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시간 : [월~금] 17:00~19:00
  • 진행: 신율 / PD: 서지훈 / 작가: 강정연, 임은규 / 유튜브AD: 김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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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상체제, 3선 이상 중도 의원 강화돼야 -새정치민주연합 최원식 의원 [강지원의 뉴스! 정면승부]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4-09-24 20:08  | 조회 : 2685 
정면 인터뷰1.
문희상체제, 3선 이상 중도 의원 강화돼야
-새정치민주연합 최원식 의원

[YTN 라디오 ‘강지원의 뉴스! 정면승부’]
■ 방 송 : FM 94.5 (18:10~20:00)
■ 방송일 : 2014/09/24 (수) 오후 6시
■ 진 행 : 강지원 변호사

앵커 강지원 변호사(이하 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내홍을 겪었었죠. 그러다 문희상 비대위 체제를 갖추면서 당의 혁신은 물론이고요. 흐트러진 집안 단속에 나서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당 내 갈등 봉합이 쉽지 않아 보이는데요. 이번에는 중도파 의원들이 중도 성향을 대변하는 비대위원을 임명하라, 이렇게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의 최원식 의원 연결합니다. 안녕하세요?

새정치민주연합 최원식 의원(이하 최원식):
안녕하세요? 새정치민주연합의 최원식입니다.

강지원:
중도파라는 용어를 많이 쓰십니까, 당 내에서?

최원식:
당 내에서는 중도 개혁이라는 용어를 쓰고 있죠.

강지원:
민집모라는 모임이 있으신가본데요. 그 민집모가 주로 중도 개혁을 주장하는 모임인가요?

최원식:
예, 그렇습니다.

강지원:
민집모는 민주당 집권을 위한 모임의 줄임말이죠? 지금도 민주당이라고 그러시네요.

최원식:
민주당 시절에 만들어서 이름이 계속 유지되는 거죠.

강지원:
그렇군요. 민집모는 당 내에서 어떤 취지로 만들어진 모임인가요?

최원식:
2012년 대선 패배 이후 꺼져가는 정권 교체의 꿈, 집권의 열망을 다시 지펴보자, 그래서 만든 모임이고요. 저희들이 보기에는 저희 당이 집권하기 위해서는 양 날개가 제 역할을 해야 된다, 한 쪽으로 치우치는 게 아니라 중도를 강화하고, 투쟁도 있지만 대화, 협상을 지향하는 그런 게 필요하다, 그래서 한쪽 날개는 선명 야당, 한쪽 날개는 대안 정당으로서의 이미지를 균형 있게 키워나가야 저희가 집권할 수 있다, 이런 취지에서 만들어졌습니다.

강지원:
그래서 중도 개혁의 노선이다, 이렇게 표현할 수 있겠군요. 그래서 그런지 지난번에 새정치민주연합이 세월호 특별법 관련해서 장외 투쟁으로 또 다시 나가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그것에 대해서 반대 성명을 아주 당당하게 내셨어요?

최원식:
정확히 얘기하면 장외 투쟁보다 원내에 들어와서 협상을 강화해서 여야가 합의를 이끌어야 된다, 합의하는 과정 없이 장외로 가는 것은 국민들을 힘들게 하는 거다, 이런 취지였죠.

강지원:
솔직히 좀 말씀해 보십시오. 그런 생각을 하는 분들이 당 내에 많이 있습니까? 130명 국회의원 중에요.

최원식:
의외로 보면요 과반 이상이 그런 분들입니다. 그런데 다만 어떤 계파로 묶여지지 않기 때문에 드러나는 게 크게 안 보일 뿐이죠.

강지원:
그러면 다른 쪽의 절반 정도라는 이들은 어떤 이들이신가요? 다 무슨 계파가 있습니까?

최원식:
대략 그런 모임으로 되시기도 하고, 그리고 또 강경한 목소리를 내시는 분들이 많죠.

강지원:
그래서 요즘 친노 강경파다, 이런 얘기들 굉장히 많이 회자가 되는데요. 친노 강경파가 뭡니까?

최원식:
그거는 주로 언론에서 이전부터 이름을 지어서 그런데요. 노무현 대통령과 많은 정치 행동을 같이 했던 분들이 계시고, 그 분들이 지금도 같이 모이시는 분들도 있고, 아니면 모이지 않더라도 뜻을 같이 하는 분도 있거든요? 그런데 그 분들이 전부 다 강경하진 않고, 저희랑 생각을 같이 하는 분도, 이슈에 따라 왔다갔다 하는 측면이 있습니다. 그런데 언론에서는 분류를 꼭 하고 싶어 하는 그런 성향 때문에 그렇게 이름을 지은 것 같습니다.

