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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 퇴직전문가 해외파견사업 통해 제2의 인생을 찾다"- 이현식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창조기반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4-11-26 09:35  | 조회 : 4562 
YTN라디오(FM 94.5) [수도권 투데이]


"시니어, 퇴직전문가 해외파견사업 통해 제2의 인생을 찾다"- 이현식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창조기반



앵커:
<투데이 이슈 점검> 시간입니다. 우리 대한민국이요. 2013년 기준 고령화율 12.2%로 전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늙어가는 국가란 사실, 알고 계셨습니까. 이렇다보니 은퇴 후 마땅히 할 일이 없는 시니어들의 실업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는 상황인데요. 이런 가운데 정보통신산업진흥원에서 은퇴한 퇴직 전문가들이 해외에서 활동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을 만들어주고 있다고 하는데요.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창조기반조성본부 이현식 본부장, 스튜디오에 모시고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이현식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창조기반(이하 이현식):
네, 안녕하세요.

앵커:
최근 베이비부머들의 은퇴가 가속화되면서 시니어들의 실업 문제가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다, 들었는데요. 먼저, 어느 정도로 심각한지, 그 현황에 대해서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이현식:
베이비부머 세대라고 하면, 1955년 생부터 63년생까지를 말하는 것입니다. 이 분들이 현재 우리나라 인구의 15%를 차지하고 있는데요. 경제성장을 주도해온 이런 세대가 퇴직 연령에 진입하면서, 보건복지부 자료를 보면 향후 10년간 매년 15만명이 퇴직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분들이 전문적인 지식은 가지고 있지만, 아직 퇴직준비가 잘 안 되고 있어서, 이런 분들을 위한 일자리창출 대책이 아주 시급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 이 분들의 특성은 퇴직 후에도 추가적인 사회활동이나 소득창출 활동에 종사하고 싶어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의지가 있고 능력이 있는 분들이 추가적인 활동을 하지 못한다는 것은 우리나라에 국가적 손실이 아닐 수 없다고 봅니다.

앵커:
베이비부머들의 은퇴 후 삶을 위해 정보통신산업진흥원에서 해외파견사업을 운영 중이라고 들었는데요. 어떤 사업인지 소개 부탁드립니다.

이현식:
그래서 저희 정보통신산업진흥원에서는 이런 정책 수요를 반영해가지고, ‘월드프렌드 퇴직 전문가 해외 파견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본 사업은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ITC나 기타 산업분야에서 퇴직하신 전문 인력을 개도국의 정부나 공공 기관에 파견해서, 우리가 그동안 쌓았던 경제개발 경험이나 노하우를 전수하는 사업이 되겠습니다. 2009년에 일자리 및 사회안전망 대책을 논의하면서, 퇴직자의 해외진출 방안이 처음 논의되었고요. 2010년에 두 명의 퇴직 전문가를 시범 파견을 추진했습니다. 이어서 38명 정도를 개도국에 파견했고요. 본 사업이 공적개발원조사업이기 때문에, 파견 국가는 중남미나 중앙아시아, 아프리카 등의 개발도상국이 되겠고요. 분야는 정보통신을 비롯해서 산업기술, 에너지, 자원 등 전 산업분야가 되겠고, 파견 기간은 기본적으로 1년이 되지만, 그 동안의 성과를 측정해서 최장 3년까지 연장할 수 있습니다.

앵커:
본인의 성과를 파악해서 연장하는 것이군요?

이현식:
그렇습니다.

앵커:
2009년에 시작하셨다고 하니까, 올해로 5년 차에 접어들네요. 그 동안의 사업 성과는 어땠나요?

이현식:
성과도 상당히 잘 나타나고 있습니다. 지금 5년이 되었으니까 정착기라고 할 수 있는데요. 우리 발전 경험을 전수하는 동시에, 한국의 이미지가 전 세계적으로 급격히 상승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또 본 사업을 통해 파견나가신 전문가께서 현지에서 적극적인 활동을 인정받아, 현지정부로부터 훈장이나 공로상 등, 각국의 감사의 뜻을 계속 전달받고 있습니다. 또 자문가들이 현지에서 정책자문이나 협력사업, 양국간의 MOU체결, 이런 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기 때문에 상대국에서도 상당히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고요. 본 사업이 2012년 기재부 공공기관 사회공헌 우수실천 사례로 선정된 바가 있습니다. 아울러서 현재도 개도국의 높은 만족도로 인해서 계속 확대되고 있는데요. 처음 시도했던 2010년도에 28명에서, 2013년부터 100여명을 초과하고 있는 상황이고요. 내년에는 120명까지 확대될 예정입니다.

앵커:
사업을 진행할 때 5년 정도면 정착기라고 말씀하셨는데, 이 기간 동안 상대국의 만족도도 높고, 인력도 점점 늘고 있는 것을 보면 굉장히 잘 정착되고 있을 것 같은데요. 그러면 선발은 어떤 식으로 이뤄지나요?

