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시간 : [월~금] 17:00~19:00
  • 진행 : 신율 / PD: 신동진 / 작가: 강정연, 정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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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치환자들 속속 나오고 있지만.. 인권논란으로 번지는 에볼라 공포 -김영미 분쟁지역전문 PD [강지원의 뉴스! 정면승부]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4-10-31 00:08  | 조회 : 2848 
세상을 바꾸는 정면승부.
완치환자들 속속 나오고 있지만.. 인권논란으로 번지는 에볼라 공포
-김영미 분쟁지역전문 PD

[YTN 라디오 ‘강지원의 뉴스! 정면승부’]
■ 방 송 : FM 94.5 (18:10~20:00)
■ 방송일 : 2014/10/30 (목) 오후 6시
■ 진 행 : 강지원 변호사

앵커 강지원 변호사(이하 강지원):
세상을 바꾸는 정면승부, 나라 밖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오늘 이 시간에는 김영미 분쟁지역 전문 PD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셨습니까?

김영미 분쟁지역 전문 PD(이하 김영미):
네, 안녕하십니까?

강지원:
오바마 대통령이 에볼라에 대해서 한 마디 하지 않았습니까?

김영미:
네, 에볼라에 대해서 막연한 두려움이 아니라 객관적 사실하고 합리적 판단을 위해서 그걸 종합해서 판단하자, 강제적인 의무 격리보다는 이런 식으로 신중하게 판단하자, 라는 것이 오바마 대통령의 의견입니다.

강지원:
미국의 일부 주에서 의무 격리를 해 왔죠?

김영미:
예, 일부 주에서 21일, 잠복기까지 포함해서 에볼라 환자가 아니라고 판단되는 기간이 21입니다. 그래서 21일 동안 강제로 격리시키는, 몇몇 주에서는 그걸 강력하게 원하고 있습니다.

강지원:
이 의무 격리가 효과가 있었나요?

김영미:
사실상 의료적인 차원에서는 아마 효과가 있을지 몰라도, 인권 문제에 대해서 많은 의견이 분분하고 있죠.

강지원:
미국 내 여론은 어때요?

김영미:
미국 내에서는 워낙 에볼라에 대한 공포가 심하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 찬성하는 사람들도 굉장히 많지만, 그래도 한 사람의 개인을 국가가 강제적으로 범죄를 저지르지 않았는데 21일간 격리시킨다는 것은 인권에 대한 침해가 아니냐, 라는 공방전이 지금 아주 치열합니다.

강지원:
미국에서 에볼라 환자가 9명이 발생했었습니까?

김영미:
예, 9명 중 7명이 지금 완치 판정을 받았습니다.

강지원:
그러니까 치료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겠네요?

김영미:
네, 미국 같은 경우는 서아프리카하고 다르게 의료 시설이 아주 훌륭하죠. 그리고 사람들도 다 영양이 충분한 경우가 많죠. 그래서 면역 체계가 잘 작동하기 때문에 서아프리카보다는 훨씬 더 완치율이 높은 건 사실입니다. 그래서 미국에서 과대하게 에볼라에 대한 공포가 지금 만연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서아프리카 상황하고는 분명히 미국 상황은 다르죠.

강지원:
그러면 치료 기술이라든가 예방법이라든가 이런 연구들도 상당히 진전이 있다고 봐야 될까요?

김영미:
예, 원래 에볼라에 대한 그런 연구 자체는 10년 전에도 이미 성과가 나와 있는 상황이었어요. 그렇지만 가난한 서아프리카를 위해서 이걸 돈이 많이 드는 개발비를 투자하기가 힘들었기 때문에 그 상황에서 연구가 멈춰 있는 상황이었고요. 이 연구가 다시 살아나게 된 건 역시 이번에 서아프리카에서 생긴 에볼라 사건 때문에 생기게 된 건데요. 여름부터 계속 의료진이나 연구진이 열심히 노력을 해서 지금 많은 성과들이 있고요. WHO에서 오는 12월부터는 서아프리카에서 에볼라 백신에 대한 테스트를 하겠다고 그렇게 공포를 한 상황이고요. 그리고 스위스나 미국이나 일본이나 여러 나라에서 에볼라 바이러스에 효과가 있다는 백신을 지금 거의 성과를 보고 있는 단계다, 라고 확신을 하고 있습니다.

