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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시간 : [월~금] 17:00~19:00
- 진행 : 신율 / PD: 신동진 / 작가: 강정연, 정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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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성적 분석 해보니... 소득 양극화에 따라 성적도 양극화”
-공신닷컴 강성태 대표
[YTN 라디오 ‘강지원의 뉴스! 정면승부’]
■ 방 송 : FM 94.5 (18:10~20:00)
■ 방송일 : 2014/08/21 (목) 오후 6시
■ 진 행 : 강지원 변호사
앵커 강지원 변호사(이하 강지원):
교육과정평가원이 오늘 수능 성적 분석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서울 서초구, 강남구, 대구 수성구, 이른바 교육 특구라고 불리는 인기 학군 지역, 그리고 특목고, 재수생들의 강세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이렇게 밝혔는데요. 오늘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공부의 신으로 유명하죠. 공신닷컴의 강성태 대표 연결합니다. 안녕하세요?
공신닷컴 강성태 대표(이하 강성태):
네, 안녕하세요?
강지원:
교육 양극화라는 말이 있는데 말이죠. 그렇게 대도시하고 읍면 간의 표준편차가 큽니까?
강성태:
그렇죠. 그런데 저는 그걸 그냥 교육 양극화라고 많이들 표현하시는데요. 그걸 좀 더 넓게 표면 그냥 사회가 양극화되어 있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왜냐면 교육만 놓고 볼 수는 없는 것이고요. 대도시에 학군이 좋은 이런 것은 아무래도 사회적으로 고소득층이 많이 살고 하니까, 학생들 교육에 대한 열의도 크고, 지원도 너무나 많고요. 그런 전반적인 것들이 다 관여가 되는 거라고 보고 있죠.
강지원:
사회가 양극화되어 있으니까 저절로 교육도 거기에 따라서 양극화 현상을 보이고 있는 거다, 이런 말씀이시네요. 특목고가 있는 지역이라든가 그 중에서도 강남이라든가 이렇게 인기 학군 지역 있지 않습니까? 이런 곳도 평균 성적이 다른 곳보다 월등하게 높게 나왔다면서요?
강성태:
그게 이번에 결과 나온 걸 보시면요. 강원도 양구군이 굉장히 등수가 높거든요? 수능시험에서 국어B와 수학A, 영어B, 이렇게 과목들이 있는데 거기서 다 1위를 차지했어요. 강원도 양구군하면 정말 시골 지역이라고 생각을 하는데, 그게 가능했던 게 거기 2009년부터 강원외고가 생겼거든요. 강원외고 정원이 100명이고, 나머지 일반고 정원이 100명이 안 돼요. 특목고 하나 있다는 것 자체가 그 지역의 평균을 완전히 다르게 해 놓는 거죠. 그러다보니까 특목고가 있는 지역은 당연히 성적이 확실히 다르게 나오고요.
강지원:
그러니까 숫자로 다 드러나는군요. 그런데 국공립 학교하고 사립 학교 간에도 성적 격차가 큽니까?
강성태:
맞습니다. 이번에 발표한 게 올해 특이하게 나왔다, 이게 아니고요. 매년 사실은 거의 비슷하게 나옵니다. 사립학교에 가는 학생들 보면 아무래도 교육에 더 관심이 있는 가정에서 학생들을 보내는 거고, 부모님들 또한 교육에 관심이 많고 또 교육을 많이 받으신 분이에요. 딱 까놓고 그냥 부모님이 대학을 안 나오신 경우나, 부모님이 예를 들어 수학과 교수에요. 그러면 수학 공부를 하거나 할 때 차이가 너무나 크잖아요? 그런 것들이 다 지표상에 드러나는 거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강지원:
그런데 이번에 발표된 결과 중에는 제주 지역의 수능 성적이 전국 최상위권으로 나타났어요. 이거 어떻게 보세요?
강성태:
그게 제주 지역에 국제학교나 이런, 또 최근에 많이 그 쪽에서 기업들도 유치를 하고, 이런 것들이 있다고 하는데요. 이 부분은 교육과정 평가원장이 예전에 직접 인터뷰로 밝히신 적이 있으세요. 제주 지역이 일단 학생 수가 그렇게 많지가 않은데다가, 평균치가 아주 높은 학생도 그렇게 많지 않고 아주 낮은 학생도 그렇게 많지 않은 반면, 평균치가 전반적으로 높다, 이런 식으로 말씀을 하셨거든요. 그런 이유도 있는 것 같고,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강원도 양구군처럼 특정 지역만 세부적으로 놓고 보면 특목고나 그런 것 때문에 시골 지역인데도 되게 높게 나오고 그런 현상들이 나타나는 거죠.
강지원:
지역이 시골이든 도회지든 간에 자사고라든가 특목고라든가, 이런 학교가 있는 곳, 그 다음에 또 인기 학군 지역, 게다가 또 재수생들의 점수가 굉장히 높네요? 그러면 이런 현상은 어떻게 봐야 됩니까? 이런 일반적인 경향을.
