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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법제로 상태 150여일, 야당의 출구는? - 정청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4-09-30 08:05  | 조회 : 2863 
YTN라디오(FM 94.5) [신율의 출발 새아침]


작심인터뷰 1 : 정청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앵커:
요즘 야당 상황을 보면서 내우외환 이라는 말이 생각납니다. 대외적으로 여당과의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내부적으로 분당설까지 제기될 만큼 당론이 통일되지 못하는 분위깁니다. 게다가 세월호 유가족 폭행사건 관련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김현 의원의 거취 여부를 두고도 잡음이 불거지는 상항인데요. 또 오늘 국회본회의는 제대로 돌아갈지, 정청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연결해 현안에 대한 입장 들어보겠습니다. 정 의원님 안녕하세요.

정청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하 정청래):
네, 안녕하십니까. 정청래입니다.

앵커:
한참동안 단식하셨는데, 건강은 어떠신가요?

정청래:
미음 죽 먹고 있고요. 어제부터는 야채 조금씩 먹고있습니다.

앵커:
완전히 돌아오려면 시간이 조금 걸리시죠?

정청래:
24일 간 단식을 했으니까 24일까지 미음 죽을 먹고, 그 이후부터 밥을 조금씩 먹으라고 하더라고요.

앵커:
그렇군요. 완전히 회복되지 않으셨는데도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정청래:
네.

앵커:
그리고 어제 정청래 의원께서 계속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셨는데요. 바로 김현 의원에 대한 조경태 의원의 설전과 관련된 내용이었는데요. 김현 의원에 대해서 어떻게 보십니까?

정청래:
김현 의원에 대해서 제가 자세하게 들었는데요. 일단 경위를 떠나서 이렇게 되었다는 데에 상당히 죄송스럽다는 마음이고, 굉장히 자숙하고 있어요. 그래서 본인은 공식적으로 죄송하다. 대리기사분과 유가족들에게 죄송하다는 사과문을 냈고요. 그리고 경찰 조사도 받고, 본인은 경찰조사에 가서 본인의 생각을 다 말했고, 지금은 기다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그러니까 본인도 충분히 자숙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더 이상 김현의원의 거취에 대해, 이를테면 안행위에서 빠지라고 한다든지, 이런 논의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보시는거죠?

정청래:
그 모든 것이 본인이 판단할 일이고, 그리고 만약 그런 의견을 가지고 계시면 김현 의원에게 전화 하시면 되요. 그래서 ‘내 생각은 이런데 이렇게 하는 것이 어떻겠느냐?’라고 하면 되는데, 뜬금없이 나타나서 ‘출당 조치해야한다.’, ‘안행위 사퇴해야 한다.’ 그러면, 실제로 마당 쓸려고 비를 들고 나가다가도, ‘마당 왜 안 쓰냐?’라고 하면 본인의 포지션이 어려워지는 것이죠. 그리고 당한테도 좋은 일이 아니죠.

앵커:
그렇군요. 조경태 의원과 그런 면에서 의견차이가 있으셨던 것이죠?

정청래:
조경태 의원 같은 경우 당에 소속된 다른 의원들이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이죠. 추석 연휴 때 같은 경우에는 뜬금없이 ‘본인이 탈당하겠다.’, ‘분당가능성이 있다.’ 이런 이야기를 막 하고 그래요. 당에서는 그런 생각을 하는 사람이 없거든요. 어렵더라도 잘 해보자고 하고 있고요. 정치노선이라는 것은 항상 A안이 있고 B안이 있는 것 아닙니까? 그것 가지고 티격태격하고 논쟁 할 수 있는데, 추석 연휴 전에도 분당을 운운하고 그랬어요. 그래서 의아해하고, 이해할 수없다는 반응이에요. 이번 같은 경우도 본인이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으면 당 지도부에 이야기하면 되는데, 굳이 성명서를 내고 보도자료를 뿌리는 것은 본인이 주목받고 싶은 것 아닌가, 그런 생각을 합니다. 일종의 노이즈 마켓팅이죠.

앵커:
그리고 어제 의원총회가 밤새 열렸나요?

정청래:
어제는 예상 밖으로, 들어가자마자 10분 만에 끝났어요. 끝났는데, 저희들에게 협상내용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설명하지 않았고요. 일단 유가족분들이 총회를 열어서 거기 결과에 따라서, 오늘 다시 3자회동을 하기로 했다. 그리고 내용이 알려지는 것 자체가 판을 깰 수 도 있기 때문에, 의원들에게 구체적인 내용은 말하기 곤란하다. 이렇게 되었기 때문에요. 저희들도 그것을 알면 말 실수 할 수도 있고, 기자들의 질문 공세에 세어 나갈 수도 있기 때문에, 의원들도 알았다고 하고 바로 끝냈죠.

앵커:
어떻게 보세요? 오늘 분위기 상으로 여야가 모두 참석하는 본회의가 열리고, 법안 처리 같은 것이 이뤄질 수 있을 거라 보십니까?

