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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계의 새로운 물결! 소리아 밴드" - 소리아밴드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4-11-25 10:28  | 조회 : 4639 
YTN라디오(FM 94.5) [수도권 투데이]


"국악계의 새로운 물결! 소리아 밴드" - 소리아밴드



앵커:
<만나고 싶었습니다> 시간입니다. 오늘 <만나고 싶었습니다> 에는 조금 특별한 분들을 모셨습니다. 빌보드차트에서 1위를 하고 싶다는 다부진 포부를 갖고 있는 분들이기도 한데요. 전 세계 유일무이한 신국악 걸그룹입니다. 소리아 밴드, 스튜디오에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소리아밴드:
네, 안녕하세요. 소리아밴드입니다.

앵커:
반갑습니다. 오늘 유석현 앵커가 휴가라서 제가 진행을 하게 되었는데, 행운이네요. 아침에 이렇게 미인들하고 방송하게 될 지 몰랐습니다.

타야: 
분위기 너무 좋은 것 같아요.

앵커:
YTN 라디오는 처음 오신 건가요?

쏘이:


앵커:
그러면 각자 청취자 분들에게 각자 소개와 간단한 인사를 부탁드릴게요. ?

쏘이:
안녕하세요. 소리아밴드 보컬을 맞고 있는 쏘이라고 합니다.

타야:
네, 안녕하세요 저는 소리아밴드에서 타악을 맞고 있는 타야라고 합니다.

앵커:
오늘 보이는 라디오가 아니라서 참 아쉽네요. 두 분의 얼굴을 청취자분들께서 보셨어야 할 것 같은데요. 아이돌 그룹입니다. 그런데 국악을 하는 밴드라고요?

쏘이:
네, 저희가 국악을 전공한 4명의 멤버와 보컬인 저, 이렇게 5명이 모인 여성 걸그룹이고요. 현대적인 트렌드 음악을 자체적으로 만들고, 거기에 다양한 퍼포먼스를 구상해서, 기존에 없던 신국악 걸그룹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국악의 현대화, 대중화를 위해서 폭 넓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거창하게 설명을 했네요.

앵커:
원래는 5명이신데, 오늘 두 분만 나오신 거네요. 아쉽습니다. 다른 분들은 지금 뭐하시나요?

쏘이:
다른 분들도 엄청납니다.

앵커:
네, 그럼 소리아밴드가 데뷔한 지는 얼마나 되었나요?

쏘이:
저희가 소리아밴드로 데뷔 한 것은 작년 11월이고요. 2005년도에 처음에 소리아라는 이름으로 시작을 했어요. 당시에는 신국악이라는 센세이션을 일으켜서, 언론과 음악계에 이름을 알렸었죠.

앵커:
그럼 신국악을 시작한지는 오래되었는데, 소리아 밴드로 본격적인 활동을 한 것은 1년 정도 된 것이네요. 그러면 어떤 가요. 지금 팬들도 많이 있나요?

쏘이:
얼마 전에는 빼빼로데이가 되어서 회사로 빼빼로가 도착을 했더라고요.

타야:
생각지도 못했던 팬레터가 와가지고 저희가 답장을 해 드린 적이 있는데요. 군인분이셨는데, 그 부대에서 자기가 왕이 된 것 같다고 답장을 다시 해주셔서, 저희가 기분이 정말 좋았던 적이 있습니다.

앵커:
보통 팬들의 사랑은 팬레터와 선물로 느낄 수 있잖아요. 벌써부터 그렇게 선물과 팬레터도 많이 받으시는 것 같은데, 그럼 멤버들은 모두 국악을 전공했나?

타야:
지금 쏘이는 제외하고요, 저는 타악 중에서도 장구와 꾕과리, 그리고 거문고까지 담당하고 있고요. 대금과 소금 전공인 청아와 해금 전공인 하니,그리고 가야금 전공을 한 해정까지 저희는 다 국악전공자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럼 보컬만 국악전공을 하지 않은 거네요.