강성태:
매년 늘 그래 왔어요. 재수생이 늘 성적이 더 높았습니다. 그런데 이것을 학생들이나 학부모들이 조금 정확히 아셔야 하는 게 있는데요. 통계를 정확히 보셔야 됩니다. 방금 말씀드렸던 시골 지역이 높다, 이것도 특목고 요인이 있고요. 그리고 재수생 같은 경우도 사실 재수하는 학생들을 보면 아예 공부를 안했던 학생들이 재수하지 않거든요. 어느 정도 하다가 아깝게 결과가 안 좋게 나오고, 또 재수를 하려면 비용이 상당히 많이 듭니다. 1년 동안 학원비며, 교재비며, 그러다보니까 어느 정도 고소득층에서만 재수가 가능한 경우가 많거든요. 그러다보니까 재수하는 학생들이 원래 공부를 어느 정도 했던 학생들이 하는 거에요. 그래서 재수를 한다고 성적이 오르는 거는 맞지가 않고요. 그런 부분을 잘 알고 있어야겠죠.
강지원:
그러니까 아까도 말씀하셨지만 결국 사회 양극화다,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결국 소득 양극화, 경제 양극화하고도 관련이 있다고 보여지는데, 이게 결국 사교육을 그렇게 많이 받은 결과다, 이렇게 볼 수 있는 겁니까?
강성태:
그렇죠. 사교육이 당연히 큰 영향을 차지했는데요. 그런데 그것 또한 정확히 보셔야 하는 게 사교육만이 요인이 절대 아닙니다. 사교육이라고 보시면 요즘엔 인터넷으로도 좋은 강의 들을 수 있고 하잖아요. 그래서 더 중요한 점은 어떻게 보면 경제적인 요건과, 이게 굉장히 큰데요. 학생들과 멘토링 하다 보면, 주변 학생들이 공부를 하는 분위기냐, 아니냐에 따라 그 학생의 운명이 결정되는 경우가 너무 많거든요. 특히 시골 지역은 많이 열악한 편이죠.
강지원:
그런데 이렇게 획일적인 입시 교육만 해서 됩니까? 대학교가 무슨 평생 보장하는 것도 아닌데 말이죠. 우리나라에서는 대학교를 안 나오면 사람 취급을 안 해요. 아주 희한한 나라에요. 그 풍토를 뜯어 고쳐야 되는데요, 사실은. 그렇죠? 시간이 없어서 길게 얘기는 못하시겠지만... 그런데 강성태 대표께서는 자기주도학습 멘토링을 하신다고 하는데 이건 뭡니까?
강성태:
저희는 원래는 교육봉사동아리였고요. 형편 어려운 후배들을 돕는 대학생 동아리였는데요. 지금 소셜 벤처 사회적 기업에 도전을 하고 있고요. 저희는 지방 학생들이 특히 명문대생이나 대학생들 만날 기회가 없잖아요. 대학생들의 공부법이나 동기 부여 영상을 영상 콘텐츠를 제작해서 사이트를 통해서 전국 학생들에게 제공을 하고 있습니다. 실제 멘토링을 받는 것과 동일한 효과를 걷을 수 있도록이요.
강지원:
그렇게 학생들 멘토링 하실 때 말이죠. 점수만 무조건 올리는 것 가르치지 마시고, 자기 소질과 적성을 찾아 가지고 거기에 맞는 공부를 하도록 이렇게 지도하고 계시지 않아요?
강성태:
그렇죠. 저도 학생들 데려다 놓고 과외를 하는 게 아니라, 그 전에 저희가 친형 멘토링이라고 하거든요? 진짜 형이나 언니, 오빠처럼 이렇게 하면 학생들이 되게 많이 따르고, 자기 속에 있는 이야기도 하고 하면서 같이 꿈을 찾아 나가는 과정이죠.
강지원:
간단히 말이죠. 금년 수능이 3개월밖에 안 남았는데요. 혼자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딱 한 말씀만 해 주세요.
강성태:
오늘 이런 이야기도 했는데요. 너무 쫄지 마세요. 이런 데이터 때문에 나는 지방에 있으니까 왠지 많이 뒤처져 있고, 이런 생각이 되게 발목을 많이 잡거든요. 오히려 별 거 없습니다. 강남 지역의 학생들도 많이 만나보고 하지만 거기도 못하는 학생들도 많고, 자신감을 가지고 차분히, 조급하게 생각하지 마시고요. 차곡차곡 부족한 부분을 하나씩 채워나간다고 생각하시면 좋은 결과 있으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강지원:
예, 알겠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강성태:
네, 감사합니다.
강지원:
네,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공신닷컴의 강성태 대표와 공부에 관한 이야기 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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