서 그 쪽에서 나온 해명이 뭐냐면 어린 아이들은 안 죽였다는 거에요. 십대 아이들, 12세부터 고학년만 죽였다는 거죠. 사실상 그거나 이거나 똑같은 말이기는 한데, 나름 어린 아이는 안 죽였다, 라고 하는 게 그들 생각인 거죠. 그래서 이번에 아프가니스탄에 탈레반, 그러니까 탈레반이 두 축이 있습니다. 파키스탄에 있는 탈레반과 아프가니스탄에 있는 탈레반, 그런데 이번 이 사건을 두고 아프가니스탄 탈레반도 굉장히 많이 비난을 하고 있고요. 사실 아프가니스탄 탈레반의 대변인이 있거든요. 자비울라라고, 이 사람이 사건이 나자마자 바로 성명을 냈어요. 그걸 보면 아프가니스탄 탈레반도 상당히 이 사건에 충격을 받았고 비난을 해야 된다는 입장인 것 같습니다.

강지원:
파키스탄 탈레반은 좀 특별한 사람들입니까? 아프가니스탄 탈레반하고 다릅니까?

김영미:
지역이 다르고요.

강지원:
특별히 평소에 하는 소행을 보면 알 수 있을 거 아니에요. 더 잔인해요?

김영미:
옛날에는 그렇게까지 잔인하지 않았고, 옛날에는 탈레반이라는 뜻이 이슬람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을 말하는 겁니다. 그래서 옛날에는 사실 공부하는 학생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그게 무장조직으로 발전을 했고요. 어느 조직이나 다 계파가 있고 나름 그 안에서의 정권 싸움이 또 있는 거거든요. 그래서 1인자가 있고 2인자가 있으면 2인자는 1인자가 되고 싶어 하거든요. 탈레반도 똑같은 조직입니다. 그래서 그 안에서 2인자나 3인자가 1인자가 되기 위해서는 충분히 존재감이 있어야 하고, 그 존재감이라는 게 바로 이런 테러로 나오기도 합니다. 그래서 2014년, 올해죠. 12월 연말을 기해서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군이 철군을 합니다. 그러면 탈레반 안에서도 당연히 정계 개편이나 그 안에서도 계파 간의 갈등도 있고 그렇기 때문에 이 계파들 가운데 하나가 저지른 소행이라고 생각하고요. 파키스탄 탈레반에는 17개의 무장 계파가 TTP라고 파키스탄 탈레반의 주축을 이루고 있는데요. 그 중의 한 계파가 이런 일을 저지르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강지원:
그런데 이 사람들 지금이 처음이 아니라면서요? 무려 5년간에 걸쳐서 1000곳이 넘는 학교를 공격했다는 얘기가 있는데, 맞습니까?

김영미:
천 곳까지는 아니고요. 파키스탄에 있는 모든 학교를 모아도 천 곳까지는 아니고, 천 번 정도 될 거라고 생각을 하는데요. 주로 여학교 같은 경우는 더 많이 공격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올해 노벨상을 수상한 말랄라 유사프자이 같은 경우는 파키스탄 탈레반의 희생자 중에 한 사람이죠. 그래서 여학교도 많이 공격을 받았고 그 다음에 다른 학교도 많은 공격을 받았는데, 탈레반이 인정하는 학교는 이슬람 학교, 마드레사라고 불리는 코란을 공부하는 이슬람 학교입니다. 나머지 학교들은 서구식 교육을 받는다고 해서 서구식 사고를 갖는 것이 굉장히 이 사람들의 이슬람 원리주의에는 맞지 않는다고 해서 공격을 많이 하는 것 같습니다.

강지원:
지금 많은 분들이 분노하는 것은 이번에 호주 시드니에서도 카페 인질극이 있었죠? 또 이번에 파키스탄 탈레반들의 학교 테러 사건, 소프트 타겟을 노렸다, 이런 공통점이 있지 않습니까?

