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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뜬 휴가길, 사망사고 확률 최고, 교통사고 위험시간은?"-조정권 교통안전공단 경기북부지사 이사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4-08-01 09:33  | 조회 : 3083 
YTN라디오(FM 94.5) [수도권 투데이]


"들뜬 휴가길, 사망사고 확률 최고, 교통사고 위험시간은?"-조정권 교통안전공단 경기북부지사 이사



앵커:
<투데이 이슈점검> 시간입니다. 금요일인 오늘 아니면 토요일인 내일, 여름 휴가길 오르는 분들 아마 많이 있을 것 같은데요. 즐거운 여행이 되기 위해선 첫째도 안전, 둘째도 안전, 셋째도 안전일 텐데요. 교통안전공단 경기북부지사 조정권 이사 전화로 연결해서 '휴가철 알아두면 좋을 교통상식'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조정권 교통안전공단 경기북부지사 이사 (이하 조정권):
네, 안녕하세요.

앵커: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았습니다. 휴가 떠나시는 분들 많을 텐데요. 어느 정도 되는지 파악이 되나요?

조정권:
지금 보통 때와 비슷하게 나오고 있는데요. 일단 이동인구를 1천만 이상으로 보고 있습니다. 저희 공단의 조사에 따르면 7월 29일부터 8월 4일까지가 여름휴가의 50.8%가 집중될 거라고 보고 있고요. 고속도로를 보면 8월 1일부터, 휴가지에 돌아오는 것은 8월 2일에 심할 것으로 봅니다.

앵커:
오늘과 내일이네요?

조정권:
그렇습니다.

앵커:
결국 고속도로가 가장 혼잡한 시기가 오늘과 내일이 된다는 말씀인데요. 이 기간에 교통사고도 더 많이 발생한다고요?

조정권:
그렇습니다. 어차피 휴가철이 되면 자동차가 밀집돼있고 많은 차량이 이동해서 사고가 많이 나는데요. 특히 저희들이 비교를 해보면 2013년 7,8월 월평균 교통사고는 1만 8566건입니다. 그것은 1월부터 6월까지의 교통사고와 비교해보면 한 7.4%가 7,8월에 많이 증가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이 기간에 발생하는 교통사고의 원인은 파악이 되고 있습니까?

조정권:
휴가철이 되면 운전자들의 마음 있죠? 들뜨고 그런 부분도 있고요. 또 하나는 목적지에 빨리 도달하겠다는 무리한 운전을 통한 신호위반, 졸음운전이 겹치다보니까 교통사고가 다른 때보다도 크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앵커:
아무래도 휴가철에 마음이 들뜨다보면 교통법규나 교통표지판을 지키지 않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그것도 역시 교통사고의 원인이 되는 거죠?

조정권:
그렇습니다.

앵커:
휴가철 여행은 장거리로 가는 경우가 많다보니까 타이어 점검을 제대로 하지 않을 경우에도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죠?

조정권:
맞습니다. 타이어는 제2의 안전벨트입니다. 그만큼 중요하다는 것인데요. 주행 중에 타이어가 파열될 경우에는 중앙선을 침범하거나, 차량이 전복되는 대형 사고를 유발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출발 전에 타이어 공기압을 확인하시고요. 특히나 여름철에는 적정 공기압보다도 10~20%정도 공기압을 높여줘야 합니다. 그 이유는 노면과의 마찰을 최대한 줄여서 타이어가 파열되지 않도록 방지하는 거고요. 특히 타이어 외관을 점검해서 문제가 있다면 과감히 교체하는 게 좋습니다.

앵커:
휴가철 교통사고 위험 시간대가 있다면서요?

조정권:
보통 휴가를 가게 되면 토, 일요일 전날에 많이 출발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일부가 금요일과 토요일에 발생하고요. 시간대로는 저녁 8시에서 10시 사이에 많이 발생하는데요. 사망자 수를 보면 토요일 사망자 수는 707명, 금요일은 660명으로, 시간대로 보면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 468명, 해서 금요일과 토요일에 집중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휴가철 교통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지역도 있다고요?

조정권:
그렇습니다. 일반적으로 휴양지에 가서 올라오는 지역, 서울 근처, 경기도 권역에서 많이 발생하고요. 화성이나 고양, 용인 등의 수도권 지역에서 많이 발생하고. 또 하나는 바닷가가 있는 강원도, 충청도, 경상도 등 바닷가 밀집되어 있는 곳에서 많이 발생합니다.

앵커:
타이어 점검 말고 휴가 떠나기 전에 점검할 내용이 또 있겠죠? 소개를 해주시죠.

