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글
인터뷰전문보기
"사람이 아름다운 강동구가 되겠습니다" - 이해식 강동구청장
앵커:
<만나고 싶었습니다> 시간입니다. 저희 방송에서 민선 6기 구청장님들을 차례로 만나보는 시간 마련하고 있는데요. 오늘은 서울에서 최연소로, 세 번의 구청장을 연임하신 분을 초대했습니다. 이해식 강동구청장, 스튜디오에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이해식 강동구청장(이하 이해식):
네, 안녕하세요.
앵커:
서울 최연소 3연임 구청장, 그리고 공약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 3년 연속 최우수 구청장이란 수식어를 달고 계시던데요. 비결이 뭔가요?
이해식:
따로 비결이라기 보다는요. 말 그대로 빌 공자의 공약이 아니라, 그야말로 공적인 약속으로서 주민과의 약속을 잘 지켜나간 것, 그것이 하나의 비결이 아니겠는가 싶습니다.
앵커:
공약을 대부분 실천하시려면, 공약을 발표할 때 신중하게, 엄선했을 것 같아요.
이해식:
네, 올해에도 약속대상을 받았는데요. 지난 2010년 선거 이후에도 받았고요. 그래서 공약을 할 때 실현 가능한 공약이 되도록, 예산 반영을 어떻게 할 것인지 따져가지면서 공약을 한 것이 주효했다고 봅니다.
앵커:
그렇군요. 민선 6시 강동구청장으로 취임한 지 100일 좀 지났죠? 이번 민선 6기에서 가장 핵심적으로 추진할 사안, 어떤 건가요?
이해식:
강동구는 서울 동쪽 끝에 위치해 있습니다. 공기가 아주 맑고, 한강을 끼고 있고, 공원 녹지도 40% 이상이기 때문에 살기가 아주 좋은, 쾌적한 곳인데요. 다만 그렇다 보니까 주거중심형 도시로 발달해서, 기업이 부족하고 일자리가 부족해서, 경제를 활성화해야 하는 것, 그것이 하나의 큰 전략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핵심적으로 우리 지역에 기업을 유치하고 일자리를 늘여가는 것, 그것을 BIG 5라는 형식으로 공약에 담았고요. 그것이 하나의 핵심적인 전략이 되겠습니다.
앵커:
지금 말씀해주셨는데요. 힘찬 약속 BIG 5, 강동구에서 기획하고 있는 정책들 같은데요. 자세히 설명을 좀 해주시죠.
이해식:
네, 저희 강동구에서 임대주택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에 힘입어서, 지난 참여정부 때에 강일 1, 2지구를 개발했습니다. 거기서 첨단 업무단지 사업을 하게 되었고요. 그래서 삼성 엔지니어링을 유치했고, 10개 기업을 유치했습니다. 그 사업은 지금 거의 마무리 상태에 돌입했고요. 그리고 역시 고덕, 강일 보금자리 사업에 힘입어서, 업무 단지를 확보했습니다. 첨단 업무단지의 약 5배에 이르는데요. 고덕 산업 업무 복합단지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보금자리 사업과 관계없이, 과천시와 의왕시와 경합해서 얻은 것이 엔지니어링 복합단지인데요. 이것도 추진하고 있고요. 그리고 지하철 노선을 연장해서 교통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것, 그리고 도심 재창조 사업이라고, 흔히 뉴타운으로 불리던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5가지 사업을 임기 내에 가시적인 성과를 내겠다는 것이 힘찬 약속 BIG 5가 되겠습니다.
앵커:
고덕상업업무복합단지를 조성을 추진하신다고 말씀하셨는데요. 이 사업이 개청 이래 최대의 개발 사업이라던데요. 그 규모가 어느 정도인가요?
이해식:
그러니까 첨단업무단지, 그 단지가 약 5만 평방미터정도 되는데요. 지금 고덕상업업무복합단지는 23만 4천 5백 평방미터정도 됩니다.
앵커:
5배 가까이 되네요?
