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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시봉> IS 인질 참수...우리나라 역사 속 인질 이야기는? -강응천 문사철대표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4-09-30 09:50  | 조회 : 3454 
YTN라디오(FM 94.5)


[신율의 출발 새아침]세대와 시대의 봉우리를 넘어(세시봉) : 강응천 문사철 대표



앵커:
이라크와 시리아 유전지대를 장악한 무장세력 IS가 민간인 인질을 참수하는 영상을 잇달아 공개해 전 세계에 충격을 주고 있는데요. 비인간적인 민간인 인질 납치는 현대 세계의 특징 중 하나인데, 역사에 기록된 인질의 사례를 살펴보며 이러한 비극의 근절 방법을 생각해 보겠습니다. 오늘도 문사철의 강응천 대표 나오셨습니다. 어서오십시오.

강응천 문사철 대표(이하 강응천):
네, 안녕하세요.

앵커:
요새 IS라고 하면 요새 모르는 사람이 없는데요. 우선 IS는 어떤 조직인가?

강응천:
알카에다에서 갈라져 나온 조직이라고 해요. 올해 2월의 일인데요. 알카에다라고하며 9.11이라는 참혹한 테러를 저지를 집인데요. 그런 알카에다가 혀를 내두를 정도라고 해요. 그렇게 악명을 떨치고 있는데요. 테러의 신기원을 연 것 중에 하나가, 영토를 가진 테러집단이라는 것이죠. 그래서 미국과 프랑스 등이 공습을 하는데, 테러집단을 공습하는 게 무슨말인가? 했더니, 실제로 넓은 유전지대를 가지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미국 같은 경우에서는 IS라고 부르면 국가로 인정하는 꼴이 되니까, ISIS라고,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활동하는 태러조직이라고 일부러 격하시켜서 부르기도 하죠.

앵커:
그런데 이게 이슬람과 관련된 테러 조직이 많아요?

강응천:
이게 어떻게 보면 서방에서도 잘못 한 것인데요. 테레의 대표적인 행위 중에 하나가 암살 아닙니까? 암살자를 영어로 “어세신”이라고 하죠. 이 어세신이라는 말이 이슬람의 한 조직에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이스마엘 파라는 신비주의 조직이 있었는데요. 거기 한 분파가 당시 정권에 대해서 암살 테러를 행했던 모양이에요. 그런데 그 조직이 ‘하시시’라는 마약이 있다고 하는데요. 그것을 조직원에게 먹였다고 해요. 그것을 먹은 사람을 ‘하사신’이라고 불렀는데요. 이것이 서방으로 전해지면서 암살자를 ‘어세신’이라고 부르는 명칭이 되었는데요. 또 유명한 말이 있지 않습니까? ‘한손에는 칼 한손에는 코란’이라는 말이 유명한데요. 칼라힐이 했다는 말이라고 알려져 있는데, 이게 근거가 없는 말이라고 해요. 사실 이교도에 대해서 탄압한 것은 기독교에서 더 했죠. 이슬람 쪽은 사실 자기들이 지배한 쪽에 이교도가 있으면, 이슬람을 안 믿을 거면 세금만 내라고 했다던데요. 아무튼 이런식으로 자신들의 적인 이슬람 세력을 전체적으로 테러집단으로 몰아가고, 지금도 여전히 이슬람과 적대관계를 맺으면서, 현대에 들어서는 석유문제가 개입되니까, 아주 극단적인 테러가 많이 일어나는 것 같습니다.

앵커:
우리나라 역사에는 인질을 이용해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려고 한 사례가 있나?