강지원:
네, 그렇군요. 그런데 군과 민간의 사이에 지침의 차이가 있습니까? 무슨 이야기입니까?

김영미:
미국에서 21일 의무 격리 때문에 벌어진 일인데요. 군대에서는 서아프리카 쪽에 파병 갔다 온 군인 같은 경우는 21일간 강제적으로 의무 격리를 하겠다, 라고 국방부에서 얘기를 했고요. 이에 비해서 백악관이나 민 쪽에서는 자가 격리 상태, 자기 집에서 자기가 21일 동안 외부인을 접촉하지 않는다, 라는 반 강제적이지만 그래도 군보다는 약간 약하게 이런 식으로 한 건데요. 그건 오바마 대통령의 아까 말씀 드린 의무 격리에 대한 비판, 그런 거랑 맞물리는 건데요. 어쨌든 한 나라 안에서 군과 민이 서로 다른 정책이 나온 것에 대해서 서로 불쾌할 수 있는 부분이죠. 그리고 지금 오바마 대통령 같은 경우는 중간선거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인권문제에 대해서도 굉장히 고려할 수밖에 없고요. 그리고 국방부 입장에서는 행정부가 늦게 대처했기 때문에 미국에서 9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라는 그런 비판적인 면도 없지 않아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강지원:
첫 번째 감염자가 누구였죠?

김영미:
라이베리아에서 텍사스 쪽으로 왔던 던컨이라는 사람인데요. 그 분 같은 경우는 초창기에 에볼라에 대한 치료시기를 놓친 게 아마 큰 위기가 온 거죠. 그래서 처음에 고열이 났을 때 바로 미국의 최첨단 의료진이 붙었으면 충분히 살 수도 있었는데 그냥 고열하고 아프다, 라고만 하고 다시 집에 오고, 이런 상황에서 바이러스가 온 몸으로 확산이 된 거죠. 그래서 그 때는 이미 늦었던 거죠.

강지원:
감염 경로가 밝혀졌다고요?

김영미:
예, 페이션트 제로라고 해서 에볼라 환자가 발생하기 전 단계, 거기서부터 연구진이 추적을 하게 되는 건데요.

강지원:
그 일을 쭉 추적을 했군요?

김영미:
예, 이번 에볼라 사태가 어디서부터 시작을 했나, 이걸 알아야 예방이나 이런 부분들을 대책을 세울 수 있기 때문에,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슨이라는 연구진이 추적 조사를 했어요. 그래서 서아프리카 기니 남부에 있는 멜리만두 마을이라는 곳의 2세 남아가 처음에 걸린 걸로 그렇게 밝혀졌고요. 아무래도 아프리카에서 아이들이 마당에서도 많이 놀고 정글에서도 많이 놀고, 그러다보니까 아마 에볼라에 감염된 동물의 시신이나 이런 걸 접촉하지 않았나, 라는 게 최초의 환자로 판정이 됐어요. 그래서 그게 작년 12월 일이었거든요. 그래서 지금 현재 10개월 동안 이게 서아프리카 쪽으로 계속 확산이 되어서 현재로서는 만 명에 육박한 감염자, 그리고 5천여 명에 달하는 사망자가 나오게 된 거죠.

강지원:
감염 경로가 밝혀졌으면 예방하는 데도 도움이 되겠네요. 어떻게 확산을 방지하는데, 글쎄, 큰 도움이 안 되려나요?

김영미:
그 동안에 기술이 부족해서 에볼라 감염 경로나 백신이 나오지 않은 게 아니라 그 동안 방치가 된 거죠. 투자비 대비 더 성과나 벌어들일 수 있는 수익이, 수지 타산이 안 맞기 때문에, 그래서 지금은 그 단계를 넘어섰기 때문에 충분히 현대 의학으로 치료가 가능하지 않을까, 그렇게 예상을 합니다.

