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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6일째 현재 구조상황"-황대식 해양구조협회장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4-04-21 08:11  | 조회 : 3301 
YTN라디오(FM 94.5) [전원책의 출발 새아침]


파워인터뷰 1-1 : 황대식 해양구조협회장



앵커:
세월호가 300명이 넘는 승객을 싣고 침몰한 지 6일째 118시간이 지나고 있습니다. 지금 진도 앞바다 현장에선 혹시 생존해 있을지도 모를 한 명이라도 구하기 위해 구조대원들이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잠수부들은 탁하고 찬 바닷물 속 선체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구조작업에 나서고 있는데요, 아직까지는 안타까운 소식만 들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희망을 잃지 맙시다. 현재 구조작업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황대식 해양 구조 협회장님 연결합니다. 황 회장님, 안녕하세요.

황대식 해양구조협회장(이하 황대식):
네, 안녕하세요.

앵커:
안녕하십니까 라고 서로 묻고 답하는 게 저어되는 시간입니다. 바쁘실 텐데 인터뷰 응해주셔서 고맙습니다.

황대식:
천만에요.

앵커:
주말동안 선체 내 진입을 성공했는데요, 현재 구조작업,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황대식:
어제 5개 라이프라인을 통해서 많은 잠수부들이 여러 차례 잠수를 통해서 많은 사체를 인양 했습니다. 어제 밤샘에 민간들은 철수를 하고요 기관인 해양경찰과 해군에서 밤샘 작업을 해서 라인을 연장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라이프라인이라고 하면 인계줄인데요 지금 현재 몇 개가 쳐져 있습니까?

황대식:
5개에서 오늘 아마 좀 더 연장을 한 것으로 알고요. 아직 현장 파악은 안 되었는데요, 아마 밤샘에 아마 했을 것으로, 계획은 되어 있었거든요.

앵커:
어젯밤까지 5개였다면 줄 하나에 2인 1조로 내려갈 수 있다면서요? 그러면 한꺼번에 십여명이 투입이 되고 또 교대가 되는 것이군요. 국민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점이 수면 아래 10미터에 가라앉은 선체에 아직 에어포켓이 있는지 여부입니다. 어떻습니까?

황대식:
현재까지 확인은 안 되고 있지만, 배가 180도 그대로 엎어져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포켓은 존재할 것으로 희망적으로 기대를 하고 계속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작업하고 있습니다.

앵커:
원래 180도로 뒤집어져 있다가 다시 옆으로 누웠다는 보도가 있었는데 그것은 사실이 아니군요?

황대식:
많이 눕지는 않고요. 배가 정확히 180도로 엎어질 수도 없고요, 약간 기울어진 상태로 있습니다.

앵커:
약간 다시 기울어진 상태로 있군요.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때도 생존시간을 훨씬 넘어 18일 만에 구출되었습니다. 우리가 그런 희망을 가져도 되겠죠?

황대식:
네, 그렇습니다. 저희 구조원들은 0.01%의 가능성도 포기할 수 없거든요. 그런 자세로 임해야만 걱정하시는 분들에게 저희들이 보답을 드릴 수 있는 기회가 되고요.

앵커:
선박 내부에 진입해서 시신을 인양했다고 들었는데, 오늘 아침 보도를 자세히 들어보니까 탁한 물 때문에 처음에 인양하신 분들 말고는 어떤 방식으로 어떻게 구했는지 정확하게 알 수 없다고요?

황대식:
그렇습니다. 5층 건물이 물속에 잠겼다고 보시면 됩니다. 통로라든가 객실이라든가 그 속에 잔존하는 승객들의 소지품 같은 것들이 산재해 있거든요. 그런 것들이 일일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손으로 더듬어가면서, 사실 사람인지 다른 것인지 구분하기도 어려운 형편입니다.

