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용주의 카~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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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용주의 카좋다 3회> 동침짐승 "JAGUAR"의 모든 것-한국경제신문 최진석 기자, 재규어랜드로버 주현영 과장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4-08-21 17:49  | 조회 : 4013 

앵커:
명차 중의 명차, 명차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야심차게 만든 브랜드 스토리, 그 첫 시간. 앞으로 브랜드 스토리에서 자동차 브랜드를 낱낱이 파헤쳐 주실 분은 자동차 블로그 <니차도기어> 운영하면서 블로거들 사이에서도 아주 인기가 높습니다. 한국경제신문의 자동차 담당 기자, 미남 기자 최진석 기자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한국경제신문 최진석 기자(이하 최진석):
네, 안녕하세요? 자동차를 좋아하는 최진석 기자입니다.

앵커:
반갑습니다. 브랜드 스토리, 앞으로 어떤 코너가 될까요?

최진석:
세계에는 다양한 자동차 브랜드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 브랜드마다 각각의 이어져 온 역사가 있죠. 앞으로 자동차 브랜드 하나하나 꼼꼼하게 살펴보면서 청취자 분들이 지식도 쌓고 궁금증도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앵커:
호기심도 해결하고, 지식도 쌓고, 일석이죠.

최진석:
꿩 먹고 알 먹고, 도랑 치고 가재 잡고.

앵커:
기대가 상당히 큽니다. 그렇다면 첫 시간인데요. 브랜드 준비해 오셨죠? 뭡니까?

최진석:
재규어입니다.

앵커:
재규어!

* 재규어, 그것이 궁금하다!
송곳니를 드러내고 민첩한 몸놀림으로 사냥감을 쫓는 밀림의 맹수 재규어. 영국의 자동차 브랜드로 1935년에 태어난 재규어는 맹수의 특성을 고스란히 자동차에 담아냈습니다. 외관은 날렵하고 아름답지만 남성미 물씬 넘치는 다이내믹하고 힘 센 주행 성능으로 전 세계에서 두터운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무려 80년 동안 자동차 마니아들의 가슴을 흔들어 놓고 있는 재규어, 과연 어떤 역사적 배경 속에서 탄생했는지, 왜 명품 중의 명품카로 꼽히고 있는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앵커:
카~ 좋다! 브랜드 스토리는 특별히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고, 그리고 우리도 궁금한 것은 대놓고 물어봐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자동차 회사 담당자도 이 자리에 저희가 초대를 했습니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홍보팀의 주현영 과장 나오셨습니다. 미녀 과장님이십니다. 안녕하세요?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홍보팀 주현영 과장(이하 주현영):
네, 안녕하세요?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에서 홍보를 담당하고 있는 주현영입니다.

앵커:
두 분은 서로 잘 아시죠?

주현영:
네, 잘 아는 사이죠.

앵커:
그럼 이제 본격적인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에서 일단 중요한 게 있죠. 선물을 많이 준비하셨다고요?

주현영:
저희 재규어 차량을 선물로 드리면 가장 좋겠지만, 저도 마음은 그러고 싶지만 그럴 수가 없어서 저희가 브랜드 헤리티지가 가득 녹아 있는 선물을 준비했습니다. 그래서 오늘 청취자 분들께 재규어 모자하고 재규어 키링, 파우치, 이렇게 세 가지를 묶은 선물을 청취자 분들께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이 선물은 특별히 재규어 팬들에게 선물을 드리겠다, 재규어는 000이다, 라고 정의를 권용주의 카좋다 트위터와 페이스북에 올려주시면 됩니다. 미리 공지를 했더니 몇 분이 벌써 올려 주셨어요. 재규어는 워너비다, 재규어는 잘 빠졌다, 재규어는 탐난다, 저도 탐나요. 재규어는 동물이다, 식물은 아니죠. 이런 식으로 올려주시면 되는데, 두 분은 이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것, 최진석 기자는 어떤 게 마음에 드세요?

