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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퍼거슨 흑인시위,한인업소 약탈 등 피해 속출.. -조원구 세인트루이스 한인회장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4-11-27 08:25  | 조회 : 3300 
YTN라디오(FM 94.5) [신율의 출발 새아침]


작심인터뷰 2 : 조원구 세인트루이스 한인회장



앵커:
지난 8월, 미국의 미주리주의 소도시 퍼거슨 시에서 백인 경찰관의 총격으로 10대 흑인이 숨진 사건 전해드렸었죠. 당시 성난 주민들과 대치가 격화 되어서 비상사태가 선포 되었었는데요. 그런데. 흑인을 사살한 백인 경찰에 대한 불기소 결정이 내려지자 이에 항의하는 시위대의 약탈과 방화가 잇따랐습니다. 퍼커슨시의 인접지역인 세인트루이스에 위치한 한인업소들도 격렬한 시위로 인해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조원구 세인트루이스 한인회장 연결해 자세한 미국 상황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조 회장님 안녕하세요.

조원구 세인트루이스 한인회장(이하 조원구):
네, 안녕하세요.

앵커:
지금 거긴 몇시인가요?

조원구:
오후 5시 10분입니다.

앵커:
지금 거기 분위기가 살벌한가요“

조원구:
주로 낮에는 조금 조용하고요. 어두워지기 시작하면서, 이제 어두워지기 시작하는데, 주로 저녁에 격렬하게 시위들을 하고 소요사태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앵커:
퍼거슨시는 지금 통행금지가 있죠?

조원구:
일부지역에 대한 차량통제, 그런 통제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세인트루이스에서도 일부지역은 차량 통제를 하고 있나요?

조원구:
네, 그렇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지금 시위가 폭력시위라는 말씀이시죠?

조원구:
첫 날 격하게 시위가 있었을 때는 몸싸움과 최루탄 발사, 화염병, 이런 것들이 심하게 있었고요. 어제는 조금 격하지 않은 상태로 갔고요. 오늘 저녁도 추수감사절 전날이기 때문에, 저희가 기대하기로는 조금 조용하게 평화적으로 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앵커:
시위가 사그러들어가는 분위기 인 것 같다. 이런 말씀이시군요?

조원구:
네, 그렇습니다.

앵커:
그런데 세인트루이스에서는 한인피해도 있었다고 하던데요.

조원구:
네, 방화만 20건이 넘는데, 우리 한인 가게가 전소된 것이 2군데입니다. 그리고 6군데는 몹시 약탈을 당해서 영업을 하지 못할정도로 약탈을 당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직접 현장에도 가보셨나요?

조원구:
네, 제가 직접 현장을 다 다녀봤습니다.

앵커:
그 분들 보험은 제대로 드셨나요?

조원구:
보험이 있으신 분도 있고, 없는 분도 있는데요. 또 한 가지 문제는 그 보험이 폭동으로 인한 피해가 보상이 가능한지, 아닌지에 대해서 조금 염려들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피해 본 업종은 다양하겠죠?

조원구:
주로 한인 피해업종은 거의 다 미용재료상들이고요. 한 가게는 핸드폰 가게입니다.

앵커:
왜 그렇죠? 미용 가게에 직중적으로 방화나 약탈을 하는 이유가 있나요?

조원구:
우리가 흑인 계통의 미용재료상이기 때문에, 가발, 휴먼 헤어 이런 비싼 종류들이 있기 때문에, 요새는 약탈의 대상이 많이 되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런데 이게 지금 발단은 10대 흑인 소년을 총격으로 사망케 한 사건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그렇게 사망케 한 백인 경찰관이 불기소 되었기 때문이죠. 그런데 LA 폭동때도 그렇고, 흑백 갈등에 의해서 발단된 것인데 왜 우리 교민들이 피해를 보는지 이해가 안 되더라고요.

조원구:
그렇습니다. 폭동이 나면 인근지역이 여러 가지 피해를 당하는데요. 이런 현상이 어제 오늘일이 아니고, 종종 폭동이 나면 이렇게 되고 있습니다.

앵커:
제가 여쭤본 것은, 지금 피해를 입은 상점이 한인이 운영하기 때문에 피해를 입은 건가요? 아니면 무차별적으로 상점을 약탈하고 방화하다보니까, 거기에 한인이 하는 가게가 걸린 것인가요?

조원구:
한인상점이라고 해서 꼭 그런 것은 아니고, 무차별적으로 하기 때문에, 미국 사람 가게들도 많이 방화되었고, 사고를 당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럼 거기 지금 한인들은 몇 명정도 되나요?

조원구:
퍼거슨시는 한인들은 그렇게 많지 않고, 영업장소는 한 20여군데가 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렇게 약탈이나 방화가 이루어지면 미국경찰들이 와서 어떤 식으로 조치를 취해주고 있나요?

조원구:
이런 폭동시가 아닐 경우에는 사고가 나면 경찰이 즉각즉각 오고 했는데, 이번에는 이런 폭동에 경찰들이 투입되다보니까, 주위에서 일어나는 문제에 대해서는 그 전처럼 빨리 출동하는 것이 어려운 것으로 느껴집니다.

앵커:
주방위군은 뭐합니까?

조원구:
방위군도 요소요소에 배치되어서 보호하고, 지키고, 그런 일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말씀을 종합해보면 자신의 가기를 자신이 지킬 수 밖에 없는 상태인 것 같은데요.

조원구:
현재로서는 그런 상태인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면 걱정들이 많으시겠네요.

조원구:
네, 걱정이 많습니다.

앵커:
어쨌든 오늘 추수감사절 전날이라고 말씀하셨는데, 어떻게 슬슬 가라앉았으면 좋겠네요.

조원구:
네, 그렇습니다. 하루속히 안정이 되어야 하고, 많은 피해를 입지 않도록, 사람이 피해를 입는 것도 정말 안타까운 일이고, 약탈, 방화 이런 것들이 보통 피해가 아니고, 심적으로도 고통을 받는, 아주 어려운 일입니다.

앵커:
잘 알겠습니다. 오늘 이렇게 인터뷰 응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조원구:
네, 감사합니다.

앵커:
지금까지 조원구 세인트루이스 한인회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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