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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대표 발언 언론의 반응 생각하고 작심하고 한것일것" - 안규백 새정치민주연합 원내수석부대표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4-10-22 08:23  | 조회 : 2766 
YTN라디오(FM 94.5) [신율의 출발 새아침]


작심인터뷰 2 : 안규백 새정치민주연합 원내수석부대표



앵커:
앞서 1부에서 어제 있었던 여야 원내대표 간 주례회동과 관련해 여당의 입장 들어봤으니 이번엔 야당의 입장, 주례회동에 참여했던 안규백 새정치민주연합 원내수석부대표 연결해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 의원님 안녕하세요?

안규백 새정치민주연합 원내수석부대표(이하 안규백):
네, 안녕하세요.

앵커:
어제 주례회동을 하셨는데요. 새누리당은 분위기 괜찮았다고 하던데요.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안규백:
정기 국회를 아주 원활히 해 나가자는, 의미있는 공감대가 형성되었고요. 아주 분위기는 좋았습니다. 제가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전설의 새, 비익조라는 새가 있는데, 이 새는 태어날 때 한 쪽 날개를 가지고 태어난다. 다른 쪽 날개를 만나야 날 수 있다. 어제는 이런 사실을 확인하는 자리였다. 이런 말을 했는데요. 상호 신뢰의 단초를 위한 아주 유의미한 자리였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런데 세월호 법에 대해서는 이견이 남아 있는 것 같은데요. 빨리 좁혀졌으면 좋겠어요.

안규백:
우윤근 원내대표도 복안이 있다고 말씀하셨는데요. 현재는 협상중이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지만, 곧 그 복안을 드러내실 것 같습니다. 오늘 아마 또 다시 협상을 할 것 같은데, 어떻게 해서든지, TF에 참여하시는 의원들께서 10월 말까지는 처리를 해야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모든 지혜를 모으고 있는 중입니다.

앵커:
지금 세월호특별법도 중요하지만, 공무원 연금 개혁안도 초미의 관심사인데요. 일부 언론보도에 따르면, 새정치민주연합의 입장이 모호하다는 이야기가 있는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안규백:
모호한 것이 아니라요. 저희들은 이미 국민연금 개혁특위가 가동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시다시피 워낙 방대한 내용이고, 이해관계가 첨예하기 때문에, 여러 권위 있는 분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청취한 다음에, 국민적 공감대를 청취해서 결정하고 있고요. 그 다음에 정부안에 비해서 납입과 수령액을 동시에 높이는 방향으로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많이 내고 적게 받는 것이 아니라, 많이 내고 많이 받는 쪽으로요?

안규백:
네, 더 내고 더 받는 수정안을 준비 중입니다.

앵커:
그러니까 바뀌긴 바뀌어야 한다는 것이죠?

안규백:
그렇습니다. 지금 1년에 2조에 마이너스가 나오고 있고, 군인연금도 1조 3천억 원의 마이너스가 나고 있기 때문에, 여러 가지를 놓고 착수해 시비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군인연금도 개혁해야 한다고 보십니까?

안규백:
군인 연금은 약간 차별성이 있는데요. 공무원연금은 지금 60~65세로 되어 있지만, 군인은 나이에 상관없이 정년퇴직하자마자 바로 연금을 받게 되어 있거든요. 그것은 우리 군의 특수성을 감안해서 그렇게 한 것인데, 그것은 더 심해지기 전에 손을 봐야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또 다른 특수직연금인 사학연금은 어떻습니까?

안규백:
사학연금도 마찬가지이죠. 단순한 시대에서 산업화, 복잡화 된 시대로 넘어왔기 때문에, 그에 맞춰서 연금도 일정부분 손질을 봐야 하지 않나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리고 개헌 이야기 나오잖아요. 어제 청와대가 ‘김무성 대표의 발언이 실언이 아닌 것 같다’고 이야기하고, 김무성 대표는 ‘앞으로 절대개헌 이야기 하지 않겠다’고 했는데, 이 상황 어떻게 보십니까?

안규백:
글쎄요. 150석의 집권여당 대표로서 자존심이 상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잘 된 발언이 아니죠.

앵커:
개헌이 필요하기는 하다고 보시는 건가요?

안규백:
그렇죠. 저는 개인적으로 개인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아시다시피 87년에 헌법을 개정할 당시에는 민주화 열망과 권력구조를 회복하는 내용을 담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10년이 지나도 강산이 변하는데 이미 27년이 지났습니다. 그 당시 헌법은 지금의 시대정신을 전혀 반영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개헌이 필요하다고 보고요. 다만 이번 헌법 개정은 권력구조뿐만 아니라, 그동안 헌법에서 간과되었던 기본권 수호, 국민 통합, 또 통일 준비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어야 하기 때문에, 저는 이번 정기 국회가 끝나자마자, 국회의 개헌 특위를 통해서, 정치, 사회, 문화계의 전문가들은 물론, 국민적 여론까지 수렴해서 시대가 요구하는 헌법개정안이 나와야 한다고 봅니다.

