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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자치구 최초 재난안전과 설치" - 박철수 강남구청 총무과 과장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4-10-22 10:07  | 조회 : 4225 
YTN라디오(FM 94.5) [수도권 투데이]


"서울 자치구 최초 재난안전과 설치" - 박철수 강남구청 총무과 과장


앵커:
<투데이 이슈점검> 시간입니다. 세월호 참사, 그리고 최근 발생한 판교 공연장 환풍구 붕괴 사고까지, 그야말로 '안전'이 우리 사회 최대 이슈로 떠올랐는데요. 강남구에서 서울시 자치구 중 최초로 재난안전을 전담하는 부서를 신설하겠다, 밝혔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강남구청 총무과 박철수 과장, 전화로 연결합니다. 안녕하십니까.

박철수 강남구청 총무과 과장 (이하 박철수):
네, 안녕하세요.

앵커:
강남구에서 '재난안전과'를 신설한다고 들었는데요. 어떤 곳인지 소개 부탁드립니다.

박철수:
최근 국가적 참사인 세월호 침몰사고에서 보듯이, 여러 분야에서 예측할 수 없는 크고 작은 사건, 사고가 발생해 수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이런 각종 재난에 대응하기 위해 조직 개편을 통해 선제적이고 효율적인 대처가 절실히 요구되었고요. 또 지금까지 우리 구에서는 재난과 안전을 이원화해서 운영한 결과, 실제 상황 발생시 소관부서의 모호성으로 초동 대처가 미숙하거나 지휘 체계 혼선으로 피해 확대 가능성이 커, 강력한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할 수 있는 재난 전담부서의 필요성을 검토해 오던 중, 신연희 강남구청장이 민선 6기 공약 중하나로 재난 안전과 신설을 약속하고, 취임 후에 발 빠르게 준비해 4개월 만에 재난 안전과를 신설하게 된 것입니다.

앵커:
조직개편을 이미 하신 건가요?

박철수:
11월 1일에 출범하게 됩니다.

앵커:
그동안 서울시 자치구 내에 이렇게 재난 안전을 전담하는 부서가 있는 자치구가 없었나요?

박철수:
네, 서울시 자치구 중에서는 우리 구 처럼 재난과 안전을 통합한 전담 부서를 만든 부서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그동안은 안전관리를 어느 곳에서 담당해왔나요?

박철수:
우리 구의 경우에는 안전건설과의 안전기획팀, 그리고 전산정보과의 도시관제팀, 그리고 치수방제팀 재난관리팀에서 안전관리 업무를 담당했고요. 각 자치구에서는 명칭은 조금씩 다르지만, 이런 팀들에서 담당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방금 말씀하신 각 과로 나뉜 팀들이 합쳐지면서 새로운 과로 만들어지는 것인가요?

박철수:
그렇죠.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흩어진 재난과 안전의 이원화 된 팀들을 재난안전과로 통합하게 됩니다.

앵커:
아무래도 강남구에서 재난안전과를 신설하게 되면, 다른 구에도 영향을 미치겠죠?

박철수:
그렇습니다. 최근에도 지난 17일에 발생한 판교 환풍구 추락 사고에서 보듯이, 아직도 우리 사회 곳곳에서 안전 불감증이 있습니다. 이에 우리 구에서는 구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재난안전과를 신설하게 되었고, 우리구의 재난안전과의 기능과 활동을 보면서 다른 자치구에서도 재난안전 자치 부서를 만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벌써부터 각 자치구마다 안전 도시과, 재난관리과과, 재난안전과 등 안전 전담 부서의 조직 개편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출범이 다음달 1일이라고 하셨는데, 인사도 이루어 졌습니까?

박철수:
지금 재난안전과장을 인선 중에 있고요. 전체적으로 다음 주 중이면 인사발령이 확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안전을 담당하는 부서인 만큼 전문 인력을 확보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할 것 같은데요?

