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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전문

<금요 기획> ”하반기 공채 현황과 전략"-인크루트 서미영 상무, 직업평론가 김준성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4-08-29 18:17  | 조회 : 8785 
<금요 기획> ”하반기 공채 현황과 전략"-인크루트 서미영 상무, 직업평론가 김준성

앵커:
오늘 금요기획 주제는요. 2014년 하반기 채용 현황 및 전략입니다. 취준생은 물론이고, 취준생이 있는 가족분들도 귀를 쫑긋하고 들으실 것 같은데, 오늘 함께 해 주실 분을 소개를 해 드리겠습니다. 먼저 매주 생생경제에서 취업 내비게이션을 진행해주고 계시죠. 인크루트의 서미영 상무님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인크루트 서미영 상무(이하 서미영):
안녕하세요?

앵커:
매번 시간이 좀 모자랐는데 오늘은 많이 듣겠습니다. 그리고 연세대에서 취업 담당관을 지내셨고요. 거의 30년 동안 취업 컨설턴트로 일하고 계신 직업평론가 김준성 선생님도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직업평론가 김준성(이하 김준성):
네, 반갑습니다.

앵커:
두 분도 인사 나누시죠.

서미영:
안녕하세요, 선생님?

김준성:
서미영씨, 반가워요.

앵커:
너무 잘 아시는 사이시군요. 오늘은 정말 금요 기획이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이야기들을 하게 될 것 같아요. 취준생들은 정말 가슴이 조여 오는 시기이기도 할 것 같은데, 먼저 올해 하반기 대기업 금융계 채용 동향부터 서미영 상무님께 부탁드릴게요.

서미영:
8월에 열심히 조사를 했습니다. 1700개 상장사 중 825개의 응답한 상장사들을 대상으로 하반계 채용 계획 및 규모에 대해서 조사를 했는데요. 대기업은 물론 중견, 중소기업에서도 전년도에 비해 채용 계획이 있다는 응답이 소폭 상승한 것으로 확인할 수 있는데요. 이 조사를 12년째 해 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2011년 채용시장 피크점 이후에 계속 하락 추이를 보이다가, 작년부터 하락폭이 조금 줄기 시작하더니 올해는 드디어 바닥을 친 게 아닌가, 라는 해석을 내 놓을 수 있고요. 특징 중의 하나는요. 중견기업의 증가율이 눈에 띄는 부분입니다. 저는 경기 잘 몰라요. 그런데 보통 고용지수라는 게 경기 후행지수이기 때문에 중견기업이나 중소기업 같은 게 펀더멘탈들이 좋아지는 걸로 봐서는 경기가 조금 나아지나? 라는 생각도 조심스럽게 해 볼 수 있는 부분이었다고 생각이 되고요. 그래서 어쨌든 올해 채용시장을 요약하자면 바닥 치고 소폭 상승, 이렇게 정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괜찮은데요, 그렇다면은? 그래도 좀 일자리가 늘어나는 거니까요. 지금 인크루트 조사 결과 들으셨죠, 김준성 선생님? 몇 년 동안에 상장사 대졸 신입 채용이 감소했던 것이 일단은 바닥을 치고 조금 증가하는 쪽으로 돌아섰다, 라고 분석을 하셨는데요. 어떻게 보셨나요?

김준성:
그런데 실제로는요. 작년보다 더 어려워졌습니다. 왜냐면 작년에 취직을 했던 사람들이 시간제나 임시직으로 지금 많이 가 있는데, 이 사람들이 노동시장에 다시 나옵니다. 정규직을 찾기 위해서죠. 그러니까 우리 학생들은 굉장히 어렵다고 느끼셔도 됩니다. 그런데 현대 자동차 같은 경우는 1조원을 투자해서 멕시코에다가 공장을 짓습니다. 그러다보니까 대기업들이 다소 고용이 활발한 것 같은데, 신입사원들의 경우는 작년보다 어떻게 보면 더 어렵다, 그게 취업률하고도 관련이 되는데요. 연합뉴스에서 오늘 발표한 자료를 보니까 2014년에 대졸자들의 고용률이 58.6%가 됐어요. 그런데 여기는 거품이 좀 많이 끼어 있습니다. 그래서 실제로는 공학 쪽의 경우는 좀 쉬워졌지만, 인문 쪽은 아주 어려워진 그러한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현대자동차라든지 LG화학 같은 쪽은 인문은 아주 소수로 뽑고 공학을 많이 뽑는 응용학문에 비중을 두고 있다는 게 특징이겠고요. 직무 적격성을 주로 보고 인재를 채용하려는 직무평가형 테스트가 금년 가을의 특징이 되리라고 봅니다.

앵커:
차차 또 얘기 풀어주시고요. 서 상무님께 또 질문을 드릴게요. 일단 김준성 선생님께서는 실제로는 어렵다, 그리고 고용률에 거품도 있고, 신입사원 어렵고, 이렇게 얘기를 하셨어요. 어떻게 들으셨나요?