쏘이:
네, 저는 가요를 계속 불러왔는데요. 소리아밴드에 영입되면서, 음악인으로서 진정한 한국음악을 세계화하는데에 욕심이 생기더라고요. 그래서 작년에 정식으로 소리아밴드로 명칭이 바뀌고, 제가 리드보컬로 투입이 되었습니다.

앵커:
그런데 아까 소개할 때도 신국악이라는 표현을 썼잖아요. 신국악이란 것은 국악이란 어떤 점이 다른 건가요?

쏘이:
사실 신국악이라는 단어를 검색창에 쳐보신 분이 몇 분 계실 것 같은데요. 사전적 의미랑은 일치하지 않지만, 국악의 전통과 현대음악의 트렌드를 단순한 합침이 아니라, 가장 자연스럽게 조화시킨 음악이라고 설명을 드릴 수 있어요. 쉽게 설명을 드리면 나가수나 불후의 명곡 같은 프로그램에서 인기가수들이 가요의 특색을 크게 건드리지 않고, 국악적 요소를 절묘하게 이어서, 듣기에도 국악같지 않고, 실험적이지 않은 곡들이 있잖아요. 그런 곡들이 어쩌면 저희는 퓨전이 아니라 신국악이라고 보고 있는 것이죠.

앵커:
그렇지않아도 제가 오늘 소리아밴드 만난다고 해서 공연영상을 조금 찾아봤거든요. 그러니까 신국악이 뭔지 알겠더라고요. 어떻게 보면 국악같고, 또 어떻게 보면 일렉트로 뮤직 같은 느낌도 들고요. 공연도 색다른 분위기로 하시더라고요. 장구를 치시는 솔로 무대를 봤는데, 정말 멋있더라고요.

쏘이:
정말요? 요즘에는 그렇게 댄스나 일렉트릭 같은 장르까지 폭을 넓히고 있어요.

앵커:
그러면 무대에 설 때 노래를 새로 만드나요? 아니면 기존의 노래들을 국악으로 바꿔서 다시 부르나요?

쏘이:
민요를 모티브로 신국악으로 해석한 곡들도 있고요. 예를 들어서 저희 곡 중에 ‘아라리가 났네’랑 ‘어기야디어라차’라는 곡이 있는데, 이런 곡들은 민요 아리랑이랑 뱃노래를 신국악 스타일로 재해석 한 곡이거든요. 일렉트로닉과 댄스팝, 이런 곡에 의미 있는 가사를 넣어서 메시지를 주는 곡이에요. 이 곡을 한번 들으시면 중독성이 있는지, 공연에서 많이 따라해주시더라고요.

앵커:
그렇군요. 저도 무대를 보면서 가장 궁금했던 것이 특히나 장구같은 것은 보통 바닥에 앉아서 연주를 하는데, 장구같은 악기가 조금 무겁다는 생각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이 여린 몸으로 장구를 매고 춤까지 추면서 연주를 하더라고요. 힘들지 않으셨어요?

타야:
저도 사실 새로운 시도였고, 그 공연을 하고 영상을 찍은 것을 보면서도 되게 저 자신 스스로가 파격적이라는 생각을 많이 했었어요. 그런데 저희가 계속 새로운 것을 다양하게 시도해보기 때문에, 저는 좋은 기회였던 것 같고요. 다음에는 클럽 DJ와 함께 콜라보를 해서 함께 할 수 있는 무대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있습니다.

앵커:
아주 좋겠네요. 그러면 춤 연습도 별도로 하시나요?

타야:
네, 그렇죠.

앵커:
그러니까 국악기와 우리가 흔히 아는 춤을 적절하게 조화시켜서 만들어 내는 작업 자체이, 연주도 그렇지만, 무도 퍼포먼스 준비하는 것이 굉장히 어려울 것 같거든요.

