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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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단일화, 노회찬이 경쟁력 더 높아” -정의당 박원석 대변인 [강지원의 뉴스! 정면승부]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4-07-23 20:22  | 조회 : 2893 
정면 인터뷰3.
“야권단일화, 노회찬이 경쟁력 더 높아”
-정의당 박원석 대변인

[YTN 라디오 ‘강지원의 뉴스! 정면승부’]
■ 방 송 : FM 94.5 (18:10~20:00)
■ 방송일 : 2014/07/23 (수) 오후 6시
■ 진 행 : 강지원 변호사

앵커 강지원 변호사(이하 강지원):
7.30 재보궐 선거와 관련해서 야권 단일화 문제가 대두되고 있습니다. 정의당의 입장이 어떤지 알아보겠습니다. 정의당의 박원석 공동대변인 연결합니다. 안녕하세요?

정의당 박원석 대변인(이하 박원석):
네, 안녕하세요?

강지원:
오늘 동작을의 새정치민주연합 기동민 후보와 정의당 노회찬 후보 단일화 문제, 지금 어떻게 되어 가고 있습니까?

박원석:
어제 노회찬 후보가 제안을 하셨고 오늘 아침에 기동민 후보께서 노회찬 후보의 제안에 대해서 선의와 진정성을 가지고 대화를 하겠다, 그래서 두 후보가 2시 반에 만났습니다. 그런데 일단 1차 결과는 성과 없이 결렬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고요. 노회찬 후보는 일단 이번 동작 재보궐 선거가 전체 재보궐 선거의 상징성이 크고 중요하기 때문에 이겨야 하고, 이기기 위해 단일화를 제안한 거고, 이길 수 있는 후보를 객관적이고 공정한 방식을 통해서 단일화 하는 절차를 밟자, 지금 단계에서 가장 공정하고 객관적일 수 있는 여론조사 단일화를 제안을 했습니다. 그런데 기동민 후보께서는 담판 말씀을 하시는데 노회찬 후보는 이미 후보직 사퇴까지 결심을 하고 협상에 임했는데 기동민 후보가 얘기했던 담판이라는 거는 결국 노회찬 후보한테 양보해라, 이러더라고요, 얘기를 들어보니까. 접점이 발생을 안 해서 1단계에서는 결렬이 되었고, 여론조사에 대해서 시간이 없다, 이렇게 얘기하시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이게 반나절이면 결과가 나오는 전례도 있기 때문에 시간은 있고요. 다만 기동민 후보 측에서는 여론조사로 하면 불리하기 때문에 안 하겠다, 이런 입장을 갖고 계신 것 같아요. 그거는 그렇다면 다른 공정한 방식이 있으면 제안을 해 달라, 저희는 그런 요청을 드리고 있습니다.

강지원:
다른 공정한 방식이 뭐 있을 수 있나요?

박원석:
글쎄요, 시간이 많다면 패널들을 통해서 정하는 방식도 있을 거고 여러 가지 방식이 있을 수 있는데 시간이 없기 때문에 지금 상황에서 가장 공정할 수 있는 방식은 여론조사고요. 25일 날 사전투표가 들어가기 때문에 그 전에 마무리가 안 되면 사실상 단일화는 불가능한 거고 노회찬 후보는 그럴 경우 스스로 희생해서라도 이번 선거에서 새누리당이 어부지리하는 결과는 막겠다, 이런 결단을 지금 하고 계신 상황입니다.

강지원:
그렇다고 한다면 기동민 후보 측에서 내일까지 시간을 끌면 노회찬 후보 사퇴하겠네요?