서미영:
기본적으로 질에 대한 언급에 대해서는 동의를 하고요. 전년도에 비정규직으로 취업을 많이 한 신입들이 또 정규직 자리를 찾아서 나오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경쟁률이 더 상승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고요. 또 실제 저희가 채용지수가 다소 높아진다 하더라도 개인의 체감지수로 본다면 다른 문제가 있죠. 지금 아까 취업률이 58% 정도로 말씀을 하셨는데 두 사람 중에 1명은 미취업자 상황으로 접어드는 거거든요, 졸업 이후에. 그래서 제가 아까 2% 이상 상향할 것 같습니다, 라고 하더라도 우리 개개인의 구직자 입장에서 왔을 때는 이 취업률에 큰 변화를 느끼기는 어려운 숫자이기는 하죠.

김준성:
그런데 취업률 자체를요. 정부에서 주관을 해서 객관적으로 다시 플랫폼을 잡아야 돼요. 학생들은 취직난인데 취업을 한 인원이 58.6%가 나온다는 것은 참 너무 거품이 들어가 있지 않느냐.

앵커:
그럼 김준성 선생님께서 생각하고 계시는 취업률 같은 것을 산정하는 새로운 방법 같은 게 있으신가요?

김준성:
제가 가지고 있는 아이디어는 그겁니다. 실제로 취직을 해서 다니고 있는 사람을 중심으로 해서 전체의 대상을 100으로 했을 때 30%가 취직을 했다, 예를 들면, 그러면 30%를 기준으로 해서 통계를 잡아야지 다른 파트타임이라든지 너무나 시간제라든지, 이런 쪽의 인원들을 다 잡다보니까 거품이 많이 들어가 있어서 노동정책을 정직하게 세우는 데에도 굉장히 우리가 지금 불리한 여건을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
그리고 지금 하반기 금융계 쪽의 공채는 어떤가요, 서미영 상무님?

서미영:
제가 아까 전체적으로 소폭 상승했다, 이렇게 말씀드렸는데요. 이게 업종 기준으로 들어가면 또 다른 부분들이 있어요. 전년 하반기에 비해서 채용 계획 비율이 상승한 업종이 있고 하락한 업종이 있는데요. 상승한 업종들은 식음료, 건설, 석유화학, 제약, 이런 게 대표적이고요. 하락한 업종은 금융, 유통물류, 제조, 정보통신, 이런 쪽이에요. 그래서 금융 쪽 같은 경우에는 그간에 신입 공채 시장을 리드했던 그런 종목이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바닥이 어디인지 모르겠습니다. 이건 일단 숫자상으로도 그렇게 해석이 되는 것 같고요. 그래서 말씀 드린 대로 올해도 정말 그다지 좋지는 않습니다. 최근 IBK 기업은행, 국민은행, 우리은행을 필두로 금융권 하반기 공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거든요? 그래서 전화 연결되는 선생님한테도 얘기를 들어 보면 더 구체적인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앵커:
그러면 금융계는 증권이나 다른 범금융쪽으로는 집계는 안 하고요?

서미영:
아니요, 다 포함이 되어 있습니다.

김준성:
그런데 증권회사 쪽은 올해 아주 적게 뽑을 것으로 나옵니다. 은행은 조금 답보 상태지만 말이죠. 특히 대신증권 같은 경우는 1년 전에 점포가 116개였는데, 23개 영업점을 폐쇄했단 말이죠, 최근에. 이런 흐름들은 참 안타까운 흐름이죠. 고용이 늘어나면 좋지만 실제로 이런 현실들을 알고 우리 학생들이 지원하고 전략을 세워가는 게 좋겠습니다.

앵커:
금융권 취업과 관련한 공채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어쨌든 지금 바닥이 어딘지 모르겠다고 서미영 상무님은 얘기를 하셨고, 증권 쪽의 어려움에 대해서도 김준성 선생님께서 얘기를 해 주셨어요. 그래서 금융 공채, 실제적으로는 어떤지 한 번 실제로 금융권에서 인사 담당을 하고 계신 분을 연결을 해 볼까 합니다. IBK의 인사 담당자이신 이동규 과장과 전화 연결을 해 보겠습니다. 과장님, 안녕하십니까?

IBK 인사 담당자 이동규 과장(이하 이동규):
예, 안녕하세요?

앵커:
IBK 기업은행 하반기 채용 계획은 어떻게 되시나요?

이동규:
이번에 채용 계획은요. 일단 작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200여명 정도 채용할 계획에 있습니다. 작년 하반기와 비슷한 수준으로 할 계획이고요. 그리고 절차는 다 아시는 것처럼 서류전형, 필기시험, 실무면접, 임원면접 순으로 네 단계에 걸쳐서 채용을 하게 돼요. 이번에 특이한 건 이공계 등 비상경계열 지원자 있잖아요? 그들이 접근하기 쉽게 시험 문제를 대폭 개선을 했어요. 많이 바뀌어서 전공과 무관하게 다양한 지원자들이 기업은행에 지원할 수 있게 개선을 한 것이 특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기업은행이 서류 전형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들었거든요? 서류 전형을 어떻게 준비해야 되나요?

이동규:
서류 전형 경쟁률이 가장 치열해요. 또 심사하기 가장 어려운 건데요. 서류 전형은 그거거든요. 우리 회사를 지원하는 지원자가 과거에 어떻게 살아왔고 그걸 바탕으로 해서 저희는 가늠을 하는 거에요. 이 친구가 나중에 어떻게 살겠구나, 그런 걸 보는 거거든요.

