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시간 : [월~금] 17:00~19:00
  • 진행 : 신율 / PD: 신동진 / 작가: 강정연, 정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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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회의 7시부터..‘할말 많지만, 말 못하는 게 정치판’ -새누리당 정갑윤 의원 [강지원의 뉴스! 정면승부]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4-09-30 20:03  | 조회 : 2502 
정면 인터뷰1.
본회의 7시부터..‘할말 많지만, 말 못하는 게 정치판’
-새누리당 정갑윤 의원

[YTN 라디오 ‘강지원의 뉴스! 정면승부’]
■ 방 송 : FM 94.5 (18:10~20:00)
■ 방송일 : 2014/09/30 (화) 오후 6시
■ 진 행 : 강지원 변호사

앵커 강지원 변호사(이하 강지원):
국회 본회의 개최 여부를 두고 여야 간 첨예한 대립이 있었던 오늘 하루였습니다. 지금 본회의장 분위기 어떤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새누리당 출신이시죠. 국회 부의장 정갑윤 의원 연결합니다. 안녕하세요?

새누리당 정갑윤 의원(이하 정갑윤):
예, 반갑습니다.

강지원:
지금 본회의장에 새누리당 의원들은 다들 대기하고 있습니까?

정갑윤:
네. 2시부터 기다리다가 조금 전에 미리 저녁을 당겨서 먹고 본회의장 다 들어갔습니다.

강지원:
야당에서는 아무 소식이 없습니까, 아직?

정갑윤:
야당은 원래 6시까지로 의장님하고 약속을 했는데, 그래서 어떤 일이 있더라도 자기네들이 본회의장에 등원하는 걸로 그랬는데, 조금 지연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아무쪼록 야당도 오늘 합의를 봐서 여야가 본회의를 열어야 된다는 그 마음은 비슷할 것 같아요.

강지원:
들어오긴 들어올 것 같습니까?

정갑윤:
예, 그래서 아까 국회의장님께서는 저랑 얘기 중에 7시부터 본회의를 여는 걸로, 야당이 반드시 들어올 것이다, 최악의 경우 안 들어오면 안 들어오는 대로 본회의는 진행해야 한다, 그렇게 지금 현재 일정을 짜고 있습니다.

강지원:
그렇군요. 7시까지는 식사들 하고 다들 하고 본회의에 집합하겠네요?

정갑윤:
그렇죠. 새누리당 의원님들은 한 분도 이석하지 않고 7시 전에 착석하는 걸로 되어 있습니다.

강지원:
그래서 7시에 본회의를 소집하는 것으로 국회 사무처에서도 공고를 한 것 같네요?

정갑윤:
예.

강지원:
그래서 새정치민주연합에서도 들어올 거라고 기대를 하고 계시는데, 어떻게, 박영선 원내대표가 정의화 국회의장에게 약속을 했답니까?

정갑윤:
문희상 대표랑 박영선 대표가 6시 되면 끝이 안 나겠나...

강지원:
의원 총회가 끝이 난다?

정갑윤:
예, 끝이 나고 어떻든 가부간에 결정이 날 거니까 그렇게 잡으면 좋겠다, 그때까지 미루어 달라, 그게 야당의 요구사항이었죠.

강지원:
예, 알겠습니다. 만에 하나 의원 총회에서 또, 언론에선 주로 강경파라고 하는데요. 강경파 목소리가 세서 불참을 한다든가, 라고 하는 결과가 나오진 않을까요?

정갑윤:
글쎄요. 이제 그 동안 세월호 사건에 대해서는 국민들도 알 만큼 알고 있거든요. 그리고 또 야당도 이제 더 이상 가서는 안 된다는 게 야당의 상당 수 의원들이 공감하고 있거든요. 때문에 아마 오늘 넘기면, 지금 현재 계획은 그렇습니다. 오늘 일단 이미 본회의 통과를 기다리고 있는 91개 법안, 오늘 그걸 최대한 통과시키고 내일은 각 상임위원회가 소집이 되어서 국정감사 대상 기관 선정을 해야 되거든요? 대상 기관 선정을 해서 10월 2일 날 다시 본회의를 소집해가지고 그걸 통과시키고 나면 그 다음부터 국정감사 진행이 될 수 있죠. 그 다음부터 촉박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정상적으로 국회가 운영이 될 거라 생각하고, 지금 현재 그야말로 여야가 합의 하에 세월호법과 민생법이 함께 되면 제일 좋죠. 그러나 그렇지 못했을 경우도 이제는 분리해서라도 해야 되지 않나, 하는 게 야당도 상당히, 저도 야당 원로들을 많이 만나 봤는데, 대체로 그런 공감대가 형성이 되고 있는 것 같더라고요.

강지원:
조금 전에 상임위원회하고 10월 2일 본회의, 이런 일정을 말씀하셨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여야 원내대표 사이에 합의가 되거나 그런 건 아니죠?

정갑윤:
오늘 이 세월호법만 정리되어 버리면 그 다음엔 일사천리죠.

강지원:
그렇겠죠. 그런데 아직은 합의가 된 것은 아니다, 라고 봐야되지 않겠습니까?

정갑윤:
그렇죠. 그거는 또 가는데, 그 이상 더 넘기지는 저는 못할 거라고 봅니다. 국민들 가만 안 있죠. 지금까지 이번에 이걸 놓치고 나면 앞으로 다가오는 의사일정들이 물리적으로 거의 불가능합니다.

강지원:
그렇습니까? 예산 국회하고 물리적으로 시간이 부족하단 말씀이시죠?