이해식:
네, 그래서 공원용지도 있고, 상업지구도 있지만, 순수하게 기업이 들어오는 용지, 그 용지만 해도 3배가 넘습니다. 그래서 우리 강동구가 생긴 이레, 가장 큰 개발사업이다. 그렇게 평가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럼 이 단지에 들어올 기업은 선정작업 중인가요?
이해식:
지금 투자 의향서를 받고 있고요. 특히 스웨덴 가구기업인 이케아가 지금 적극적으로 입주의사를 밝히고 있고요. 작년 9월에는 MOU 체결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앵커:
고덕상업업무복합단지가 들어설 경우, 경제적 효과가 클 것 같은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이해식:
수치적으로 보면, 약 10조 정도의 경제유발효과가 있고요. 고용유발효과도 3만 8천 명 이상이 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수치가 중요한 것은 아니고, 우리가 어떤 기업을 유치하느냐에 따라서 그 이상의 효과를 가져오기 때문에, 기업 유치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강동구의 경우, 구민들의 연령 분포가 어떻게 되나요? 아무래도 나이드신 분들의 비중이 큰가요?
이해식:
저희 구는 조금 젊은 구입니다. 지금 서울시가 노인 인구가 12%정도인데요. 저희구는 10% 조금 넘는 수준이기 때문에 상당히 젊은 구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앞서 세계적인 가구 기업 이케아 유치를 말씀하셨는데요. 광명에서 먼저 개장하지 않았나요?
이해식:
네, 1호점이 광명에서 올 12월에 개장이 예정되어 있는데요. 그리고 2호점은 일산에서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3호점이 고덕이 되는데요. 3호점은 서울에 진출하는 최초의 이케아가 되겠습니다.
앵커:
강동구 지역 내에 다른 가구단지는 없습니까?
이해식:
네, 저희 구에는 가구단지는 없고요. 인근의 마석에 가구 단지가 있는데요. 가구 업계의 평가에 따르면, 한샘이나 리바트 등의 고가 가구는 그다지 경쟁 상대가 아니다. 이미 이케아 상륙을 예견하고, 차별화 전략을 모색하고 있고요. 다만 중소가구가 걱정인데요. 중소 가구업체와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저희들이 요구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이케아가 서울시내에서 유일하게 강동구에서 유치되는데, 경제적 파급효과가 크겠죠?
이해식:
그렇습니다. 저희가 수치적으로 고용유발효과나 경제유발 효과를 따로 내지는 않았습니다만, 대체로 고덕 매장에 연간 800만 명이 올 것으로 보입니다. 강동구 인구가 48만 명인데요. 15배 이상의 인구가 이케아로 모인다는 것, 그것만 해도 부동산에 미치는 영향, 지역 상권에 미치는 영향, 그리고 고덕상업업무복합단지가 전체적으로 성공으로 갈 수 있는 든든한 토대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고덕상업업무복합단지에서는 이케아의 비중이 가장 큰가요?
이해식:
지금 당장 그렇게 확언 할 수는 없지만, 이케아 유치가 하나의 선도기업 유치, 그러니까 리딩 컴퍼니, 혹은 앵커 기업이라고 부르는데요. 그런 역할은 충분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앵커:
그렇군요. 이케아 가구 매점이 배달은 안 해주고, 소비자가 직접 와서 조립부품을 사다가 가지고 가서 하는 건데요. 얼마나 호응을 얻을지는 모르겠어요. 많이 기대하십니까?
이해식:
네, 요즘은 DIY, 스스로 가구를 조립하고 배치하는 것이 인기를 얻고 있는데요. 상당히 젊은 층을 중심으로, 또는 중산층 중심으로 큰 반향을 불러 일으킬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앞서 지하철 연장도 말씀하셨습니다만, 방송을 듣고 계신 청취자 여러분도 관심이 많으실 것 같은데요. 신설되는 역사가 있습니까?