앵커:
그러니까 전체적으로 이 사람이 필요한 사람인지를 보는 그런 거라는 거죠?

이동규:
그렇죠. 필요한 걸 보는 건데 그들이 과거에 어떻게 살았는지를 봐야 하잖아요? 그래서 다양한 경험이나 했던 것들을 잘 돌이켜서 자기소개서나 입사 지원서에 녹여내야 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과장님은 IBK 기업은행에 신입으로 들어가셨어요, 경력으로 들어가셨어요?

이동규:
저는 신입으로 들어왔습니다.

앵커:
그럼 잘 아실 것 같은데요. 신입 직원을 뽑으실 때는 어떻게 자기소개서랑 이런 것들을 작성한 사람을 뽑으시겠어요?

이동규:
일단 제가 방금 말씀드린 것하고 비슷한데요. 지금 학생들이 요새 스터디를 많이 하잖아요. 그래서 획일화 된 답들이 너무 많아요. 그래서 보통 2만 명 이상의 지원자들의 서류를 검토하다 보면 비슷하게 쓴 지원자들이 너무 많더라고요. 그 중에서 저희는 저희에게 맞는 사람들을 골라내는 작업을 해야 하는데 그 과정이 쉽지 않아요. 그래서 본인의 삶을 깊이 성찰하고, 내 이야기를 쓰는 거니까, 다른 사람 얘기를 쓰는 게 아니잖아요?

앵커:
너무 어려워요, 그런데.

이동규:
어렵죠. 내 이야기를 써서 표현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뭔가 궁금하게 만들어야 해요, 지원자들은. 그래서 심사하는 사람들이 만나보고 싶게.

앵커:
인크루트의 서미영 상무님 나오셨는데, 서 상무님 혹시 질문 있으세요?

서미영:
IBK 기업은행이 학생들 사이에서는 자기소개서를 일일이 보는 기업으로 알려져 있거든요? 그런데 IBK 기업은행에 입사 지원서가 2만 장 이상 접수가 되거든요. 진짜 이거 다 보시나요?

이동규:
그럼요, 다 보죠. 왜냐면 학생들이 정말 정성껏 쓰잖아요. 정성껏 쓰는데 우리 채용담당자들이 정성껏 읽어주는 게 예의라고 생각하고요. 다 돌아가서 읽고 있습니다.

서미영:
그런데 이번 시즌부터는 서류전형에 어떤 항목도 받지 않겠다고 계속 말씀을 하셨잖아요?

이동규:
자격증하고 어학 성적 기재란이 없어져요.

서미영:
뭘 보시겠다는 말씀이신지?

이동규:
어려워요. 어려운데, 기존에 자격증하고 어학성적이 들어가 있었는데요. 그걸 저희가 점수를 계량화하진 않았어요, 기존에도. 저희가 아, 이 친구들이 금융권에 관심이 있구나, 그런 걸 보는 척도로 활용했던 거고요. 주는 입사지원서의 내용들을 많이 봤기 때문에, 물론 어렵긴 합니다. 서류 심사 자체가 어렵기 때문에...

앵커:
김준성 선생님, 혹시 IBK 기업은행 입사담당자께 질문 하실 게 있으신가요?

김준성:
네, IBK 기업은행이 이미지가 굉장히 좋아지고 있는데요. 앞으로 지금 은행권의 회사들이 유럽이나 또 남미 시장에 많이 진출할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신입사원은 물론이고 전문적인 경력 사원을 뽑으실 계획을 갖고 계신지요?

이동규:
지금 말씀하신 건 유럽이나 미국에 기업이 많이 진출할 예정인데...

김준성:
네, 금융권에서 많이 진출해서 금융산업이 이제는 국제적으로 돈을 벌어들이는 산업으로 하려고 정부에서 애를 많이 쓰고 있는데요. 굉장히 긍정적인 노력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런데 IBK의 계획은 무엇이고 지금 경력자들이 넘쳐나고 있는 게 은행 쪽이거든요? 이 사람들의 특화된 능력을 가지고 채용할 플랜을 갖고 계신지...

이동규:
이건 예상치 못한 질문이네요. 예상치 못한 질문인데요. 이래서 생방송이구나.. 말씀 드릴게요.

앵커:
답은 있으시죠?

이동규:
말씀은 드려야 되는데...

서미영:
면접이 이런 거에요, 과장님.

이동규:
그러니까요. 속았어요. 저는 서미영 상무님만 계신 줄 알았는데...

앵커:
아닙니다.

김준성:
그리고 혹시 수학을 잘 하는 사람들을 혹시, 매스매틱 스페셜리스트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고 해서 우대하는지요? 초등학교 때나 중학교 때, 고등학교 때, 수학을 아주 잘 했던 사람, 수리적 능력, 수리적 연관성을 잘 다듬을 수 있는 그러한 영역을 개척해 온 수험생이 있다면 유리한지요?