강지원:
친노라고 불리는 분들 중에도 강경파가 있고, 아닌 분들도 있다, 이렇게 설명하시는군요. 그런데 이번에 비대위를 구성을 했는데 친노 세력이 강화된 것 같다, 이렇게 보시고 그래서 중도 성향을 대변하는 비대위원을 임명하라, 이렇게 요구를 하셨죠? 어떤 취지신가요?

최원식:
꼭 친노 성향이 많다, 이런 것보다도 이번에 언론에서도 많이 질타하셨지만 계파의 수장, 그 다음에 대략 그 분들이 이번 전당대회 나가셨던 분들 위주로 비대위가 구성이 되다 보니까 계파에 소속되지 않거나 아니면 계파의 성향과는 다른 입장에 서 있는 중도 개혁 성향의 의원들의 뜻을 비대위에 담을 루트가 없어졌다, 그래서 비대위가 그런 부분이 보완되어야 한다, 이런 취지죠.

강지원:
문희상 위원장은 뭐라고 대답하던가요?

최원식:
운영에 참고하시겠다고 말씀해 주셔서 아마 내부에서 상의를 할 것 같습니다.

강지원:
그러면 여러분들께서 추천하시는 의원이 비대위원으로 또 추가로 임명이 될 가능성도 있다고 보시는군요? 그렇다면 주로 어떤 분들이 거론이 되시나요? 그래도 3선 이상은 되어야 되지 않을까요?

최원식:
보통 다선 분들인데, 저희들도 어떤 분들을 딱 짚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대략 3선, 4선, 이렇게 되니까 언론에서 보도를 하는데 저희 입장에서는 미리 그걸 딱 정해서 얘기한다는 게 너무 앞서 나가는 것 같아서 정하지 않았습니다.

강지원:
정했다기보다도 추천하고 싶으신 분들이 있을 텐데요. 특별히 거론을 안 하시겠습니까? 지금 언론에서는 김성곤 의원이라든가, 김영환 의원이라든가, 박주선 의원이라든가, 여러 이들이 거론이 되던데.

최원식:
모였을 때 그런 분들이 거론이 되었죠. 그런데 저희가 나중에 정리하기로는 거론이 된 것 뿐이고 나중에 정확히 문제가 확정이 되면 그 때 다시 논의를 해 보자, 이렇게 했습니다.

강지원:
김영환 의원은 지금 새정치민주연합이 쌍문동 체제라고 그렇게 얘기를 했던데 쌍문동이 뭡니까?

최원식:
문재인, 문희상 두 분을 그런 식으로 표현한 것 같습니다.

강지원:
불만을 표시한 거겠죠?

최원식:
그렇게 볼 수 있겠죠.

강지원:
알겠습니다. 그러면 이제 좀 정리 좀 해 봐 주시죠. 정말 개혁을 위한 중도라고 하는 것은 무엇인지, 어떤 노선인지를 구체적으로 설명을 간단히 요약을 해 주실 수 있을까요?

최원식:
가장 중요한 것은 정치인을 중심으로 둔 정치가 아니라, 국민을 중심에 둔 정치, 저희가 판단하기에는 많은 국민들이 투쟁보다는 협상, 그리고 진보와 보수를 다 아우를 수 있는 지혜로운 방안들을 많이 요구하시고 있다고 보거든요. 그래서 일반 국민들을 중심에 두는 정치가 중도가 지향하는 거고요. 물론 때에 따라서는 강경, 온건이 있을 수 있지만 그것도 다 지향해서 나갈 수 있는 그런 정치, 그리고 국민을 중심에 두는 정치이기 때문에 가장 개혁적일 수밖에 없는 거죠. 국민들이 계속 시대에 부응해서 앞서 나가고 있거든요. 정치가 국민들을 중심에 두면 오히려 더 개혁적이어야 된다는 게 저희 생각입니다.

강지원:
알겠습니다. 오늘 전화 연결되었으니까요. 여쭤보겠는데, 지금 미방위 소속이시죠?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입니다. 그런데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을 시행하기로 되어 있는데, 오늘 정부가 발표하기를 분리공시를 하지 않겠다, 이통사에서 지원하는 지원금하고 제조사에서 주는 장려금을 따로 분리공시를 하겠다고 했는데 이걸 안 하겠다고 결정을 했다고 그러네요? 들으셨죠?

최원식:
단통법이 아시다시피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기형적이고 혼탁한 통신 단말기 유통구조를 바로 잡아 국민의 통신비 부담을 낮추자는 취지로 제정이 되었고 그 중의 핵심이 분리공시제인데, 이게 재계와 기재부의 심의에 의해서 재계 입장이 대폭 반영되어서 그것이 무산되었습니다. 그래서 지금 단통법의 원래 취지가 용두사미가 될 수밖에 없지 않나, 참 안타까워서 지금 저희 당에서도 오늘 미방위 야당 의원들이 성명도 발표하고 그랬습니다.