박원석:
그렇습니다. 국민들 앞에 약속해 놓은 사안이기 때문에 그 말을 다시 번복할 일은 어떤 경우에도 없을 것이고요. 일단 새정치민주연합 쪽에는 정의당이 애초부터 당 대 당 협상을 제안을 했었고, 이번 동작을 단일화와 관련해서도 기동민 후보조차도 기동민 후보 스스로가 전략공천으로 선출이 된 후보이기 때문에 당에서 책임 있게 단일화에 대해 논의하고 결정을 해 달라, 라고 새정치민주연합에 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새정치민주연합에서는 당 차원에서는 결정하지 않겠다, 후보가 해라, 어떻게 보면 서로 미루면서 이 결정이 없는, 무결정 상태에 있는 게 아닌가, 그러면서 시간을 보내다보면 결국에 노회찬 후보가 해 놓은 말이 있으니까 정리가 되지 않겠냐, 이렇게 비춰진 면이 있습니다. 그거는 노회찬 후보의 결단에 비추어 봤을 때 제1 야당으로서 당당하지 못한, 그리고 공정하지 못한 태도라고 저희는 생각합니다.

강지원:
노회찬 후보가 만일에 내일까지 어떤 결정을 보이지 못하고 사퇴하게 되면 노회찬 후보가 아주 왕창 뜨겠네요?

박원석:
글쎄요. 그거는 모르는 일이죠. 일단 지금 많은 국민들이 야권 단일화에 대해서 주시하고 있고, 또 동작 지역의 야권 지지자들이, 동작 지역 뿐 만이 아닙니다. 전국적인 야권 지지자들이 기대감을 갖고 있는 게 사실이지 않습니까? 이대로 가면 수도권을 비롯해서 전국적으로 전패가 예상이 된다, 이런 전망들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요. 그래서 굉장히 무거운 책임이 동작을에 모여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희는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강지원:
지금 여론조사를 해 보면 어떻게 나옵니까? 어떤 쪽으로 단일화하는 게 더 유리하다고...

박원석:
적합도와 경쟁력, 어떤 걸 비교해 봐도 확장성은 노회찬 후보가 더 큰 것으로 나오고 이길 수 있는 것으로 나옵니다.

강지원:
요새 여론조사 믿을 수 있습니까, 그거?

박원석:
여론조사는 보기에 따라서 여론조사의 객관성에 대해서 여러 가지 이의도 있습니다만 그 동안에 야권이 후보 단일화를 할 때, 심지어 새정치민주연합이 내부에서 이번 전략공천 후보를 결정할 때도 여론조사 자료를 다 참고를 했거든요.

강지원:
그런데 이번 선거에서 말이죠. 여론조사를 할 때 숨은 표가 여권 쪽이 많은 것 같습니까, 야권 쪽이 많은 것 같습니까?

박원석:
그게 매번의 선거에서마다 조금씩 다르게 나타나기 때문에 이번에 꼭 어느 쪽이 많다고 예단하기가 어렵고요. 통상은 야권의 숨은 표가 많다고 하는데, 지난 대통령 선거 때 보면 또 그렇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거는 섣불리 예단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강지원:
야권 연대를 얘기할 때 당 대 당 연대도 있을 수 있고요. 또 후보 간의 연대도 있을 수가 있는데 정의당은 진보 정당임을 표방하고 있는 정당이죠? 그러면 진보당 입장에서 보는 새정치민주연합은 진보 정당입니까, 보수 정당입니까?

박원석:
새정치민주연합은 진보 정당은 아니고요. 그렇다고 보수 정당이라고 규정하기도 애매한 면이 있습니다. 새누리당하고는 다르니까요. 그리고 새정치민주연합의 강령과 정책을 보면 상당히 정의당이 갖고 있는 강령과 정책과 유사한 것도 있습니다. 그런데 강령, 정책만 가지고 판단할 수는 없는 거죠. 정치 행태나 이런 면도 다 봐야 되는 거고요. 그래서 새정치민주연합의 당 내부로 보면 약간의 세력 관계들이 있지 않습니까? 좀 더 진보적인 색채를 가진 분들도 있고 보수적인 색채를 띠신 분들도 있고 어떻게 보면 이것들이 모호하게 모여 있는 그런 정당이라고 저희는 보고 있습니다.

