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킹
  • 방송시간 : [월~금] 07:15~09:00
  • PD: 서지훈, 이시은 / 작가: 현이, 김영조

인터뷰전문보기

"한반도 미사일 사드 논란, 민감한 반응 보이는 중국과 러시아. 왜?"-김민석 국방부 대변인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4-07-28 09:04  | 조회 : 4778 
YTN라디오(FM 94.5) [신율의 출발 새아침]


작심인터뷰 3 :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



앵커:
주한미군이 ‘사드(THAAD)’라는 요격미사일을 주한미군 기지 내에 추진할 방침을 세웠습니다. 북한의 핵이나 미사일을 억제는 하는 데 도움이 돼서 안보 태세를 강화할 수 있을 거란 주장도 있지만 중국과 러시아가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인지 자세한 내용을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과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김 대변인님 안녕하세요?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이하 김민석):
네. 안녕하세요.

앵커:
‘사드’라는 미사일이 뭐에요?

김민석:
사드는 영어로 THAAD입니다. Terminal High Altitude Area Defense 입니다. 말씀드리자면, 터미널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면 처음에 상승해서 최고도에 가다가 마지막에 떨어지지 않습니까? 떨어지는 단계가 터미널단계입니다. 터미널단계에서 High Altitude이니까 상층에서 요격을 하는 건데,

앵커:
터미널단계라는 게 뚫고 들어간다는 얘기에요?

김민석: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면, 북한이 남한으로 쏜다면 탄도미사일이 하늘을 향해 올라가지 않겠습니까? 그걸 상승단계라고 하고 중간에 포물선을 그리면서 날아가다가 마지막에 지상으로 낙하하는 단계를 터미널단계라고 합니다. 종말단계라고 합니다. 종말단계에서 상층에서 요격한다는 얘기입니다. 그래서 저희들은 통상 종말단계 상층방어용 이라고 사용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터미널단계가 땅에 닿기 훨씬 전에, 내려오기 시작할 때 쏴서 떨어뜨린다 이거군요?

김민석:
그렇습니다.

앵커:
사드를 배치함으로서 우리나라에서 얻는 가장 큰 장점은 뭘까요?

김민석:
이게 높이 올라가다보니까 140~150킬로 정도의 고도에서 요격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다보면 포괄범위도 넓지 않겠습니까? 커버할 수 있는 범위가. 그러니까 이게 좀 더 높은 고도에서 하면 탄도미사일을 좀 더 명확하게 잘 요격할 수 있습니다. 무슨 말씀이냐면 탄도미사일은 떨어질수록 속도가 빨라집니다. 그것을 높은 고도에서 요격을 하고, 좀 더 넓은 지역 까지도 방어가 되고요. 사드가 요격하고 난 뒤에 실패할 경우는 더 아래로 떨어지지 않겠습니까? 그때 마지막으로 요격하는 게 패트리어트(Patriot)입니다.

앵커:
패트리어트는 직전에 요격하는 거군요?

김민석:
그렇습니다. 그래서 하층방어라고 합니다. 그래서 상층에서 한 번 요격하고 실패하면 하층에서 또 요격하는 겁니다. 이스라엘도 그렇게 하고 있고, 우리 대한민국도 KAMD라고 해서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가 있습니다. 별도로 하고 있는데요. 우리도 사드보다는 좀 안되지만 비슷하게 엘셈(L-SAM)이라는 것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1,2단계로 개발하고 있는데, 당장은 개발이 늦어지니까 사드가 주한미군에 만약 들어오게 되면 한반도 방어에 도움이 된다는 얘기죠.

앵커:
그렇군요. 그러니까 단계별로 미사일을, 예를 들면, 상공 150킬로 정도에서 못 맞추면 패트리어트로 맞추는 단계적인 미사일 방어체계를 구축한다는 건데.

김민석:
그렇습니다. 패트리어트는 15~20킬로의 상공에서 요격을 하는데 거기에서 만약 실패를 해버리면 방법이 없습니다. 북한이 핵 같은 걸 실어서 발사를 하면 너무나 치명적이죠.

앵커:
그런데 이걸 주한미군이 배치한다는 것은 방어용인데 중국과 러시아가 반대를 하고 있다고 하죠? 왜 반대한다고 보세요?

김민석:
중국은 특별한 말은 하진 않지만 러시아가 좀 더 강한 발언을 하고 있습니다. 마치 한국이 미국의 MD에 편입되는 것처럼 이야기 하고, 사실 어떻게 보면 러시아와 아무 상관도 없습니다. 왜냐하면 사드 사거리가 40킬로에서 맥시멈 150킬로 정도이기 때문에 한반도에 만약 주한미군이 배치한다면 러시아와는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거기까지 날아갈 수도 없고 러시아에서 다른 데로 발사하는 미사일을 요격할 수도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러시아 국익과는 상관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러시아는 미국의 MD에 대해서 워낙 민감합니다.

앵커:
미사일 디펜스에 대해서요?