김영미:
예, 그렇죠. 테러 양상이 계속 소프트 타겟으로 변하는 이유 중의 하나는 아무리 IS나 아무리 탈레반이라 하더라도 예를 들어서 미국의 병력이나 어느 한 나라의 병력과 정면으로 맞서게 됐을 때는 당연히 병력이나 이런 게 떨어지게 되죠. 전쟁이라면 서로 힘이 같아야 되니까, 그렇다보니까 이런 정면으로 부딪히는 것을 포기하고 대신 약자들을 노려서 똑같은 효과를 보는 거죠. 상대방에게 그 정도의 충격을 줄 수 있는 것, 예를 들어서 이렇게 학교를 공격한다든가 아니면 서민들이 다니는 카페를 공격한다든가, 이렇게 하면 굉장히 사람들에게 충격을 더 줄 수 있는 거죠. 그게 선전전 중의 하나로 생각해서 하는 경우가 많고요. 시드니 카페 인질극 같은 경우 상당히 어설픈 그런 테러 중의 하나였거든요. 인질범 한 사람이 그렇게 몇십명의 사람들을 통제할 수도 없는 상황이고, 그런 상황에서 들어가서 단지 총을 갖고 있기 때문에 움직일 수 없는 상황이긴 했지만 이런 식의 총 한 자루만 누군가가 결심하게 되면 총 한 자루만 갖고 들어가서 충분히 테러가 가능하게 된 거죠. 그래서 소프트 타겟을 노리는 것은 인도주의 차원에서도 굉장히 비난 받을 일이고요. 그리고 소프트 타겟을 노리는 만큼 그만큼 우리가 광범위하게 테러에 노출되었다는 그런 신호이기도 합니다.

강지원:
실제로 시드니에서는 우리나라 한인 대학생이 붙잡혔다가 구사일생으로 살아나지 않았습니까? 우리나라에 여러 국민들, 이런 이들이 소프트 타겟의 테러의 대상이 된다고는 할 수 없을까요?

김영미:
소프트 타겟을 이용해서 공격을 하는 이유 중의 하나가 바로 선전전이거든요. 그래서 그만큼의 선전 효과를 가져와야 해요. 예를 들어 탈레반이나 IS나 얘네들이 어디 서방 세계나 서구 세계에서 테러를 하는 것은 그만큼 자신들의 존재감을 과시하고 싶은 건데, 한국에서 이슬람의 존재를 과시하는 게 얼마만큼 그들에게 이익이 될 수 있을까, 했을 때 별로 이익이 없다는 거죠. 차라리 그 힘이라면 이들이 조직적으로 숙련된 테러 기술을 실행을 하려고 하면 굉장히 품이 많이 듭니다. 그래서 이걸 하려고 한다면 같은 노력이면 서구 사회의 유명한 관광지 이런 데 가서 하는 게 아무래도 더 효과가 크겠죠. 그래서 우리는 그것보다는 조금 더 가능성은 낮다고 생각을 하는데요. 그게 또 100% 맞지는 않기 때문에 혹시 정신이상자나 아니면 자생적으로 이슬람을 받아 들여서, 잘못된 교리를 받아 들여서 한국 내에서 할 수도 있겠죠. 그러나 다른 나라보다는 이번에 IS 격퇴전에 참전했던 군사적으로 참여한 23개국보다는 훨씬 낮다고 생각합니다.

강지원:
아무래도 우리는 우리나라 국민들을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어서 여쭤봤었는데요. 그런데 좀 핀트가 다른 이야기이긴 하지만, IS, 이슬람 국가라는 무장세력, 거기에 한국인 대원이 있는 것 같다, 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건 또 무슨 이야기입니까?

김영미:
지난 15일에 브루킹스 연구소라고 굉장히 명망 있는 정책연구소인데요. 여기에 리스토라는 연구원이 자기 트위터에 사진을 올렸는데 한국인이라고 정확하게 명시를 했습니다. 그래서 이 사람이 어디서 이 사진을 출처를 가져왔나, 직접 찍은 것인가, 아닌가, 확인을 했더니 이 사람이 직접 찍은 건 아니고 다른 사람 트위터에서 받았다고 얘기를 했어요. 그래서 그 다른 사람을 연결해서 그 사람 트위터로 대화를 시도해보니까 그 사람도 한국인인 건 확실하고, 그 사진이 한국인인 건 확실하다고 그 분이 얘기를 했지만 제가 이름이라든가, 그 사람이 있는 지역이라든가, 이런 것들을 물었을 때는 잘 모르는 것 같았고...

강지원:
통화하신 그 사람은 한국인이 아니고요?

