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킹
  • 방송시간 : [월~금] 07:15~09:00
  • PD: 서지훈, 이시은 / 작가: 현이, 김영조

인터뷰전문보기

"침통한 안산지역"-안산제일교회 교육부 박병주 목사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4-04-18 08:09  | 조회 : 5969 
YTN라디오(FM 94.5) [전원책의 출발 새아침]


파워인터뷰 1-2 : 안산제일교회 교육부 박병주 목사



앵커:
어제는 실종자 가족 중 한 분을 연결해서 안타까운 마음을 전해 들었는데요 많은 청취자들이 위로의 문자를 보내주셨습니다. 오늘은 학생들 5명이 다니던 교회 관계자를 연결 해보겠습니다. 안산제일교회 교육부 박병주 목사님 전화연결 되어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박 목사님.

안산제일교회 교육부 박병주 목사(이하 박병주):
네, 안녕하세요.

앵커:
현재 단원고 학생이 그 교회에 많이 다니고 있고 이번에 배에 탄 학생 중 5명이 다니는 교회라고 들었습니다. 그 중 한 명만 구조되고 아직 4명이 소식이 없다면서요?

박병주:
그렇습니다. 현재 한명은 구조되어서 고대 안산병원에 후송되어 치료 중에 있고요 나머지 4명은 생존이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앵커:
목사님께서는 사고 소식을 언제 접하셨나요?

박병주:
사고 당일 아침에 학부모로부터 연락을 받고 알게 되었습니다.

앵커:
목사님께서 직접 가르쳤던 학생들인데요. 실종된 학생들은 어떤 학생들이었는지요.

박병주:
일단 안타깝게도 4명중 2명은 집안에 부모님의 사정상 할머니가 직접 키우는 아이들이고요, 2명은 신앙이 좋은 부모님 밑에서 바르게 자랐던 아이들 이었습니다.

앵커:
특히 할머니가 키우는 어린 학생들, 정말 가슴 아프네요. 쌍둥이가 있었다는 이야기가 있던데요.

박병주:
쌍둥이가 있고요. 같은 단원 고등학교는 아니었고요, 동생은 안산에 있는 경완고등학교 다니고요 쌍둥이 형이 단원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이었고 현재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앵커:
구조된 학생은 만나보셨습니까?

박병주:
네, 계속 저는 진도에 내려 와있기 때문에 제가 직접 만나지는 못했고. 고등부 담당하는 전도사님이 직접 만나서 계속 돌보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진도에 목사님께서 내려가 계시군요.

박병주:
왔다갔다 계속 하고 있는데요, 지금도 내려가고 있는 중입니다.

앵커:
2명은 신앙이 독실한 부모님이 계신다고 했는데. 부모님들 만나보셨죠, 충격이 매우 크셨겠습니다.

박병주:
예. 지금 굉장히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슬픔과 비통함에 잠겨있고요. 그럼에도 신앙이 좋은 부모님들이기 때문에 슬픔과 고통을 믿음으로 이겨나가고 있습니다.

앵커:
어제도 현장에 계셨죠?

박병주:
어제도 현장에 있다가 밤에 기도회가 있어서 올라갔다가 지금 내려가고 있습니다.

앵커:
어제 생존자들 문자가 왔다는 소식도 들리기도 했었는데. 현장 분위기는 어땠습니까?

박병주:
일단 뉴스에서도 오보였고 잘못된 내용이었다고 보도된 대로 현장에서도 그렇게 느껴지고 있고요. 저희 교회 청년부 가운데 이번에 잠수부 구조대원 민간단체 요원이 한 명 있어서 그 청년하고 어제 만나서 직접 이야기를 들었는데 그렇게 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고, 현장은. 오보였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 오보가 한 번씩 있을 때마다 실종자 가족들 마음이 철렁 할 텐데, 어제 대통령이 거기 오셨죠?

박병주:
네 제가 어제 같이 있지는 못했고요 제가 올라가니까 어제 막 내려오셨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대통령의 현장 방문 분위기는 모르시겠군요. 교회에서 매일 기도회를 하시는 모양인데 국민들도 다 같은 마음입니다. 마지막으로 청취자들에게 한 말씀 하시겠습니까?

박병주:
매일 밤 전 교인이 계속 기도회를 같이 하고 있고요 선생님들도 같이 릴레이로 금식기도 하며 있고요, 또한 이 실종된 친구들의 친구들도 같이 나와서 굉장히 슬픔에 있지만 같이 기도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청취자 분들도 우리 모두 여러 각도로 관심을 기울여야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생존한 아이들도 그렇고, 실종자 가족도 그렇고, 단원고 학생들도 그렇고, 실종된 학생들의 친구들도 그렇고. 여러 각도로 관심을 보이고 우리의 지혜를 모아야 할 때라고 생각됩니다.

앵커:
고맙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박병주:
네, 감사합니다.

앵커:
지금까지 안산제일교회 교육부 박병주 목사였습니다.


[저작권자(c) YTN radio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목록
  • 이시간 편성정보
  • 편성표보기
말벗서비스

YTN

앱소개