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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문제, 일부 잘못된것 바로잡을것. 진영논리를 해소하겠다는 큰 테두리에서 이해해주길 ”-고승덕 서울 교육감 후보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4-05-23 09:28  | 조회 : 3275 
YTN라디오(FM 94.5) [신율의 출발 새아침]


작심인터뷰 3 : 고승덕 서울 교육감 후보 



앵커:
6.4지방선거에서 우리가 사실 시장만 눈여겨보게 되는 데요 눈여겨봐야 할 게 또 있습니다. 바로 교육감인데요. 그런데 교육감 선거에 그렇게 많은 유권자들의 관심이 없는 것 같아서 걱정입니다. 말로만 교육이 미래다 이건 아니거든요. 그러니까 정말 교육이 우리의 미래 그래서 우리가 잘 만들기 위해서는 교육감 선거에 관심을 오히려 더 가져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오늘은 서울시 교육감 후보 중 한 분이시죠 고승덕 후보 연결하겠습니다. 고 후보님 안녕하세요?

고승덕 서울 교육감 후보 (이하 고승덕):
네, 안녕하세요.

앵커:
공식 선거운동기간이 되었으니 요새 바쁘시겠습니다.

고승덕:
네. 어제부터 뛰어다니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죠? 직접적으로 얘기 들어가겠습니다. 고승덕 후보께서는 사실 국회의원을 하셨잖아요. 그래서 일부에서는 어떻게 정치인이 교육감을 하냐는 얘기가 나오는데 거기에 대해서는 어떤 입장이십니까?

고승덕:
정치인은 제 인생에 4년인데요. 제가 변호사는 30년 넘게 했었고 학교에서 겸임 교수, 사법연수원 강사 한 기간이 20년이 되고요. 청소년 현장에서 꿈멘토링 특강도 하고 상담도 하고 또 제가 대안학교에서 중학교 애들 상대로 가르치기도 하고 가출한 애들 쉼터, 전국에 제가 쉼터협회 이사장도 하면서 소외된 애들도 돌보고 해서 청소년과 함께 살아온 기간이 거의 15년 가까이 됩니다. 그런데 많은 분들이 정치 4년을 기억하고 계시는 게 오히려 저로서는 의외죠.

앵커:
그게 인생에 있어서 예외다, 그죠? 지금 교육감 선거에서 공식 선거비용 인정하는 게 35억인가요?

고승덕:
37억 정도 됩니다.

앵커:
돈은 어떻게 모으세요?

고승덕:
이번에는 분위기가, 옛날식의 정치인 선거펀드 모집하기 어려워져서 이번에는 대출을 받아서 마련을 했고 가지고 있는 돈도 상당히 투입합니다.

앵커:
어휴 그렇다면 꼭 되셔야겠네요. 대출까지 받으셔서 했는데.

고승덕:
지금 다른 후보들도 다 마찬가지입니다.

앵커:
제가 아는 교수 한분은 교육감 선거 잘못 나가셨다가 완전히 망하셨어요. 그런데 어쨌든 지금 보수진영에는 서울시 교육감 같은 경우에는 두 사람이 나가있죠? 우리 고 후보님과 문용린 현 교육감이죠? 진보쪽에서는 조희연 교수 한사람 나오고. 여기도 단일화해야 하는 것 아니에요?

고승덕:
사실 진영논리로 교육에 접근한다는 데에 그것은 저는 동의할 수 없었고요. 단일화라고 하는 것이 과거에 굉장히 불투명하고 불공정하게 이루어졌습니다. 특히 2년 전에는 밀실 투표 20명으로 단일화가 결정이 되고 여론조사 반영률 0%. 저로서는 그러한 단일화에 참여해서, 결국은 곽노현 전교육감처럼 거래나 불법행위가 이루어졌다고 보고요. 그동안 지명도가 낮은 후보들끼리 경쟁했기 때문에 새로 뭉치는 게 필요했을지 모르겠지만 이번에는 뻔한 구도이거든요. 그래서 이번에는 시민들에게 직접 판단을 받고 싶고요. 단일화 문제는 되는 사람 밀어주시면 된다고 제가 몇 번 말씀을 드렸고 보수단체들도 그래서 지난번에 500여 단체가 저를 지지하기로 선언했고 앞으로도 될 사람 밀어주자, 1위 보수 후보 고승덕을 밀어주는 움직임이 아무래도 계속 이어질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우리 고승덕 후보께서 진영논리대로 접근하는 것은 동의하지 못한다는 말씀하셨는데요. 어제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회의 자리에서 고 후보님이 교육감에 당선되면 전교조 문제 확실하게 정리 하겠다는 말씀하셨나요?

