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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작주민과 연대한 것이 승리의 원인"-나경원 동작 을 당선인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4-07-31 08:41  | 조회 : 2578 
YTN라디오(FM 94.5) [신율의 출발 새아침]


작심인터뷰 3 : 나경원 동작 을 당선인 



앵커:
막판까지 예측할 수 없는 접전이 이어졌던 서울 동작 을, 결국 나경원 새누리당 후보는 득표율 49.9%를 기록해서 48.7%의 노회찬 후보를 근소한 차로 누르고 승리를 거뒀습니다. 오늘 이 시간에는 나경원 당선인 연결해 소감 들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나경원 동작을 당선인 (이하 나경원):
네. 안녕하세요.

앵커:
우선 축하드립니다.

나경원:
고맙습니다.

앵커:
선거나 경쟁은 이기는 게 중요하긴 한데 말이에요. 어제 잠도 제대로 못 주무셨겠어요?

나경원:
워낙 늦게 확정이 돼서, 끝나고 해야 할 일들이 있어서 푹 쉬지는 못했습니다.

앵커:
그죠? 목소리를 들으니 그러신 것 같습니다. 일단 소감부터 말씀해주시죠.

나경원:
저를 선택해주신 동작주민들에게 먼저 감사드립니다. 일할 기회를 주셨는데요. 기회를 주신만큼 열심히 일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제가 처음부터 주민의 목소리를 많이 듣겠다는 선거전략, 선거를 했는데요. 아마 그 과정에서 제 진심이 주민들에게 좀 통하지 않았나 하고 생각하고요. 당선됐으니 더 많이 듣고, 정말 국민 속으로 내려가는 노력을 더 많이 해야 하겠다는 약속을 드립니다.

앵커:
그런데 사실 동작 을 지역은, 물론 정몽준 전 대표가 이 지역의 국회의원을 지냈습니다만, 그 이전에는 야권의 성향이 강했던 지역 아니었습니까?

나경원:
실질적으로 정몽준 전 대표께서 의원을 하시긴 했지만, 지난 대통령선거 때도 서울 지역 평균보다 더 어려웠던 지역이고요.

앵커:
지방선거도 마찬가지고요?

나경원:
지난 지방선거도 여권이 17%정도로 졌기 때문에 상당히 어려운 지역이었습니다.

앵커:
그렇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선되신 이유가 뭐라고 보십니까?

나경원:
제가 아까 말씀드린 주민들과 함께한 것. 저는 야권연대에 대해서, 저는 동작주민과 연대하겠다고 말씀드리지 않았습니까? 주민들과 함께 했던 부분이 좀 컸던 것 같고요. 그리고 와서 보니까 동작 지역에 해야 할 일들이 많더라고요? 그래서 지역주민들이 지역에 일할사람이 좀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셨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 지역은 중앙에서 정치 활동을 하는 것보다는 지역에 해야 할 일들을 좀 해달라는 요구가 컸던 것 같고요. 그러한 부분이 저를 선택하셨다고 봅니다.

앵커:
아주 중요한 부분을 말씀하셨는데요. 우리나라 투표의 행태가 전부 자신의 이익을 중심으로 정치 현상을 바라보기 시작했다고 생각하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추상적인 정치적인 명분보다는 내 자신의 직접적인 피부에 와 닿는 이익을 바라보는 현상이 나타났다고 생각하는데, 그러한 연장선상에서 생각하신다고 이해해도 되겠군요?

나경원:
네. 그 말씀에 동의합니다.

앵커:
그리고 또 한 가지는 뭐냐 하면, 지역 연고도 좀 있는 사람을 공천해야 한다는 것이 여야 모두 배워야 할, 이번 재보선을 통해서 느껴야 할 부분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거든요?

나경원:
지역 연고자들이 대부분 이번에 당선이 됐죠. 저희 새누리당에서도 지역 연고가 있는 사람으로 하겠다고 해서 신인으로 대부분 바꾸면서 당선이 됐는데요. 결국 국민들께서 보시기엔 정치인들이 이걸 본인들의 국회 입성하기 위한 자리로만 본다는 것에 대해서는 심판을 해주신 것 같아요. 사실 지역 연고가 없는 경우엔, 갑자기 생긴 재보궐선거에서는 당에 인지도가 있는 사람이 낫겠다고 생각할 수 있는 사람을 찾아보니 이리저리 연고도 없는 사람들을 내보내기 쉬운데요. 여기에 대해서는 국민들이 지역에 대한 애정이 없는 경우엔 신뢰를 안 주는 거죠. 결국 본인의 정치적 입지 때문에 왔다고 생각하실 수 있는 부분이 있고요. 그래서 사실 선거 초반에, 제가 처음 정치를 시작한 곳이 중구이다 보니 동작구로 옮기는 부분에 대해서 제가 굉장히 저어했었고요. 오히려 그러한 부분이 신중해보였다고도 보신 것 같아요. 그리고 제가 동작구에서 태어나서 어린 시절을 보냈고요. 외가도 동작구였던 게,

앵커:
중학교도 그곳에서 다녔다고 하셨잖아요?

