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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인 뉴스> 개헌관련 SNS 여론은? -유승찬 스토리닷 대표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4-10-22 09:39  | 조회 : 2926 
YTN라디오(FM 94.5) [신율의 출발 새아침]


빅데이터 인 뉴스 : 유승찬 스토리닷 대표




앵커:
매주 수요일 4부는 빅데이터로 뉴스를 분석하는 시간을 가지고 있죠. <빅데이터 인 뉴스>시간입니다. 오늘도 스토리닷의 유승찬 대표 나와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유승찬 스토리닷 대표(이하 유승찬)
네, 안녕하세요.

앵커:
지금 정치권에 뚜렷한 논쟁 이슈가 없어서 개헌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데요. 솔직한 이야기로 개헌이 시청률에 그렇게 도움이 되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국민들이 과연 개헌에 얼마나 관심이 있는지 궁금한데요. 개헌에 대한 SNS 반응 어땠습니까.

유승찬:
말씀하신 것 처럼, 정치권과 언론의 소란에 비하면 매우 조용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많이 언급되지 않았는데요. 언론도 정치 이슈가 없으니까 개헌을 굉장히 큰 비중으로 가져가잖아요. 그런데 주간 개헌 언급량은 2만 여건에 그쳤습니다. 큰 이슈라면 하루에 2만 건 정도가 올라올 텐데요. 그에 비해서 작았고요. 청와대와 여당의 힘겨루기에 야당이 대거 합세한 분위기였는데요. 인물연관어를 보면 김무성, 박근혜, 문재인, 박지원, 홍준표 순으로 나타났고요. 개헌 논의에 대해서 청와대가 ‘경제 블랙홀’ 이런 말을 쓰면서 개헌 논의가 부적절하다는 반을을 보였고, 그러자 야당이 일제히 개헌논의를 들고 나왔어요. 야당은 늘 자신의 이야기를 하기보다는, 반대급부로 말하는 경향이 강한데요. 문재인 의원이 ‘독재적 발상이다.’ 라고 이야기했고, 박지원 의원은 김무성 대표에 대해 굉장한 찬사를 보냈죠. 그리고 홍준표 경남지사는 ‘개헌 논의 자체를 대통령이 해야 한다’는 반응을 해서 언급되었고요. 그리고 ‘대통령제’, ‘총리’, ‘경제’, ‘권력구조’ 등이 연관어에 올랐는데요. 그래서 개헌논의가 권력구조 개편에 집중되고 있다는 사실을 드러냈습니다. 심리연관어를 보면 ‘무능하다’, ‘반대하다’, ‘졸속’, ‘자격없다’ 등 부정적 언급이 많았는데요. 그래서 국민들은 대체로 개헌이 필요하다는 데는 공감하지만 시기나 추진방법 등에서는 매우 비판적인 태도를 견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앵커:
SNS에서 개헌이 얼마나 큰 비중인지 알려면, 다른 이슈와 비교해 보면 쉽게 알 수 있겠죠?

유승찬:
네. 그래서 5가지 이슈와 비교해봤는데요. 최근 이슈가 된 개헌, 환풍구, 카카오톡, 북한, 세월호 등 5대 키워드로 주간 언급량을 비교해봤는데요. 1위는 압도적으로 카카오톡이었습니다. 역시 사이버 검열을 둘러싼 논쟁이 아무래도 가장 국민들의 피부에 와 닿지 않았나 하는 생각입니다. 주간 언급량 18만여 건을 기록했구요. 2위는 의외로 세월호였습니다. 세월호의 영향은 여전히 강력하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정치권이 10월로 시한을 밖았죠. 그래서 16만여 건 정도 언급됐습니다. 그리고 3위는 환풍구 붕괴사고였습니다. 가장 시사적인 사건임에도 상대적으로 언급량이 적었는데요. 7만 5천 건으로 세월호의 절반 정도에 그쳤고요. 5위는 북한으로 5만 4천여 건, 개헌은 앞서 말씀드린 대로 2만여 건에 그쳤습니다. 그래서 여론에 비해서 굉장히 적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환풍구라는 단어가 3위에 올랐는데, 우리가 그 위를 걸은 적도 있고, 그런 시설이 무너졌다는 점에서 충격이었는데요. 글너데 생각보다 언급량이 많지는 않았군요.

유승찬:
네. 이게 조금 신기한 일인데요. 세월호 참사 초기에 하루 언급량이 37만 건 까지 올라갔거든요. 그런데 환풍구 사건 후 1주일 언급량이 7만 5천건으로, 너무 큰 사고들이 일어나다보니 이제 대형 인명사고에도 무감해지는 게 아닌지 좀 우려스럽기도 합니다. 전형적인 안전사고 아닙니까. 안전요원만 제대로 배치돼서 환풍구 진입을 막았더라면 이런 참사는 일어나지 않았을 텐데요. SNS에서는 자신이 사는 동네의 환풍구 사진을 올리며 안전을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이 눈에 띄었습니다. 지금 환풍구 위로 지나다닐 수밖에 없는 도로구조 잖아요.

앵커:
그렇죠. 도로와 거의 차이가 안 나잖아요.

유승찬:
그렇죠. 그래서 인물연관어로는 역시 포미닛이 공연 과정에서 일어난 사건이라서 1위에 올랐고, 이어 이재명 성남시장, 남경필 경기도지사, 손석희 아나운서, 마릴린 먼로 등이 올랐습니다.


앵커:
마릴린 먼로는 그 환풍구 위에 서 있는 사진 때문인가요?

유승찬:
네. 그 유명한 사진이죠. 모르는 사람이 없을텐데요. 이 이야기가 어떻게 언급되었냐면, ‘그 사진으로 기억하는 환풍구가 이런 대형 참사를 부를지 상상도 하지 못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리고 안전불감증에 우려가 많이 표현되었습니다.