강지원:
이야기를 좀 바꿔서요. IS, 이슬람 국가라고 하는 단체죠. 그 쪽 이야기를 들어 보겠습니다. 겨울이 다가오면서 더 걱정되는 일이 많아집니다. 미국하고 IS 관계, 어떻게 되고 있습니까?

김영미:
지금 현재 미국에서는 공습을 계속 하고 있는 중이고요. 시리아 쪽에 공습을 굉장히 집중하다보니까 이번엔 이라크 쪽이 펑크가 나서 바그다드 인근까지 위협이 되는 상황이 왔어요. 그래서 시리아에 집중하면 이라크에 IS가 가서 그 쪽에서 활개를 치고, 이라크로 집중하면 시리아로 옮겨 가고, 이런 숨바꼭질 같은 그런 공습이 지금 계속되고 있는데요. 지금 현재로서는 코바니라고 터키 국경과 시리아 국경 북부 쪽에 있는 아주 작은 마을이에요. 이 마을은 사실 전략적으로 그렇게 중요하지도 않고 그 전에는 이런 마을이 있는지도 몰랐고, 예전에 제가 취재 가면서도 그냥 지나갔던 마을 중에 하나였는데요. 이 마을이 굉장히 중요하게 지금 부각이 되고 있어요. IS가 이 마을을 집중적으로 공격을 시작한 거에요, 미국의 공습이 시작되자마자. 그 이유는 이 코바니라는 작은 마을을 노림으로써 세 군데를 타격을 줄 수가 있어요. 터키 국경이기 때문에 터키 쪽으로 타격을 줄 수 있어요. 코바니 쪽을 공격하게 되면 더 많은 쿠르드 피난민들이 터키 쪽으로 가게 되죠. 그러면 터키 쪽에서 쿠르드 난민에 대한 반감이 굉장히 많기 때문에 이 부분이 굉장히 부담스러운 거고요. 그 다음에 인종 학살 같은 그런 모양새를 취함으로써 미국의 공습에 대해서 대항할 수도 있는 거고요. 그리고 이라크에 있는 쿠르드족한테도 경고의 의미도 줄 수 있고요. 여러 가지로, 그래서 절대로 그냥 한 마을을 시범삼아 타격하는 게 아니라 굉장히 계산된 형태로 그런 공격을 하고 있다, 라고 이렇게 판단됩니다.

강지원:
이 사람들이 이렇게 머리가 좋습니까? 그렇겠죠? 전략통들이 많겠죠.

김영미:
전쟁을 전문으로 하는 사람들은 아마 이쪽으로는 탁월한 것 같습니다.

강지원:
죽기 아니면 살기로 할 테니까요. 그런데 이라크에 쿠르드 자치 정부가 있지 않습니까? 그 쪽은 지금 어떻게 움직입니까?

김영미:
우리가 헷갈리기 쉬운데요. 시리아에 있는 쿠르드 사람들과 이라크에 있는 쿠르드 사람들은 서로 굉장히 다른 사람들이에요. 종족은 같지만, 서로 이상이 다르고 서로 각자의 나라를 세우고 싶어 해요. 쿠르드족이라고 다 같은 쿠르드족이 아니거든요. 우리로 치면 한국인이 있는 반면 중국에 살고 있는 조선족들이 있는 것과 비슷한 형태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이라크 쿠르드족이 군대를 시리아 쿠르드 지역으로 보낸다, 라고 했을 때는 시리아에 있는 쿠르드족은 별로 기분이 좋지 않은 거에요. 도와주기는 하지만 앞으로 벌어질 정권 다툼에 걸림돌이 되기 때문이죠. 그래서 이라크 쿠르드족이 우선권을 잡아 버리게 되면 자기네들이 지금까지 IS랑 싸우고 해서 차후 쿠르드족 지도자가 되고 싶었던, 정계를 잡고 싶었던 쿠르드족들이 당연히 긴장을 하게 되죠. 하지만 지금 현재 코바니가 IS에 완전히 포위된 사람이고 병력이 모자라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 그래서 차후에 다른 문제가 나오더라도 지금 현재로서는 쿠르드 민병대라는 머릿수가 부족한 상황이어서 여성들도 뛰어들고 아이들도 뛰어들고 그래서 총을 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강지원:
지금 이라크 쿠르드족을 말씀하시는 거죠?