이동규:
지금 마지막에 먼저 질문한 것 먼저 답변을 드릴게요. 수학이면 결국은 이공계 쪽이에요. 저도 공대 졸업을 했고요. 최근에는 기업 대출이 가장 점유가 높잖아요? 그런 기술력 평가라든지, 그 업체가 돈을 만약에 빌려 가면 돈을 갚을 수 있는 능력도 판단을 해야 되는 거잖아요? 그러면 수학적인 능력이 많이 필요해요. 그래서 이번에 하반기 채용을 할 때 그런 친구들을 많이 뽑고 싶은데, 전형 단계 중에서 경제나 경영, 상식적인 부분의 시험 문제가 과거에 있었어요. 그런 걸 좀 개선을 해서 이공계 출신 비상장계열 지원자들도 편안하게 와서 시험을 보고 합격해서 들어오면 그 다음에 은행에서 저희가 그 친구들을 전문가로 키우면 되거든요.

앵커:
그리고 과장님, 방금 김 선생님께서 질문을 주셨던 게 해외의 경력사원들 채용이었거든요? 간략하게 부탁드릴게요.

이동규:
해외에서 근무할 사람을 뽑는 거잖아요? 지금 현재 기업은행은 지점을 해외에 많이 갖고 있습니다. 중국에 현지 법인을 가지고 있고요. 유럽에도 런던 지점이 있어요. 그리고 해외에서 바로 지점을 설치하는 건 그렇게 쉽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어떤 방법을 쓰냐면 외국계 은행하고 MOU를 체결을 해요. 그 쪽 기업에 자금을 직접 저희가 빌려줄 순 없으니 저희하고 체결된 해외 은행을 통해서 저희가 보증을 서면서 그 업체를 도와주는 거죠. 그런 식으로 업무를 하고 있고요. 그리고 경력직을 채용할 계획이 있냐고 물어보신 거잖아요? 근데 그건 제가 생각해보지도 않았고, 아직은, 해외 지점에서 근무하는 데 꼭 경력직이 필요한가, 라는 생각이 먼저 들어요. 지금도 현재 우리 직원들이, 제가 2007년도에 들어왔는데요. 제 동기들이 지금 중국에도 가 있고 일본에도 가 있어요.

김준성:
그러니까 해외에 나갈 기회가 많군요?

이동규:
그럼요. 제 동기들인데 일본에 관심이 많아서 일본에 가 있고요. 중국도 가 있습니다. 그런 식으로 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이동규 과장님이 마지막으로 IBK 기업은행 하반기 채용과 관련해서 혹은 전반적인 인사와 관련해서 하실 말씀이 있으면 정리해주시죠.

이동규:
제가 취업준비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하면 되는 거죠? 일단 기업은행에 관심 많이 있으신 분들은 이번에 꼭 좀 지원을 해 주시고요. 추석 지나고 아마 공고가 나갈 것 같아요. 이건 기업은행을 원하는 사람, 은행권을 원하는 사람한테 제가 드리는 말씀이고, 그냥 선배로서 하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취업준비생들이 트렌드에 따라서 본인의 직장을 선택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아요. 예를 들면 지금 김 선생님이 말하셨는데 아까 보니까 증권가, 은행가를 얘기하시더라고요. 한 때는 증권이 정말 인기가 좋았어요. 그런 시기가 있었고 그 때는 대부분의 상경계열 친구들이 증권가로 갔을 거에요. 그런데 요새는 안 가는 것처럼 이렇게 바뀌잖아요? 그런데 그것에 따라가지 말고 본인의 성향이 뭔지, 본인이 성향을 먼저 파악하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앵커:
이동규 과장님은 잘 택하신 것 맞죠?

이동규:
저는 아주 즐겁게 잘 다니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 말씀도 즐겁게 잘 들었고요. IBK 기업은행에 좋은 분들 많이 지원하고, 좋은 일자리 많이 만들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동규:
감사합니다. 직접 만나 뵈어야 되는데 죄송합니다.

앵커:
IBK 기업은행의 이동규 과장과 얘기를 나눠봤고요. 지금 이걸 통해서 본 게 금융계 전체보다는 IBK 기업은행을 보게 된 거라, 김준성 선생님 보시기에는 금융계, IBK 기업은행을 아마 기준으로 해야 될 건데, 공채의 특징이나 변화, 이런 건 어떻게 보시나요?

김준성:
IBK가 고졸자들을 올해 뽑을지 모르겠는데, IBK는 들어가면 교육을 굉장히 치열하게 시키는 그러한 인사 환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자기가 제너럴리스트에 그치지 않고 금융 스페셜리스트가 되려고, 특별 전문가가 되려고 하는 꿈을 가지고 있으면 IBK 같은 데 가서 크레딧 애널리스트를 한다든지, 금융 상품을 기획하는 전문가가 된다든지, 또 리스크를 그 산업 영역에서 전체적으로 분석하고 또 개별 회사로도 분석을 해 낼 수 있는 리스크 매니지먼트 전문가가 된다든지, 하는 전문성을 갖고 싶은 젊은이들은 무조건 IBK 기업은행으로 가는 것도 좋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뽑든 안 뽑아주든 그런 패기를 가지고 시험을 보다 보면 될 수도 있겠죠.