정갑윤:
그렇죠. 대정부질의는 뒤로 넘긴다 하더라도 국정감사하고 또 예산 심의하고, 결산은 그냥 대충 대충 넘어간다 하더라도, 그거는 원래 그러면 절대 안 되거든요. 그러면 잘못하면 예산안이 정부 주도대로, 제대로 심사도 하지 못하고 넘어갈 가능성이 많거든요. 그러면 결국 그 원성은 국회가 고스란히 짊어지게 되는데 국회의원 어느 누구도 온전할 수가 없죠.

강지원:
세월호 특별법과 관련해서 내용을 자세히 아시는지는 모르겠는데요. 아침에 여야 원내대표, 유가족, 이렇게 만났고, 어제도 만났고 오늘도 만났고요. 그래서 제 3의 안을 가지고 토의를 하고 있다, 이런 얘기들이 나오는데 조금 전에 새누리당에서 최고위원회가 소집되었다고 하는데 맞습니까?

정갑윤:
예, 야당안이 나오면...

강지원:
나와서 지금 소집하신 것 아닌가요?

정갑윤:
나올 거라고 보고, 시간은 7시에 맞춰져 있으니까, 그 전에 어떻게 하자는, 대충 내용은 뻔하니까, 내용은 지금 수사권, 기소권 문제는 이미 벌써 거론이 안 되고, 후보추천위원하고 특별검사추천권하고 이걸 유족의 동의를 받자, 받지 말자, 이런 얘기거든요? 그런데 지금 세간의 일부 언론 보도를 보면 3자 회동, 이랬는데 그런 건 아니고요. 어디까지나 여야 회동이고 참고인으로 유족들이 갔을 뿐이지 3자 회동은 동격은 될 수가 절대로 없습니다. 괜히 너무 그 쪽에서 해 놓으니까 국민들이 또 혼란을 초래하고 그렇습니다.

강지원:
그러면 이번에 나와 있는 제 3의 안, 그것을 새누리당에서는 받을 생각이 있는 것으로 알고 계시는군요?

정갑윤:
지금 현재 새누리당에서는 어떡하든지 경제 살리기법과 민생법을 통과시키기 위해서 다소의 피해는 감내하겠다, 그게 대체로 새누리당의 스탠스죠, 지금.

강지원:
지금 6시 반이 다 되어 가니까요. 앞으로 30분 후에 어떻게 될는지 지켜봐야 되겠습니다. 아무튼 지난 150일 동안 말이죠. 국회에서는 법안 하나도 통과시키지 않았다고 해서 원성이 자자합니다, 지금. 그래서 싹 세비 반납하라고 난리거든요?

정갑윤:
저도 추석 보너스 받은 것 공동모금회에 다 기증했어요. 한 푼도 못쓰고...

강지원:
그러셨군요. 이렇게 국회가 공전된 이유가 어느 쪽에 있다고 보십니까? 여당 쪽에 더 많다고 보십니까, 야당 쪽에 더 많다고 생각하십니까?

정갑윤:
제가 이 시점에 서로 책임을 전가하는 건 아니지만 우리 세월호 아픔이 너무 컸습니다. 그러다보니까 이거를 세월호 사건 자체를 세월호 사건으로 보고 접근해야 되는데, 세월호 사건 자체를 정치적으로 풀어가려다 보니까 정치하고 접목시키는 과정에서 무리수를 던지게 된 거죠. 지금 현재 이미 언론 보도에 수도 없이 되었습니다만, 이러한 사건에 대해서, 심지어 이 사건을 육지에서 나면 교통사고로, 바다에서 나면 해상사고로 보는 시각이 있잖아요, 일부가. 그런데 그걸 하기 위해서 수사권, 기소권을 준다, 하면 지금 현재까지 우리나라 뿐 만이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이런 사고가 발생했을 때 수사권, 기소권을 준 적이 있냐, 사법 형사 체계를 흩뜨리니까 줄 수 없다, 이렇게 된 거죠. 그 바람에 오늘 이렇게까지 오게 된, 백 몇십 일을 공전하게 된 건데, 지금이라도 만시지탄의 감이 있습니다만 법과 원칙을 지키고 가야 한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강지원:
그렇게 보시는군요. 일단 오늘 국회 본회의에 야당이 출석을 한다 하더라도 그 이후의 일정에 관해서는 또 별도로 합의를 해야 할 것이고요. 그런데 그 경우에 앞으로 또 새로이 논의해야 할 법안이 굉장히 많지 않습니까? 거기 세금 관련 문제도 있고 여러 가지 많은데, 그 문제하고 또 세월호 특별법에 관한 문제하고 계속 병행해서 같이 가 줄 수 있을지, 아니면 세월호법이 또 선결되어야 된다, 이렇게 묶일지 예측할 수가 없죠?

정갑윤:
제일 좋은 방법은 세월호법하고 일반 지금 현재 계류 중인 법안, 경제 살리기법안, 민생법안, 이것 다 한꺼번에 패키지로 가기 위해서 지금까지 끌어왔죠. 그런데 지금도 오늘 어떻게 할는지는 아직 저도 정확한 소식을 못 접하고 있는데, 지금 현재 아까 우리 2시 본회의가 계속 정회되고 있는 것은 그런 문제들이 있거든요. 아직 개회가 못 되고 있는 것은 조금 더 인내심을 가지고 그런 거죠. 사실 참 제가 정치, 요새 특히 새로 초선을 보면 불평불만이 많죠. 제가 그랬죠. 정치는 인내심부터 먼저 길러야 된다. 할 말 많죠, 그러나 말 못하는 게 정치판이죠.

강지원:
알겠습니다. 저희들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정갑윤:
예, 감사합니다.

강지원:
지금까지 새누리당의 국회 부의장을 맡고 계신 분이죠. 정갑윤 의원과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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