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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위성 3호, 우주 쓰레기와 충돌 위기 '모면' - 심보현 건국대 항공우주정보시스템공학과 교수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4-09-15 09:23  | 조회 : 4531 
YTN라디오(FM 94.5) [신율의 출발 새아침]


작심 인터뷰3 : 심보현 건국대 항공우주정보시스템공학과 교수



앵커:
우주 쓰레기라는 말 들어보셨는지 모르겠어요. 익숙한 단어는 아닌데요. 어제, 우리 위성인 과학기술위성 3호가 우주파편과 아슬아슬하게 충동을 모면했다고 하는데요. 이 우주 쓰레기가 늘어나면서 위성뿐만 아니라 지구에도 직접적인 위협이 되고 있다고 합니다. 간단한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심보현 건국대 항공우주정보시스템공학과 교수 연결해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교수님 안녕하세요?

심보현 건국대 항공우주정보시스템공학과 교수(이하 심보현):
네. 안녕하세요. 심보현입니다.

앵커:
네, 안녕하세요. 일단 우주쓰레기의 정의부터 말씀해주시죠.

심보현:
우주 쓰레기라는 것은 사람이 만들어서 발사한 위성체와 발사체로부터 발생하는 인위적인 우주쓰레기가 있을 수 있고요. 또 하나는 지구에 접근하는 소행성이나 별똥별, 떠돌이별이라고 하는 것들과 같이,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우주 쓰레기로 구별이 되는데요. 통상적으로 지금 말씀하신 우주 쓰레기라고 하면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것들을 말합니다.

앵커:
그러니까 자연적인 것은 소행성 같은 것이지만, 인위적이라는 것은 위성발사체의 남은 잔해 같은 것이란 말씀이시죠?

심보현:
네, 그렇습니다.

앵커:
제가 앞서도 말씀드렸지만, 과학기술위성 3호가 우주파편하고 충돌할 뻔 했다는 건데요. 만일 충돌했다면 어떻게 되는 것이죠?

심보현:
지금 우주 파편이라고 말씀하셨는데, 파편의 크기가 가지고 있는 관성의 크기에 따라서, 우리 과학기술위성과 유사한 관성을 가지고 있다고 하면 아마 폭발했겠죠. 관성이 차이가 난다고 해도, 우주에서는 조그만 파편이라고 하더라도 큰 손실을 입고, 궤도를 이탈 할 수도 있겠고요. 또 폭발했을 경우에는 다시 우주 쓰레기로 별할 수가 있겠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러니까 저는 관성의 크기 이런 것은 어려워서 잘 모르겠는데요. 그러니까 우주 파편의 크기가 크고, 우리나라 위성하고 유사한 궤도나 이런 것이 있다면, 충돌하면 폭발 할 수도 있다 이렇게 이해하면 되겠네요?

심보현:
네, 그러니까 이렇게 보시면 되겠습니다. 관성이란 것은 타격력을 말하는 것이거든요. 예를 들어서 작지만 워낙 속도가 크면 타격력도 크겠고, 아무리 커도 속도가 적으면 타격력이 작고요. 제가 그런 것을 말씀드린 겁니다.

앵커:
네, 그런데 문제는 우주쓰레기가 지구 멸망을 가져올 정도로 심각한 문제이다. 이게 사실입니까?

심보현:
직경 2~3km 정도 되는 소행성이나 떠돌이별이 지구에 떨어진다고 해도 지구에 엄청난 재앙을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은, 현재 과학자들이 모두 예측을 하고, 선진국에서는 거기에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이런 징후가 언제부터 감지되기 시작한 거에요?

심보현:
우리나라도 89년에 최초로 1호를 쏜 경험이 있는데요.

앵커:
우리별 1호 이죠?

심보현:
네, 그것이 89년도였고요. 1990년대 이후에 들어와서 우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1994년부터 UN의 우주공간평화이용위원회의 과학기술 소위원회에서 우주쓰레기 현황파악 및 발생방지 대책에 대해서 연구를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현재는 많은 예방대책들을 내놓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우주쓰레기가 이렇게 많아지게 된 것은 그만큼 세계 각국이 위성 같은 것을 쏘아 올렸기 때문이라고 보는 것이 타당한 것이죠?

심보현:
네, 그렇습니다. 현재 우주궤도를 돌고 있는 추적 가능한 물체 중 10% 정도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위성들입니다. 나머지 90% 정도는 임무를 다한 위성이거나, 정상적으로 위성을 작동시키는 과정에서 버려진 로켓이나 탑재장비, 빈 연료 탱크, 그리고 궤도상에서 폭발한 인공위성이나 발사체 잔해들로, 우리가 통상적으로 이야기하는 우주쓰레기입니다. 자꾸 우주활동이 늘어나면서 아주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러면 해결책은 뭡니까?

심보현:
해결책들로는 인위적으로 발생하는 쓰레기의 경우, 우주에서 사용한 빈 연료탱크 등을 더 이상 버리지 않도록, 재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하던가 버리지 않도록 설계하는 방안을 채택할 수가 있겠고요. 또한 위성이 임무를 마치게 되면 거기서 죽은 상태로 돌면 그것도 쓰레기와 마찬가지가 되기 때문에, 궤도 수명이 짧은 궤도로 옮기거나, 운용궤도를 탈출시켜서 빨리 추락시키는 것이죠. 지구에 추락하면서 고열로 인해서 태워 버릴 수 있도록 하는 방안, 또 가능한 위성 폭발 박지할 수 있는 설계, 부딪히더라도 부서질지언정 폭발을 하지 않도록 하는 그런 방법들이 있겠습니다. 그러나 지구에 접근하는 소행성이나 떠돌이별 같은 경우에는,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지구에 재앙까지도 줄 수 있기 때문에 지구와 충돌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조그만 소행성들을 계속해서 탐색해, 현재 기술이 가능한 범위 내에서 우주 발사체를 발사해 충돌시켜서, 지구와 충돌이 예상되는 궤도에서 이탈시키는 방법을 개발해, 미래 지구의 재앙을 피하기 위해서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에서 계속 감시하고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앵커:
그게 아마겟돈이나 딥 임팩트 같은 영화겠죠?

심보현:
네, 그런 유사한 내용입니다.

앵커:
네, 잘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죠. 고맙습니다.

심보현: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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