이해식:
네, 지금 강동구는 3개의 노선의 연장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5호선은 강동구가 도심접근성이 좋지 않았는데, 도심 접근성을 해소하는 아주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그런데 강일지구가 들어서면서, 강일지구에 지하철이 없기 때문에, 5호선을 강일지구와 연결시키는 사업을 하고 있고요. 이것은 이미 착공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하남시에 검단산 입구 역까지 연장이 되고요. 강동구에는 강일역사가 새로 생기게 됩니다. 2018년에서 2020년 사이에는 이용을 할 수 있게 되겠고요. 그리고 지하철 8호선 사업은 암사역에서 더 연장을 해서, 구리, 남양주, 별례 신도시까지 연장되는 사업인데요. 암사동 양짓말 입구, 롯데캐슬 아파트 뒤편으로 역사 하나를 신설하고, 구리시로 넘어갑니다. 그래서 대중교통 사각지구라고 불리는 암사동 지역에 교통불편을 해소할 것이라고 보고 있고요. 가장 중요한 것은 지하철 9호선입니다. 현재 보건병원역사가 공사중에 있고요. 2016년 3월이면 개통예정입니다. 이것을 고덕 강일 보금자리 1지구까지 연장을 확정했고요. 3.8km구간인데요. 그리고 강일역까지는 1.5km구간을 도시 철도 기본 계획의 후보노선으로 등재함으로서, 저는 이것도 거의 확실하게 연장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대부분의 구간이 구청장님 임기 내에 마무리가 되나요?
이해식:
지하철은 한번 계획을 세우고 개통하기까지 10년 이상 걸리는 사업입니다. 그래서 제 임기 내에는 아마 개통이 되기는 힘들 것이고요. 그러나 공사를 진행하고, 우리 구민들께서 가시적으로 볼 수 는 있다고 봅니다.
앵커:
앞서 힘찬 약속 Big 5를 말씀하셨는데요. 좋은 약속 Good 5라는 것도 있네요? 어떤 내용이죠?
이해식:
아무래도 도시를 도시답게 하는 내용들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우선은 강동구를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안전한 도시로 만드는 것, 그리고 자연과 조화로운 생명도시로 만드는 것, 저희가 도시 농업을 하고 있고, 동물복지, 그리고 생명 존중사상을 일깨우는, 그런 길고양이 급식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생명도시로 가꾸는 것. 또 교육 여건이 좋아야 도시가 발전합니다. 교육지원을 통해 교육도시로 만드는 것, 그 다음 모두가 더불어 잘 사는 복지도시를 만드는 것, 그리고 마지막으로 기후변화에 대처하고, 탄소를 줄이고, 에너지 문제에 대해서 합리적으로 대처하는 환경도시로 만드는, 이 다섯 가지를 좋은 약속 Good 5라고 했습니다.
앵커:
얼마 전에 구로구청장께서 출연하셨을 때, 교육여건을 강조하시던데요. 강동구에서는 이 5가지 중에서 어느 것이 가장 비중이 클까요?
이해식:
저희들은, 아까 제가 전략이라고 말씀을 드렸는데요. 피커 드러커도 ‘강점에 집중하라’ 그런 이야기를 했는데요. 강동구가 가진 강점은 환경입니다. 그래서 기후변화에 대처하는 환경도시를 가꾸는 것이 가장 중요한 전략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말씀하시는 중에 강동구민이 문자로 질문을 보내주셨어요. 2679님, “경제 이야기를 하시는데, 천호 족발 먹으러 갔다가 차량이 견인되었습니다. 일요일에는 좀 봐주셔야 하는 것 아닌가요? 견인보관소도 외진 곳에 있어서 너무 불편합니다.” 아마 일요일에 외식 가셨다가, 차량이 견인된 모양인데요. 일요일에는 봐줄 수 있냐고 물으시네요.
이해식:
식사시간대, 점심시간과 저녁시간에 음식점 주변은 주차단속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런데 주차단속을 당하고 견인이 된 것은 필시 아마 주변에서 민원을 제기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저희가 민원이 제기되었을 때, 민원인과 상의를 해서, 견인 조치는 조금 피할 수 있도록 한번 노력을 해 보겠습니다.