김영미:
그 사람은 한국인이 아니라 IS 대원 중에 한 명이죠.

강지원:
IS 대원에게 직접 물어보셨다고요?

김영미:
IS 대원들이 다 트위터를 많이 갖고 있어요.

강지원:
트위터로 물어보셨다고요? IS 대원하고 직접 트위터를 하셨네요. 김영미 PD께서...

김영미:
요즘에 외신기자들 다 그렇게 취재를 하거든요? 왜냐면 IS 대원들이 트위터로 계속 홍보를 하기 때문에 오히려 이게 더 접근이 빠르고요. 확실히 한국인이라고는 얘기를 하는데, 제가 North Korea냐, South냐, 라고 물어봤더니 그걸 잘 모르더라고요. 한국이 둘로 나뉘어져있다는 사실조차도 잘 모르더라고요.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해서 제대로 대답을 못했기 때문에 저는 이 사람이 직접 이 사람, 그 사진에 나온 한국인 IS 대원이라고 나오는 그 사람을 정확하게 직접적으로 아는 건 아니라고 판단이 들었고요. 그래서 이 사람이 만약에 진짜로 한국인 IS 대원이라면 유투브나 이런 데 공개를 할 수도 있겠다, 싶은데요. 지금 한국 언론이 하도 그쪽으로 트위터로 많이 접속을 해서 IS 쪽에서 만약에 받아들이게 됐을 때는 이것도 선전이 될 수 있을지 모른다고 판단이 됐을 때는 한국인 IS 대원이 직접 나오겠죠. 그러나 지금 현재로서는 그 선에서 더 이상 취재를 할 수 있는 길이 없습니다.

강지원:
지금 그 사람들로서는 공개 안 할 이유도 없지 않겠습니까?

김영미:
선전 효과가 있으면 하는 거죠. 그런데 만약에 유럽이나 미국보다는 선전 효과가 떨어진다고 해서 한국까지는 그 동안 생각을 못 했을 수도 있죠. 지금 현재 80여 개국에서 IS 대원이 몰려오고 있는데 그 국적을 다 선전전에 이용하지는 않으니까요. 아마 만약에 이렇게 트위터에 접속되어서 관심이 폭발된 걸 알면 혹시 그럴 수도 있겠다, 싶긴 한데 그 때나 좀 밝혀질 것 같지 지금으로서는 더 이상 한국인이라고 특정지을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강지원:
사진으로 보면 한국인 같습니까?

김영미:
저는 약간 위구르 쪽 사람 아닐까, 라는 생각도 들었는데요. 사진에 그 사람 신발이 굉장히 좋은 신발이더라고요. 샌들 같은 거였는데, 그 신발을 신었는데 보통 IS 전사들이나 이런 사람들이 신고 다니는 신발하고는 다르게 굉장히 좋아 보였기 때문에 잘은 모르겠지만 아마 시리아 현지에서 살던 게 아니라 굉장히 선진국에서 오지 않았나, 이런 생각을 합니다.

강지원:
사진 상의 용모로 봐서는 어느 나라 사람인지 확인하기가 어려운 좀 그런 상황이군요. 처음에 주장한 브루킹스 연구원, 그 사람은 왜 한국인이라고 단정해서 얘기했는지 알 수가 없네요. IS말이죠. IS가 무장단체 말하는 거 아닙니까? 그런데 자체적으로 형벌 규정을 담은 그런 게 있다면서요?

김영미:
지금 IS가 자체 형벌규정이라고 인터넷에 발표한 게 있는데요. 이 자체는 샤리아라고 이슬람 율법에 근거해서 형벌규정을 만들어 낸 것 같은데요. 여기서 제일 큰 건 신성모독은 무조건 사형이다, 라고 한 게 가장 충격적이고 또 간통에 대해서는 투석형을 한다든가 동성애에 대해서도 사형이라고 한다든가, 이런 여러 가지 끔찍한 형벌 규정이 있어요. 그게 아마 2천 년 전에나 있을법한 그런 형벌 규정을 지금 시대에 만들어놨는데, IS는 국가를 세워서 이 형벌 규정에 따라서 통치를 하겠다는 건데 사람들 입장에서 봤을 땐 굉장히 공포스러운 형벌이죠. 그래서 이 부분들을 놓고 주민들이 공포에 휩싸이다보니까 IS가 통치하는 지역에서 도주하거나 피난 나오거나 이런 일들이 더 많아졌다고 합니다.