앵커:
그런데 은행 뿐 만이 아니라 전반적으로 은행권 전체에 대한 얘기를 해 주신 걸로 듣겠습니다. 서미영 상무님께 좀 질문을 드릴게요. 지금 기업은행 같은 경우에는 서류 전형 굉장히 중요한 기업이긴 했는데, 다른 은행들도 그런가요?

서미영:
네, 지금 금융 공기업을 시작으로 해서 우리은행, 국민은행, 이런 민간 금융기관들도 다 마찬가지인데, 금융권 채용의 올해 전반적인 특징을 세 가지로 요약하면 탈스펙, 인문학, 면접, 이렇게 요약할 수 있습니다. 기존에 서류 전형의 평가 항목으로 기재했던 입사지원서의 많은 항목들이 삭제되고 있습니다. 학력, 전공, 연령, 심지어 영어성적, 이런 것들이 다 삭제되고 있기 때문에 아까 IBK 기업은행에도 얘기하셨던 것처럼 자기소개서의 평가 비중이 높아지고 있고, 이 부족한 것을 면접으로 평가 비중을 높여가고 있고, 그 다음에 면접이나 자기소개서 평가를 할 때 인문학이라든지, 이런 배경들을 많이 보고 있다는 전반적인 특징들이 있거든요. 그래서 과거에 금융권을 준비하던 친구들은 금융권 3종 자격증, 이래서 준비하느라 되게 많이 애를 쓰셨는데 앞에서 소개해주신 것처럼 금융권에 입사하는 학생으로서의 태도, 열정, 인성, 이런 것들이 훨씬 더 중요해졌다, 라는 것들에 대한 변화를 인지하시고 준비하실 필요가 있다, 라는 거죠.

앵커:
변화가 전반적으로 다 오고 있는 거겠죠? 이 은행뿐 만이 아니라 다른 곳들도 그러니까, 그 동안에 정말 자격증 얘기도 많이 했었고, 상경계열 아니면 많이들 지원을 안 했었는데 이런 것들 탈피해서 정말 내가 이 업종에 종사해보고 싶다, 하시는 분들은 차분히 준비를 하셔서 공략을 해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서미영:
서비스 업종입니다, 금융업 자체가.

앵커:
금요 기획 하반기 대기업 공채 현황, 그리고 전략에 대해서 얘기 나눠 보고 있는데요. 인크루트의 서미영 상무님, 그리고 연세대 전 취업담당관이신 직업평론가 김준성 선생님과 함께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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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금요 기획 진행하고 있고요. 하반기 대기업 등의 공채 현황, 그리고 전략을 인크루트의 서미영 상무님, 그리고 연세대 전 취업담당관이신 직업평론가 김준성 선생님과 함께 하고 있습니다. 본격적으로 들어가기 전에 이번에는 LG유플러스의 채용팀에 계시는 강보연 차장님 연결을 해서 하반기 공채 계획 한 번 들어보겠습니다. 차장님, 안녕하십니까?

LG유플러스 강보연 차장(이하 강보연):
네, 안녕하세요?

앵커:
LG유플러스 하반기에 많이 뽑으시나요?

강보연:
저희는 이번 하반기에 100여명 정도 모집하려고 하고 있고요. 보통 저희는 상반기, 하반기 나누어서 1년에 200명 정도 매년 뽑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작년하고 같은 수준이 되는 건가요?

강보연:
거의 동일하다고 보시면 되세요.

앵커:
혹시 특징적인 채용 방식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강보연:
저희에게 특징적이라는 것은 일단 지원서 접수를 하고 나면 저희가 지원서를 보잖아요? 볼 때 보통 다른 기업들은 어떻게 보는지 모르겠지만, 저희는 물론 스펙이라고 해서 기본적으로 학교라든가, 학점이라든가, 전공이라든가, 그런 것도 다 보기는 하지만 지원들이 가지고 있는 다른 기업에서의 인턴의 경험이라든가, 아니면 공모전이라든가, 아니면 그 외에 특이해서 창업 경험을 가지고 있었다든가, 아니면 일반 기업이라든가 다른 곳에서 장기 아르바이트를 했다던가 하는 학교 안에서의 경험이 아닌 학교 밖에서의 경험을, 그러니까 사회하고 많이 involve될 수 있는 경험을 많이 해 본 지원자들을 지원서 검토할 때 중점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이런 것들을 그냥 다 많이 쓰는 게 좋아요, 아니면 LG유플러스에 맞겠다, 싶은 것만 골라 쓰는 게 좋아요?

강보연:
많으신 분들이 고민하시는 게, 본인들은 경험이 많고 경력이 많은데 어떤 걸 골라 쓰냐, 하는 분들이 있고 또 이런 경험들이 너무 없다 보니까 더 만들어내서 부풀려서 쓰는 분들도 있기는 해요. 그런데 아무래도 저희는 통신사업 쪽이다 보니까 저희 통신 쪽에 조금 더 맞는 통신 사업이라든가, 창업이라든가, 이쪽에 맞는 경험들을 많이 쓰시면 좋고요. 또 많이 쓴다고 해도 저희가 읽어보면서 저희한테 맞는지 안 맞는지도 다 알아서 구분을 하거든요. 그래서 본인이 가장 뭐라고 할까, 최선을 다 했던 부분을 쓰는 게 가장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예를 들어서 하나 설명해 주실 수 있나요? 이런 경력은 상당히 통신사에는 뭘 이런 걸 썼지, 라고 했는데 굉장히 좋게 반영되었다든지요.