최진석:
저는 잘 빠졌다.

주현영:
그거 제가 하려고 했었는데...

앵커:
일단 몸매는 최진석 기자님께서 잘 빠지셨네요. 우리 주 과장님은 뭘로 하시겠어요?

주현영:
그럼 전 두 번째는 재규어는 나쁜 남자. 매력 있다.

최진석:
여자 분들이 또 나쁜 남자 좋아하시죠.

주현영:
잘 빠지고 나쁘면 굉장히 매력적이죠.

앵커:
잘 빠진 나쁜 남자, 좋습니다. 그러면 니차도기어 최진석 기자, 브랜드 스토리 재규어 편, 시작해 볼까요?

최진석:
첫 번째 주제는 이걸로 정해봤습니다. 재규어는 과연 많은 돈을 지불하고 살 만한 차인가? 주 과장님, 그럴 만한 차인가요?

주현영:
네, 물론이죠.

최진석:
제가 너무 뻔한 질문을 했죠? 어떤 이유인지 설명을 해 주시죠.

주현영:
여러분도 잘 아시는 것처럼 재규어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답고 품위가 있는 영국의 대표적인 자동차 브랜드로 흔히 지금은 브리티시 럭셔리, 라고 말하는데 그 대표 주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80여 년, 굉장히 긴 역사 동안 세계 자동차 마니아들에게 굉장히 큰 사랑을 받고 있죠. 또 외관 디자인 뿐 만 아니라 이름에 걸맞은 주행 성능을 발휘하는 차입니다. 그 대표적인 예가 르망 24 레이스를 들 수 있을 것 같아요.

앵커:
르망 24시 내구 레이스, 최 기자님, 이거 모르시는 분들 우리 청취자분 중에 꽤 있으실 텐데, 설명 필요하죠?

최진석:
르망 24시 내구 레이스는 프랑스의 작은 도시인 르망에서 열리는 80년 역사의 유서 깊은 자동차 경주입니다. 대우자동차 르망 있죠? 그게 르망의 이름을 따서 만든 자동차죠. 정확히 24시간 동안 가장 서킷을 많이 달린 레이싱차가 우승하는 게 이 경기의 룰입니다. 포뮬러1만큼이나 굉장히 높은 인기와 권위를 자랑하고 있는데요.

앵커:
주 과장님, 재규어가 이 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나요?

주현영:
네, 재규어는 처음에 1951년에 C타입이라는 경주차로 우승을 차지했고요. 같은 차종으로 1953년에도 우승을 한 바가 있습니다. 그리고 D타입이라는 경주차로 1955년부터 57년까지 무려 3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었고요. 그 이후에도 XJR이라는 모델을 통해서 르망24시로 따지면 총 7번의 우승 기록을 세웠습니다.

최진석:
그런데 재규어에서 지금 D타입을 말씀하셨는데요. 이 D타입은 화려한 성적 못지않게 아름다운 외관으로도 명성이 자자했습니다. 공기역학, 흔히 에어로다이나믹이라고 하죠. 공기역학을 고려한 유선형의 디자인으로 지금까지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경주차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앵커:
재규어에 이런 역사가 있는 줄은 사실 미처 몰랐네요. 솔직히 알고는 있었죠. 르망을 제패하면서 명성을 쌓아 온 재규어인데, 두 번째, 다음 주제는 뭔가요?

최진석:
두 번째는 바로 이겁니다. 논쟁거리이기도 한데요. 재규어는 영국 자동차 브랜드가 맞는가?

앵커:
이거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재규어가 사실 영국 왕실의 의전차로 많이 쓰이지 않았습니까? 영국 사람이 너무 좋아하는데, 새삼 국적을 따질 필요가 근래 들어서 만들어졌어요.