앵커:
네. 그러면 이번 주 주간 SNS 인물 언급량 순위 알아볼까요. 먼저 6위부터 10위까지 알아보겠습니다. 이윤지 아나운서?

이윤지:
비내린 뒤 한층 더 쌀쌀해진 아침, 감기 조심하고 계시죠? 10월 넷째주 <빅데이터 인 뉴스>, 인물순위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10위입니다. 언제쯤 안전사고 소식이 잠잠해 질까요? 판교 환풍구 붕괴사고 당시 공연 중이던 걸그룹 포미닛이 10위에 올랐습니다. 9위는 역대 대통령 리더쉽 설문조사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함께 높은 순위를 보인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이 올랐고요. 요즘 남북관계가 긴장과 대화국면으로 찬 물과 더운 물을 오가고 있죠. 이와 관련해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 1위원장이 8위에 올랐습니다. 7위는 역시 전직 대통령인데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입니다. 박근혜 정부와 비교 분석하는 글들이 유난히 많았습니다. 6위는 요즘 개헌과 관련해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분이죠.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입니다.

앵커:
네, 김무성 대표는 중국에서 한 개헌발언 때문에 순위에 6위에 올랐군요.

유승찬:
그렇습니다. ‘히트앤드런’ 이죠. 치고 빠지기, 개헌 논의에 대해 불을 당기려고 했다가 청와대에 사과하고, 그러면서 이게 전략을 가지고 한 일인지, 우발적인 건지...


앵커:
청와대는 실언이 아니라고 하는데, 그건 본인의 마음 속에 들어갈 수 는 없는거니까요.

유승찬:
중국에서 한 말이나, 박지원 의원과의 교감 속에서 이루어졌다는 말도 나오고 있는데요. 저는 이것을 우발적인 묘수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그런데 확실한 것은 개헌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본 것은 사실이에요. 오스트리아라고 특정해서 말한 것이니까요.

유승찬:
오스트리아가 우리나라 정치에서 이렇게 언급될 줄은 몰랐는데요. 오스트리아가 대통령 권한을 굉장히 약화시킨 제도잖아요. 그래서 특별히 오스트리아를 언급한 것 때문에 청와대가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것은 아닌지 생각이 되는데요. 그런데 바로 사과를 했잖아요. 여당 대표가 개헌이라는 국가 의제를 던졌다가 청와대에 바로 사과한 것에 대한 논란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전체연관으를 보면, ‘대통령’, ‘딸’, ‘새누리당’, ‘수원대’, ‘박근혜’, 이런 연관어가 올랐는데요. 이는 김무성 대표의 개인적 문제들 때문에 바로 사과 한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왔고요. 심리연관어에도 ‘의혹’, ‘허위’, ‘무능’, ‘특혜’, ‘실적없다’, 이런 이야기들이 나와서 개헌 이야기에 불을 지피고 바로 사과한 것에 대한 비판 여론이 많았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럼 1위부터 5위까지 알아볼까요?

이윤지:
<빅데이터 인 뉴스>, 이번주 인물 언급량 순위, 1위부터 5위 살펴보겠습니다. 5위는 동성결혼 합법화 발언으로 논란이 된 박원순 서울시장이 올랐고요. 4위는 방부제 미모라고 하면 빠지지 않는 두 분이죠. JTBC의 손석희 앵커와 서태지씨의 인터뷰 영상 관련해서 서태지씨가 또 한번 높은 순위에 올랐습니다. 3위는 판교 환풍구 사고와 관련해 이재명 성남시장이 올랐고요. 1위는 개헌 이슈 등으로 박근혜 대통령이 올랐습니다. 이번주 퀴즈는 2위인데요. 여기 역대 대통령입니다. 두 번째 힌트는 자원외교입니다.

앵커:
이거 어렵네요. 자원외교, 이명박 전 대통령이죠?

유승찬:
이명박 정부는 자원외교를 엄청난 업적으로 이야기를 했는데요. 그래서 언급량이 2위까지 올라갔습니다.

앵커:
그리고 박원순 시장 언급량이 계속 고공행진이네요.

유승찬:
네, 논란의 중심에 계속 있습니다. 사실 그렇게 긍정적인 측면만 있는 것은 아닌 것 같아요. 지난주에는 시립대 초빙교수 관련해 언급량이 올랐는데요. 이번엔 동성결혼 합법화 논란과 관련해 언급량을 끌어올렸습니다. 지난 12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이그재미너>라는 언론과 인터뷰를 했는데요. 대만이 동성결혼을 합법화하는 첫 아시아 국가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 박원순 시장이 ‘한국이 첫 번째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는데요. 이것이 동성결혼에 대한 합법화에 대해 박원순 시장이 찬성하는 것이라는 핵석이 나왔죠. 여기서 서울시가 해명을 했는데, 해명이 조금 애매합니다. 그러니까 해명자료를 보면 ‘직접적으로 동성결혼 합법화를 추진하겠다는 의견을 피력한 것이 아니고, 인터뷰 과정에서 성소수자의 인권보호, 종교계와의 갈등문제, 국회에서의 논의과정에 대한 상황을 설명한 것이다’ 이런 해명을 했는데요. 뭔가 입장을 분명히 밝혀야 하지 않겠습니까? 이건 논쟁적인 사안이고, 소신을 가지고 이야기하는 것이 맞지, 이런 애매한 해명을 해서 논란이 더 증폭되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도 SNS 상에 나타난 여론 살펴보았는데요. 지금까지 스토리닷의 유승찬 대표였습니다. 오늘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유승찬:
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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