쏘이:
저희가 다양한 퍼포먼스와 시각과 청각 모두를 충족시키는 무대를 만들기 위해서, 여러 가지 콜라보나 시도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앵커:
한국에서는 정식으로 데뷔한지 1년 정도 밖에 안 되었기 때문에, 청취자 분들에게는 조금 생소할 수도 있지만, 해외에서는 이미 유명인사라고 하더라고요?

쏘이:
사실 저희가 해외에서 더 관심과 사랑을 받는 편인데요. 아마도 기존에 볼 수 없는 악기와 밴드, 그리고 퍼포먼스가 신기해 보여서가 아닐까 생각해요. 이 말씀을 꼭 드리고 싶은데, 월드스타 싸이 씨가 백악관 초청을 받아서 공연을 했다고 얼마 전에 기사가 났더라고요. 그런데 사실 저희는 그보다 2년 전에 미 국무부 초청을 받아서 백악관에서 공연을 한 적이 있었고요. 또 그로인해서 미국 전역에 방송된 PBS 다큐멘터리 <김치크로니클>이라는 다큐멘터리의 메인 테마로도 쓰였었고요. 미국 동부 순회공연은 물론, 영국 템즈 페스티벌이나 프랑스의 샹리부르 페스티벌 등 해외의 많은 음악무대에 올랐었죠.

앵커:
그런 주요 국가들 말고도 특별히 기억에 남는 무대가 있나요? 생소한 나라를 가봤거나, 이런 것이요.

타야:
저희는 아시아권도 많이 가봤지만, 아프리카 순회공연을 하면서, 현지 아티스트들과 함께 공연을 했던 무대가 있었는데요. 그 무대에서는 기립박수를 받기도 했었죠.

앵커:
아프리카는 생소하네요. 우리 국악이나 퍼포먼스에 대해 반응이 어떤가요?

쏘이:
일단은 악기의 소리에 대해서 굉장히 신기해하더라고요. 특히 해외에서 음악은 전공한 사람이나 음악에 관심이 높은 사람들은 악기 소스에 대한 관심이 굉장히 많아요. 저희 음악을 무심코 듣게 되었다가 독특한 음색에 매료되어서 소리아밴드의 팬이 되셨다는 분들도 많거든요.

타야:
그리고 전통악기를 연주하는 사람이라고 하면, 점잖게 앉아서 연주한다고 생각을 하잖아요. 그런데 저희가 서서 퍼포먼스도 하고, 늘씬한 멤버들이 공연을 하니까, 되게 새롭게 보고, 멋있어 하나봐요.

앵커:
저도 무대 영상을 봤잖아요. 같은 여자로서 참 부럽단 생각도 하고 그랬는데요. 정말 무대에 눈을 확 사로잡을 것 같더라고요. 여러 가지 면에서요. UCC 시리즈를 제작해서 유튜브에 영상을 올리고 있다고 들었는데요. 우리나라의 아이돌 가수인 소녀시대, 빅뱅 등 유명한 가수들의 노래를 국악버전으로 리메이크 하시기도 하셨나요?

쏘이:
네, 저희가 야심차게 하고 있는 활동인데요. 신국악무한도전이라고, 다양한 음악장르와 메이져음악을 소리아밴드 스타일로 재해석해서 UCC로 저희 유투브 채널에 올리고 있어요. 처음에 2NE1의 컴백홈을 올렸었는데, 그게 무려 500만 뷰 이상의 조회수가 나오고, 그때 팬이 확 늘어서 저희도 놀랐던 기억이 있어요.

앵커:
유투브의 힘이 대단하네요. 아무래도 외국에서는 한류라고 하면 아이돌의 노래를 많이 생각하기 때문에, 그 노래를 우리 전통 음악하고 조화롭게 해서 만들면 훨씬 더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을 것 같네요. 그러면 국내공연을 주로 어디서 하시나요?

쏘이:
국내에서는 방송이나, 크고 작은 지역 축제, 그리고 공연 무대 등에 다니고요. 특히 청와대에서 특별공연이나 국빈 방문 기념 공연 등 한국 문화를 소개하는 주요 행사들에 초청을 받아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앵커:
아까 군인분께 팬레터를 받았다고 하셨는데, 군부대에도 공연을 가시나요?