강지원:
정부에서 바꿀 가능성이 있을까요?

최원식:
글쎄요, 저희도 어느 정도 미리 예상을 했죠. 단말기 관련 재계의 반대가 있을 거라고요. 그런데 너무 쉽게 정부에서 손을 들어줬는데, 지금 국감이나 아니면 여러 가지 방법을 통해서 저희가 또 다시 문제를 제기하고 정부로 하여금 분리 공시를 제대로 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습니다.

강지원:
게다가 우리나라 가계에서 말이죠. 한 달 평균 통신비가 15만원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최원식:
세계 1위죠.

강지원:
통신비가 너무 많이 나갑니다. 아주 불만들이 많으시거든요. 이거 어떻게 화끈하게 낮춰줄 수 없습니까?

최원식:
분리공시도 필요하고요. 요금 인증제 부분에 대해서 한 번 심도 있게 검토를 해서 기본요금, 정액요금 인하, 개선 이런 것들을 종합적으로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사실 이게 또 대통령 공약이기도 했는데 참 정부에서 쭉 추진을 안 하는 게 아쉽습니다.

강지원:
알겠습니다. 26일에 말이죠. 정의화 국회의장이 본회의를 열겠다고 의사일정을 결정해 놓고 있지 않습니까? 26일 날 본회의에 들어가실 겁니까?

최원식:
저는 안 들어가려고 합니다.

강지원:
그런데 대화와 협상을 하자고 주장하시지 않으셨습니까?

최원식:
왜냐면요. 지금 새누리당의 지금의 태도는 저희가 물론 못하고 하고 있는 측면이지만, 압력을 가해서 우리로 하여금 정치적인 정쟁을 하는 측면인데, 서로 합의를 해서 세월호에 대해서도 전향적인 걸 갖고 같이 들어가는 게 좋죠.

강지원:
그런데 지금 그런 주장도 있을 수 있는데요. 예를 들어서 이거는 기왕에 다 여야의 동의를 얻어서 상임위, 법사위를 다 통과해서 본회의에 가 있고 본회의에서 망치만 두들기면 되는 상황인 거고, 이건 이대로 하고 그리고 앞으로도 토론을 해야 할 법안이 무지하게 많지 않습니까? 그렇죠? 또 세월호 특별법도 있고요. 이건 그것대로 또 합의되는 대로 하면 되지 않을까요? 이미 합의된 건 통과시켜도 큰 문제 없는 것 아닐까요?

최원식:
그 말씀은 맞는데요. 그런데 여야가 대화를 하고 하려면 기본적인 예의가 있거든요? 그러면 너 언제까지 와, 이게 아니죠, 서로가. 우리 약속 정할 때도 미리 상의하고, 우리가 사정이 있으면 약간 양해도 해 주고, 그러면 밖에다가 공격하는 건 이해합니다. 하는데 언제까지 와라, 이런 거는 좀 아닌 것 같습니다.

강지원:
이거 한 번 들어 주시면 그 쪽에서도 내 놓는 카드가 있지 않을까요?

최원식:
세월호에 대해서 전향적으로 한다면 우리가 인사를 하고 들어가죠.

강지원:
알겠습니다. 오늘 새정치민주연합의 박영선 원내대표가 유가족 대표단 열흘 만에 만났더라고요. 그리고 문희상 대표도 만난다고 하는 것인데, 지금 해법에 관해서 생각해 보셨습니까? 최원식 의원님께서는.

최원식:
지금 상당히 많이 접근을 했다가 여러 가지 서로가 오해하는 측면도 있고, 저희가 유족들의 의사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는 여러 가지 문제가 터졌는데요. 자꾸 만나야 됩니다. 여야도 만나야 되고 유족도 만나야 되고 대통령도 만나서, 자꾸 만나다보면 좁혀지거든요. 그리고 사실 상당 부분 접근된 부분이 있었던 걸로 알고 있었기 때문에 만나다보면 해결이 되죠. 그렇게 자꾸 노력을 해야죠.

강지원:
대화와 협상을 강조하시는 분이시니까 이럴 때 적절한 절충적인 아이디어를 많이 내시면 좋을 것 같은데.

최원식:
네, 감사합니다. 노력하겠습니다.

강지원:
알겠습니다. 오늘 바쁘신데 시간 내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최원식:
네, 감사합니다.

강지원:
지금까지 새정치민주연합의 최원식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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