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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대표 나갈것" "내부에서는 전당대회 보이콧하고 분당해야 하는것 아니냐는 의견도 많아" - 조경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4-12-18 08:07  | 조회 : 3302 
YTN라디오(FM 94.5) [신율의 출발 새아침]


작심인터뷰 1 : 조경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앵커:
새정치민주연합에 여러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그 중 하나가 문희상 비대위원장이 대한항공에 처남의 취직을 청탁한 것인데요. 이 문제 결코 간단한 문제가 아니라는 이야기가 많습니다. 그리고 얼마남지 않은 전당대회로도 새정치민주연합이 조용하지 않은데요. 이런 전반적인 상황, 조경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연결해 자세한 입장 들어보겠습니다. 조 의원님 안녕하세요.

조경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하 조경태):
네, 안녕하세요.

앵커:
갑자기 문제가 터졌어요. 문희상 비대위원장이 대한항공측에 처남의 취직을 부탁해서, 대한항공에 입사한 것은 아니지만 관련 미국 컨테이너 기업에 취직해서 8년 동안 8억을 받았다. 이런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요. 어떻게보세요?

조경태:
그 내용이 만약에 사실이라면, 지금 현재 문희상 의원이 비대위원장 신분에 있지 않습니까? 따라서 당에 여러 가지 피해를 줄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고요. 개인적인 판단을 잘 하셔서, 빠른시일 내에 거취를 결정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거취 결정이라는 것은 비대위원장을 내려놓아야 한다는 것인가요?

조경태:
그동안 정부 여당이 잘못했을 때 야당이 주장했던 여러 가지 이야기들이 있지 않습니까? 따라서 야당이, 특히 지도층이 모범을 보여야 하는데, 그렇지 못해서 상당히 아쉽고 안타깝다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것을 최초로 보도한 언론에 따르면 이게 판결문에 있는 이야기라고 하죠?

조경태:
네, 그렇게 이야기 하더라고요.

앵커:
그리고 이 당시에 문희상 비대위원장은 대통령 실장을 막 그만두고, 국회 국방위원장으로 있을 때인데요. 실제로 대한항공 측이 방산관련 일을 하는 모양이더라고요. 그래서 이 청탁을 그냥 넘어가서는 안된다는 이야기도 있더라고요. 어떻게 보십니까?

조경태:
방금 말씀드린대로

앵커:
거취만 결정한다고 끝나는 것은 아니잖아요?

조경태:
국민적 비판의 목소리가 많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현재 비대위원장 신분이 적합한가에 대해서, 조금 더 명확한 입장 표명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그것도 참 곤란할거에요. 전당대회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요. 그 사이에 사람을 바꾸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지 않나요? 당의 입장에서 볼 때는요.

조경태:
그래서 본인의 개인적인 입장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고요. 지금 현재도 경선룰이 다 정해져 있기 때문에 비대위원장은 그야말로 당을 비상적으로 운영해야 할 위치에 있기 때문에, 당의 입장에서도 난감한 상황이라고 보고 있고요. 이 부분에 대해서 빠른 시일내에 정리하고 가는 것이 어떨까 생각합니다.

앵커:
누구는 그러더라고요. 새정치민주연합은 항상 비상이었지만, 지금은 비대위원장이 비상을 만들었다. 이런 이야기도 하던데요. 어쨌든 지금 전당대회 이야기가 나왔는데요. 3분의 비대위원이 동반 사퇴를 했죠? 문재인, 박지원, 정세균 의원이요.

조경태:
네, 그렇습니다. 그 세 분이 문희상 비대위원장과 함께 잘 짜여진 각본을 만들고 사퇴하셨죠.

앵커:
이 세 분이 사퇴하셨다는 것은 전당대회에 출마하겠다는 것 아니겠어요. 그런데 또 명확하지는 않아요. 말은 명확하게 안 합니다. 정치하시는 분들은 이게 어떤 속내이신가요? 설명을 좀 해주시죠.