강보연:
예를 들어서 지금 이미 신입사원으로 들어와 있는 예전에 지원자였던 합격을 했기 때문에 지금 신입사원으로 들어와 있기도 하지만, 되게 생소했었는데 본인이 그다지 학교가 아주 스펙이 높은 편도 아니었고 학점이나 전공이 저희하고 딱 맞는 편도 아닌 지원자였는데, 유독 쇼핑 쪽이나 그런 쪽에 관심이 많아서 인터넷 쇼핑몰을 몇 번 창업을 했던 지원자가 있었어요. 그리고 그 지원자를 인적성 검사까지 합격을 하고 면접 때 만나봤는데 창업이라든가 사업에 대한 insight가 상당히 높은 지원자였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저희 통신이라는 거는 다방면으로 활용이 되는 부분이잖아요? 그래서 신입사원으로 들어와서 지금 그 친구가 거의 1년 정도 다니고 있는데, 많은 성과를 내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앵커:
유용한 정보 주셨어요. 이런 것들이 과연 도움이 될까, 라고 주저하는 분들도 있을 텐데, 그게 또 도움이 될 수도 있다는 말씀 들었네요. 좋은 인재들 많이 뽑으시기를 바라고요. 더 일자리 많이 늘려주시면 더 좋겠습니다.

강보연:
네, 감사합니다.

앵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LG유플러스의 강보연 차장과 얘기 나눠봤습니다. 어떻게 들으셨어요, 김준성 선생님?

김준성:
LG유플러스가 말이죠. 기술 지도나 기술 처리, 기술 거래, 기술 평가, 이런 쪽에 앞으로 미래성을 가지고 지금 투자를 많이 하려고 해요. 그러다보니까 통신 쪽에 관한 전문적인 식견을 가지고 있는 그러한 인재들을 주로 뽑으려고 합니다. 그래서 우리 학생들이나 수험생들은 예를 들면 통신공학이나 앞으로의 새로운 전망 있는 기술 분야에 관한 지식을 학습한 게 있으면 그런 부분들을 자기소개서에 두드러지게 집중적으로 기술해 주는 게, 기술 평가를 이 회사에서는 하거든요. 거기에 치중하면 아무래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서미영 상무님, 이렇게 실용적인 이야기들도 들어봤는데 준비해야 할 것은 그러면 역시 맞춤형으로 자기소개서를 쓰는 걸까요?

서미영:
그렇죠. 아까 잠깐 기업 쪽에서도 소개를 주셨는데, 자기소개서에 그런 내용을 보여줄 수 있는 거잖아요? 난 이런 창업을 해 봤고, 관심이 있고, 이런 것만 가지고도 면접을 보고 싶은 인재라는 걸 충분히 어필할 수 있다, 라는 것이죠. 신입들이 흔히 착각하는 것 중 하나가 나는 직무에 대한 기술이 있다, 이렇게 착각하는 경우가 많아요. 그런데 신입은 열정과 태도와 준비를 가지고 있는 거지, 경력이 있는 게 아니라는 것이죠. 그래서 이 업종 분야에, 혹은 이 일에 관련되어서 얼마나 내가 관심이 있고, 열정이 있고, 그래서 관심을 가졌다는 것을 표현하기 위해서 그동안 뭘 했는가만 보여줘도 충분히 인터뷰를 보고 싶은 인재라는 어필이 가능할 수도 있죠.

앵커:
그리고 김준성 선생님, 스펙이 굉장히 중요했는데 다들 지금 얘기를 들어보면 탈스펙, 그래서 스펙보다는 역량을 보겠다는 얘기를 많이 하거든요. 역량은 어떻게 쌓아야 될까요?

김준성:
글쎄요, 스펙을 안 본다고 하면서 실제로는 안 볼 수가 없는 회사들이 기술과 관련된 회사들인데요. 스펙을 표현할 때는 먼저 성적, 그 다음에 경험, 인턴 사원 여부, 그런 것들을 주로 스펙이라고 얘기를 하고 있는데요. 스토리텔링해서 기술하는 게 좋습니다. 그러니까 자기가 그냥 이러한 테크놀로지에 관한 스펙을 가지고 있다, 그러면 언제 무슨 계기로 어느 회사에 접속을 하면서 어떤 전문가들과 커뮤니케이션하면서 스펙을 키워 왔고, 자기의 미래의 전문 직무 지향성은 예를 들면 기술 평가면 기술 평가 쪽으로 갈 것이다, 그래서 월컴사하고 어떻게 대화를 하고, 우리나라 한국에 있는 통신회사들과 어떻게 커뮤니케이션하면서 제 3, 제 4, 5 이동통신의 기반을 어떻게 구축해나가겠다고 하는 미래성에 비중을 두고 스펙을 표현하는 게 좋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자기 자신을 이를테면 세일즈 하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이야기를 잘 끌어내는 그런 자기소개서가 필요할 것 같아요. 대기업은 그렇고, 외국계 기업에 관심도 여전히 높은데, 서미영 상무님, 외국계 기업에 대한 특징은 따로 있나요?