고승덕:
말씀하는 표현이 좀 다른데요.

앵커:
표현을 정확하게 해 주십시오.

고승덕:
전교조 부분에 대해서는 어떤 대책을 가지고 임하겠다 이렇게,

앵커:
대책을 가지고 임하겠다. 그렇다면 이것은 진영논리가 아니라고 생각하시는 건가요?

고승덕:
그렇습니다. 저는 진영논리를 배제하고 싶고요 전교조의 문제점은 좌측 편향적인 교육을 하고 정치에 관해서 집단 행동하는 그런 부분들이 일부 잘못된 게 있습니다. 그래서 그 부분들을 바로잡으려고 하니까 결국은 전교조 문제도 진영논리를 해소하겠다고 하는 큰 테두리 안에서 이해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전교조의 문제는 오히려 진영논리에 매몰되어 있기 때문에, 그 진영논리에 동의를 못하기 때문에 이 부분을 바로 잡겠다 이런 말씀이신 거죠?

고승덕:
그렇습니다.

앵커:
그런데 전교조 얘기가 나왔으니 말인데요, 물론 예전에 같이 한나라당이죠 지금의 새누리당 의원하셨던 분 중에 경기도교육감에 나가셨던 분 있죠? 조전혁 후보인데 말이에요. 전교조에 애도수업 중단 하라고 해서, 어제인가요? 검색어에 계속 순위에 올라가기도 했는데 그렇다면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고승덕:
글쎄요. 제가 다른 후보들의 생각이라든가,

앵커:
물론 경기도이니까요.

고승덕:
별로 제가 알아보지를 못했습니다. 제 생각이 지금 바빠서. 죄송합니다.

앵커:
거기에 대해서는 일단 노코멘트이다 이런 말씀이시군요?

고승덕:
정확하게 파악을 못하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는 뭐냐면, 이번에 세월호 참사를 통해서 여러 가지 문제점이 드러난 것은 사실입니다. 그런데 그중에서도 예를 들면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가 수학여행 문제인데 말이에요. 수학여행, 일부에서는 수학여행 있는 나라가 일본하고 우리나라밖에 없다. 그리고 이것은 집단주의적 소산이기 때문에.. 수학여행갈 때 주로 사고와 불상사가 많이 일어나지 않습니까? 때문에 수학여행을 재고해야한다는 얘기가 많이 나오는데 거기에 대해서 고승덕 후보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고승덕:
원칙적으로는 수학여행을 없애는 게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제가 처음에도 없애는 것에 대해서 검토를 해봤는데요, 아이들이 수학여행을 갈 때 잠자리도 불편하고, 여러 가지 볼 것도 없다하며 불평도 많습니다만 자기 친구들과 같이 어울리는 시간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제가 그렇다고 한다면 인성캠프처럼 안전한 곳에 가서 어울리는 게 낫지 않냐 제안을 생각해봤는데. 실제로 보통 중, 고 3년씩 다니는데 인성캠프를 보통 2번 정도 합니다. 1번 정도는 수학여행 같은 변화를 맛보는 게 아이들에게 필요하다고 다들 현장에서 인식하고 있습니다. 없애는 것 자체는 힘들겠지만 다만 이번처럼 학년단위로 가고 이런 것보다는 일부 학교에서 시작되고 있지만 소규모 반 또는 동아리 단위로 여행을 다닌다거나 소규모 테마여행 같은 것들이 각광을 받을 것 같고요. 정책방향도 그쪽이 바람직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저는 지극히 일부라고 생각합니다. 지극히 일부라고 확신을 하는데. 지극히 일부의 일선 학교 교장선생님들이 수학여행과 관련한 어떤 떳떳하지 못한 돈거래가 있지 않나 하는 의혹이 자꾸 제기되고 있는 것을 아시죠?