최진석:
재규어는 1922년 영국의 윌리엄 라이언스 경이 모터싸이클 사이드카를 제작하는 스왈로 사이드카 컴퍼니라는 회사를 설립하면서 시작했습니다. 그러니까 영국 회사가 맞죠. 하지만 이후 경영난을 겪으면서 이리저리 팔려 다니다가 1989년에 미국의 포드 자동차에 매각이 되었습니다. 또 이후에 포드 역시 경영난을 겪으면서 인도의 타타모터스로 넘어 갔습니다. 즉 현재 재규어의 모기업은 영국이 아닌 인도 회사라는 겁니다. 이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세요?

주현영:
재규어가 방금 설명하신 것처럼 여러 차례 다른 기업으로 매각이 되었던 건 사실이고요. 포드로부터 재규어를 인수한 회사가 인도 타타모터스인 것도 맞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재규어가 가지고 있는 본연의 가치가 훼손된 것은 아니고요. 오히려 인도 타타모터스에 인수가 되면서 최근 몇 년 사이에 그 어느 때보다도 예전의 정체성을 다시 찾고 있습니다.

최진석:
맞습니다. 영국의 국민차인 미니 있죠? 미니도 정확히 말하자면 지금 현재 소속이 BMW 그룹입니다. 즉 독일 기업이 영국의 국민차 브랜드를 갖고 있는 셈이죠. 하지만 미니가 영국을 대표하는 아이콘 중 하나라는 데 이견을 다는 사람은 없습니다.

앵커:
사실 우리가 이렇게 생각할 수 있어요. 자동차 업계에도 M&A가 상당히 빈번하게 일어나지 않습니까? 제조사가 다른 나라의 기업으로 팔려가기도 하고, 그런데 그렇다고 해서 해당 자동차 브랜드의 성격까지 바뀌느냐, 그건 아닌 것 같아요.

최진석:
그럴 거면 굳이 인수할 필요가 없죠.

앵커:
니차도기어, 내 차는 변전기, 최 기자, 마지막 세 번째 주제, 뭡니까?

최진석:
세 번째 주제는 바로 악당입니다.

앵커:
이게 사실 재규어가 영화나 드라마에서 악역을 맡은 사람들이 자주 타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주현영:
최근 출시된 F타입의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컨셉에 대해서 말을 하시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저희가 흔히 브리티시 빌런이라고 얘기를 하는데요. 재규어는 말씀하신 것처럼 헐리우드 영화에서 악역들이나 굉장히 개성이 강한 역할들을 영국 배우가 도맡아 하는 이유와, 그리고 저희 F타입의 장점을 같이 설명하면서 이 차가 그 어느 차보다도 가장 영국다운 브랜드, 그런 것을 강조를 하고 있습니다.

최진석:
좀 더 보충설명을 해 드리자면 영국 배우들은 세련된 억양과 뛰어난 집중력, 치밀함, 이런 걸로 악역을 소화해서 나쁘지만 더 멋지고 왠지 매력적인...

주현영:
그렇죠. 멍청하지 않고 똑똑한 악당. 매력적인 악당.

최진석:
그런 역할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재규어 역시 멋진 배기음, 뛰어난 주행 성능을 가지고 있어서 매력적이다, 이렇게 설명을 하고 있는 겁니다. 그리고 주 과장님, 이 F타입은 재규어 브랜드 역사에서도 아주 의미가 있는 차죠?

주현영:
네, 아까 재규어에 대해서 설명을 드리면서 르망 24시 내구 레이스에 대해서 잠깐 얘기를 했었는데요. 여기 등장한 C타입과 D타입의 명맥을 잇는 모델이 바로 1961년에 출시된 E타입입니다. 그 E타입의 21세기형 모델이 바로 이번에 출시한 F타입이고요. 저희 쪽에서는 스포츠카 전설의 부활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최진석:
또 이 차에는 유명한 배우 한 명이 얽혀 있습니다. 저의 우상 중에 한 명이기도 한데요. 바로 스티브 맥퀸입니다. 남자 중의 남자, 쿨 가이, 이 분은 영화배우이지만 모터싸이클과 자동차 경주에도 직접 참여한 선수이기도 한데요. E타입은 스티브 맥퀸 형님의 애마였습니다. 그 분이 또 이 차를 몰고 좀 빨리 달렸을까요? 과속을 하도 많이 해서 LA 경찰들이 따라다니면서 딱지를 떼느라 아주 분주히 돌아다녔다, 그런 얘기도 전해집니다.