타야:
네, 군부대 순회 공연이 막바지에 있습니다.

앵커:
반응이 폭발적일 것 같은데요.

쏘이:
네, 군부대 공연은 그 분들이 열정적으로 저희를 응원해주시니까, 저희도 정말 기분좋게 공연할 수 있는 것 같고요. 군부대 공연 말고도 지역에 큰 이슈가 있는 무대에서, 저희를 상징적인 의미에서 많이 찾아주시는 것 같아서,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앵커:
우리가 전통, 국악하면 떠올리는 이미지가 있잖아요. 곱게 한복을 입고 앉아서 연주하는 모습을 떠올리기 마련인데, 아무래도 처음 시도하는 장르이고, 약간의 파격성도 있다보니까, 일반적인 대중들 입장에서는 약간 거리감이 있거나, 조금 불편한 시선으로 보시는 분들도 있을 것 같거든요. 어떤가요?

쏘이:
저희 음악을 불편하게 생각하시는 분은 아직까지는 없었어요. 전통은 지켜야 하는 것이 맞지만, 또 더 많은 사람들이 사랑하고, 더 많은 사람들이 알 수 있으려면, 그 시대에 맞게 변화해야 한다는 생각을 다들 하시는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국악하시는 분들도 굉장히 많은 지지를 보내주고 계세요.

타야:
몇몇 분들은 국악기를 들고 너무 화려하게 퍼포먼스를 하는 것이 아니냐는 말씀을 하시기도 하는데, 저희 콘서트에 오셔서 보신 분들은, 무대를 보고나서 그 편견이 깨지는 것 같다고 말씀을 많이 해주시더라고요.

앵커:
그러니까 어떻게 생각하면 그럴 수 있지만, 또 다른 면에서 생각하면 국악은 어렵다고 생각하는 것을 훨씬 친숙하게 다가가도록 도와주는 것이 소리아밴드인 것 같아요. 저희가 오늘 아침에 우리 두 분과 함께 이야기 나누다보니까, 끝날 시간이 다 되고 있거든요. 아깝네요. 혹시 앞으로 특별한 계획 있으신가요? 해외 유명 아티스트와 콜라보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다고 들었거든요.

쏘이:
네, 아직 정확하게 공개하기는 그렇지만, 미국 메이져 아티스트 계약사랑 계약을 하고요. 준비를 같이 하고 있어요. 최대의 시장인 미국에서 국악을 알리고, 전세계에서 소리아밴드가 쭉쭉 뻣어나가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앞으로 다양한 무대에서 소리아밴드를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저희 오늘 수도권 투데이에 처음 함께 해주셨는데, 끝으로 청취자 여러분께 앞으로의 포부, 계획, 하고 싶은 말 있으시면 한마디씩 부탁드릴게요. 먼저 타야씨부터요.

타야:
네, 먼저 예전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던 ‘뷰티풀 코리아’라는 곡으로 재구성해서 엘범발표 계획이 있으니까요. 많이 사랑해주시고요. 또 걸그룹이 다 똑같은 걸그룹이 아니잖아요. 한국의 전통을 시대에 맞게 만들어가는, 마음이 어여쁜 5인조의 소리아밴드 많이 사랑해주세요.

쏘이:
네, 저희 소리아밴드, 이번 크리스마스 캐롤 엘범도 준비하고 있거든요. 많은 활동을 통해서 여러분 곁으로 성큼성큼 다가갈테니까요. 항상 지켜봐주시고 응원많이 해주시기 바라겠습니다.

앵커:
감사합니다. 오늘 노래 한 곳 들으면서 두 분과 인사 나눌 건데요. 소리아밴드의 ‘어기야디어라차’ 준비했습니다. 그럼 이곡 들으면서 두 분 보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나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쏘이, 타야: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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