고승덕:
그런 이야기를 몇 번 들었습니다.

앵커:
파악을 좀 해보셨어요?

고승덕:
특정학교 그런 이야기 보다는 그런 이야기들이 많이 떠돌고 있어서요.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도 이야기 나오는 것 자체가 부끄러운 이야기인데 앞으로도 그러한 부분에 대한 투명성도 높이는 부분을 광고 할 생각입니다.

앵커:
투명성을 높여야 하는 것은 사실인데 일단은 실제로 그런 일이 있었는지 파악하는 것부터 선행되어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고승덕:
네. 이야기는 상당히 떠돌고 있는 것 같더라고요.

앵커:
네. 그리고 또 한 가지는 지금 교육감 선거 나오신 분에게 이런 질문 드려서 좀 그런데. 일각에서는 교육감 선거방식이 문제가 있다는 말씀을 하지 않습니까?

고승덕:
이를테면요?

앵커:
예를 들면 직선제가 문제가 있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고요. 그리고 지금은 무소속이지 않습니까? 다.

고승덕:
정당 자체가 없죠.

앵커:
그렇죠. 정당공천 자체가 없는 상황인데 그렇다고 해도 보수, 진보가 다 나뉘어지니까 어차피 그럴 거면 아예 시장의 러닝메이트로 나오는 게 어떠냐는 얘기도 있거든요.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직접 선거에 뛰는 분의 입장으로서는 어떤 생각이십니까?

고승덕:
러닝메이트 제도를 하게 되면 정치랑 직접적으로 연결돼서 정치중립성이 훼손되는 근본적인 문제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사실 제가 바람직하게 생각하는 것은 뭐냐면 그동안은 교육계 인사들만 주로 교육감을 하다보니까 지명도 있는 분들이 없었잖아요? 그러다보니 정치에서 힘을 빌리는 방법으로 자꾸 단일화 하고 자기가 보수 무슨 후보다 라며 떠들고 다니는 일들이 어떻게 보면 폐습처럼 이루어졌는데 사실 선진국에서는 대학에서 교육만 연구한 분들보다는 CEO형, 정책전문가, 사회활동가, 현장전문가 이런 분들이 교육감 하고 계세요. 미국 같은 경우에 덩컨 교육부 장관은 시카고교육감을 거쳐서 장관이 됐는데요. 이분은 교육을 공부한 적도 없고 학교에서 가르친 적도 없습니다. 핀란드 같은 경우는 교육이 복지의 일부로 보기 때문에 오히려 복지전문가, 정책전문가가 교육을 맡았지 교육만 연구한 분들에게 교육감을 하는 나라가 거의 없더라고요. 깜짝 놀랐습니다.

앵커:
지금 정치중립성 때문에 정당소속이 아니라는 말씀을 하셨잖아요. 저도 취지는 공감을 합니다만 이것과 연관해서 정치중립성과 이념중립성 차이가 있다고 보십니까?

고승덕:
이게 많이 연관이 돼있습니다. 정치중립성이라는 것은 단순히 정당과의 연결을 말하는 게 아니고 정치의 특정 성향 또는 특정 입장을 너무 초중고 다니는 자라나는 애들에게 마치 그것이 옳은 것처럼 하는 것이 문제라고 보거든요. 초중고는 자라나는 성장 시기이기 때문에 균형 있는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도록 해야 합니다. 극히 일부에서는 자꾸 한쪽 편향적으로 가르치려고 하고 보기 때문에 그것은 좀 어떻게 보면 바람직하지 못하죠.

앵커:
네. 이게 얼핏 보면 비슷한 것 같지만 실제로 내부에 들어가면 다른 개념이다 이런 말씀이신 것 같은데요.

고승덕:
네.

앵커:
알겠습니다. 어쨌든 교육감 선거, 지방선거까지 얼마 남지 않았는데요. 그때까지도 열심히 하셔서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라겠습니다. 오늘 인터뷰 응해주셔서 고맙습니다.

고승덕:
네. 지켜봐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서울시 교육감에 출마하신 분이죠 고승덕 후보와 인터뷰를 나눴고요. 다음 주에는 저희가 진보진영 후보 한분과도 계속 인터뷰 해보겠습니다. 교육감 선거 중요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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