나경원:
제가 다닌 중학교가 이곳으로 이사를 왔더라고요. 그래서 이런저런 인연이 많은 게 조금 더 안심을 시켜드린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합니다.

앵커:
솔직한 얘기로 동작 을이 투표율이 평균보다 상당히 높지 않았습니까? 동작 을과 순천·곡성이 굉장히 투표율이 높았는데요. 투표율이 높으면 야당이 유리하다는 등식도 깨졌거든요? 그런데 투표율이 왜 그렇게 높았다고 보십니까? 그만큼 주목을 받아서 그런가요.

나경원:
관심 있는 선거구였다는 생각이 들고요. 여야 모두 최선을 다 한부분도 있고요. 그래서 투표율이 높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동작이 전통적으로 투표율이 항상 높더라고요. 제가 역대 투표율을 보니까 항상 평균보다 높았습니다.

앵커:
정치 참여가 활발한 지역이라고 보면 되겠네요?

나경원:
정치 1번지가 맞는 거 같습니다.

앵커:
그리고 나경원 당선인은 여성 3선 의원이라는 수식어를 달게 되셨습니다. 사실은 여성으로서, 그것도 지역구에서 2번이나 지역구 의원으로 당선되기는 굉장히 어려운 일이거든요. 그런 의미에서 3선 의원이시고, 최고위원도 지내셨고, 이제 당에 나름대로 목소리를 내셔야 할 입장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데요. 물론 새누리당도 압승을 했습니다만 지금 새누리당 내에서도 변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들이 나오는데. 당은 앞으로 어떻게 변화해야 한다고 보십니까?

나경원:
저는 당과 국회가 다 변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요. 3년 정치 쉰 것이 저에겐 굉장히 자양분이 된 거라고 생각합니다. 한 발 떨어져서 국민들의 눈높이로 보니까 정치가 국민이 주인이 안 되는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국민이 주인이 되는 정치를 만들어야겠다고 해서, 첫 번째는 너무 핵심지지층만 보고 여야가 합의하기보다는 싸우지 않습니까? 핵심지지층에 호소하는 전략을 많이 쓰는데요. 좀 더 합의를 이뤄내는 정치를 하는 게, 3선 의원이다 보니 아무래도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요. 두 번째로는 역시 국민이 주인이 되기 위해서는 제가 18대 국회에 있을 때 추진했던 공천개혁, 공천권을 국민에게 돌려드리는 것을 마무리 해보도록 하고 싶습니다.

앵커:
여야관계를 지금 말씀하셨는데요. 당청관계는 어떻게 예상을 하십니까?

나경원:
이번 선거에서는 박근혜 대통령 마케팅이 없어졌다는 말씀도 많이 하시는 것처럼, 청와대에 대한 아쉬움도 국민들이 좀 가지고 있다는 말씀을 많이 하시지 않습니까? 그래서 저는 이번에 선거를 하면서도 박근혜 대통령의 눈과 귀가 되겠다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래서 청와대가 일을 더 잘할 수 있도록 국민과의 가교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앵커:
눈과 귀가 되겠다는 얘기는, 가감 없이 여론을 청와대에 전달하는 역할을 하시겠다는 얘기 아니겠습니까?

나경원:
그런 역할이라고도 말씀드릴 수 있죠.

앵커:
그게 사실 굉장히 중요하죠. 그렇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언제 국회의원으로 취임하시는 거죠?

나경원:
당선증을 받으면서 바로 되는 거 아닌가요? 재보궐선거 이니까. 저도 잘 몰랐습니다.

앵커:
죄송합니다. 저도 잘 모르고요.

나경원:
원래 선서를 하긴 하는데요. 선서를 하면서 당선인 신분으로서 효력이 발생하는 건 아닌 것 같아요. 원래 일반 당선자는 당선증을 교부받고선 임기가 시작할 때 시작하지만, 재보궐선거의 경우에는 당선증을 교부받으면서 바로 시작하는 거 아닌가 하는데, 잘 모르겠네요 저도.

앵커:
그게 중요하겠습니까? 다시 한 번 축하드리고요. 오늘 인터뷰 응해주셔서 고맙습니다.

나경원:

앵커:
지금까지 서울 동작 을에서 승리하신 새누리당 나경원 당선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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