강응천:
우리나라에도 다 있는데요. 예전에 볼모라고 있잖아요. 청나라가 병자호란으로 조선을 무릎꿇렸을 때도, 소연세자부터시작해서 왕족과 귀족이 그곳에서 인질로 잡혀있었지 않습니까? 그보다 더 전에도, 고구려가 신라 왕자를 데려간다든가, 이런 식의 볼모들이 많았는데요. 가만히 보면 지금하고 다른 것은, 그때는 힘이 센 나라가 너네 까불지 말라는 의미로 높은 사람들을 데려갔지 않습니까? 그런데 지금은 거꾸로 되어서 힘이 약한 집단이 강대한 국가에게 항쟁할 때, 상대적으로 무력이 딸리니까, 그 나라의 민간인들을 잡아다가 정치적인 목적에 이용하는, 그런 방식으로 인질 행동이 일어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일본 사람들은 안중근, 윤봉길 의사나 윤봉길 의사를 테러리스트라고 부른다고 하죠?

강응천:
그렇죠. 어쨌든 사람을 죽이고, 정규군의 무력이 아니라 개인의 폭력을 통해서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려 했으니까 어떤 면에서 테러가 아니냐고 몰아붙이는 건데요. 저는 이번에 IS의 끔찍한 민간인 테러가, 진짜 테라고 뭔지 보여주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참수라는 것이 가장 참혹한 방식 아닙니까?

강응천:
그렇죠. 더군다나 일거에 참수를 하는 것도 아니더라고요. 아주 끔찍한 방식으로 시간을 끌던데요. 테러라는 것이 바로 이런 것이라고 보여주는 것 같은데요. 안중근 의사나 윤봉길 의사가 그런 것과 질적으로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는 점이 무엇이냐면 김구 선생이 한인 애국단이라는 것을 조직해서 여러 의사들을 보냈는데요. 그 한인 애국단은 임시정부 산하 단체였고, 임시정부에서 1920년에 ‘칠거살’이라는 것을 독립신문에 발표해요. 죽여도 되는 7가지 부류가 있더는 것인데요. 거기에 물론 민족 배반자, 친일 부호자, 도적 이런 사람들이 포함되지만, 첫 번째는 ‘적괴’라고 되어있습니다. 적의 수괴라는 뜻이죠. 이게 와전되어서 첫 번째가 일본인이었다는 말이 인터넷에 많이 떠돌아 다니는데요. 만약 모든 일본인을 다 죽여도 된다고 했다면, 이것도 IS와 다르지 않은 것이죠. 하지만 거기서는 적괴라고 명시하면서, 총독이나 정무차관 등, 식민지배의 책임이 있는 사람들, 한국을 침략한 적군들이라는 개념으로 한정해서, 제가 아무리 찾아봐도 우리나라 독립운동사에서 무고한 민간인을 대상으로 테러를 한 사실이 전혀 없습니다. 그런데 심지어 일본은 김구 선생에게 현상금을 그 당시 돈으로 60만원을 걸었는데요. 이걸 환산하면 200억에 달한다고 합니다. 그런 식으로 이걸 범죄집단으로 몰아갔는데요. 지금 IS의 테러가, 우리의 행동이 얼마나 의로운 행동이었는가를 거꾸로 입증해 주고 있다고 봅니다.

앵커:
민간인에 대한 테러는 정말 범죄가 아닐 수 없는데,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원인은 무엇일까요?

강응천:
김구선생 이야기도 했었지만, 돌아가보면 1910년~20년대만 해도 테러라고 하면 황태자라든가 정치적인 수뇌부들을 대상으로 했었지, 민간인을 대상으로 하는 테러는 예전에는 없었습니다. 청나라가 조선을 괴롭힌다고 해서 조선의 어느 단체가 청나라 백성을 잡아다 놓고, ‘여기 인질이 있으니, 너희가 우리나라에서 간섭을 철회하지 않으면 이사람들을 죽이겠다’ 라고 하면, 청나라 황제가 눈이나 깜빡했겠습니까?

앵커:
그렇죠. 국민이라는 개념도 없었고요.

강응천:
오늘날 한 사람 한 사람의 국민이 다 소중한 가치를 가지게 되고, 위정자들이 국민을 챙기지 못하면 정치를 못하는, 그런 단계에 오니까 아주 잔인한 방법으로 악용한 것이 테러 집단이라고 할 수 있고요. 그래서 이것은 국민들 전체, 세계 전체를 잠재적은 피해자로 만드는 행동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죠. 고맙습니다.

강응천: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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