앵커:
그만큼 앞이 안 보이는군요. 생존자 구조작업에 진척이 없고 또 생존신호가 없다고 해서 일각에서는 인양부터 하자는 주장이 벌써부터 나옵니다. 회장님 의견은 어떻습니까?

황대식:
현재 가족들이 포기하시고 사체라도 찾아서 장례를 치르고자하는 분들이 다수 계시고요. 시간이 워낙 경과되어서 여러 전망이 어두운 것은 사실입니다. 그래서 그러한 방법론들도 나오는 것이 사실입니다.

앵커:
사고 엿새째인데요, 사고 초기에 비해 구조작업은 좀 원활해져있죠?

황대식:
네 그렇습니다. 조류도 사고 초기보다는 상당히 많이 죽었고요. 그래도 잠수할 수 있는 안전한 환경은 아니지만 여러 가지 환경은 호전이 되었습니다.

앵커:
안타깝게도 해군 병사 한명이 구조작업을 하다가 입은 머리 부상으로 순직했다는 뉴스가 있었는데요. 탁하고 어두운 곳에 들어가는 구조 요원들, 안전은 강구되고 있겠죠?

황대식:
저희가 안전을 강구는 하지만, 조건은 다이빙을 금지해 할 조건입니다. 그런 위험을 무릅쓰고, 상황이 상황이니 만큼, 촌각을 다투는 입장이기 때문에 강행하고 있습니다. 어제 그제 저희 대원 한사람도 공기호흡이 중단되는 사고가 발생해서 해군 청해진함의 응급처치장비에 실려 간 적도 있었습니다.

앵커:
답변하기 좀 귀찮은 질문 하나 드리겠습니다. 정부가 군경보다 민간 전문업체가 선체 수색과 구조능력이 더 낫다는 발언을 했습니다. 처음부터 민관군협력이 원활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계속 있었거든요 어떤 의견이십니까?

황대식:
그렇지는 않고요, 사고 초기에서부터 세 팀이 들어와서 군경과 같이 했습니다. 다만 이렇게 이해를 해주시면 되겠습니다. 대표선수가 30명 정도 필요한데 지금 600명 넘는 다이버인원이 와있습니다. 이런 조건에서 할 수 있는 다이버들은 심해 잠수사 라든지 최소한 산업 잠수사 이상이 되는, 오랫동안의 경험과 현장 역량이 쌓인 분들만 가능한 일이거든요. 그러다 보니 그 분들은 계속 배에서 먹고 자고 교대해가며 했고, 민간다이버들은 팽목항에 다 와 계십니다. 그러다 보니 협조가 잘 안 되는 것으로 보도가 되는 것으로 방송도 보도가 된 것으로, 처음부터 같이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게 된 것이군요. 청취자들이 주시는 메시지를 두 개만 소개 해드리겠습니다. 5421님, 목숨 걸고 구조 활동 펼치시는 구조요원님들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안전이 중요합니다. 2031님, 오늘도 잘 부탁드립니다. 구조원님들은 국민의 대표이십니다. 격려문자들을 많이 보내주고 계십니다.

황대식:
고맙습니다. 힘내서 열심히 하겠습니다.

앵커:
끝으로 앞으로 구조작업 어떻게 이루어질 계획입니까?

황대식:
아까 말씀드렸듯이 구난 작업을 하느냐 마느냐의 문제는 저희들이 결정할 문제는 아니겠지만 가족들의 동의가 있다면 그 부분도 같이 진행하기 위해 여러 가지 준비를 하고 있고요. 구난 전문가들을 모셔서 구난기술위원회를 구성했습니다. 그래서 사체유실도 걱정되시고 또 시간이 경과되니까 사체가 많이 훼손됩니다. 전체적인 합의와 요청이 있다고 한다면 그 부분도 차질 없이 진행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물론 현장에서 혹시라도 생존해 계실지 모를 승객들을 위해서 우선 구조에 최종 집중해서 전념하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고맙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계속 수고해주십시오.

황대식:
네.

앵커:
지금까지 황대식 해양구조협회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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