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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비원 분신 아파트, 근무 경비원 78명 전원해고 통보.. -압구정 신현대아파트 김인준 경비노조 대표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4-11-26 08:45  | 조회 : 4247 
YTN라디오(FM 94.5) [신율의 출발 새아침]


작심인터뷰 3 : 김인준 경비노조 대표(압구정 신현대아파트 근무)



앵커:
입주민의 폭언을 들은 경비원이 분신해 얼마 전에 결국 돌아가시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는데요. 그런데 고인이 근무했던 서울 강남구 압구정 신현대 아파트단지에서 남은 경비원 전원을 해고 통보를 한 것으로 전해져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 문제에 대해서 지금 알아볼텐데요. 저희가 입주자 대표측에 연락을 했습니다. 그래서 수차례 통화를 시도하고 문자까지 남겼음에도 불구하고, 리턴콜이나 대답을 들을 수 없어서, 하는 수 없이 입장을 들을 수 없었습니다. 신현대아파트에 근무하시는 김인준 경비노조 대표 연결해 자세한 말씀 들어보겠습니다. 김 대표님 안녕하세요?

김인준 경비노조 대표(이하 김인준):
네, 안녕하세요.

앵커:
정확히 하면 해고예정통보이죠? 이 통보 언제 받으신건가요?

김인준:
네, 저희가 11월 19일에 받았습니다.

앵커:
11월 19일이요. 이게 한달 전에 주는 것이죠?

김인준:
네,

앵커:
김 대표께서는 아파트에서 근무하신지 얼마나 되셨어요?

김인준:
한 8년 되었습니다.

앵커:
그런데 지금 입주자대표측, 저는 입주자대표측을 옹호하는 것이 아니라, 한쪽이 연락이 안 되어서 그쪽 이야기를 할 수 밖에 없는데요. 이게 경비업체를 바꿀 때, 다시 말해서 계약이 만료될 때마다, 거의 매년 해고예정통보를 하는 것이다. 맞습니까?

김인준:
네,

앵커:
그럼 올해만 한 것이 아니네요?

김인준:
그렇죠. 그런데 예전 같은 경우에는 숫자를 정해서 해고예정 통보를 했습니다. 16명에 한해서 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전 대원들, 즉 106명의 전 대원이 해고예고통보를 받았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정리를 해 볼게요. 해고예정통보라는 것은 매년 계약기간이 만료면 하는 것인데, 예년 같은 경우에는 형식적으로 16명 정도 했는데, 이번에는 전체 다 통보를 했다는 이야기죠?

김인준:
네, 그것이 업체 자체를 바꾸겠다, 이런 통보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한 업체에서 15년 간 맡아왔는데, 이 업체를 다른 업체로 선정하겠다고 입찰 공고를 냈습니다. 그런데 현재까지는 입찰공고에 응모한 사람이 아직까지는 없는 상태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런데 지금 16명이라는 것은, 여기서 일하시는 경비노동자라는 분들이 16분이라는 것인가요?

김인준:
작년 연말에 16명이 해고되고, 올해는 경비원만 17명이고, 영선만 2명해서 19명입니다. 정년이 되는 원래 퇴직자들이요. 그런데 전 대원이 해고통보를 받았기 때문에 전 대원이 불안한 상태이죠.

앵커:
그러면 이 일이 왜 발생했다고 보세요? 15년이나 맡았던 회사인데요.

김인준:
이번에 경비원 분신 사건이 10월 7일에 사고가 나서, 11월 7일에 한달만에 운명했습니다. 그래서 아파트에서 한 달 넘게 언론에 나오고 하다보니까 입주민대표자들이 불편해 하셨나봅니다. 그래서 이 업체를 바꿔야 되지 않겠느냐 해가지고 전원 해고 통보를 내린 것 같습니다.

앵커:
입주자들 같은 경우는 입주자 대표단의 결정을 수긍하는 분위기인가요?

김인준:
우리 입주민들 같은 경우에는 ‘왠만하면 그냥 있는대로 쓰지, 왜 전체를 물갈이 하려고 하느냐’, 그래서 우리 입주민들이 나서서 해결을 해 주십사, 우리는 입주민들이 와서 우리에게 부탁하면 그렇게 이야기 합니다. 제발 우리 입주민들이 우리 좀 살려달라고, 이렇게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아직 최종적으로 결정 난 것은 아니라고 이야기를 하는 것 같은데요.

김인준:
현재까지는 확실하게 결정 난 것은 아니고, 해고 통보를 하고, 다른 업체로 바꾸겠다고 하니까, 우리 입장으로는 전부 다 노동자이기 때문에, 전부 불안한 상태이죠. 그러나 앞으로 입주자 대표들이 어떻게 하실지는 모르겠지만, 만약 바꾼다고 하면 이대로 끝나는 것 아닙니까? 그래서 불안한 상태이죠.

앵커:
그런데 입주민 대표와 이야기를 나눠보신 적 있으신가요?

김인준:
입주민 대표들은 우리와 대화 자체를 거부합니다.

앵커:
그럼 그 분들은 누구와 이야기를 해요?

김인준:
입주민 대표들이 결정해서, 관리소장님들하고 이야기 하는데요. 우리는 그래요. A조 대표, B조 대표가 본사직원하고 협의에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본사 직원이 협의를 잘 모르겠다고 해서 하다가 중단되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불안한 상태이죠. 앞으로 한 달 정도 남았는데, 계속 불안한 상태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앵커:
저희가 입주민 대표와 인터뷰를 했으면 좋았을텐데, 왜 응답이 없는지, 참 안타깝게 생각하고요. 만일 한 달 후에 대량해고가 실질적으로 일어난다면 문제가 굉장히 커질텐데요.

김인준:
그렇죠. 우리 생각도 그렇습니다. 막말로 입주자 대표들이 허락을 안 해주신다면, 어차피 우리도 마지막으로 나오는데, 집회는 한번 하고 손을 떼려고 합니다. 노동부에 신고를 해서 집회 한번 하고 나와야지, 그냥 나오면 서운하니까요. 너무 서운하다, 그런 말을 했고, 그래서 집회를 하고 나오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언론도 상당히 관심이 많거든요. 문제는 어떤 식으로든 해결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김인준:
해결이 되면 좋죠.

앵커:
잘 알겠습니다. 저희도 꾸준히 관심갖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김인준:
네, 감사합니다.

앵커:
지금까지 압구정 신현대아파트 김인준 경비노조 대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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