이현식:
선발 과정은 세계적으로 나가있는 재외공관을 통해서 개도국의 수요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받은 수요를 통해서, 저희가 언론과 인터넷 매체를 통해서 모집 공고를 내리고요. 그 다음 지원하신 대상자를 대상으로 1차적으로 서류와 면접 심사를 하고요. 통과하신 분들은 검강검진, 그리고 마지막으로 파견 수요를 제출한 개도국의 파견 동의를 받아서 선발하고 있습니다. 선발과정에서 저희가 주로 보는 것은, 이것이 개도국을 대상으로 하는 자문 활동이다보니까 봉사정신이 상당히 필요한 부분이 있고요. 또 개도국에서 요구하는 전문성, 또 현지에서 필수적인 의사소통 능력이 아주 중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실제로 경쟁률도 치열할 것 같은데요. 경쟁률이 어떻게 되나요?

이현식:
저희가 전 산업분야를 대상으로 하다보니까 산업분야에 따라서 경쟁률이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통상적으로는 3대 1 정도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지만, 일부 아시아쪽의 경영경제 자문역은 18대 1까지도 경쟁률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굉장히 높네요. 그러면 만약 해외 파견직으로 나가게 되면 생활비라든지 체류비, 항공료 같은 것이 모두 지원이 되나요?

이현식:
네, 이게 정부에서 지원하는 사업이다보니까, 말씀하신 부분들이 완벽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대부분 지원되고 있습니다. 저희가 기초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것이 현지에서 거주하는 데에 필요한 비용, 그리고 우리나라를 대표해서 나가는 분들이기 때문에 현지에서의 품위유지비를 드리고 있고요.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면, 왕복 항공료가 지원되고 있고, 또 현지에서 생활하는데 드는 생활비, 또 업무추진에 필요한 여러 활동비, 또 출국과 귀국시의 준비금이 지원되고 있습니다. 아울러서 대부분이 개도국이다보니까, 현지에서의 안전 관리를 위해서 여행자 보험이나 긴급구호서비스 등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원되는 부분이 상당히 많은 것 같네요. 파견을 나간 퇴직전문가들이 다시 한국에 돌아온 이후의 이야기도 궁금한데요. 가장 많이 하는 이야기가 어떤 건가요?

이현식:
가장 많이 하시는 이야기는, 파견되시는 분들이 그동안 인생 전반기를 국가와 가정, 자신을 위해서 사용하셨다면, 이번 파견을 계기로 해서 민간외교관으로서 국위선양을 했다는 것에 대해 자부심을 가지는 경우가 상당히 많고요. 이런 분들이 돌아오신 후에도 대부분 기업이나 기관에서 자문활동을 하시거나, 추가적인 해외 봉사사업에 재참여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리고 드물게는 현지에 정착하시는 분도 있어서, 현지에 컨설턴트나, 추가적 프로젝트를 현지 기업이나 정부와 함께 추진하시는 분도 있습니다.

앵커:
이렇게 좋은 점이 많기 때문에, 이 방송 듣고, ‘나도 참여하고 싶다’ 생각하는 분들이 많을 것 같은데, 지원 자격이라든지 지원 방법에 대해서도 말씀 부탁드립니다.

이현식:
지원 자격을 먼저 말씀드리면 현재 만 50세 이상으로, 퇴직을 하셨거나 퇴직을 앞두고 있어야 하고요. 또 개도국에서 요청한 분야에서 10년 이상의 경험을 가지고 계셔야 합니다. 또 앞서 말씀드린 것 같이, 투철한 봉사정신이 갖춰져야 하고요. 또 해외에서 활동을 하셔야 하기 때문에, 건강한 체력과 의사소통 능력이 필요합니다.

앵커:
영어 능력시험 같은 것이 별도로 치러지나요?

이현식:
영어 능력시험은 저희들이 참고자료로 받고 있고요. 인터뷰 시에 영어 인터뷰가 별도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이 사항에 대해서 궁금한 점이나 상담하고 싶은 분들은 어디로 연락드리면 될까요?

이현식:
기본적으로 KSE홈페이지가 있는데요. http://kse.nipa.kr이 주소로 들어가시면 됩니다.

앵커:
이게 정보통신산업진흥원 홈페이지인가요?

이현식:
네, 정보통신산업진흥원 내에, 별도로 시니어 엑스퍼트 프로젝트를 위한 홈페이지인데요. 여기에 방문하시면 자세한 내용을 안내받으실 수 있고, 또 전화로 하실 경우에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 글로벌 기획팀으로 연락주시면, 담당자들이 친절하게 안내해드릴 것 같습니다.

앵커:
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창조기반조성본부 이현식 본부장이었습니다. 오늘 도움말씀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현식: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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