앵커:
안 위원께서는 김무성 대표가 개헌 발언을 실수로 했다고 보십니까? 아니면 작심하고 하셨다고 보십니까?

안규백:
그 분도 젊었을 때부터 계속 정치권에 있었고, 여러 가지 전후좌우를 생각해서, 계획된 발언을 하시지 않았나, ‘내가 이정도 발언을 하면 언론에서 이정도 반응이 나올 것이다.’ 이런 것을 생각하고 발언을 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런데요. 어쨌든 청와대의 그런 입장이 있지 않습니까? 개헌은 블랙홀이다. 김무성 대표의 개헌 발언은 실수가 아닌 것 같다. 조금 부정적인 입장인데요. 청와대가 어떻게 나와야 한다고 보세요?

안규백:
어차피 헌법개정은 국회에서 이루어지는 일이기 때문에, 정말 시대가 요구하고, 시대가 필요로 한다면, 27년 전에 만든 헌법 체계가 맞지 않으면, 얼마든지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국회에서 여야가 터놓고 머리를 맡대어 보자. 주권자인 국민의 뜻이 어디에 있는지를 파악해 보고, 또 집권여당 대표는 물론, 대통령도 주권자인 국민의 뜻을 이해하고 실천하는 데에 뜻이 있으시다고 봅니다. 그래서 얼마든지 의견을 피력해서 여론 형성을 하는 것이 국회가 할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걸 그렇게 생각하면 안 되죠. 만약에 청와대가 자꾸 이렇게 말이 나오고 하면, 더 불쾌 한 것은 국민이 더 불쾌합니다.

앵커:
새정치민주연합 당내 이야기도 여쭤볼게요. 지금 조강특위, 지역 위원장들을 선정하는 곳인데요. 지금 여기서 송호창 의원이 사퇴하셨는데요. 이걸 밖에서 보면 ‘이거 뭔가 조금 이상하다.’ 송호창 의원이 들어가서 조금 있다가 나오셨는데, ‘안철수 의원이 뭔가 섭섭한가?’ 그런 생각을 할 수도 있거든요. 그런 부분에 대해 어떻게 보십니까?

안규백:
송호창 의원이 조강특위에서 빠진 문제는요. 옛 말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묫자리도 옮기려면, 현재보다 10배가 더 이득이 있어야 옮긴다. 정당인의 탈당도 그와 마찬가지입니다. 현재 저는 그렇게 볼 이유도 없을 거라고 보고, 그렇게 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고요. 특히 조강특위에 참여하지 않는 다는 것만 가지고 분당이나 탈당 이야기가 나오는 것은 아주 과도한 해석이고요. 확대 재생산해 낸 허구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제가 송호창 의원을 만나 뵈었는데요. 그런 생각도 없을 뿐만 아니라, 당에 대한 여러 가지 신뢰를 가지고 있습니다. 다만, 지난 7.30 재보궐 선거 이후에 그분들이 ‘백의종군해서 재충전하는 시간을 갖겠다’는 말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고 있고요. 안철수 대표께서도 창당하실 때 발기인이셨고, 또 초대 당대표를 역임하신, 소중한 당 내 자산입니다. 그래서 재충전의 기회를 가지고, 다시 당 발전에 헌신하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런데 원래 민주당과 안철수 의원 측이 50대 50의 지분을 나눠 갖기로 하면서 탄생한 정당이 새정치민주연합 아닙니까? 그렇다면 조강특위에서 지역위원장 임명도 50대 50이 되어야 하는 것 아닌가요? 그게 가능한가요?

안규백:
가장 중요한 것은 내년입니다. 지금은 예비선거이고요. 내후년 총선을 위해서 내년이 중요한데요. 아마 내년이 되면 우리당을 맡고 있는 한 축의 세력으로 충분히 그렇게 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공천은 50대 50으로 될것이라는 말인가요?

안규백:
50대 50까지는 안가지만, 그 분들이 요구하는 그런 상식적인 선에서 충분히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정치는 가능성의 예술 아니겠습니까?

앵커:
알겠습니다. 어쨌든 국회가 잘 돌아갔으면 좋겠어요. 국정감사도 끝났지만 그 이후에 할 일이 아직 많죠. 아직 예산안 통과도 남아있죠?

안규백:
어제 몇 가지 어려운 점이 있었지만, 김재원 수석이 상당히 합리적인 안을 가지고 계시더라고요. 그래서 몇 가지 불편한 사항도, 서로가 양보와 이해로 원만히 타결을 본 것을 보면, 잘 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잘 알겠습니다. 어쨌든 모든 것이 잘 돌아갔으면 하는 것이 국민들의 바람일 것입니다. 그렇게 노력해 주세요.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안규백:
네, 감사합니다.

앵커:
지금까지 안규백 새정치민주연합 원내수석부대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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