서미영:
예년만큼 신입들이 외국계 기업에 대한 관심이 그렇게 높지는 않은 것 같아요.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경영들을 하기 시작하면서 외국에 나갈 기회, 접촉력도 굉장히 커졌고, 무엇보다 근무와 관련된 환경이 지금 국내 기업들이 많이 올라왔어요. 그래서 외국계 기업이 더 좋지 않다는 인정이 있기 때문에 관심은 많이 줄어든 것 같긴 한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외국계 기업에 입사하고 싶다, 라는 질문들이 계속 있는데 문제는 외국계 기업의 신입층이 많지 않다는 문제가 있고요. 그렇기 때문에 주로 경력 중심의 채용을 진행하고 있고 신입의 경우에는 인턴십을 통한 경로 취업이 가장 일반적인 방법 같습니다.

앵커:
외국에서 취업하는 경우가 대개 그런 식으로 이루어지기도 하고요. 김준성 선생님께서는 어떻게 보시나요?

김준성:
우리나라에 1만 2천 개 정도의 다국적 기업들이 들어와 있는데요. 미국 기업이 가장 많고요. 그 다음에 중국 기업도 서서히 들어오고 있습니다. 중국의 화웨이 같은 회사는요. 전자 쪽에서 주로 인재들을 뽑는데, 기술 영업을 할 수 있는 사람들을 앞으로 많이 수요로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또 우리가 외국계 회사에 가려고 할 때는 이 회사가 앞으로 핵심적으로 어떤 비즈니스 계획을 가지고 있는가를 봐야 됩니다. 노키아 같은 회사는 원래 핀란드에서 고무 회사로 출발했는데요. 나중에 핸드폰 회사로 전환을 했다가 시장 점유율이 무려 40%를 넘어섰습니다. 그러다가 최근에는 빅데이터 시장에다가 모든 걸 걸고 그 방향에다가 치중을 하거든요? 핸드폰 시장은 줄인다는 얘기죠. 그래서 IT 쪽의 역량을 공부한 사람들, ICP 분야에 역량을 쌓아 온 사람들은 노키아의 비즈니스 계획을 알고 빅데이터 시장에 도전하기 위해서 이런 회사에 지원하게 되면 앞으로 고용 가능성도 상승되리라고 봅니다. 그러니까 폭넓게 보고 다국적 회사에 지원하는 게 좋습니다.

앵커:
그리고 지금 많이 얘기되는 게 탈스펙, 그리고 집중되는 게 역량입니다. 그래서 이 역량은 무엇일지, 한번 이랜드 그룹 채용팀을 연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안은정 팀장님 연결해 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이랜드 안은정 채용팀장(이하 안은정):
예, 안녕하세요?

앵커:
이랜드, 하반기 공채 많이 뽑으시나요? 어떻게 뽑으시나요?

안은정:
저희 이랜드는 이번 4분기에요. 신입 공채하고 인턴 채용 400여명을 포함해서 각 사업에서 하반기 1500여명의 채용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앵커:
많네요? 그러면 작년보다 늘어난 건가요, 아니면 비슷한 건가요?

안은정:
작년보다는 늘어난 거고요. 상반기와 동일한 수준입니다.

앵커:
그러면 이렇게 일자리를 늘리신 자신감의 배경이랄까요, 그런 게 있을까요?

안은정:
저희 회사가 계속적으로 확장하고 있기 때문에요. 계속해서 인재들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앵커:
모든 기업에서 대기업이든 중소기업이든 다들 역량을 중요시보겠다고 해요. 역량이 뭘까요?

안은정:
저희도 패션이나 유통, 미래사업 중에 외식, 이렇게 채용을 하고 있는데요. 그 사업부에서 인원들을 볼 때 기본적으로 가져야 될 역량으로는 그 직무에서 요구하는 것들에 대해서 열정을 가지고 있는지, 그런 경험들을 얼마만큼 많이 했는지, 또는 본인이 성장하면서 여러 가지 몰입을 하거나 좋아하거나 잘 했던 부분에 있어서 직무하고 얼마만큼 잘 맞아 떨어지는 일인지, 전체적으로 얼마나 적합한 인원인지 역량을 판단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결국은 일하는 데 적합한 능력과 열정, 관심, 이런 것들이군요?

안은정:
네, 맞습니다. 특히 저희 회사가 조금 전에 탈스펙, 이런 걸 말씀하셨는데요. 영어 성적이라든가 기타 다른 회사에서 요구하는 것들은 많이 요구하지 않는 편입니다. 글에서도 본인의 강점이나 이런 것들을 잘 기반을 가지고 있는 지원 인재에 대해서 관심 있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래도 구직자들이 많이 실수하는 것들 보이실 거에요. 그래서 이번 하반기 공채에 이랜드에 지원하시는 분들, 이런 것만은 유념했으면 좋겠다, 라는 것들이 있을 것 같은데요. 몇 가지만 꼽아주세요.