조정권:
일단 자동차 엔진이 원활이 회전하기 위한 엔진오일이 있습니다. 그리고 브레이크 오일, 변속기 오일, 파워핸드 오일도 있습니다. 또 하나는 에어컨 작동 상태, 냉각수 점검. 특히 냉각수가 중간에 문제될 경우에는 화재로 이어질 가능성이 많습니다. 냉각수도 확인 하시고 브레이크 상태도 확인하시고. 다만 차량 점검은 출발 전에 점검하는 게, 최소한 1주일 전에 점검을 해서 문제를 점검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앵커:
교통사고의 또 다른 원인이 되는 졸음운전을 예방하는 방법도 있겠죠?

조정권:
졸음의 원인은 피로입니다. 운전 중 순간적으로 필름이 끊기는 상태인데요. 전문용어로 마이크로 수면이라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장거리 운전을 하게 되면 지루하죠. 그리고 밀집된 공간인 차 안에서 피로가 쌓이게 되고, 그로 인해서 집중력이 떨어지게 되거든요? 집중력이 떨어지면 장애물을 인지하고 판단하고 조작하는 시간이 그만큼 길어지게 됩니다. 그래서 교통사고가 많이 발생하는데요. 특히 장거리 운전자는 나름대로 본인과의 약속을 해야 합니다. 첫째는, 두 시간 단위로 휴게소를 들리거나 1시간 단위로 창문을 연다든가, 옆 동승자와 대화를 나눠야하고. 특히 고속도로 졸음운전은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합니다. 졸음은 어차피 자동차 내의 밀폐된 공간에서의 산소결핍으로 인해서 피로가 축적이 되기 때문에 본인과의 약속을 통해서 그 부분을 최대한 지키는 것이 졸음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앵커:
요즘은 안전띠가 생활화 됐습니다만, 뒷좌석의 경우에도 안전띠를 꼭 매야겠죠?

조정권:
당연합니다. 안전띠가 생명띠 라고 합니다. 통계를 보면 안전띠 미 착용시 사망률은 안전띠 착용시보다 3.4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또 하나는 안전띠를 착용하게 되면 운전자의 마음과 자세가 달라집니다. 그래서 이제는 모든 도로에서 모든 차량은 전 좌석 안전띠를 착용해야 하고요. 안전띠를 착용하게 되면 큰 사고가 발생해도 생명을 보호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요즘 뒷 자석에서 안전띠를 매지 않으면 벌금을 내나요?

조정권:
맞습니다. 범칙금을 내고 있습니다.

앵커:
휴가 떠나기 전에 기상정보, 도로정보를 파악하는 것도 중요할 것 같은데요?

조정권:
요즘은 IT기기가 많이 발전돼서 수시로 확인할 수 있지 않습니까? 최소한 어디 간다고 하면 1주일 전에 1주일의 기상정보가 있기 때문에 최소한 기상청이나, 또 앱이 발전됐으니 그걸 통해서 정보를 보고요. 또 하나는 고속도로를 다니다보면 포트홀(pot hole)이라고 해서 고속도로가 많이 꺼진 부분이 있습니다. 그건 운전 중에 고속으로 다니다보면 놓치는 경우가 있거든요? 그래서 운전자는 항상 기상정보를 토대로, 운전 중에는 전방을 주시하면서 그 부분을 피해가는 게 좋을 거라고 봅니다.

앵커:
오늘 말씀하셨듯이 오늘, 내일일 휴가철 절정이고 교통사고도 가장 많이 발생한다고 하셨기 때문에 휴가를 앞두고 있는 청취자분들에게 당부의 말씀을 해주신 다면요?

조정권:
여름휴가를 보내기 위해서 많은 국민들께서 1년을 준비하셨습니다. 그렇다면 안전운전도 1년 이상을 준비해야 합니다. 빨리 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안전하게 가는 것도 중요하거든요? 안전하고 즐거운 휴가를 위해서 출발 전에 사전 점검이 필수이고요. 또 하나는 가고자 하는 교통경로를 미리 확인하고, 모든 도로에서 전 좌석 안전벨트를 착용하는 게 필요하고요. 또 졸음운전을 예방하기 위해서 2시간 마다 반드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주말이나 야간 이동시에는 주의를 기울이는 게 이번 휴가에 사고 없이 안전하게 다녀올 수 있는 길이라고 봅니다.

앵커:
무엇보다도 과속을 하지 않으면 좋겠군요.

조정권:
맞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교통안전공단 경기북부 지사 조정권 교수였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조정권: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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