강지원:
그런 정당을 저는 표현하기를 짬뽕 정당이다, 이렇게 표현을 합니다.

박원석:
그건 좀 과한 표현인 것 같습니다.

강지원:
그런데 우리나라의 정당이 대부분 그렇습니다. 새누리당도 그렇고 새정치민주연합도 그렇고 방금 말씀하신 것처럼 당의 정강 정책은 어떻든 간에 그 안에 가만히 면면을 뜯어보면 보수적인 사람이 새정치민주연합에 가 있는 경우도 있고, 또 진보적인 분들이 새누리당에 가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 점에 동의하시죠?

박원석:
우리나라 정당 정치가 아무래도 이념과 정책의 균열을 따라서 발전한 게 아니고 지역주의라든지 혹은 과거의 3김과 같은 그런 지역을 대표하는 맹주들이라든지 이런 균열을 따라서 형성이 되고 발전이 되다 보니까 어떻게 보면 서구의 전통적인 보수, 진보, 이런 정당 체제와는 다른 정당 체제가 형성이 되어 있는 거죠.

강지원:
당의 정체성이 애매모호해서 그래서 국민들도 혼돈에 빠져 있다고 생각이 되는데...

박원석:
지난 대선 때 보면 모든 정당이 진보 정당이 되지 않았습니까? 새누리당도 경제 민주화, 복지를 얘기했고요.

강지원:
그래서 차제에 정의당은 새정치민주연합하고 헤쳐 모여 하시는 게 맞지 않습니까?

박원석:
현재의 새정치민주연합은 분명히 정의당이 추구하는 가치, 노선, 이념과는 다른 면이 있고요.

강지원:
아까 말씀하시기를 진보 정당도 아니고 보수 정당도 아니라고 하셨는데.

박원석:
이게 문자화 된 정책 강령만이 아니라 정치 행태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정당의 내부 문화도 중요하고 그것도 굉장히 많이 다르기 때문에 새정치민주연합과 정의당이 합당한다, 이런 거는 타당하지 않습니다.

강지원:
합당이 아니라 헤쳐 모여 하는 겁니다.

박원석:
글쎄요. 헤쳐 모여라는 것은 정계 개편인데요. 우리 정당 정치가 더 성숙해져서...

강지원:
진보적인 정치인들께서는 따로 모이시고 보수적인 분들은 따로 모이고, 그게 헤쳐 모여입니다.

박원석:
정당 정치 발전이라는 측면에서 봤을 때 저는 긍정적인 측면이 있는 그런 방안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강지원:
그런데 수원정에서는 정의당의 천호선 의원이 나갔죠?

박원석:
천호선 대표입니다.

강지원:
천호선 전 의원이죠. 그 다음에 새정치민주연합에서는 박광온 후보가 나왔는데 거기에서는 야권 연대 얘기는 안 나옵니까?

박원석:
거기서는 지금 나오고 있지 않고요. 천호선 정의당 대표가 여론조사 추이를 보면 수직상승이라고 할 만한 지지율의 반등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선거에 저희 목표 중에 세월호 참사와 같은 이런 것에 책임을 묻고 또 그 동안의 인사 참사나 책임을 물어서 정부 여당을 따끔하게 심판하고 경고하는 것과 함께 야당 또한 그다지 그렇게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모습을 못 보였지 않습니까? 야권의 혁신도 굉장히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동작에서의 단일화는 여당 심판을 더 강조한 측면이 있고요. 그 이외의 나머지 지역에서의 정의당의 선거의 방침과 목표는 정부에 대해서 경고하고 심판하는 경고를 주는 것과 함께 야당에 대해서도 각성과 혁신을 촉구하는 의미를 갖고 있기 때문에 동작을과는 다르게 전원 완주하는 것이 지금 현재의 목표입니다.

강지원: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박원석:
네, 고맙습니다.

강지원:
지금까지 정의당의 박원석 공동대변인과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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