안은정:
구직자들이 보통 제가 학교에서도 많이 인원들을 만나 보는데요. 회사보다 직무에 초점을 맞춰서 지원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직무는 본인이 그 동안 꾸준히 정말 관심이 있었고 잘 할 수 있는 일을 선택하는 것이 좋은데요. 본인이 살면서 몰입했던 경험이나, 체험한 것들을 통해서 발견된 가능성이 뭔지 잘 돌아보시고 그것을 활용해서 열정적으로 내가 잘 할 수 있는 직무가 뭔지 선택하는 게 중요합니다. 취업이 중요한 일이긴 한데요. 이 일이 평생 내가 즐겁게 잘 할 수 있는 일인가, 에 대한 정의 없이 지원을 하면 입사 후에 몇 년 동안 굉장히 힘든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어렵게 취업을 했는데 1년 뒤에 다시 직장을 결정해야 될 상황이 온다면 안 되겠죠. 그래서 회사보다 내가 해야 할 일이 내가 잘 할 수 있는 좋아하는 일인지, 거기에 맞는 일인지 먼저 돌아보시고 지원을 하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좋은 말씀 잘 들었고요. 많이 뽑으시는데 좋은 인재들 많이 뽑으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이랜드의 안은정 채용팀장과 얘기 나눠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안은정:
네, 감사합니다.

앵커:
많이 들어봤던 얘기들 해 주시네요. 서미영 상무님, 저희 취업 내비게이션에서 해 주셨던 이야기들인데, 마지막으로 다 들으시고 몇 가지 준비 전략들을, 하반기 공채 전략 몇 가지, 이렇게 팁을 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서미영:
제가 취업 내비게이션 시간을 통해서 올해 계속 키워드를 역량으로 밀었어요. 몇 가지 이유가 있었는데요. 올해 채용시장의 가장 큰 변화 중에 하나가 경력 채용을 할 때 주로 하던 방식인 수시, 소수, 상시채용, 이런 것들이 지금 신입 공채에도 도입되고 있다, 라는 거고요. 기업들이 올해 채용 변화를 이렇게 하겠다, 라고 많이 발표했는데 그 내용을 유심히 들여다보면 한꺼번에 많은 입사 지원서를 받지 않겠다, 라는 거에요. 그 이야기는 무슨 얘기냐면, 역량 중심의 채용을 하기에는 대규모 입사 지원서를 받는 방식이 문제가 있다, 라는 것이죠. 결국은 어쨌든 많은 기업들이 역량 중심의 채용을 하겠다, 그리고 이번에 저희가 조사한 결과로도 작년에는 열린 채용, 열린 채용 그랬어요. 이 관심은 그냥 트렌드처럼 지나가 버렸고요. 올해 대개는 역량 중심의 채용을 하겠다, 가 84% 정도 응답을 하셨거든요. 앞에 인사 팀장님께서도 말씀하셨지만 역량이 뭐라고 정의하기는 굉장히 어렵지만 지원하는 분야와 지원하는 회사가 속한 시장에 따라 역량의 정의는 달라진다, 라고 이 시간에 계속 말씀드렸고요. 일단 내가 4학년 2학기나 미취업자 상태면 내가 시장에 팔 수 있는 역량, 내가 관심 있는 역량 말고요. 지금 관심 있는 역량으로 준비하면 미취업 상태가 훨씬 길어지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가를 판단하는 게 우선순위고요. 이거 결정하기 굉장히 어려우신데 주변의 선배님들 보시면 가장 쉬워요. 자기 전공을 가진 선배들이 어디에 취업되시는가를 보시거나 취업 지원하시는 선생님 주변에 굉장히 많으시니까 그 분들한테 한 번 상담을 받아 보시고 결정하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시간이 너무 짧네요. 마무리해야 될 시간이 왔는데, 금요기획은 항상 저희는 이 주제는 뭐다, 라고 정의를 내리고 끝나고 있습니다. 그래서 마지막으로 취업은 뭐다, 간단하게 정의를 부탁드리겠습니다. 김준성 선생님께 먼저 부탁드릴게요.

김준성:
취직은 팀웍을 맞추려고 연습하는 선수의 연습, 역량에 좌우되는 게임이다, 그러니까 연습이 바로 취업이다, 그러니까 실패하는 것 두려워하지 말고 자기를 잘 다듬어서 자기를 필요로 하는 회사, 그리고 자기가 필요로 하는 직무에 초점을 맞춰서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서미영 상무님, 취직은 뭐다.

서미영:
취직은 내일이다, 내일이 좀 중의적인 표현인데요. 내 일이기도 하고 미래이기도 하죠. 그래서 내 일의 선택은 오늘이 아니고요. 내일, 즉 미래를 바라보면서 결정하셨으면 좋겠다, 이런 뜻으로...

앵커:
오늘 유익한 말씀 잘 들었고요. 실질적으로 어떻게 준비하면 좋을지에 대한 얘기도 잘 들어봤습니다. 금요 기획 하반기 대기업 등 공채 현황과 전략, 인크루트의 서미영 상무님, 연세대 전 취업담당관이신 직업평론가 김준성 선생님과 얘기 나눠 봤습니다. 두 분 오늘 긴 시간 감사합니다.

김준성:
감사합니다.

서미영: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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