김영미:
시리아 쿠르드. 그래서 이라크 쿠르드까지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강지원:
복잡한 역학관계네요. 그럼 터키의 입장은 어떻습니까? 길을 열어 줍니까?

김영미:
터키 정부가 아마 시리아 내전에서 가장 최전방선에 나와 있지 않나, 그렇게 생각하는 게 당장 국경을 마주하고 있기 때문에 피난민들도 받아들여야 하고, 그 피난민 사이에서 테러리스트가 껴 올 수도 있고, 아니면 터키 정부가 가장 위협적으로 느끼는 게 PKK라고 해서 쿠르드공산당이 터키 안에 있어요. 그래서 30년 동안 터키 정부는 이 쿠르드공산당하고 싸웠거든요. 그러다보니까 코바니에 있는, 시리아에서 넘어 온 쿠르드족이 이들과 한통속이라고 생각하는 거에요, 서로. 왜냐면 종족이 같기 때문에. 쿠르드족과 터키는 투르크만족이라고 종족이 다르거든요. 그런데 같은 쿠르드족끼리 마음이 통해서 터키 정부를 노릴 것이다, 나중에 체제 전복까지 갈 것이다, 라는 불안감이 있습니다. 그래서 쿠르드족이 터키 땅으로 한 명이라도 덜 왔으면 좋겠는 거에요. 그런데 지금 계속 피난민들이 모여들고 있기 때문에 이런 상황에서 터키 정부는 국경을 폐쇄하거나, 아니면 더 못 넘어오게 하거나, 이런 자세를 취할 수밖에 없는데 이게 또 국제적인 비난을 받는 거에요, 인권 문제 때문에. 그래서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고 하다가 조금 완화한 정책이 이라크에 있는 쿠르드족이 터키 땅을 통해서 시리아 쪽 쿠르드 쪽으로 가서 전투를 할 수 있게끔 국경을 열어 주겠다, 이 정도까지가 지금 진전된 상황입니다. 그러나 터키 정부로서는 정말 싫은 거죠. 쿠르드족 한 명이라도 더 오고 자기 땅에서 쿠르드족이 싸우니까. 뿐 만 아니라 터키에 있는 쿠르드족은 지금 연일 시위를 하고 있어요. 시리아에 있는 쿠르드족들을 수수방관한다, 이거죠. 그래서 사실 터키에 있는 쿠르드족의 수도 같은 디아르박테르 같은 곳에서는 계속 시위를 하고, 또 사람도 죽고...

강지원:
뭘 하라고 시위를 합니까?

김영미:
시리아 쿠르드족을 도와주라고. 무기나 아니면 구호품이나 빨리 도와줘라, 그런데 터키 정부에서 쿠르드족한테 무기를 주고 싶겠어요? 그 총이 자기네들을 겨눌 수도 있기 때문에 줄 수가 없는 거죠. 그래서 이런 관계들이 얽혀서 시리아 내전은 더 복잡한 거에요.

강지원:
그렇군요. 터키는 정말 무슨 죄가 있습니까?

김영미:
이웃을 잘못 둔...

강지원:
청취자 분들께서 이런 복잡한 역학관계를 다 이해를 하셨는지 모르겠는데, 정말 제가 듣기에도 복잡하네요.

김영미:
저도 공부하면서 복잡해요.

강지원:
알겠습니다. 지난 시간에도 몇 차례 말씀을 하셨는데, 이 IS라고 하는 사람들이 희한한 사람들이네요, 좌우지간. 어린이 대원까지 모집을 한다면서요?