김민석:
네. 유럽에 미국이 MD용 레이더를 배치하는 것에 대해서도 아주 민감하게 하고 있는데, 한반도 주한미군을 보호하기 위해서 미국이 주한미군에 배치한다면 그것은 러시아와 직접적인 연관이 없습니다. 그런데 너무 민감해 하는 것이죠. 그리고 사드 미사일에 붙어있는 레이더는 800킬로 정도 밖에 못 봅니다. 따지면 사실 중국까지도 레이더파가 별로 안 갑니다. 그리고 그 레이더는 고정형 입니다. 그러니까 북한을 향해서 고정을 시켜놓으면 북한쪽에서 날아오는 탄도미사일만 요격하고 레이더파도 북한쪽으로만 향하고 사실 중국까지도 넘어 갈일이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언론에서도 너무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는 겁니다. 사실상 중국은 가만히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러시아는 미국을 의식해서 반발하는 것이라고 이해하면 되겠네요?

김민석:
그렇습니다. 미국의 전반적 MD체계에 대해서 반발하는 것이고, 그렇지만 주한미군에 만약 사드를 배치한다면 그것은 러시아와는 별 상관이 없습니다.

앵커:
그리고 미국으로의 MD체계의 편입, 우리는 그게 아니라는 입장이죠?

김민석:
MD체계 편입을 많은 전문가들도 말씀하시고 언론에서도 지적을 하고 있는데. 사실 우리가 MD체계에 편입한다는 게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MD체계에 편입한다면 미국을 물리적으로 방어해 줄 수 있는 역할을 해줘야 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한반도 주변엔 북한이나 중국이 있지않습니까? 만약에 가정을 한다면, 그쪽에서 미국을 향해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다는 가정을 한다고 치면 미사일은 사할린 북쪽, 그러니까 한반도보다 훨씬 북쪽을 경유하고 알레스카를 경유해서 미국으로 가게 됩니다. 우리 대한민국에서는 아주 먼 거리입니다. 미사일이 날아가는 것을 뒤쫓아서 요격할 수 있는 요격미사일은 전 세계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미국을 도와줄 수 없다는 얘깁니다. 그래서 편입이 아무런 의미가 없는데 자꾸 편입한다는 이야기를 하는 겁니다. 그래서 지금 한미가 서로 도와줄 수 있는 것은 정보 차원에서 도와줄 수 있는 겁니다. 북한에서 대한민국을 향해서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면 3~5분 만에 떨어집니다. 굉장히 짧은 시간이죠. 저희도 준비시간이 있으니까 실제로 가용시간은 30초에서 1분입니다. 그러니까 몇 십초라도 당기는 것이 결국에는 골든타임을 확보하는 겁니다. 그렇게 되려면 정보가 먼저 파악이 돼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런 차원에서 서로 정보를, 미국이 많은 정보 수집량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활용하는 것이죠. 그런 차원에서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서 공유시스템을 만들자고 한미정상회담에서도 얘기하고 국방부장관회담에서도 얘기하는 것이지, MD편입이라는 건 말도 안 되고, 가능하지도 않은 얘기를 자꾸 언급하는 것입니다.

앵커:
그런데 어쨌든 러시아가 그렇게 나오고 있는 건 현실 아닙니까? 그렇다면, 배치를 한다면 러시아에게 어떤 식으로든 설득을 해야 하는 것 아니겠어요?

김민석:
아마 러시아가 내용을 명확하게 알면 별로 할 말은 없을 거라고 생각이 됩니다. 왜냐하면 미사일 자체가 러시아까지 가지도 않고 한반도를 절대로 넘어갈 수없는 상황이고, 심지어는 미사일에 항상 눈이 있어야 하는데 눈이 레이더가 있지 않습니까? 그 레이더가 볼 수있는 범위도 러시아까지 가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러시아와 접촉할 수 있는 면적이 전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러시아에서 너무 과민 반응하는 것은 한반도 안보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사드라는 건 언제 배치가 되는 거예요?

김민석:
지금 주한미군 사령관이 미정부에 요청을 했다고 합니다. 본인 말로 한반도 주한미군에 배치를 요청했다고 하는데 미국방부에서 아직 결정을 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그래서 그 결정을 기다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리고 이건 사드에 관한 문제는 아닌데요, 북한 잠수함에 관한 얘긴데요. 숫자는 북한이 미국보다 더 많죠? 그런데 낡아서 좀 그렇다는 얘긴데요. 특수요원을 후방에 침투시키는 과정에서 그런 임무는 수행할 수 있는 거 아니겠어요?

김민석:
그런 임무는 수행할 수 있죠. 북한의 연어급 이라든지, 과거에 강릉에 왔던 상어급 이라든지 이런 건 다 특수 작전을 할 수 있는 잠수함과 잠수정입니다. 물론 우리가 잠수함을 잡기가 참 어렵습니다. 어렵습니다만 우리도 다 대비를 하고 있고, 또 그러한 잠수함이 할 수 있는 게 특수 부대도 넣을 수 있지만 유사시에 지뢰를 항만에다 부설할 수 있습니다. 저희는 그런데 대비해서 제거할 수 있는 장비도 갖추고 있습니다. 북한의 잠수함과 잠수정은 아주 낡은 장비이지만 전략적인 부분도 있다는 것이죠.

앵커:
그러니까 우리도 거기에 대한 대비책은 충분히 마련해두고 있다는 말씀이시죠?

김민석:
최대한 하고 있습니다.

앵커:
잘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죠. 고맙습니다.

김민석:
네. 감사합니다.

앵커:
지금까지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이었습니다.


[저작권자(c) YTN radio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목록
  • 이시간 편성정보
  • 편성표보기
말벗서비스

YTN

앱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