앵커:
뉴타운 말씀도 하셨는데, 재건축 사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이해식:
재건축 사업은, 아마 아파트 재건축을 물으신 것 같은데요. 저희 구는 17개 단지, 약 2만 세대가 재건축에 들어가 있습니다. 대부분의 행정절차가 시행 인가 단계에 와 있기 때문에, 2~3년 내에 관리 처분을 마치고 이주를 하는, 거의 마지막 단계에 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방금 전에 3824님이 보내주신 문자인데요. “강일역 위치가 너무 이상한 것 아닌가요?” 지하철 역 위치와 관련해서 의견을 주신 것 같은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이해식:
네, 그런 의견이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강일지구는 외부순환고속도로를 사이에 놓고, 1지구와 2지구로 분리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강일역사 위치는 1지구와 2지구가 공히 이용할 수 있는, 딱 가운데에 있습니다. 그래서 1지구에 계신 분들은 조금 불편하다고 느끼실 수 있지만, 2지구의 주민들도 계시기 때문에, 양해를 해 주시면 좋겠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구청장님께서는 서울시 최초로 친환경 무상급식을 도입하신 것으로도 유명한데요. 민선 6기에서는 어떤 교육사업을 계획하고 계신가요?
이해식:
네, 저희 구는 교육 지원 사업을 아주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는데요. 초등학교는 친환경 무상급식, 중학교는 정서적으로 질풍노도의 시기이기 때문에 정서지원, 그러니까 심리 상담사, 혹은 심리 상담 자원활동가를 파견하는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고등학교는 아무래도 대학입시가 있기 때문에, 명문고 육성 프로그램이라고 해서, 대학입시에서 성과를 낼 수 있는 사업을 지원하고 있고요. 그리고 사교육비를 절감하고 사교육조차도 학생들 스스로 결정할 수 있도록 만드는 자기주도학습센터, 그리고 진로지도 체험 교육을 하는 상상팡팡, 이런 사업을 하고 있고요. 올해는 특히 평생교육에 중점을 두어서, 베이비부머를 위한 누구나학교, 그리고 시민학교, 이런 것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앵커:
2958님 이 문자주셨습니다. “고덕동 주민입니다. 고덕산과 한강 생태공원 육교가 계획되어 있는데, 계속 미뤄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런 문자 보내주셨네요. 육교 건설이 지연되고 있는 모양이죠?
이해식:
지금 아트센터에서 명일 근린공원으로 넘어가는 쪽의 육교는 설계를 진행하고 있고요. 내년에 공사가 끝납니다. 그래서 이용하실 수 있고요. 다만, 천호대로 상에 생태육교가 있는데요. 이것은 예산이 너무 많이 드는 사업이기 때문에, 서울시에서 우선순위를 조정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쉽게도 내년에도 예산이 반영되지 못했는데요. 지금 복지사업이 확대되면서 서울시도 예산 사정이 어렵습니다. 그래서 조금 늦어지는 것에 대해서 이해를 해 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지금 주민 질문을 여쭤보다보니까, 준비한 질문을 소화하지 못하고 시간은 거의 다 되었는데요. 이 코너에 나온 구청장들 대부분이 주민들과의 소통을 강조하십니다. 강동구에는 수요데이트라는 것도 있다고 하던데요. 어떤 것인가요?
이해식:
매주 수요일에 강동구의 각계각층 주민들을 모셔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입니다. 아주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누는데요. 저도 많이 배우고, 그것을 구정에 반영도 하고 있습니다.
앵커:
끝으로 우리 청취자 분들 중에 강동구 주민들께 당부하고 싶으신 말씀 있으면 해주시죠.
이해식:
요즘은 협치의 시대라고 합니다. 전문가, 그리고 우리 지역 주민이 직접 참여해서, 구정을 기획하고 실천하는 단계까지 나아가고 있습니다. 우리 주민들이 참여하지 않으시면 우리 구정이 발전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우리 구민 여러분께서 관심을 가지시고, 트위터나 페이스북, 또는 구청 홈페이지에 와주셔서, ‘구청장에 바란다’ 이런 곳에 의견을 남겨주시는 것만 해도, 우리 강동구정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이해식 강동구청장과 함께 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이해식:
네, 감사합니다.
[저작권자(c) YTN radio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LIVE] 대한민국 24시간 뉴스채널 YTN](/img/main/ytn_live_thumb.jpg){kind=smal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