김영미:
선전전의 하나인데요. 말하자면 이런 어린아이들까지도 이슬람 국가를 만드는 데 참여한다, 라는 그런 메시지죠. 그런데 그런 거는 선전전에 불과한 거고요. 사실상 어린아이가 총을 들고 나가면 그 전쟁터에서 죽기밖에 더 하겠어요? 그런데 그건 IS 입장에서 손해가 아니에요. 사람 한 명 죽이는 거, 두 명 죽이는 거, 그게 문제가 아니라 선전전 때문에 아이들을 총을 잡게 하고 나서게 할 수밖에 없는 거죠. 전쟁의 도구가 될 수밖에 없는 거죠.

강지원:
지금 많은 나라의 젊은이들이 대원으로 편입되고 있다는 것 아닙니까? 그들이 몇 나라의 젊은이들이 가입하고 있다고 그러셨죠?

김영미:
지금 현재 미국 CIA가 파악하는 건 80여개국으로 파악이 되고 있고요. 만 5천 명 정도가 합류하고 있는 건데요. 대부분 아랍 이민자들 자녀들인 경우가 많은데, 한 30% 가까이는 순수하게 백인들, 아니면 그 땅에서 자라고 난 사람들, 그런 사람들도 많이 있다고 전해지고 있고요.

강지원:
그런데 그거 선전전 아닙니까?

김영미:
선전전이라고 하기에는...

강지원:
또 각국의 젊은이들이 뭐에 감동을 받아서 쫓아가서 대원이 될까요?

김영미:
우리가 피라미드 사기 같은 경우도 정말 당할 것 같지 않은데 당하잖아요. 페이스북 같은 데서 메시지를 날리면 예를 들어서 받은 사람이 실업자, 직장을 구하지 못하는 젊은이에요. 그러면 우리가 너한테 직업을 주겠다, 그리고 너는 그렇게 멍청한 사람이 아니다, 그런 식으로 계속 용기를 주면서, 시리아 쪽으로 여행을 한 번 와라, 우리가 다 보호해주마, 아니면 돌아가면 되지 않느냐, 라고 얘기를 하죠. 그런데 시리아 땅으로 일단 들어오게 되면 그런 약속은 다 없어지고 무조건 군사캠프로 몰려서 세뇌 교육에 들어가는 거죠. 거기서 반항하게 되면 심지어는 참수까지 한다고 지금 전해지고 있어요. 그래서 시리아 땅으로 일단 들어가지 않게끔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 그거를 일일이 다 감시가 안 되는 거죠. 터키하고 시리아 국경은 굉장히 넓은 개활지에요. 그리고 터키 군인들 같은 경우 지금 코바니에서 난리가 나죠, 이라크에서 난리가 나죠, 그 쪽에 집중 경계 근무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 다른 국경 지역이 뚫린 경우가 굉장히 많아요. 그러면 걸어서 들어가기도 하고, 그런 경우를 터키 정부가 파악하기가 쉽지 않죠.

강지원:
하여튼 터키는 아주 머리가 아플 것 같은데, 참수 소식이 조금 뜸하네요? 기자들을 참수를 하고 하더니 개과천선했나요? 조용합니까?

김영미:
선전전이 항상 똑같은 패턴으로 가는 게 아니에요. 새로운 패턴이 여성들을 앞에 내세우면서 쭉 지금 선전전을 많이 하고 있는데요. 시리아 쪽으로 들어온 10대 소녀들이라든가, 아니면 쿠르드족에 여성 전사들이 굉장히 많이 나왔는데요. 그 이유는 현재 코바니가 지역 주민들만 해도 4만 5천명 가까이 밖에 안 돼요. 그러다보니까 IS 전사와 싸울 병사가 부족한 거죠. 그러다보니까 여성들까지 다 나가서 전투를 할 수밖에 없는데 그런 여성들을 참수해서 그걸 선전전으로 내세우는 거에요. 그래서 여성이 이렇게 와서 나한테 반항하면 여성도 죽일 수 있다, 라는 그런 선전전을 하고 있고요. 앞서 말씀 드린 아이 같은 경우도 IS를 위해서 뛰고 있다, 라는 선전전을 하고 있고요. 선전전은 계속 업그레이드 되면서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강지원:
알겠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영미:
감사합니다.

강지원:
지금까지 분쟁지역 전문 PD이시죠. 김영미 PD와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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