조경태:
정치가 국민들로부터 불신을 받는 가장 큰 이유 중에 하나가, 예측 가능한 말씀이나 행보를 해야 하는데, 항상 애매모호한 화법이나 불확실한 행보를 통해서, 국민들에게 예측가능하지 못한 모습을 보이기 때문에 정치가 불신을 받고 있지 않은가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본인들이 하루빨리 명확한 이야기를 밝히는 것이 책임있는 정치인의 모습이라고 보고있습니다.

앵커:
정치공학적으로, 비대위원 사퇴까지 했는데 전당대회 출마 의사를 명확히 밝히지 않는다. 이게 무슨 정치공학적 이유도 있을 것 아닙니까?

조경태:
눈치를 살피는 것이고요. 일명 간을 보고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조경태 의원은 이 세 분, 그리고 김부겸 의원도 나간다고 하고 있는데, 단도직입적으로 묻겠습니다. 누가 될 것 같으세요?

조경태:
저는 영남에서 3선을 했지 않습니까? 가장 어려운 지역에서 3선이라는 쾌거를 이뤘습니다. 저를 당선시켜주신 영남의 시민들께서는 동서화합을 통해서 국민 통합을 이루어라, 그런 뜻이 담겨 있다고 보고 있거든요. 따라서 우리 당의 전당대회는, ‘통합이냐, 분열이냐’라는 측면에서 보았을 때, 보다 더 큰 통합을 이루어야 한다고 보고 있고요. 이번 전당대회는 반드시 흥행 몰이가 되어야만이 새정치민주연합이 살아날 수 있다는 측면에서, 나올 수 있는 사람들은 다 나와서, 전 당원들로부터 당당한 심판을 받아야 합니다. 당원들의 심판을 두려워하는 사람들이 당 대표가 되겠다는 것은, 매우 우스꽝스럽고 비겁한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지금이라도 전당대회 출마 할 분들은 다 나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대신 전 당원들로부터 당당하게 평가받는, 용기있는 자세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저는 지금 조경태 의원께서 당권 도전을 하겠다는 출마 의사로 들리거든요.

조경태:
네, 제가 오늘 오후 2시에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할 예정입니다. 마침 YTN에서, 평소 존경하는 신율 교수님과 인터뷰를 해서 YTN에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앵커:
자, 그럼 조경태 의원도 당권 도전을 하시고, 말씀하셨듯이 영남권에서 유일한 3선 의원이시죠. 그러면 조경태 의원, 김부겸 의원, 그리고 문재인, 박지원, 정세균 의원, 그리고 또 누가 더 나와야 할까요?

조경태:
저는 박영선 의원도 나오시면 좋고요. 추미애 의원도 나오시면 좋고, 7분 정도 나오셔서, 전국을 순회하면서 현장에서 직접 당원들이 투표해서 뽑히는 사람이 당당한 당 대표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정견 발표도 듣고, 현장에서의 느낌도 있지 않습니까? 어떤 후보가 당 대표가 되면 우리 당이 살아나겠다. 이런 것을 직접적으로 듣는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1인 1표를 통해서, 가장 민주적이고 심플하게 당 대표를 선출하는 방식이 어떨까 생각합니다.

앵커:
그런데 새정치민주연합의 경선 룰을 보면 투 트랙이잖아요. 당 대표 따로 뽑고, 최고위원을 따로 뽑고요.

조경태:
그렇습니다. 지금 우리 당의 대표를 뽑는 방식이 새누리당만 못합니다. 새누리당은 어쨌든 집단 지도 체제이지 않습니까? 당 대표가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지 못합니다. 하지만 우리 당은 당 대표 따로 뽑고, 최고위원을 따로 뽑지 않습니까? 단일성 집단지도체제입니다. 이것은 무슨 의미이냐면 당 대표가 과거의 총재 이상의 권한을 가지는, 무소불위의 권력을 가지는 대표가 되는 것입니다. 견재 기능이 거의 없는 것이 참 큰 문제인데요. 저는 이번에 혁신위원회와 전준위에서 이런 당 대표의 무소불위의 권력에 제동을 걸 수 있는 안전장치를 만들지 못한 것도 하나의 문제점이지 않나 생각합니다.