강지원:
그런데 강제로 결혼하지 않는 여성은 처형받는 그런 얘기도 있습니까?

김영미:
예, 이라크 암바르 주의 팔루자 주변에 있는 묘지 하나가 150명의 여성을 살해해서, 사형을 해서 거기에 묻었다, 라는 얘기인데요. 그게 이런 얘기들이 굉장히 많이 나와요. 이라크나 시리아에, 어느 부족을 전멸을 했다든가, 어느 부족에 가서 30명을 집단 처형을 하고 그 머리를 어디에 전시했다, 이런 일들이 굉장히 많은 루머로써 나오고 있는데요. 이게 우리가 취재하는 입장에서 직접 확인이 가능하다면 굉장히 좋은데, 그렇지 못하기 때문에 크로스 체킹, 즉 확인이 된 사실은 아닙니다. 그러나 이런 얘기들이 꾸준히 아까 말씀드린 트위터나 페이스북, 이런 SNS 상에서 계속 흘러나오고 있고, 또 미국이나 서방 국가의 언론들이 이런 충격적인 얘기들을 굉장히 잘 받아 쓰거든요. 그렇게 해서 나온 얘기 중에 하나지 누구도 이 사실에 대해서 확인한 적은 없습니다.

강지원:
결혼을 거부한 여성들 150명을 살해했다, 이런 소문이 돌고 있다, 이런 얘기로군요.

김영미:
결혼을 단순히 거부했다는 게 아니라 IS 전사와의 결혼을 거부했다는 거죠. 그런데 제가 샤리아 율법을 아무리 봐도 IS 대원과 결혼 안 해서 처형을 한다는 형벌은 없어요. 그래서 이 사람들이 간통으로 이렇게 된 건지, 아니면 어떤 걸 적용을 해서 처형을 한 건지에 대해서도 제가 잘 모르고 있습니다.

강지원:
IS 무장세력의 최근의 동향은 어떻게 파악하고 계십니까?

김영미:
최근에 계속 미국의 집중적인 공습은 받고 있고요. 그런데 또 최근에 나온 핫한 얘기가 뭐냐면 시리아 알 아사드 정부도 IS랑 협력을 한다는 거에요. 그래서 시리아의 정부로서는 IS가 나타나서 관심이 IS로 간 거죠. 지금 그 전에는 독재라는 그런 것 때문에 전 세계의 관심이, 시리아에 나고 있는 이 많은 분란이 독재정부 때문이다, 라는 게 굉장히 강했었거든요. 그 비난의 화살을 정면으로 받는 것이 시리아 알 아사드 정권이었는데요. 지금 IS가 출현하기 때문에 시리아 정부의 독재 얘기는 사실 싹 사라졌어요. 그러다보니까 시리아 정부 입장에서는 IS의 존재감이 도움을 주는 거죠. 그래서 서로 물밑에서 협력을 한다는 얘기를 반군 쪽에서 들었습니다. 그래서 시리아 반군 쪽에서는 자기네들이 IS의 전선에는 시리아 정부의 공습이 없대요. 그런데 자기네 반군 쪽에만 공습이 온다는 거에요. 이런 부분을 봤을 때 IS와 시리아 정부가 서로 물밑 협상을 가지고 있지 않나, 그렇게 얘기를 합니다.

강지원:
의심을 해 볼 수 있다, 이런 말씀이시네요?

김영미: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고요. 시리아전 자체가 3파전이기 때문에 적 아니면 동지고, 적의 적은 동지가 되는 거에요. 그래서 그런 게 지금까지 시리아 내전에 계속 거듭되어 왔기 때문에 갑자기 하루아침에 적과 동지가 바뀌고, 그렇게 해서 지금 4년을 끌었기 때문에 이게 앞으로도 계속 이렇게 전개된다면 시리아 내전이 언제 끝날지 모르는 거죠.

강지원:
알겠습니다. 네, 수고하셨습니다. 고맙습니다.

김영미:
네, 감사합니다.

강지원:
분쟁지역 전문PD시죠. 김영미 PD와 함께 한 세상을 바꾸는 정면승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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