정청래:
아무래도 이 부분은 유가족들이 총회에서 어떻게 결정을 하는가가 첫 번째로 중요할 것 같고요. 그리고 박근혜 대통령이 어떤 안이든 수용할 것인가? 그것이 중요한 변수가 되겠죠. 박근혜 대통령은 세월호 참사 한달 후에, “세월호 특별법을 만들겠다. 세월호 참사의 최종책임은 본인인 대통령에게 있다. 유가족의 여한이 없도록 하겠다.” 이런 정치적인 발언을 했거든요. 그러고 나서 또 “그것은 국회가 할 일이다.” 이렇게 공을 떠 넘겼어요. 그렇다 할 지라도 국민들이 그것을 다 믿지는 않을 겁니다. 두 가지 다요. 그래서 새누리당은 아무래도 청와대에 보고를 하고, 청와대에 재가가 있을 것입니다. 그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앵커:
그러니까 결국 정 의원님이 보실 때는, 만일 유가족들의 동의를 받아내지 못한다면 오늘도 역시 국회는 공전 될 수 밖에 없고, 그 동의를 받아낼 때까지 국회는 공전될 수밖에 없다고 보시는 거군요?

정청래:
문희상 비대위원장은 최소한 유가족의 양해가 있어야 한다고 계속 말씀하셨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동의와 양해의 차이는 있겠지만, 유가족이 반대하는 상황에서 저희가 본회의에 등원하기는 어렵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네, 그리고 지금 새정치민주연합내에서 지금 국회를 본격화시키는데 총력을 기울여도 모자란데, 때 아닌 모바일 투표나 온라인 정당, 이런 이야기가 지금 나오는 것이 적절하다고 보십니까?

정청래:
시기적으로 적절하지 않을 수는 있지만, 실제로 모바일 투표에 대해 과도한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분들은, 무언가 잘못 알고 계시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면 그것을 반대하시는 분들도 전당원 투표 같은 부분에 대해서는 동의, 찬성을 하는 것 같거든요. 예를 들어서 30만~50만 명이 투표를 할 때는 ARS 모바일 투표거든요. 그래서 제대로 알고 말씀하신다기 보다는, ‘모바일 투표하면 내가 불리하지’ 이렇게 생각하는 과도한 반응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그것이 친노에 대한 피해망상적인 반응이라고 볼 수는 없나요

정청래: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국회의원 선거에 있어서도 한 표라도 덜 받으면 지는 것 아닙니까? 그렇다고 하더라도, 내가 보통, 평등, 직접, 비밀 선거를 하면 지니까, 혹은 20대가 하면 지니까, 20대는 투표 못하게 하자. 이렇게 주장하면 안 되죠. 마찬가지로 모바일 투표, SNS 같은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이게 시대 정신이고 화두이거든요. 그리고 새누리당도 5월에 어떤 것은 기획했냐면, ‘모바일 시스템 정당을 만들어야 한다. 그리고 비례대표 2명을 모바일로 뽑겠다.’ 이것을 홍보위원장이 발표했고, 새누리당 당헌, 당규에 통과시킨 것으로 알고 있거든요. 새누리당 같은 보수당도 이런 시대정신에 부흥하고자 SNS, 모바일 시스템 정당으로 가자고 하는데, 새정치민주연합은 야당이고, 또 진보적이어야 하는데, 모바일의 ‘모’자만 나와도 큰일 나는 것처럼 이렇게 반응하는 것은 시대착오적입니다.

앵커:
그런데 또 다른 측면에서는 계파 간에 이견이 있다. 계파 간이 봉합이 잘 안된다. 이렇게 볼 수 도 있는 것 아니겠어요?

정청래:
이것은 계파의 특징 보다는, 전당대회에 나가려는 분들이 ‘내가 유리하면 되는 일이다.’ 다시 말해서 당에 도움이 될 것인가. 나에게 도움이 될 것인가를 판단해야 하는데, 당에 도움이 되더라도 나에게는 손해가 된다면 반대하는 것이죠. 이것은 선당후사가 아니라 선사후당이죠.

앵커:
알겠습니다. 한 가지만 더 여쭙겠습니다. 오늘 어쨌든 국회본회의가 열릴 것 같은데요. 반쪽이든 전체로든 간에요. 만일 여당이 단독으로 계류 법안을 처리할 경우에는 어떻게 대응하실 생각이세요?

정청래:
그것은 단독으로 여는 것 자체가 잘못된 것이고요. 2005년 생각해보세요.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가 국회를 53일간 국회를 보이콧 했거든요. 사학법 재개정 해달라고 전국을 돌면서 데모했거든요. 10년 전 본인들을 되돌아 봐야 합니다. 그때 그렇다고 해서 열린우리당 시절에 저희가 단독국회열고 강행하고 하지 않았거든요. 그래서 책임 있는 여당이라면 국민을 힘으로 누르려고 하고, 야당을 상대하지 않으려는 것 자체가 오만한 태도이고, 우리 국민들은 오만함을 결코 용서하지 않을 것입니다. 본인들에게도 몰락을 자초하는 수가 될 수도 있거든요. 그래서 조금 신중했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잘 알겠습니다. 단식 후유증 잘 극복하시길 바라겠고요. 오늘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정청래: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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