앵커:
그것도 문제이지만, 사실 선거가 진행되다보면 이합집산이 이루어질 수 밖에 없는 것 아니겠어요? 그런데 이렇게 투 트랙으로 나가다보면 아무래도 상대적으로 작은 계파를 대표하는 후보들은 불리하다고 볼 수 있는 것 아니겠어요?

조경태:
저는 계파가 없지 않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 불리를 떠나서 전 당원, 전 당원이라고 하면 100만명 정도가 되거든요. 권리당원과 일반당원을 포함해서, 전 당원 투표를 통해서 당당하게 심판을 받아보자는 주장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유 불리를 떠나서 우리가 이 제도를 도입하는 것이 2.8 전당대회를 축제분위기 속에서, 흥행몰이가 가능하다고 보고 있는 것입니다.

앵커:
새로운 당 대표의 가장 중요한 임무는 뭐라고 보십니까?

조경태:
새로운 당 대표는, 우리 당이 국민들이 보았을 때는 자영업자끼리 모여가지고, 계파끼리 나눠먹기 식의 행태를 보이다 보니까, 리더십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있습니다. 그래서 수권을 해야 되겠다는 부분보다도, 당권을 쥐어가지고, 계파적 이익을 누리겠다는 생각을 하는 것 같습니다. 이런 계파의 특권적인 생각을 청산하는 것이 가장 큰 숙제이고 과제라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길리서치가 지난 12일, 13일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새정치민주연합의 당 대표 후보 지지도를 조사했거든요.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3.1%인데요. 여기서 문재인 의원이 앞도적으로 위 더라고요. 이 결과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당 내 다수파가 아무래도 분포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가능하다고 보십니까?

조경태:
아마도 조경태를 문재인 의원만큼 언론에서 뛰어 주셨다면, 저는 더 많은 지지를 얻을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문재인 의원이 24.7% 얻었고, 김부겸 의원이 10%, 그리고 박지원, 박영선, 정세균, 조경태, 이런 식으로 나와있지 않습니까? 저는 문재인 의원이 높은 지지율을 나오는 것은 대통령 후보였기 때문에 당연하다고 생각하고요. 높은 인지도를 가지고 있으음에도 24.7%밖에 안 나왔다는 것은 실망스러운 수치의 결과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리고 나머지 후보들의 지지도는 큰 의미는 없다고 보고 있고요. 어쨌든 언론에서 다른 후보들도 공정하게 보도함으로서, 비슷하게 인지도를 높혀준다면, 아주 재밌는 전당대회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일부에서는 친노들이 다시 당권을 장악했을 때는 분당이 필연적이다. 이런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조경태:
벌써부터 전당대회 전에 분당 설이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저는 이런 부분을 빨리 봉합해 나가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고요.

앵커:
누가 당 대표가 되든 봉합할 수 있다고 보십니까?

조경태:
저는 전당대회 룰, 방식을 어떻게 가져가느냐에 따라서 흥행에 성공하느냐, 아니면 흥행에 실패함과 동시에 분당으로 가느냐는 위기 상황이 올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앞서 말씀드린 것 처럼 2.8 전당대회는 통합이냐 분열이냐하는 부분에서 당 지도부가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될 대목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앵커:
한 마디로, 전당대회 룰을 어떻게 가져가느냐에 따라서, 전당대회 전에 분당이 가시화 될 수 있다. 이렇게 보신다는 말씀이시죠?

조경태:
네, 일부 의원들이나 당원들은 이번 전당대회 룰이 이렇게 재미없게 정해지면, 그냥 보이콧 해야 되지 않느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많거든요.

앵커:
보이콧하고 분당은 다르잖아요.

조경태:
실질적으로 내부에서는 보이콧을 하고, 신당창당에 더 신경을 써야 되지 않느냐, 그런 의원님들도 계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따라서 내부에는 거의 폭발 직전의 불만들이 많다고 알고 있거든요. 전당대회를 앞두고 분당설이 나오는 것 자체가 문제가 많이 있는 상황이 아닌가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잘 알겠습니다. 끝까지 선전해주시고요.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조경태:
네, 감사합니다.

앵커:
지금까지 새정치민주연합 조경태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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