앵커:
스티브 맥퀸 형님은 사실 재규어 뿐 만이 아니고 포르셰라든가, 포드의 머스탱이라든가, 특히나 코브라 쪽 좋아했죠. 애마를 많이 갖고 있어서 앞으로 브랜드 스토리에 자주 등장할 것 같다, 이런 생각이 들고 이 형님하고 많이 등장하시는 영화배우가 니콜라스 케이지, 이런 분들도 자주 등장할 것 같죠? 재규어의 역사와 가치, 우리가 일단 다양하게 알아봤는데, 브랜드일수록 역사가 중요하기 때문에 한 번 짚어봤고, 그렇다면 우리가 마지막 주제로 넘어가야 되는데, 니차도기어 최진석 기자, 계속 강조해 드립니다. 마지막 주제는 뭡니까?

최진석:
마지막 주제는 재규어에게 미래는 있는가? 과거 봤으니까 미래, 아까도 말씀드렸다시피 재규어는 레이싱에서 좋은 성능을 거두면서 명성을 높여 왔는데요. 가격이 비싼 고성능차이다보니까 판매량이 적어서 경기 상황에 따라 부침이 굉장히 심했습니다. 그래서 자주 경영난을 겪어 오기도 했고요. 주 과장님, 재규어는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 현재 어떤 전략을 갖고 있나요?

주현영:
크게 두 가지로 말씀 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가장 첫 번째는 디자인의 혁신이라고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아시는 것처럼 재규어의 현재 디자인 총괄을 맡은 이안 칼럼, 세계 3대 디자이너로 꼽히는 인물이죠. 그리고 두 번째는 디자인에 이은 기술적인 혁신이 되겠죠. 재규어는 영구 생산 개발에 굉장히 많은 투자를 하고 있고요. 새로운 엔진이 탑재된 새로운 콤팩트 세단, XE가 내년에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앵커:
사실 이안 칼럼 디자이너, 세계 3대 디자이너 중에 한 명인데 제가 직접 만난 적이 있었죠. 이렇게 만났다고 하면 사람들이 잘 안 믿습니다. “네가 그 분을 왜 만나니?” 개인적으로 만난 적이 있어요. 마지막으로 내차는기어가 아니고 니차도기어 최진석 기자님, 재규어는?

최진석:
재규어는 침실까지 데려갈 수 있는 아름다운 짐승이다.

앵커:
저희에게 주어진 글자는 세 글자입니다.

최진석:
그러면.... 재규어는 동침짐승.

앵커:
정말 니차도기어다운 대답이었습니다. 그럼 우리 주현영 과장님께도 하나, 재규어는?

주현영:
재규어는 갖고 싶은 차다.

앵커:
청취자 여러분들께서도 재규어는 000이다, 이벤트에 많이 응모해주시기 바라고요. 추첨을 통해서 재규어에서 드리는 헤리티지 3종 세트, 열쇠고리, 파우치, 모자 세트를 보내 드립니다. 권용주의 카좋다 페이스북 페이지에 댓글로 남겨주시면 되겠습니다. 페이스북 댓글로 남겨 주시고 좋아요, 엄지손가락 하나 눌러 주시면 됩니다. 두 분 말씀 감사합니다. 오늘 니차도기어 최진석 기자, 그리고 재규어랜드로버의 주현영 과장, 너무 재미있었고 다음에 셋이서 꼭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되기를 바라면서 인사 드리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최진석:
네, 감사합니다.

주현영: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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