박철수:
네, 중요한 말씀을 해 주셨는데요. 저희 재난안전과는 4개 팀 21명으로 구성되는데요. 이중 전문 인력이라 할 수 있는 건축, 토목, 전기, 통신, 전산, 화생방, 총 7명이 됩니다. 특히 이번 재난안전과를 신설하면서 건축, 토목, 전기 등 3명의 인력을 더 늘려서 안전분야 전문인력을 보강했습니다.

앵커:
강남구는 주민들을 위한 재난 안전교육도 꾸준히 실시하고 계신다면서요?

박철수:
네, 우리 구에서는 재난 상황 시 주민의 초기 대응력 향상과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자 주민들을 대상으로 재난안전예방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올해 초에는 논현2동 주민센터에서 약 250명의 주민을 모시고, 재난 초기 대처요령이나, 심폐소생술, 자동재세동기, 등의 실습 내용으로 재난안전교육을 실시한 바 있고요. 오는 10월 24일에도 역삼1문화센터에서 주민 230명을 대상으로 재난안전예방교육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앵커:
그런 교육은 주민들이 신청해야 참석이 가능한 건가요?

박철수:
네, 그렇습니다. 저희가 홈페이지나 각 동에도 알려드리고요. 그렇게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석하도록 유도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난 2010년부터 어린이 재난 안전 교실이란 걸 운영한다, 들었는데요. 인기가 꽤 많다면서요?

박철수:
네, 매년 신청을 받아서, 관내 어린이집 95개소, 7천 여 명을 대상으로 재난안전교육 전문 강사를 파견하여, 찾아가는 어린이 안전교육을 연중 실시하고 있고요. 강남구민회관 대강당에서 어린이 재난안전 뮤지컬도 연 2회 실시하고 있습니다. 어린이들의 눈 높이에 맞춰 교육을 실시하다보니까, 어린이와 교사, 학부모들 사이에서도 반응이 꽤 좋아 신청이 많은 편입니다.

앵커:
어린이라고 하면, 초등학생들이 대상인가요?

박철수:
유치원, 어린이집에 다니는 어린이도 있고요. 대다수가 어린이집에 다니는 아이들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강남구 직원들도 재난안전 교육을 받고 있죠?

박철수:
네, 그렇습니다. 우리 강남구에서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재난발생시 초기대처, 위기관리능력 배양을 위해서 아파트 화재, 건물 붕괴, 지하철 화재 등에 대한 사례 중심으로 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오는 10월 29일에도 청담 평생학습관에서 약 2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할 예정입니다.

앵커:
재난안전관리 SNS 소통방이란 것도 운영한다고 들었는데요. 이건 어떤 건가요?

박철수:
아시다시피 재난발생시에는 초기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직원간의 신속한 상황전파, 정보교환을 위해 네이버 밴드에 강남구 재난안전관리 소통방을 계속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서 기존 전화나 팩스, 이메일 뿐만이 아니라, 현장사진 전송과 정보교환을 통한, 신속한 지시 및 보고 체계를 구축해서 빠른 초기 대응으로 재난 발생시 피해를 최소화 하고자, 현재 활발하게 운영하고 있습니다.

앵커:
강남구 차원에서 구민들의 안전을 위해서 안전교육도 꾸준히 하고, 재난안전과도 신설합니다만 그래도 구 차원에서 하기 힘든 것들이 있을 것 같은데요. 정부 차원의 협조가 필요하다든지 하는 부분이 있다면?

박철수:
먼저 최근 국회에 계류 중인, 국가안전처 신설 등의 정부 조직법이 조속히 개정되어야,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과 타 법 간의 상호 연관성 강화 같은 법률적인 문제나, 소방, 경찰 등의 유관기관과의 상호 협력문제, 국가와 지방자치단체 간의 역할 적립 문제도 해결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또한 지방자치단체의 재난 담당 공무원의 전문성이라든지, 전문인력이 부족한 문제에 대해서도 국가와 지방정부가 상호 협력하고, 정부가 노하우를 공유해 서로 긴밀하게 협조하는 부분이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앵커:
지금까지 강남구청 총무과 박철수 과장이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박철수: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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